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한

대장간의 멤버들. 전부 각 회사의 파운더/코파운더들이다.
창업가 하우스 ‘대장간’에서 새로운 형제 멤버들을 찾고 있어요. 대장간은 제가 일년 반 째 들어와 살면서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커뮤니티이자 가족이에요. 이번에 멤버 몇명이 대장간 하우스를 졸업하면서 자리가 좀 비었답니다! 법인 창업가라면 환영이에요. 같이 살면서 여러가지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해적선에 올라타면 좋을 것 같은 사람을 안다면 소개해주세요! 저(@jonghan_grida)한테 인스타 DM으로 소개해주고 싶은 친구에 대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 학창시절에 대한 가장 큰 후회는 스스로 외로워지려고 했던 것이다. 나처럼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하는 친구들을 찾기가 어려우니 혼자 하려 했다. 물론 학생회장도 하고, 지역 학생회 연합에도 나가고, 비슷한 친구를 찾기 위해 이것저것 노력은 많이 했었다.
대학생 시절, 코로나로 휴학을 하고 있을 때 친구를 따라 우연히 스타트업 씬으로 들어오게 된다. 어떤 회사의 디자이너로 시작해서, @Doeon Kwon 권도언을 만나고 디스콰이엇 팀에 합류하면서 정말 많은 창업가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 시기에 @신가인과 대장간도 알게 되었다. 에너지 넘치는 ‘형제’들이랑 내가 좋아하는 주제(창업가의 삶)를 가지고 교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첫 번째 담금질. 대장간에서는 평소에 바쁜 멤버들끼리 교류를 만들어내기 위해 한달에 한번 ‘담금질’ 이라는 액티비티를 떠난다. 한명씩 돌아가면서 주도하는데, 리더의 말은 무조건 따라야 한다.
솔직히 대장간에 합류한 작년 초 무렵에는 ‘폭발적 성장’ 같은 걸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여기 사는 친구들 다 똑똑한 친구들이고, 좋은 하우스에서 투자 받았고, 열심히 사니까, 이 친구들이랑 같이 살면 나도 더 열심히 살면서 잘 되고 싶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사회에서 돈을 벌기 시작한지 막 일년을 넘겼던 그 시점에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이제 어떤 모임에 나가도 막내가 아닐 만큼 나이도 먹고, 실패도 좀 겪고 하다 보니까 내가 이 친구들이랑 같이 살고 있는 이유가 단지 성장을 얻기 위해서는 아니라는 걸 배웠다. 당연히 사업에도 도움 많이 된다. 제품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 시장진입 어떻게 하고 있는지 이야기 나누는 시간에서 좋은 피드백들을 많이 얻는다. 비슷한 규모여도 다 다른 방식으로 일하고 있더라. 거기에서 배우는 게 많다. 근데 그런 것 보다는 얘네랑 같이 있을 때 덜 외롭고 그래서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높은 불확실성 속에서 사업하는 건 어렵다. 직원으로 일하는 것도 힘에 부칠 때가 많은데 책임질 팀원들이 있다면 더 힘들다. 외롭다. 리더들은 퇴근도 주말도 없는 경우가 많다. (물론 우리는 쉴 때 잘 쉬는걸 권장한다) 비슷한 고민거리를 가진 친구들이 경험을 기반으로 해결책을 던져주거나, 정말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서서 도와준다. 그러면 못 해결할 일이 없다. 우리는 서로를 도와주기 위한 시스템도 가지고 있다.

우리한텐 이제 다들 알면서도 속아주는 생일 서프라이즈 문화가 있다. 사진에서 이상한 점 찾은 사람??
모든 구성원들이 항상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경제적으로, 심리적으로, 관계에 대해서, 또는 군대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다. 어떤 친구들은 그런 상태가 몇달 째 지속되기도 한다. 이 친구들이랑 살면서 얻는 가장 큰 이점은 어쩌면 각자가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볼 수 있다는 것 같다. 모두가 다 본인만의 파도를 타고 있는데, 잔잔한 파도를 타는 친구도, 순풍을 받는 친구도 있고, 폭풍우에 휩쓸려 넘어가기 직전인 친구도 있다. 상황은 계속 바뀐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어떤 방식으로든 해낼 걸 알기 때문에, 계속 믿고 응원한다.
자기 사업을 하는 리더들이 모여있어서 좋은 점은 다들 리더가 되어봐서 그런지 의사결정도 빠르고 하우스 일에 대해서도 책임감을 가지고 해낸다. 그리고 엄청 잘 도와준다. 또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심 레벨이 되게 높다는 점에서 처음부터 많이 놀랐다.
믿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포기하지 않을 수 있고, 포기하지 않아야 성공할 수 있다. 우리는 우리 같은 사람, 다음 형제를 찾고 있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내가 최선을 다해 믿어주려 한다. 여러분에게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고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여름, 대장”갱”파티
우리랑 친하게 지내고, 우리를 도와주는 커뮤니티들도 있다! 우하하. 우리를 좋아해주고 믿어주는 친구들을 지면을 빌려 자랑스럽게 소개한다. 우리는 이제 시작한지 1.5년 되었지만, 이들만큼의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BZCF(비즈까페) - 하우스에 놀러온 뒤로 완전 친하게 지냄. 티셔츠 선물도 받음!!
NONCE - 파운더 영세형이 하우스에 놀러옴. 논스 멤버들이랑도 친함!
DISQUIET* - 내가 디스콰이엇 팀원 출신이기도 하고 최근에 도언이도 집에 놀러옴!
EO - EO 팀이 집에 놀러온 적 있음. 불금인데 어디 안 가고 우리 궁금하다고 놀러와서 놀랐음.
광인회관 - 하우스 빌딩 시에 준호형 만나서 조언을 구하고 많은 도움을 받음.
창업하는 거 어렵고 외롭다. 비슷한, 좋은 사람들 모여서 같이 살아야 그나마 덜 힘들다. 우리랑 비슷한 사람들 더 많이 어울려서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일단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존재를 알고, 대화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정말로! 이렇게 좋은데.
🖤 P.S. 대장간 2025 벽걸이형 포토 달력을 제작하고 있는데, 가지고 싶은 사람은 연락주세요 ㅋㅋ

대장간이 궁금한 사람은 커피챗 요청 혹은 인스타그램 DM으로 연락 주세요!!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