허정윤

허정윤님의 아티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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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영화/영화제 좋아하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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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잘 지내고 계셨나요?
작년 내내 한 것도 만든 것도 많은데 어떤 것부터 글로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차일피일 미뤘더니 결국 한 해를 넘기고 말았네요.
올해는 간결하게라도 기록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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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업 앱을 출시했어요🎉

특히 영화제 다니시는 분들에게는 필수 앱입니다.
영화제들의 출품/상영 일정 알림을 주거든요.
어떤 영화제가 언제 개최되는지 놓칠까봐 매번 일정을 체크하지 않으셔도 돼요.
(사실 영화제 출품 예정인 감독님들에게 더더욱 필수인데 혹시 디스콰이엇에 계시려나요?)

앱스토어 또는 구글스토어에 '필름업'을 검색하시면 된답니다.

다음 주엔 날이 추워진대요.
감기 조심하세요🧣

필름업

영화가 영화를 만드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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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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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회계 관련해서 조언 해주실 수 있을까요!

여러분들은 회계법인 어디를 이용하고 계신가요!

혹시 추천해 주실 곳이 있나요?


저희가 이용하는 곳이 계속 임금 관련 실수를 반복하셔서 옮기려고 마음을 먹었는데요.

검색을 해보니 너무 많아서 막막하더라고요.

(지금 이용하는 곳도 그렇게 만나게 되었기도 해서 안심이 되지 않더라고요.)


주위에 여쭤볼 곳도 없고.. 그러던 찰나에 디스콰이엇이 생각났습니다.

(인사이트 관련 질문이 아닌 이런 질문을 남겨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혹시 붙여야 할 태그나 클럽에 소속되어야 한다면 말씀주세요!)


댓글로 남겨주시기 어렵다면 커피챗도 환영입니다.

인스타그램 링크도 프로필에 걸어두었으니 DM 주셔도 무방합니다.


모쪼록 스쳐가는 봄을 만끽하시는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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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Office Hours 신청합니다!

  1. 지금까지 어떤 길을 걸어 오셨나요? 주요 이력, 그리고 창업을 결심하신 이유를 알려주세요.
  2. 걸어온 길
  3. 예술대학교를 졸업하고 광고쪽 일을 하다 동업자들을 만나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4. 2020년 재도전창업패키지 선정 (최우수 기업 선정)
  5. 2020년 법인 설립 (주식회사 엘에이에이치)
  6. 2021년 서울혁신챌린지 선정
  7. 2021년 R&D디딤돌 선정
  8. 2021년 R&D전략형 선정
  9. 창업을 결심한 이유 : 이를 설명할 수 있는 메이커 로그 두개를 첨부합니다.
  10. 비디어스 : https://disquiet.io/@hershey/makerlog/4690
  11. 필름업 : https://disquiet.io/@hershey/makerlog/4448
  12. 함께하고 있는 팀 메이트가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팀원을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13. L(개발자)과 A(빅데이터 분석가)와 창업하였으며 팀원으로 개발자 두 분이 계십니다.
  14. 우리 팀이 만들려고 하는 프로덕트에 대해 한 문장으로 설명해주세요.
  15. 비디어스 : 영상인들의 구인구직 플랫폼, 영상을 만드는 우리들
  16. 필름업 : 누구나 영화를 판매하고 관람할 수 있는 온라인 영화관, 영화가 영화를 만드는 세상
  17.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시나요? 우리 팀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18. IT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창작 시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편리하게 그리고 지속 가능하도록!
  19. L, A, H(본인)은 광고 회사에서 만났습니다. 회사 내에서 각자 분야의 효율을 고민하다 보니 셋의 고민을 모으면 한 회사의 효율이 아닌 영상/광고/영화 업계의 효율과 치킨게임이 아닌 지속 가능한 시장을 만들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의기투합하였습니다.
  20. 매쉬업엔젤스 심사역들과 이야기 나누고 싶은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21. 투자 유치 관련하여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
  22. 투자사관점에서 저희의 서비스가 어떻게 보이는지 궁금합니다.
  23. 비고
  24. @안효영 동행자입니다.


줄글로 작성하려니 각 항목마다 이야기가 길어져서 추후 메이커 로그로 풀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불릿으로 정리되어 있긴 하지만 행간의 이야기가 있음을 말씀드리며 OOH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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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허정윤

영상 구인구직은 아직도 이메일로 이뤄진다.

영상 관련 일을 구할 때 어디서 구하는지 아시나요?

바로 비디어스입니다.

아 혹시 들어본 적 없으신가요?

아마 그러실 거예요.

왜냐하면 저희가 만든 거거든요.

하하. 인트로는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비디어스 역시 필름업과 마찬가지로 창작자들의 지속 가능한, 더불어 효율적인 창작활동을 돕기 위해 만들게 된 구인구직 플랫폼입니다.


1.

업계 종사자라면 모를 수 없는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필름메이커스는 1999년부터 시작된 아주 오래된 커뮤니티 웹사이트인데요.

세월이 쌓인 만큼 조언과 홍보 그리고 구인구직까지 모든 소통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실상 영상 업계를 돌아가게 만드는 곳입니다.

작년 구인 글은 약 4만 건이 업로드되었고 제시된 페이 총합은 120억으로 추산됩니다.

'면접 후 협의' 글을 제외한 수치임을 감안하면 실제 거래금액은 120억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2.

제가 구직 시절과 구인 시절 도합 10년을 이용해오는 동안 이 커뮤니티는 많이 바뀌었지만 동시에 변함이 없습니다.

구인 글이 많이 업데이트되면서 게시판 카테고리가 추가되었지만 게시판 형태로구인구직을 하기란 여전히 불편한 일입니다.


3.

구직자의 불편함 :

  • 이메일 또는 문자로 지원을 하다 보니 트래킹이 불가합니다.
  • 게다가 포트폴리오는 대용량일 때가 많은데 다운로드 기한이 만료되면 어떤 포트폴리오로 접수가 되었는지 확인할 길이 없고요.
  • 자소서와 같이 공들여 쓸 포맷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라 이메일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몰라 그저 구구절절 정성을 쏟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 포트폴리오 디자인은 말할것도 없습니다.
  • 깔끔하게만 정리하면 될 것 같은데 깔끔하게 만드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운지.
  • PPT나 KEYNOTE는 업데이트도 수월하지 않습니다.

아, 그리고 아시죠?

포트폴리오 파일에는 발이 달린 거?

꼭 필요할 때는 어디 있는지 찾을 길이 없습니다.

잡코리아 같이 포트폴리오를 이력서처럼 등록해두고 원클릭 지원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요.


4.

구인자의 불편함 :

  • 혹시 여러분들은 메일함 용량이 가득 차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포트폴리오가 용량이 크다 보니 메일함이 가득 차기 십상이고 메일함이 가득 차면 업무가 불가능해지는데요. 메일함을 비우면 또 다른 지원자의 메일이 들어오고 그러면.. 또 지우고.. 또 들어오고..
  • 게다가 각각의 스타일로 지원을 하십니다. 어떤 분은 사진을 각각 첨부하시기도 하고 압축파일로 주시기도 하고 메일 내용에 줄줄 쓰시기도 하시죠.
  • 여러 공고를 게시해야 할 때면 구인 글에 [지원하는공고제목]을 이메일 제목에 써달라고 요청하지만 사실상 기대할 뿐인 거죠.

잡코리아 같은 구인구직 플랫폼을 이용하고 싶어도 업계 특성과 맞지 않다 보니 결국 대안 없이 이메일로 포트폴리오를 받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5.

구직 시기를 넘어 구인 시기를 보내보니... 어라?

같은 이유로 양측이 각기 다른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중구난방의 포트폴리오와 트래킹이 불가한 이메일 접수 방식.

오? 그렇다면?

정형화된 포트폴리오 폼을 제공하는 구인구직 플랫폼을 만들자!


6.

모두 아시겠지만 불편한 것을 편리하게 개선하는 정도로는 모객이 불가능합니다.

비디어스와 동일한 수많은 시도들이 이미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름메이커스가 구인구직 공간으로서 여전히 압도적으로 공고한 입지를 가지는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또는 그곳에 존재하는 공급과 수요를 움직일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또또는 그 사이클에 침투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각 꼭지들이 유기적으로 읽힐 수 있을지 약간 걱정되지만,

비디어스의 시작은 꽤 긴 시간 동안 쌓인 생각의 편린들이었어서 이렇게 밖에 설명할 길이 없네요.

앞으로 차차 기획부터 개발 그리고 운영까지 우당탕탕 1년 동안의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디어스

영상 구인구직 플랫폼 비디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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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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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개최되는 영화제는 총 몇 개일까요?

영화를 판매할 수 있는 자격 갖추기 두 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또 어떤 것들이 필름업에 담기면 좋을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독립영화만큼이나 영화제들도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돌아온 퀴즈 타임!

Q. 한국에서 개최되는 영화제는 총 몇 개일까요?

A. 부산국제영화제.. 전주 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DMZ다큐멘터리.. 뭐 내가 모르는 것도 있을 테니까 대충 두세배해서 한 10개 남짓 정도요!

라고 답변하실 것 같은데요.


제가 작년에 상영 일정을 정리한 영화제만 해도 71개입니다.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깜짝 놀라셨죠?

주로 서울에서 많이 개최되지만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는 영화제가 이렇게나 많습니다.


여기서 잠깐!

제가 주목하시기를 바라는 부분은 물론 71이라는 숫자이기도 하지만,

'상영 일정을 정리한' 이 부분인데요.

맞습니다.

저희는 고민 끝에 필름업에서 국내 영화제 일정 정보를 한눈에 보실 수 있는 영화제 캘린더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캘린더에 더해 상영 일정의 상영 스케줄도 함께요.



영세한 영화제(대부분..)는 홈페이지 없이 네이버 카페 또는 단순 빌더로 만들어진 웹사이트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상영 스케줄이 주로 이미지 파일로 업데이트됩니다.

당연히 모바일 최적화도 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결국 구색 맞추기식이거나 공지 전달 정도로만 정보들이 소비되고 맙니다.


저는 독립영화가 세상에 나올 수 있는, 어쩌면 유일한 소통로가 영화제라고 생각합니다.

거창하게 말하면 등용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흘러버리고 마는 정보들을 잘 정리해서 조금 더 보기 좋게 만들어 알린다면 저희가 만들고자 하는 필름업 방향성과 맞고 시너지를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만들었습니다.


기획부터 개발까지 2주 정도 걸렸고 필름업 페스트라는 명칭으로 필름업을 처음 세상에 내놓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인스타그램도 같이 운영하기 시작했는데요.

매달 5%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팔로워가 엉금엉금 1K를 향해가고 있답니다.

https://www.instagram.com/filmup_official/


반응도 좋고 요청도 접수되는 그런 경험을 하게 되니 자신감이 쌓였고 그렇게 저희는 열심히 필름업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는데요.

근데 이상하리만치 너무 수월한 겁니다.

이제사 고백하자면 저희는 '기세'와 '믿음'만을 가지고 서비스를 기획하고 만들었습니다.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모두들 잘 아시지요?

네..

저희가 헤쳐나갔던 역경들을 하나씩 공유해 보겠습니다.

(지금 얼핏 생각만 하는데도 아찔하네요...)


덧붙이는 말.

심심한데 무엇을 해보지?의 고민이 있으시다면 영화제에 한 번 가보시길 추천드리겠습니다.

영화의 시야가 넓어진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체감하실 수 있을 거예요.

이런 영화도 있구나, 이것도 영화일 수 있구나,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구나 등!

그리고 영화는 누군가의 경험을 기록한 것이기도 하잖아요?

영화의 시야가 넓어지면 인생의 시야가 넓어지는 경험도 하시게 될 수도 있답니다.

책 속에 길이 있단 말 다들 아시죠?

영화 속에선 그 길을 리터럴리 보실 수 있어요.

언젠가 영화제에 가시게 된다면 댓글 남겨주시겠어요?

영업 성공의 기쁨을 맛보고 싶습니다.. 하하!

디스콰이엇에는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이 어느 정도 계시는지 궁금해지네요.

필름업

영화가 영화를 만드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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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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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개인이 영화를 팔 수 없는 이유?

1화에 이어 2화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화를 더욱더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1화를 읽고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화 퀴즈의 답변들이 궁금했는데.. 2화를 가져오라는 댓글만 달려서 놀랐습니다.

저는 그렇게 재미있는 사람이 아닌데 글...을 조금 재미있게 쓰는가 봐요?

여튼 저는 1화 퀴즈의 답변이 궁금합니다.

생각을 알려달라는 강요는 맞습니다 ;-)


2에 대한 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필름업을 만들게 된 결정적 계기는 독립영화를 볼 곳이 없다였습니다.

그리고 팔 곳도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팔고 볼 수 있는 곳을 만들면 된다는 아주 간단한 해결책이!!?!?

아니 이렇게 간단한데 아직 아무도 안 만들었다니!

보통 이런 생각이 들면 다들 왜 안 만들었는지를 고민한다면서요?


...저희는 그저 너무 설레었습니다.

(어릴 때 성공하면 콧대가 높아진다는데 겸손하기 연습을 해야 하나. 하하!)


일단 왜 영화를 팔 수 없는지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학부에서는 영화를 만들면 거의 대부분 배급사를 찾거나 또는 스스로 영화제에 출품하는 루트를 타는데요.

영화를 직접 판다는 개념이 없다는 것 자체가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지만.

어쩌면 the flee in the jar의 상황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자기 몸의 100배가 넘게 뛸 수 있는 벼룩을 유리병 안에 가둬놓으면 영원히 그 유리병 높이만큼만 뛸 수 있는 벼룩이 되는 현상)


왜냐하면 정말 말 그대로 한국에서는 개인이 영화를 파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유료 영상물에 대한 영상물 심의가 존재하는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옛날에 만들어진 제도이니만큼 많은 의문점이 존재하고 현재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있으며 혹시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이것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심의를 받기 위해서는 배급업 또는 제작업 등록증이 필요합니다.

등록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당연히 사업체가 있어야 하고요.

이 과정을 준비하면서 든 시간이 어느 정도였냐면요.

  • LAH는 이미 사업체기 때문에 업종 추가를 바로 할 수 있었습니다. 대략 7일
  • 업종 추가에 필요한 (사업자등록증, 인감증명서와 같은) 기본적인 제출 서류 마련 1일
  • 사업자 소재지의 구청의 담당과에 신고 1일
  • 등록 완료부터 신고증 수령까지 5일
  • 영상물등급위원회 업체 등록 7일

약 20일 정도로 영업일 기준 자격을 갖추는 데에만 한 달.

  • 영화 등급심사를 받기 위해 필요한 제출 서류 마련 1일
  • 등급심사 완료까지 최대 15일

약 16일 정도로 영업일 기준 3주.

이 모든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었다 해도 거의 두 달이 꼬박 걸리는 일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든 금전적 비용은 제외한다 쳐도 겨우 영화를 판매할 자격을 얻는 데 까지 개인이 감당할 만한 비용이 절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자격을 갖춘 이후 영화를 판매할 수 있는 곳도 없긴 합니다.

결국 배급사를 찾아가는 것이 수순이었던 거죠.


작년 한 해 제작된 영화는 804편입니다.

영상등급위원회 DB에 등록된 영화로 산정한 수치이니,

워크숍과 졸업작품 또는 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영화 수업들에서 제작된 영화들까지 포함한다면 제작 편수가 적어도 1,000편은 훌쩍 넘을 겁니다.

그중 개봉 편수는 224편이라고 하는데 대체 나머지 영화들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사실 독립영화를 취급하는 배급사도 대부분이 1인 배급사다 보니 많은 영화를 받기에는 무리가 따릅니다.

그렇다고 업무를 자동화할 여력도 없을 테고요.

필름업은 기술을 가졌으니 온라인 배급 플랫폼으로서 배급 과정을 자동화하면 많은 영화들의 배급을 소화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그 나머지 영화를 모아보자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필름업

영화가 영화를 만드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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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은 왜 직업일 수 없을까?

저는 영화 만드는 학교를 다녔습니다.

4+a년의 시간 동안 영화 만드는 법만 배웠는데요.

막상 졸업 후 세상에 나오니 영화로 먹고 살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왜 나의 선배들이 영화를 고급 취미라고 부르는지,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단기 아르바이트직을 전전하는지 말입니다.


영화로 돈을 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대체 왜 돈을 벌 수 없을까요?


일단 공급자는 넘쳐나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도 얼마나 어림짐작이었는지 차차 공유하겠습니다만 이 시기에는 이렇게 생각하고 필름업을 디벨롭 했다는 것을 말씀드리며...) 수요자들에게 독립영화를 소비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설문을 했습니다.

  1. 상업영화에 비해 퀄리티가 낮다 또는 재미가 없다.
  2. 볼 곳이 없다.
  3. 그게 무엇이냐?
  4. 이미 릴리즈 된 기존 콘텐츠들로 충분하다.

크게 네 가지 카테고리로 묶이더군요.

여기서 더 얘기해 보면 좋을 것 같은 답변은 1과 2였습니다.


1에 대한 변

그렇다면 퀴즈를 하나 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스틸컷들 중 어떤 것이 독립영화고 어떤 것이 상업영화일까요?

a.

b.

c.

d.

e.

f.

g.


이런 퀴즈 자체를 낸다는 점에서부터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위 작품들 중 상업영화는 단 한편도 없습니다.

모두 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되었던 독립영화들입니다.


물론 대자본의 '때깔'은 절대 흉내 낼 수 없겠지요.

사람이 하늘을 날아다닌다거나 자동차를 폭파하고 마법의 성과 같은 세트를 지을 수는 없을 거예요.

시나리오적으로도 블록버스터급 세계관을 구축해낼 수는 없을 테지만 위 일곱 장의 스틸컷을 보시면서 조금이라도 궁금한 영화가 있진 있진 않은지 조심스레 여쭙고 싶네요.


이 정도로 말씀드리면 당연히 따라오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OTT 서비스들이 공급하는 대량의 '신뢰가 확보된 콘텐츠'들이 있는데 굳이 독립영화를 찾아보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요.

저는 반대로 되묻고 싶습니다.

그렇게 충분한 공급이 있는데 시장이 반찬이라는 헤드라인보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헤드라인이 많은 이유는 무엇인지.

영화제들의 많은 독립영화 섹션들이 매진된다는 것을 혹시 아시는지.


취향은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는 갈증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취향의 특성 덕분에 모든 영화에는 무조건 각자의 관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는데요.

우리가 모두 아는 박찬욱, 봉준호, 나홍진 외 모든 감독들의 시작은 독립영화였답니다.


필름업을 만들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2번인데요.

글이 길어지는 것 같으니 다음 메이커 로그에서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필름업

영화가 영화를 만드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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