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서윤
🥜 콩 심은데 창 나고 쥐 심은데 업 난다 : 콩쥐팀 회고록 🐭
안녕하세요, 콩쥐팀에서 기획 및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제서윤입니다. 예비 및 학생 창업팀을 위한 팀빌딩 솔루션에서 노션 활용법 가이드 솔루션까지의 아이템 피봇팅 과정을 회고하는 아티클을 기록해보고자 합니다.
초기 아이템 기획 및 디벨롭
저희는 창업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체감했던 것을 바탕으로, 시장과 타겟의 문제점을 초기 팀 빌딩에서 찾고자 하였습니다. 팀원을 구하고자 하는 초기 창업팀과 실무 역량을 키워보고자 하는 구직자의 매칭을 통해 팀 빌딩에서 나타나는 인력난 및 네트워크 단절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고, 이를 검증하고자 저희의 인맥과 이화여대 내부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인터뷰이를 모집하였습니다.
타겟층과의 심층 인터뷰를 여러 번 진행하면서, 대부분의 주요 고객층이 ‘창업 도전을 시작하는 대학생 예비 창업가는 / 일하는 성향이 맞고, 목표하는 방향성이 맞는 공동 창업 팀원을 구하고 싶지만 / 자신이 가진 네트워크 안에서 팀원을 구하는 것에 한계를 느끼기 때문에 / 본인의 인맥보다 더 많은 또래 대학생들 인력풀에 접근할 수 있는 매칭 플랫폼의 도움을 필요로 할 것이다.’ 라는 서비스 가설 중 문제 가설을 수용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저희가 제안한 솔루션 가설에 대해서는 각 인터뷰이마다 선호하는 구인 방법론이 달라 명확한 갈래로 솔루션을 구축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피드백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스프린트 실습과 콩쥐팀의 의사결정 방법론
이후 스프린트 실습에서 ‘팀원을 모집하고 팀을 구하는 과정에 고객이 소모하는 리소스 대폭 줄이기’를 장기 목표로 설정, 어떻게 하면 관심 분야 및 팀 성향과 핏한 사람을 찾을 수 있는 기준을 세울 수 있을지에 대한 과제 해결 과정으로 진입하였습니다.
여기서 저희 팀은 정량적인 정보 (필터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옵션들) 및 정성적인 정보 (공고 본문 안에 줄글로 쓰인 내용들)로 구인 공고의 정보를 분류하였습니다. 이후, 정성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전달하는 방식과 정량적인 필터링으로 제공하는 옵션, 정성적인 정보와 정량적인 필터링을 어느정도 비율로 블렌딩할 것인가를 놓고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직무별로 집중하는 정보의 종류가 다르다는 것을 캐치할 수 있었습니다. 개발자의 경우, 기술 스택 및 특정 기간안에 구현 가능한지를 위주로 정량적인 정보들에 집중하는 반면, 기획자의 경우 기획이라는 업무를 통해 자신이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내용이 소개되어 있는 정성적인 정보들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가설 검증 과정을 통해 기존의 Lo-fi MVP를 수정하고, 발전된 아이템을 2023 Ewha Engineering Capstone Design Contest 창업 아이디어부문에 출품하여 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UNIS 모의투자대회에서도 초기 창업팀 빌딩이라는 니치 마켓을 타겟팅함으로써 분명한 니즈가 있는 아이템을 연구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다만, 수익 창출을 위한 플로우가 미비하다는 점, 주요 고객군인 초기 및 학생 창업팀의 특성상 자금 투자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팀 내에서도 피봇팅의 필요성을 논하게 되는 것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에 콩쥐팀은 팀원 개개인의 역량과 흥미를 공유하는 시간을 보내며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 ‘우리가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에 집중하였습니다.노션 활용법 가이드 솔루션으로의 피봇팅
생각해보면 우리 팀이 강점을 갖고 있는 영역은 ‘양식 만들기’ 였습니다. 구인 매칭 플랫폼을 기획할 때부터, 구인공고를 업로드하는 양식에서 타 경쟁사들과 차별화할 전략을 집중해 구상했기 때문입니다.매칭 플랫폼의 초기 MVP를 구인 공고를 모아보는 oopy(노션 연동) 사이트와 + 구인 공고를 읽고 관심이 생기면 구직자가 직접 컨택하도록 연락처 연결 혹은 우리를 통해 컨택 연결이 가능하도록 커피챗 신청 구글폼을 연결하는 형태로 만들었는데요. 노션 사이트를 만들 때에도 가장 공을 들였던 것은 구인 공고 양식 페이지였습니다.
그러나 구인 공고 양식에서 차별화를 주는 전략은 장단이 있었습니다. 매칭 플랫폼으로서 지속가능하려면 다른 차별점을 확보해야 했습니다.
장점 : 구인 공고도 하나의 콘텐츠다. 양질의 양식을 세팅해두면 내용적인 측면에서 끝까지 읽고 싶은 구인 공고 콘텐츠를 일관되게 확보할 수 있다.
단점 : 양식은 모두에게 오픈되고, 누구나 카피하기 쉽기 때문에 지속적인 차별점이 되기 어렵다.
내부적으로 조사했던 수많은 채용 매칭 특화 플랫폼들, 여기에 VC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포트폴리오사 채용 연계 프로그램까지 더하면 이미 필드에 스타트업풀과 인재풀을 확보하고 있는 매칭 플랫폼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결국 이들과 경쟁하여 살아남을 수 있을 만한 ‘차별점’, 그 차별점을 빠르게 디벨롭할 수 있는 ‘실행 역량’ 측면에서 아직 예비 창업 단계인 우리 팀원들이 경쟁력을 갖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하게 됐습니다.
가설 검증 과정과 인사이트
구인 매칭 플랫폼을 피봇팅하기로 결정하면서, 우리가 갖고 있는 강점을 살릴 방법을 고민해봤습니다.
우선 1차원적으로, 우리가 잘하는 ‘양식 만드는 재능’을 그대로 팔아보기로 했습니다.
a. 노션 템플릿을 만들고 판매
형식과 내용 중에 ‘형식’만 남기고, 내용은 형식을 구매해준 고객들이 직접 채워주는 방식
일단 제품을 하나 만들어 채널에 업로드해봤습니다. 그러나 템플릿 제품을 잘 파는 것에도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은 시행착오를 겪는 중입니다. 감사하게도 무료로 업로드한 제품을 다운로드해주신 고객분들이 계십니다.
b. 노션 템플릿과 + 템플릿을 활용한 챌린지를 운영
보증금제로 노션에 매일매일 각자의 스터디 내용을 기록하는 단기간 챌린지를 운영 중입니다.
c. 맞춤형 노션 템플릿 제작과 + 활용법 가이드를 제공하는 패키지 솔루션
그룹스터디팀/사이드프로젝트팀/창업팀 대상으로 니즈가 있을지 앞으로 검증해보고자 합니다.
과연 콩쥐팀이 양식 만드는 재능으로 PMF를 찾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주세요!
fatch
대학생 예비/극초기 창업가를 위한 팀빌딩 & 매칭 솔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