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한

박종한님의 아티클

박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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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형제를 찾는 중!

대장간의 멤버들. 전부 각 회사의 파운더/코파운더들이다.

창업가 하우스 ‘대장간’에서 새로운 형제 멤버들을 찾고 있어요. 대장간은 제가 일년 반 째 들어와 살면서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커뮤니티이자 가족이에요. 이번에 멤버 몇명이 대장간 하우스를 졸업하면서 자리가 좀 비었답니다! 법인 창업가라면 환영이에요. 같이 살면서 여러가지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해적선에 올라타면 좋을 것 같은 사람을 안다면 소개해주세요! 저(@jonghan_grida)한테 인스타 DM으로 소개해주고 싶은 친구에 대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 학창시절에 대한 가장 큰 후회는 스스로 외로워지려고 했던 것이다. 나처럼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하는 친구들을 찾기가 어려우니 혼자 하려 했다. 물론 학생회장도 하고, 지역 학생회 연합에도 나가고, 비슷한 친구를 찾기 위해 이것저것 노력은 많이 했었다.

대학생 시절, 코로나로 휴학을 하고 있을 때 친구를 따라 우연히 스타트업 씬으로 들어오게 된다. 어떤 회사의 디자이너로 시작해서, @Doeon Kwon 권도언을 만나고 디스콰이엇 팀에 합류하면서 정말 많은 창업가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 시기에 @신가인과 대장간도 알게 되었다. 에너지 넘치는 ‘형제’들이랑 내가 좋아하는 주제(창업가의 삶)를 가지고 교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첫 번째 담금질. 대장간에서는 평소에 바쁜 멤버들끼리 교류를 만들어내기 위해 한달에 한번 ‘담금질’ 이라는 액티비티를 떠난다. 한명씩 돌아가면서 주도하는데, 리더의 말은 무조건 따라야 한다.

솔직히 대장간에 합류한 작년 초 무렵에는 ‘폭발적 성장’ 같은 걸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여기 사는 친구들 다 똑똑한 친구들이고, 좋은 하우스에서 투자 받았고, 열심히 사니까, 이 친구들이랑 같이 살면 나도 더 열심히 살면서 잘 되고 싶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사회에서 돈을 벌기 시작한지 막 일년을 넘겼던 그 시점에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이제 어떤 모임에 나가도 막내가 아닐 만큼 나이도 먹고, 실패도 좀 겪고 하다 보니까 내가 이 친구들이랑 같이 살고 있는 이유가 단지 성장을 얻기 위해서는 아니라는 걸 배웠다. 당연히 사업에도 도움 많이 된다. 제품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 시장진입 어떻게 하고 있는지 이야기 나누는 시간에서 좋은 피드백들을 많이 얻는다. 비슷한 규모여도 다 다른 방식으로 일하고 있더라. 거기에서 배우는 게 많다. 근데 그런 것 보다는 얘네랑 같이 있을 때 덜 외롭고 그래서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높은 불확실성 속에서 사업하는 건 어렵다. 직원으로 일하는 것도 힘에 부칠 때가 많은데 책임질 팀원들이 있다면 더 힘들다. 외롭다. 리더들은 퇴근도 주말도 없는 경우가 많다. (물론 우리는 쉴 때 잘 쉬는걸 권장한다) 비슷한 고민거리를 가진 친구들이 경험을 기반으로 해결책을 던져주거나, 정말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서서 도와준다. 그러면 못 해결할 일이 없다. 우리는 서로를 도와주기 위한 시스템도 가지고 있다.

우리한텐 이제 다들 알면서도 속아주는 생일 서프라이즈 문화가 있다. 사진에서 이상한 점 찾은 사람??

모든 구성원들이 항상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경제적으로, 심리적으로, 관계에 대해서, 또는 군대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다. 어떤 친구들은 그런 상태가 몇달 째 지속되기도 한다. 이 친구들이랑 살면서 얻는 가장 큰 이점은 어쩌면 각자가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볼 수 있다는 것 같다. 모두가 다 본인만의 파도를 타고 있는데, 잔잔한 파도를 타는 친구도, 순풍을 받는 친구도 있고, 폭풍우에 휩쓸려 넘어가기 직전인 친구도 있다. 상황은 계속 바뀐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어떤 방식으로든 해낼 걸 알기 때문에, 계속 믿고 응원한다.

자기 사업을 하는 리더들이 모여있어서 좋은 점은 다들 리더가 되어봐서 그런지 의사결정도 빠르고 하우스 일에 대해서도 책임감을 가지고 해낸다. 그리고 엄청 잘 도와준다. 또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심 레벨이 되게 높다는 점에서 처음부터 많이 놀랐다.

믿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포기하지 않을 수 있고, 포기하지 않아야 성공할 수 있다. 우리는 우리 같은 사람, 다음 형제를 찾고 있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내가 최선을 다해 믿어주려 한다. 여러분에게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고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여름, 대장”갱”파티

우리랑 친하게 지내고, 우리를 도와주는 커뮤니티들도 있다! 우하하. 우리를 좋아해주고 믿어주는 친구들을 지면을 빌려 자랑스럽게 소개한다. 우리는 이제 시작한지 1.5년 되었지만, 이들만큼의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 BZCF(비즈까페) - 하우스에 놀러온 뒤로 완전 친하게 지냄. 티셔츠 선물도 받음!!

  • NONCE - 파운더 영세형이 하우스에 놀러옴. 논스 멤버들이랑도 친함!

  • DISQUIET* - 내가 디스콰이엇 팀원 출신이기도 하고 최근에 도언이도 집에 놀러옴!

  • EO - EO 팀이 집에 놀러온 적 있음. 불금인데 어디 안 가고 우리 궁금하다고 놀러와서 놀랐음.

  • 광인회관 - 하우스 빌딩 시에 준호형 만나서 조언을 구하고 많은 도움을 받음.

창업하는 거 어렵고 외롭다. 비슷한, 좋은 사람들 모여서 같이 살아야 그나마 덜 힘들다. 우리랑 비슷한 사람들 더 많이 어울려서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일단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존재를 알고, 대화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정말로! 이렇게 좋은데.

🖤 P.S. 대장간 2025 벽걸이형 포토 달력을 제작하고 있는데, 가지고 싶은 사람은 연락주세요 ㅋㅋ


대장간이 궁금한 사람은 커피챗 요청 혹은 인스타그램 DM으로 연락 주세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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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한

박종한

[마감 임박] 8/17 종로 갤러리 루프탑에서 네트워킹 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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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장간 의 박종한입니다. 이번에 로비디와의 협업으로 대장간이 네트워킹 파티를 열어요. 저는 호스트이자 DJ로도 참여합니다! 크몽, 프로스트, 비스트로맥시, KJ&투자파트너스, 인시디얼의 후원으로 부담 없는 티켓 금액에 최고의 베뉴에서 행사를 열 수 있게 되었어요.

[ 신청하러 가기 ]

“북촌 도심의 전경을 바라보며 캠핑과 디제잉을 즐겨보세요”

스타트업씬에 있는 예술, 음악, 운영, 마케터, 디자이너, 요식업, HR, 영업, 생산, 전략, 개발자 분들이면 누구든 신청하실 수 있어요.

1. 접근성이 좋은데 도심과 자연과 좋은 사람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런 기회가 또 있을까요!

2. 도심 속에서 별빛을 바라보며 저녁 6시부터 새벽 3시까지 함께 보낼 거예요!

3. 어떤 술을 좋아하는지 궁금해! 각자 좋아하는 술을 1병씩 챙겨와주세요! 음식은 저희가 제공할게요!

🙇🏻‍♂️ 술이 제공되는 관계로 미성년자의 참여는 어렵습니다.

🎫 티켓 비용: 20,000원

- 드링크 한 잔, 음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인원: 80명

* 신청 마감: 8월 15일 자정

* 날짜: 8월 17일(토) 18:00 ~ 03:00

* 장소: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5길 14 (코너스퀘어, 안국역에서 3분 거리)

인스타그램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공유받을 수 있어요.

로비디: @lobbyd_d

대장간: @daejangang_

[ 신청하러 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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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한

박종한

LETS GO SWEATERHOUSE !!

로고는 그리다에서 만들었고, 저도 모델로, 사진작가로, 그로스 담당으로 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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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한

박종한

옆에서 데모 봤는데 진짜 신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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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한

박종한

외주 개발 하면서 한 실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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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우리 오피스 캣 헬릭스, 사무실의 나, 난방비가 없어서 안해서 침낭과 코트를 돌돌 말아놓은 사무실 의자 (겨울에는 고양이 보호 차원에서 우주의 본가로 보냈다)

4개월간 배운 게 많다.

작년 10월, 회사에 돈이 떨어졌다는 걸 깨달았다. 하지만 우리는 팀을 살리고 싶어했고 외주 프로젝트를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외주 개발 회사를 운영해본 경험이 없었다. 감사한 분들이 일을 맡겨 주신 덕분에 몇십만원짜리 프로젝트부터 몇천만원짜리 프로젝트까지 하면서 살아남고 있다. 근근이 우리의 제품도 만들고.

내 이전 직장인 디스콰이엇에서 팀원으로서 5명 규모의 제품팀이 돌아가는 걸 보았고, 그리다에서도 제품을 만들기도 했고, 작년 가을 즈음부터는 외주 프로젝트도 하고 있다. 그 중에는 과정과 결과물에 있어 성공적인 것도 있었고 내 기준에 아쉬운 것도 있었다. 외주 개발과 내부 제품 팀은 어떻게 다른가? 외주 프로젝트는 어떻게 진행해야 좋은가? 배우는 점들이 있어 글로 남겨놓는다.

외주 개발과 내부 제품팀의 차이점

  • 내부 제품팀의 경우: 개발팀의 시간이 비용이다. 따라서 개발팀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는 린 개발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 조금 만들고 배포하고 데이터 보면서 조금씩 업데이트해 나간다.

  • 외주 개발의 경우: 완성된 하나의 프로덕트를 한번에 만들어야 한다. 오류 수정 정도는 가능하나 계약 종료 이후 기능을 추가하려면 추가로 비용을 지불하고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기간 내에 기능을 다 때려박아서 개발하길 원한다. 따라서 완성된 앱을 먼저 기획하고 디자인한 다음 개발하는 워터폴 방식을 적용할 수밖에 없다.

위와 같은 차이점 때문에 아래에서 설명할 합의된 좋은 기획에 대한 공유된 이해가 필요하다.

그리다 팀의 독특한 개발 방식

그리다 팀에는 ‘기획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생각하는 프로덕트 제일 잘 만드는 팀인 디스콰이엇도 이 점은 똑같다. 우리는 머릿속에서 화면을 그리는 것보다 피그마에서 실제 그림을 그려 보는 편이다. UI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매우 빠르게 그릴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기도 하다. 피그마의 프로토타입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와이어프레임(스케치)이 아닌 꽤 높은 퀄리티의 디자인을 먼저 해놓고, 버튼과 페이지들을 프로토타입 기능을 통해 연결해 둔다. 그러면 버튼을 눌러 페이지를 이동시키거나 간단한 모션을 볼 수 있다. 직접 만져 봐야 디자인도 기획도 잘 할 수 있다고 믿는게 우리 철학이다.

이런 방식이 가능한 이유는 팀이 워낙 작아서(개발-디자인-기획 커버하는 대표 1명, 기획까지 커버하는 디자이너 1명, 그리고 잡부인 나까지 셋)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고, 셋 다 어느정도 영역이 걸쳐있기 때문이다. 셋 모두 데이터 구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고, 나는 간간히 퍼블리싱(화면을 코드로 옮기는 것)도 한다. 그리다 대표인 우주는 빠르게 이해하고 정리하는 능력과 웬만한 개발자 3명 몫은 하는 개발실력이 있고, 디자이너 정현이는 화면을 겁나 빠르고 예쁘게 그릴 줄 안다.

나의 실수

나의 실수는 일을 맡겨준 것에 대해 고마운 마음이 앞선 나머지 무리해서 요청을 들어주려 했던 것이다. 연애에 서투를 때 싫은 소리 안 듣고 싶고 잘해주려는 마음이 앞서서 물심양면으로 무리하는 것과 비슷하다. 외주 개발 경험이 없던 나는 고객사와 외주 개발팀인 우리 팀의 소통을 맡은 입장에서 고객사에게 무조건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우리 팀을 푸시해서 꼭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설득하고 부탁하는 일이 잦았다. 이렇게 했을 때 시간이 지날수록 만들어야 할 기능들이 계속 늘어났다.

물론 표준을 벗어난 화려한 UI라던가, 10%의 경험 향상을 위해 몇 배의 개발 공수를 들여야하는 요청은 정중히 설득했지만, 내가 생각했을 때 비즈니스 임팩트가 크지 않은데 추가하거나 수정해야 하는 요청들에 대해 단호하게 선을 긋지 못했다.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만들어야 할 기능들이 계속 늘어나고, 제품은 불안정해지며, 팀과 고객 모두 지치게 되었다. 프로젝트에 착수한 시간이 흐를수록 불확실성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줄어드는 방향으로 소통하며 프로젝트를 관리해야 한다.

어떤 프로젝트를 작업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어떤 외주 프로젝트가 작업하기 좋은 프로젝트인가?

첫번째는 만드려고 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기획을 전달받고 이해했을 때 비즈니스적으로, 또 디자인에 있어서 말이 된다(make sense)고 생각하는 걸 하는 게 중요하다. 공감이 되지 않으면 그 프로젝트를 잡으면 안 된다. 그런 프로젝트여야 소통이 잘 되고, 또 애정을 가지고 개발할 수 있다.

두번째는 우리의 디자인 무드에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은 팀이랑 하는게 좋다. 그래야 우리가 만들면서 신난다. 그래야 칭찬을 많이 받을 수 있다. 그래야 팀이 뿌듯해하고 자신감을 가진다. 이런 이유에서 정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업데이트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만들고 있는 제품이 릴리즈되면 얼른 그리다 스튜디오 포트폴리오에 추가해야지..

세번째는 컬쳐핏 잘 맞는 팀이랑 일하는 것이 좋다. 컬쳐핏이라는 개념이 꽤나 모호한데, 여기에서는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의사결정 방식 등을 의미한다. 컬쳐핏이 좋으면 프로젝트가 마무리되어도 좋은 파트너 관계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당연한 얘기). 예를 들어 우리는 피그마를 업무에 사용하고 있는 고객사와 함께 일하는 걸 좋아한다.

어떻게 외주 프로젝트 일을 해야 하는가?

고객사가 만드려고 하는 프로덕트와 비즈니스에 대해 깊이 이해해야 한다. 나는 그래서 질문을 많이 한다. 질문 많이 해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것도, 디스콰이엇 팀원 시절부터 여러 메이커들을 만나고 그들의 비즈니스에 대해 물어봤기 때문이다. 어떻게 물어봐야 할지, 대략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알고 있다. (이건 자랑이다. 와하핫!) 경험에서 미루어 보아, 거의 컨설팅이라고 생각하고 꼼꼼히 고민해서 프로젝트에 착수해야 좋은 과정과 결과물이 나오는 것 같다.

초반부터 질문과 답변을 통해 ‘좋은’ 공유된 기획을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 아무리 깔끔한 기획이 나왔다고 해도, 제품을 만들다보면 고객사에서는 새로운 수정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 있다(대부분 그렇다). 그래서 초반부터 팀 내부적으로 고객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아이디어들을 발산해보고 수렴을 거쳐서 화면을 그려놓아야 한다. 우리는 그려놓은 화면을 피그마 링크로 공유해 드린 후, 1-2주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서로 피드백한다.

개발 중에는 소통에서 기능 추가나 수정에 대해 선을 잘 그어야 한다. 위의 ‘실수’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고객사가 실망하는 것이 두려워 많은 요청을 반영하려 했을 때 오히려 결과물의 퀄리티와 만족도가 떨어진다. 좋은 과정과 결과는 성실한 이해와 솔직한 커뮤니케이션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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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으로서 혹은 외주사로서 좋은 외주 프로젝트를 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대화해보고 싶은 분은 커피챗 또는 han@grida.co 로 연락 주세요! 같이 얘기해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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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한

박종한

개머싯다.. 낭만 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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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한

박종한

실제 생생한 데이터까지 보여주시고, 정말 도움이 되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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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한

박종한

대장간 VS 2년 전 대장간(5amclub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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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얼마나 만족스러운 인간 관계를 맺고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결과를 얻었죠.

- 뉴스레터 Vezaki, ‘지금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당신에게’ 중

나는 경제적 성공 만큼이나 좋은 라이프스타일을 구성하는 것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 회사 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관계를 구성하는 것이 행복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하다. 그래서 대장간에서 8명이 모여 산다. 같이 모여 살면서 비즈니스에도 큰 도움을 받았고, 안정적인 관계 속에서 회복탄력성에도 큰 이득을 보고 있다.

오늘 대장간에서 아침을 먹은 뒤에 우연히 5amclubhouse의 유튜브 브이로그를 보게 되었다. 영상이 재생되는 동안 가인이는(위 영상의 주인공이자 대장간의 설립자이다) 감회에 젖은 것 같아 보였다. 5amclubhouse(이하 5am)를 경험하지 못했던 멤버들은 영상 속에서 이유 모를 낭만을 느꼈다. 뭔가 대장간보다 에너지가 더 넘쳐 보였다. 어려서 그런가? 그래봤자 2년 전일텐데, 대장간이 칙칙한 아저씨 집단 같아 보이기까지 했다.

해당 계정으로 올라온 모든 영상을 정주행하고 나서, 5am의 운영진이자 대장간의 설립자인 @신가인에게 이것저것 물어봤다. 저때랑 지금이랑 뭐가 다른 것 같냐고. 대화하면서 떠오른 생각들을 아래에 공유한다:

1. 통일된 무드: Masculinity

대장간에는 없는데 5am에는 있는 것? 모든 거주자가 masculinity라는 같은 무드를 공유한다는 점이다. 아침 다섯시에 일어나서 소리지르면서 뛰러 나가고, 집에 있는 기구로 웨이트를 한다. ‘여기는 사나이같은 애들이 모여 사는 곳이에요’ 하나의 무드로 소개할 수 있어서 참 매력적인 것 같다. 창업가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다양한 친구들이 모인 대장간은 5am 보다는 복잡하고, 다양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2. 필참 아침 활동

대장간에는 주1회 위클리 세션이 있지만 5am에는 매일 아침 기상 직후 3시간 정도를 함께 운동하고 아침 먹는 시간으로 채웠다. 이에 대해서 가인이한테 말하니까 하루 3시간을 함께해도 5am 멤버들이 서로 많이 친해지지는 않았다는 점이 본인도 의외였다고 한다. 커리어 토픽(창업가)를 공유하는 대장간이 5am보다 덜 모여도 더 공감대가 많은 것 같다고.

3. 비거주 커뮤니티 멤버

5am에는 셰어하우스에 살지 않지만 다섯시 기상 인증을 함께하는 커뮤니티 멤버들이 있었다. 40명 정도 되었다고 한다. 이 중에는 여성 멤버도 있었다! 이들은 신청 시 5am 하우스에 방문할 수 있었다. 나는 비거주 커뮤니티 멤버를 받고, 하우스 공간을 커뮤니티 라운지로 활용하는 활동을 매력적으로 느꼈다. 커뮤니티가 커지면 일단 신나기 때문이다. 8명이 하는 파티와 50명이 하는 파티는 다르다. 나는 사람들과 즐거움을 나누고, 인정받으며 에너지를 얻는 사람이라 SNS를 열심히 한다. 대장간도 우리랑 비슷한 사람 50명 모여서 삶의 일부를 공유할 수 있으면 더 에너지 많이 받을 것 같다.

결론

대장간은 최근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콘텐트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올리는 ‘조사병단(진격의 거인의 그것..)’ 활동을 시작했다. @홍석범, 가인, 종한 이렇게 3명이서 조사병단에 속해 일주일에 게시물 3개씩 올리고 있다. 중기 목표는 팔로워를 통해 협찬을 받거나 얻은 영향력을 수익화하는 것인데, 늘어나는 팔로워와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고 유지할 것인지 고민하는 중이었다.

‘일단 팔로워를 모으자!’ 며 액션하던 와중에 우리가 발견한 문제점은 섹시하고 자극적인 콘텐츠가 범람하는 시국에 우리를 팔로우해서 할 게 없다는 것이었다. 팔로우해서 so what? 일단 2호점을 준비 중이라고 적었다. 팔로우하고 2호점 오픈 멤버가 될 기회를 잡으라는 식. 하지만 2호점 멤버도 최대 10명 정도밖에 안 될 것이고, 모든 팔로워가 거주 멤버의 페르소나와 맞지는 않을 것이다.

방금 만든 다이어그램(인데 못생겼다)

수면 밑으로 가라앉은 대장간 커뮤니티 멤버 플랜을 심폐소생술해야 한다. 대장간 거주 멤버들이 하는 회고 프로그램을 같이 하고,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만든다. 그러려면? 나는 대장간과 가까운 공유오피스와 콜라보를 해 보면 좋을거라고 생각한다. 카페도 좋고. 대장간과 제휴해서 커뮤니티 멤버십 이상의 멤버십(커뮤니티 멤버, 거주 멤버)을 가지고 있으면 초반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거다. 거주 멤버들과 커뮤니티 멤버들이 자주 마주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일단.. 린하게 해보잣!

대장간 클럽의 밥 사드리기로 한 분들부터.. 얼른 챙길게요!!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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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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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배포와 근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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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목표를 3월 중순이 되어서야 세우는 사람이 여기 있다"...🫨

2월의 목표는 해결했다.

2월 5일 대장간 분기 목표 발표에서 다들 비즈니스 목표에 대해 이야기할 때 나는 '텐션 올리기'를 가장 시급한 목표로 잡았다. 한숨 쉬는 날이 많아졌고, 침대에서 일어나기 힘들어졌으며, 퇴근하다가 눈물이 쏟아지는 날도 있었다. 그래서 당장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하러 가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효과가 있었다. 자기 효능감과 자존감이 올라갔다. 데이트 신청도 했다.

2월 14일부터 새로운 연애를 시작했다. 나한테 칭찬과 감정 표현을 정말 많이 해주는 사람이다. 삶과 미래 같은 것에 대해 다시 급하지 않게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텐션이 많이 올라왔다. 연애는 나를 안정된 상태로 만들어 준다.

What Now?

텐션 회복했으니 이제 뭘 해야 할까? 24년 목표를 정해야 한다. 달성하고자 하는 정량적 목표가 없으면 정성적 목표라도, 그것조차 명확하지 않으면 원칙이라도 세워야 한다. 작년 7월 디스콰이엇에서 그리다로 적을 옮기면서 내 비전과 목표를 명확하게 하지 못했던 게 아쉽다. 초기 팀에 코파운더로 합류한다는 'HOW'는 달성했으나 무엇을 왜 만들 것인지 알지 못했다.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들을 나름 타파해보려고 이것저것 노력하긴 했었다. 앞으로 글로 적겠지만 배운 점도 아주 많다. 철도 좀 들었고.. 다행이다 싶은 것도 많다. 참 감사하다.

결국 어린 시절에 하고 싶어했던 일을 어느 정도는 하고 있는듯.

어쨌든 사업을 한다는 건 적어도 5년은 그 분야에 시간과 열정을 쏟아붇겠다는 선언을 하는 것과 같다. 나는 앞으로 5년동안 뭐 하고 싶지? 내가 지금 어떤 팀에 있는지를 떠나서 내가 정말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WHAT)이고, 왜(WHY)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려 한다. 다시 개인 작업도 시작했다. 2주 전에는 가인이의 MUSA 옷을 디자인하고, 상현-지민이의 생존경제 로고를 디자인해 주었다.

디스콰이엇도 그리다도 결국 내가 어린 시절 하고 싶어했던 일에 테크를 더해서 하게 되었다. 중학교 시절부터 만들고 싶었던 동아리 커뮤니티 포털(그때는 플랫폼이라는 말이 없었다) 사이트의 목업 디자인을 들고 면접을 본 뒤 디스콰이엇 팀에 합류해서 한 일들과, 초등학교 시절부터 그래픽 디자인, UI 디자인, 소프트웨어 개발 같은 걸 하는 스튜디오를 만들고 싶어했던 내가 그리다 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 최근 5개월 정도 해왔던 일들을 생각하면 그렇다. 결국 하고 싶어 했던 일들을 어느정도는 하고 있으니, 지금 호기심 있고 진심이 가는 것들에 대해 부족하더라도 결과물을 만들고 세상에 공개하는 걸 하다 보면 또 멋진 행운이 따라오리라 믿는다.

나는 표현하고 기록하는 사람들에게 큰 매력을 느낀다.

나는 표현하고 기록하는 사람들에게 큰 매력을 느낀다. 닮고 싶은 선배들이 어떤 사람인지를 생각해 보니 모두 꾸준히 기록하고 사람들과 공유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은 새로운 영상 포맷을 시도하면서, '표현하고자 하는 본능적인 마음이 있어서' 이런 걸 시도한다고 말했다. 또 한 분은 한국에서 타국으로 삶의 터전을 옮기면서, 에피소드와 생각들, 추억들을 메모장에 적어 캡쳐해서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공유하는데 솔직함과 담백함, 즐거움과 감사함이 묻어나서 참 좋다.

나를 알기 위해서는 일단 좋은 질문을 해보자.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혁민이가 선물해 준 '퍼스널 MBA'라는 책을 보았다. 저자인 조쉬 카우프만이 반골 기질을 가지고 MBA를 수강하는 대신 경영서들을 읽고 소화해내면서 MBA에 해당하는 핵심 개념들을 담아낸 책이다. 자신의 웹사이트에 포스팅하다가 어느날 세스 고딘에 의해 샤라웃되면서 떡상한 뒤 한국어판이 절판되어 리셀가가 10만원을 찍기도 했던 전설의 책이이다. 이 책의 초반부에 '답보다는 질문을 하라'라는 구절이 있었다. 아 맞다. 좋은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자. 그러면 실마리가 잡힐 것 같다.

  • 내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선택을 했던 경우는 언제였지?

  • 그리다를 시작하던 8개월 전, 나에게 부족했던 건 무엇일까?

  • 문화는 어떤 것이 있지?커뮤니티에서,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그들만의 고유한 문화는 무엇이지?

  • 근 5년 동안 나의 롤모델은 어떤 사람에서 어떤 사람으로 변해왔지?

이유는 모르겠으나 나는 신선한 걸 하고 싶은 사람이다. 나의 작업물을 봐 주는 사람들에게도, 하물며 나 자신에게도 짜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이렇게 하는거지~'는 없었으면 좋겠다.

더디지만 성장하긴 하는 듯.

중학생 시절부터 스무 살 무렵까지의 나는 나르시시스트로서 SNS를 활용하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연애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관계 속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내가 잘 하는 일로 주변 사람들을 빛나게 해주는 게 나만 잘났다고 드러내는 것보다 더 쿨하면서 칭찬받는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러닝크루나 대장간에서 카메라를 들고 친구들의 멋진 모습을 찍는 걸 좋아한다. 사람이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만... 나는 이런 부분에서 변화하고 성장한다.

잦은 배포와 근면함

퇴사 직전인, 8개월 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 안정된 상황 속에서 나를 혼란 속으로 던지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어떤 결정을 하게 될 지는 아직 모른다. 무엇이 지금 이 시기의 성공과 실패를 가를까? 잦은 배포와 근면함이다. 좋은 린 스타트업 운영을 위해서는 개발자들의 잦은 배포(코드를 수정하여 실제 서비스에서 돌아가도록 업데이트하는 것)가 중요하다. 깔끔하고 최적화된 코드를 짜고 싶다는 완벽주의 때문에 더 좋은 게 나올 때까지 공개를 미루는 경우가 있는데, 일단 제대로 작동하기만 하면 배포하고 코드는 나중에 수정하면 된다. 글을 자주 쓰고, 자주 올리고, 생각을 천천히 정리하자. 두려워할 게 없다. 그리고 성실하게 하자. 우주는 나한테 코딩을 가르칠 때 매일 조금이라도 해서 깃헙에 푸시하라고 했다. 하루에 코드 짤 수 있는 양은 정해져 있다면서. 매일 하자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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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한

박종한

팀빌딩 4개월 차. 들뜬 날들도 많았고 힘든 날들도 많았다. 어디엔가 정답이 있을 것만 같아 정답을 찾지만 직접 부딪히면서 배우는 게 유일한 길인 것 같다.

나는 여전히 어린 아이 같다. 감정적이고, 기복이 심하며, 체력적으로 힘든 일은 하기 싫어한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일을 꾸준히 해내는 사람들과 함께 살고, 일하고, 소통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모든 성장에는 시간이 걸린다. 내 부족함을 느끼는 게 가장 좋은 공부라고 하지 않았는가. 집중해서 시간을 충분히 들이면 어느새 빠르게 성장해있을 것이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자.

유머를 잃지 않는 건 중요한 것 같다. 같이 장난 칠 사람이 없었다면 미쳐버렸을 것 같다 ㅋㅋ. 쓸데없는 농담을 주고받아 주는 사람들이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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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한

박종한

New Aesthetica Report #2 | 0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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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출근길에 One-time pay 유료 콘텐츠인 신문을 사서 읽었습니다. 40분 ~ 1시간 가량 되는 출근길에 심심함을 달래줌 + 업무 전 뇌를 웜업해줄 수 있음 + (스타트업/디자인 토픽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각거리를 던져줌 인데 1천원의 가격이면 괜찮지 않나요? 구독자 여러분의 하루에도 똑똑해지는 기분좋은 느낌이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종한 드림

오늘의 Morning Study

어제 쌓아놓은 국내 예술/문화산업 카테고리의 논문들을 좀 읽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 이 논문들은 주로 산업을 이끄는 새로운 통찰을 제시하는 기능보다는 서구권에서 시작된 새로운 기술을 갈무리하며 국내의 업계 노동자들의 의견을 설문조사 등의 방법으로 모아 정리하는 기능을 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어떤 이벤트(비플의 NFT 아트인 5000days가 크리스티 경매에서 비싸게 팔렸다더라)와 기술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지 발견하며 읽고 있습니다.

  • 공연예술산업의 유통 활성화 방안 선호도 분석(김선영, 경희대 공연예술학과 박사; 2018)

    • 카테고리 내가 하려고 하는 문화 산업과 관련이 있는데, 내가 아예 문외한인 영역이라 용어 수집할 겸 해서 봤다. DBpia 기준으로 인용 수가 많은 축에 속하는 논문이다.

    • 2018년이니 코로나 이전의 국내 공연예술산업을 다룬다.

    • 공연예술산업은 2000년대 초반에 헤외에서 라이선스를 따 와 국내에서 열린 뮤지컬과 일부 대형 공연을 통해 양적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순수예술공연은 경제적 어려움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있다고 한다. 정부지원이 없으면 순수예술공연산업이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 공연예술의 관객 감소는 전세계적인 현상이라고 한다. 미국 공연예술기금의 연구에 따르면 1982년과 2008년의 관객 수를 비교할 때 클래식 음악은 29%, 오페라는 30%의 관객 수가 줄어들었다.

    • 학계는 한류 대중예술에 순수예술이 위협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 저자(김신영)는 공연예술산업이 처한 경제적 어려움이 공연예술산업의 가치사슬 중 창작/제작과 소비에 비해 유통이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지는 데에서 기인한다고 말한다.

      • 시장으로부터의 명성과 인지도는 독창성 등 자신의 역량에 달려 있다고 믿는 공연예술단체의 성향도 원인이라고 한다. 기술 발전 수용태도도 소극적이고.

      • (2018년의)저자는 가속되는 IT화가 공연예술산업의 어려움을 타개하는 출구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유통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MCN 등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 디자인 패러다임의 진화 : AI 디자인 툴의 건축 디자인 단계별 적용 사례 분석(창쩌위안, 양호, 한정원; 부산대학교 실내환경디자인학과 박사과정/교수; 2023년 5월)

    •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디자인 프로세스에서는 기존에 인간 디자이너가 가지고 있던 직관과 창의성 등의 인간적 요소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 인공지능 기술과 인간 디자이너의 역할이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 디자인 단계를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

    • 본문에서 언급된 Nagy 외(2017)및 Gmeiner 외(2023)의 Generative Design에 대한 연구를 읽어봐야 할 듯.

    • 이 논문에 의하면 이미 학계에서는 발산적 디자인 브레인스토밍 단계에서 뿐만 아니라 수렴적 과정에 활용할 수 있는, 개인의 디자인 선호도를 예측해 주는 모델까지 제안되었다.

    • 2023년 5월 현재 건축 디자인 단계에 적용되는 AI-aided 건축 디자인 툴 중 내가 봐야 한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요 정도인 것 같다:

  • 메타버스 시대의 문화예술과 인간 중심 디자인(이혜원, 기어이 이머시브 스토리텔링 대표/한예종 강사; 2021)

    • 메타버스는 실재감(presence)를 느끼게 해준다.

    • 매년 뉴욕에서 열리는 트라이베카 영화제는 XR 섹션을 다루는 중요한 페스티벌 중에 하나이다.

      • Museum of Other Reallities는 VR 디바이스를 통해 접속할 수 있는 버추얼 뮤지엄인데 Unity, Spatial 등 메타버스 토픽의 탑티어 기업과 협업한다.

      • “기술이 발전하면 기술은 뒤로 숨게 마련이지만 예술적 표현 매체로서의 가상현실은 아직도 초기 단계이므로 기술이 전면에 드러나기도 하고(pp. 5-6)” → 이 말이 제일 잘 어울리는 아티스트는 다다DADA多多의 김희천이다.

      • VR의 아버지로 불리는 Jaron Lanier는 <가상 현실의 탄생(2018)>에서 VR은 20세기의 세 가지 위대한 예술인 영화, 재즈, 프로그래밍을 하나로 엮은 21세기 예술의 형태라고 표현했다.

      • 마샬 맥루언은 ‘새로운 매체를 활용하는 사람들은 이전과 관련된 사고에서 벗어나기를 어려워하는 시기를 거친다’는 말을 했는데, 메타버스적인 실험들은 지난 300년간 널리 쓰인 액자형 무대(proscenium)의 극장 개념을 사라지게 하는 시도이므로 플롯과 편집, 프레임이 모호해지는 가상현실에서는 새로운 창작의 문법을 적용해야 한다.

        • 가상현실은 ‘통제’가 아닌 ‘탐험’이다(Jeremy Bailenson)

오늘의 생각

1) 학계와 친해지는 것에 대하여

  • 논문을 몇 편 읽으면서 이런 후행적인 연구들이 아니라 실제로 그걸 리딩하는 사람들의 글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함. 한국 학계는 (죄송하지만) 죽어있지 않나? 연구자의 제언이 자본을 가진 선행 창작 세력한테 영향을 끼치고 있나?

  • 그린버그와 단토 이후의 미학자(혹은 명망있는 큐레이터)를 찾아내야 한다. 가능하면 디자인/미술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내가 접근 가능한 사람. 망원동에서 혹은 홍익대에서 찾아보자.

2) 중앙일보의 기사 중 김대중 육성 회고록 #18을 읽으며

  • 나는 왜 창업을 했는가? 세상에 대한 영향력을 높이면서 인정받고 싶기 때문이다. 근데 김대중 님은 나보다 훨씬 그릇이 큰 사람 같다. 엄청난 배짱과 여유가 있는 사람인 듯.

    • 내 욕망이 어디에서 오는가? 와 같은 생각을 했다. 내가 건축가를 하고 싶었던 것은 내 작품을 세상에 아주 큰 스케일로 만들고 싶어서였다. 김대중 님도 그런 자아실현의 욕구가 큰 사람이었을까?

  • 내가 디자인 테크놀로지 산업에서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잠시 더 큰 스케일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돈을 벌고 회사가 생존 가능한 수준이 되고, 백억 단위 연매출이 나는 회사를 만드는 것에서 더 나아가면 어디까지 갈까 하는..

3) 가능성과 성공

  • 나는 지금 뭐든 할 수 있다는 몽상적인 가능성의 과잉 속에서 현실적인 눈앞의 스텝들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저 하늘 위까지 올라가기 위해서 비계(건설 현장에서 공사 인부들이 발을 디디기 위해 설치하는 철제 구조물)을 설치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 현실적으로, 성공은 느릴 가능성이 높다. 어제 대장간에서 주워들은 바에 의하면 좋은 VC 하우스들은 Series A 까지의 단계에서는 창업자가 이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나갈 것인가를 보고 투자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건 창업자가 그간 밟아온 행보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그간의 발걸음들이 결국 지금 하고 있는 일로 향하는가 하는 ‘스토리’ 말이다.

    • 빠르게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스토리를 만들자. 꾸준함을 보이거나, (도전적인)공격적인 행보를 보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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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한

박종한

New Aesthetica Report #1 | 09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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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적으면 2회, 많으면 5회까지 제가 Design-tech에 대해 공부하고 생각한 것을 New Aesthetica Report 로 보내려고요! 응원해주시는 여러분 덕분에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오늘의 Morning Study

제가 쓰는 노트 앱인 Reflect.app 에 Morning Solitary Study라는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오전에 PT 스케줄이 없으면 가장 일찍 출근해서 다들 잘 때(우리 팀은 늦게 자고 늦게 출근합니다) 말짱한 정신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혼자 있을 때 아무래도 훨씬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거든요.

  • 오늘은 Design-tech 에 대한 굳어 있던 내 머릿속을 재활성화하는 시간. 디자인 전반과 디자인 테크에 대해 기존에 보던 웹사이트들을 오랜만에 들어가 보고, ‘예술 산업’, ‘인공지능과 디자인’등의 키워드로 DBpia에서 논문들을 인용순으로 다운받았다. 홍익대학교 감사합니다.

  • 이번 주 일주일의 목표는 이 사업에 대한 내 철학을 설명할 때 발생하는 비약을 제거하는 것이다. 미학과 기술에 대한 관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오나 여전히 19년도 1학년 시절의 아이디어에 머물러 있다. 부끄럽다!

  • 논문들을 와르르 받아서 Resourses 폴더 안의 0911 스터디 폴더에 넣고 1-인사이트 있음, 2-특정 포인트에서 인사이트 있음, 3-딱히 볼 필요 없음으로 분류하기 시작했다. 애플 기본 preview앱의 highlight 도구도 활용하고 있다. 논문 작성자의 소속과 상태에 따라 미학 관점으로 접근하는 사람, 미술 시장 관점으로 접근하는 사람, 비즈니스 관점으로 접근하는 사람, 그냥 졸업하고 싶은 사람 등 다양했다. 그래서 재밌다.

  • 이 토픽을 다루는 유망한 영문 저널은 어디인지 얼른 알아봐야 할 듯. 한국어로 쓰여있는 국내 학계는 매우 좁고 느리다(언어의 한계로 어쩔 수밖에 없다).

  • AI 디자인 툴의 디자인 업무 지원 방향성 제안(정은희, 최정민; 서울과기대 2022) 는 우리가 어떤 유틸리티를 제공하는 툴을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데 도움을 주었고, NFT 아트 - 예술계의 탈중앙화 흔적의 아우라(박대민; 선문대 2021)은 허구한 날 단토 언급하며 내가 만들고 싶은 디자인 시장에 대해 말하던 내가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하는 기회를 주었다. 앞으로의 New Aesthetica Report에서 내용을 다룰 것이다.

오늘 한 생각들

  • 어제 저녁 한강에서 혼자 위스키 마시면서 청승떨다가 한 생각은

    • 나는 근 2년동안 스타트업 업계에 있으면서 ‘기쁨의 감각’을 키워왔다. 제품 만들기와 사업하기를 어떻게 하는 게 맞는 것인지, 어디에서 기쁨을 느끼고 어디에서 쎄함과 답답함을 느껴야 하는 지 하는… 좋은 직관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 같다.

  • 그리다를 위한 디자인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New Aesthetica 라는 브랜드를 최대한 활용하자.

  • 1년 안에 학술저널에 내 논문을 기고하는 것도 좋은 목표가 될 것 같다. 회사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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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한

박종한

나의 엣지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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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온 아디다스 러닝화 광고 사진을 00runners 인스타그램에 다시 올린 것.

디스콰이엇에서 퇴사한 지, 싱글이 된 지, 창업한 지 두 달이 되었다. 출생 이후 가장 많이 돌아다녔다. 가장 큰 감정의 폭을 겪었고, 가장 많이 춤췄고, 명함 통의 명함을 가장 빠르게 소진했다. 3주 전에는 첫 외주 작업 계약을 받았고, 지난 주에는 우주가 놓치고 있던 회계 작업들을 해 500만원 정도를 되찾았다. 태어난 이래 가장 많은 에너지를 얻고, 태우며 살고 있지만 지난 주에는 나 자신에게 뭔가 답답함을 느꼈다.

1. 가장 두려운 것 - 창업가 놀이로 끝낼 수는 없다.

서울에서 IT 스타트업을 창업하면 나이가 어리던 학벌이 어떻던 실력이 어떻던 모두 대표님이라고 불러 준다. 또 ‘스타트업’이라는 단어 아래에서 모두 하나가 되어 네트워킹하기 좋다. 사람들은 만남과 도움을 주고받는 것에 언제나 열려 있다. 이곳에서는 인적 자원이 귀하기 때문에, 어디에 가서든 환영과 대접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매주 네트워킹 파티가 열린다.

지난 일년 간, 나는 디스콰이엇에서 네트워킹 파티를 여는 사람이었다. 그러면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다. 그 안에는 창업에 어떤 정해진 코스와 루트가 있고, 그걸 따라 열심히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자신이 네트워킹도 열심히 하고 사무실에서 먹고 자며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한다. 내 부족한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빠르게 실행하며 배운 점을 나눠주시는 분도 있었고, 만날 때마다 매번 같은 답변을 되풀이하는 분도 있었다. 지금의 내 모습은 어떤 부류에 속할까? 딱 창업가 놀이에 젖어버린 공동창업자 같아 보인다. 에너지는 많이, 돈도 많이 쓰고 있지만 누군가 ‘그래서 너 하는 게 뭐냐’고 말했을 때 내 안의 깊은 생각을 끌어내 답변하지 못하고 있다. 일 밖의 것들에 정신을 뺏겨서 사업하는 것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

2. 대장간의 새로운 멤버 용욱이를 만나고

디스콰이엇의 대장간 멤버 모집 글을 통해 커피챗 신청이 들어와서 용욱이를 만났다. 이야기를 들어 보니, 여태까지 본 사람 중 가장 흥미로운 배경을 가진 친구이더라(지금은 카카오벤처스 투자팀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 한시간 반 넘게 쉬지않고 떠들고 나서, 내 친구를 7명이나 소개해 줬다. 내가 소개해 준 @김하경 이랑은 벌써 동업자 사이가 되었다고 한다. 지난 목요일에도 용욱이와 Y-VENTURES의 @박선우님, @김용진님을 함께 만났다. 창업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일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나보다 한참 늦게 태어났지만 훨씬 폼 좋은 세명을 만나 이야기하다 보니 영감과 자극을 받아서 젓가락을 내려놓고 사무실로 다시 뛰어왔다.

월요일 대장간 오픈 위클리 데이가 끝나고 용욱이의 입주가 결정되었다. 용욱이는 그주 토요일 바로 짐을 싸서 대장간으로 들어왔다. 용욱이가 입주한 날, 하우스에 있던 태훈, 태영이와 용욱이가 점심을 먹으며 하는 대화를 들었다. 나는 한 단어에 꽂혔는데 그건 바로 ‘엣지’ 였다. ‘이 팀은, 이 창업가는 어떤 엣지를 가지고 있는가’ 라고 할 때의 엣지 말이다. 엣지는 종종 그의 대학 전공에서 비롯하기도 하고, 성장기 주변 환경에서 비롯되거나, 창업자의 성향 자체가 엣지를 만들기도 한다. 나는 어떤 날카로운 엣지를 만들어가고 있을까?

3. 그리다의 Go-To-Market을 하면서

원래는 디스콰이엇을 퇴사하고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하려고 했었다. 커뮤니티가 돈이 안 된다지만, 나는 각기 다른 유형의 커뮤니티 3개 정도를 만들고 그 커뮤니티에 필요한 앱을 만드려고 했었다. 커뮤니티를 테스트 베드로 활용해 앱을 발전시키고 앱으로 Scale-up을 하는 아이디어였다. 각각의 커뮤니티에서는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돈 정도만 받고. 내가 자신있고 잘 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러던 와중 매력적인 공동창업자 @Universe 를 만나(디스콰이엇을 통해 만난 400+명의 사람들 중 이 친구만 유일하게 좀 천재 같았다) 낭만 있는 걸 해보자며 소프트웨어 컴퍼니를 시작했다. 얘는 천재 프로덕트 메이커였고 나는 GTM을 1년동안 해왔으니 자연스럽게 내 역할은 GTM이 되었다. 시작할 때만 해도 다시 코드를 하게 될 줄 알았지만 지난 1.5개월간 내가 해온 역할은 세일즈/마케팅을 겸하는 오퍼레이션 매니저에 가까웠다. 우주가 프로덕트 만드는 속도가 말도 안 되게 빨랐다. 그리고 믿을만 하기도 했고. 그래서 회사의 운영에 필요한 잡무를 처리하고, 커뮤니티를 만들고 GTM 하는 것에 집중했다.

그런데 스타트업 피플들만 대하다가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커뮤니티를 만들어 고객을 유치하고 관계를 만들어 가려고 하니, 디자인에 대한 내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디스콰이엇에서 사업 개발자로서 나는 메이커로서의 진정성을 십분 발휘했다. 개발자를 만날 땐 내 코드를 보여줬고, 프로덕트 디자이너를 만날 땐 내 디자인 작업물들을, PO를 만나서는 비즈니스 이야기를 했다. 지금은 아닌 UI/UX를 다루는 디자이너들보다는 프린팅/비주얼 디자인을 하는 디자이너들을 타겟하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당연히 커뮤니티도 그들을 향해 만들어야 한다. 타겟하는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나도 ‘다시’ 그래픽 디자이너가 되어야 한다.

4. 나의 엣지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이 질문은 비단 커리어에 국한된 질문이 아니다. 삶과 관계에 영향을 주는 질문이기도 하다. 나와 다른 사람을 구분짓는 나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좀 웃기지만 특정 상황을 가정해서 예시를 들어보자. 내가 클럽에 갔다. 180cm의 신장을 가진 나는 키가 좀 큰 편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막 반할만큼 크진 않다. 준수하게 생기긴 했지만 잘생기진 않았다. 근데 나는 음악을 듣고 즐기는 것에는 자신이 있다. 그리고 열심히 태닝한 피부 색깔이나 예쁜 몸에는 자신이 있다. 이게 내 엣지가 되겠지. 아마도 나는 상의를 벗어던지고 음악을 즐기며 신나게 춤을 출 것이다(실제로도 그럴수..도? ㅋㅋ) 내가 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력(=엣지)을 만들 방법은 무엇일까?

추석 전까지, 앞으로 한 3주 간은 팀에 필요한 GTM/Operations 업무를 계속하되 생산성을 높이고 시간을 확보해서 Design Tech와 관련된 리서치와 메이킹을 빡세게 해야겠다. 대장간에 들어오면서 내 꿈은 사회의 예술적 다양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했다. 그 꿈에 가깝게 다가갈 때가 지금이 아닌가 싶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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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한

박종한

대장간에서 함께 산 지 6개월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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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일, 부모님과 같이 살던 집을 떠나 대장간으로 이사했다. 망치를 상징물로 가지고 있는 대장간은 프로덕트를 만드는 8명의 창업가들이 모여 사는 집이다. 1인 창업가부터, 이제 막 시작한 초보 창업팀의 리더(이거 나다), 가장 폼 좋은 초기 창업팀의 대표와 핵심 멤버가 모여있다. 나는 대장간에서 사는 동안 많은 변화를 겪었다. 대장간에 있으면서 나는 늘 진취적으로 도전했다. 모두 대장장이들이 주는 안정감 덕분에 가능했던 것 같다. 외동 아들로서, 취미생활을 같이 하고 조언을 주고받는 형제를 가진 친구들을 부러워해 왔다. 6개월 전부터 나에게 큰 힘을 주는 7명의 형제들이 정말 든든하다.

우리는 3개월 단위로 새 대장을 뽑는다. 대장은 임기 중 하우스의 기조를 정하고 실행한다. 또 중요한 의사결정의 우두머리가 되며, 정기 회의를 진행한다. 두달 전, 디스콰이엇에서 독립해 더 작은 팀을 꾸리고 나서, 내가 갈등이나 고민을 겪을 때 늘 대장장이들은 좋은 조언을 주었다. 그리고 내가 대장간의 이름으로 해보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이들은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었다. 내 상황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오는 혼란에 안정감을 주는 건 대장장이들이었다.

한편, 대장간 멤버들이 바빠지면서 하우스 공간이 어지럽혀지고 정신이 없어져 나는 대장간 근처 오피스텔을 렌트해 살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2대 대장이자 룸메이트인 @김태훈이 내 말을 듣고는 미친듯이 청소하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대장간 하우스에 텐션이 떨어지고 느슨해진 것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장문의 텍스트를 메신저에 올렸다. 그리고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태훈이의 실행력을 보면서 가슴이 미친듯이 뛰었다. 그래서 결정했다. 오피스텔 렌트 기간이 남았지만 대장간으로 짐을 모두 옮겼다. 나는 이제 대장간과 새 회사 딱 두개에 올인하기로 했다. 이 하우스를 프로덕트 메이커를 위한 최고의 공간으로 만들고, 대장간을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브랜드로 만들 것이다. 어제, 대장간 정기 회의를 겸한 새 대장 선출이 있었고, 내가 새로운 대장이 되었다.

대장간이 나에게 준 가치는 처음에는 뛰어난 퍼포먼스를 내는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긍정적인 자극을 얻고 선의의 경쟁(누가누가 더 폼 미쳤는지)을 하게 되는 것이었다. 모여 산지 6개월 정도가 지나니 서로가 편해졌다. 긴장감은 사라졌다.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은 없고 서로를 향한 정과 따뜻한 응원만이 남았다. 우리는 가족/재미/비즈니스의 성장 이렇게 3가지를 핵심 가치로 삼았었다. 그러나 어떻게 비즈니스의 성장을 서로의 시너지로서 만들 수 있는지는 아직 고민하는 지점이었다. 대장간 위클리가 그나마 그와 가장 align된 활동이었으나, 하우스 멤버들이 각자의 사업으로 바빠지면서 지각하거나 불참하는 인원이 늘어났었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래서 대장간의 PM 가인이와 대장간 위클리에 대한 변화들을 시도하고 있다. 또 근본적으로 비즈니스의 성장이 우리가 함께 모여 살아서 얻고자 하는 가치가 맞는지, 그리고 도대체 비즈니스의 성장이란 무엇인지 더 구체적으로 정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어제 정기 회의를 기점으로 우리 하우스의 가치에 대해 재정의하는 걸 시작했다.

새로운 대장으로서, 프로덕트를 만드는 창업가들을 위한 최고의 하우스를 만들기 위한 고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지난 6개월 간 어떤 히스토리를 남겨왔었는지 굵직한 사건들을 되돌아본다:

3월: 그라운드 룰 수립, 1대 대장 홍석범 선출, R&R 수립

  • 2월 말~3월 1일까지 모든 Founding Member가 대장간 입주를 마쳤고 그라운드 룰을 정해 벽에 붙여놨다.

  • 1대 대장으로 선출된 @홍석범 은 하우스의 기틀을 잡는 것을 공약으로 걸었고 충실히 이행했다; 1달에 한 번 진행되는 담금질 데이, 매주 월요일 있는 대장간 위클리가 만들어졌고 가사 시스템이 확립되었다. 이들은 지금까지 잘 지켜져오고 있다.

4월: 첫 담금질 데이, 광인회관을 만나다

https://dis.qa/4989

  • @김유빈 의 리드로 한강에 카약타러 갔다. 뛰어갔다. 사장님의 추천으로 맥주 한캔씩과 과자를 싣고 탔는데 명랑해전을 벌이느라 배가 물에 잠기고 맥주가 엎어졌다. 2시간동안 맥주 반신욕을 하면서 노를 저어 건너편 한강 다리를 찍고 왔다.

  • 얘네 에너지 진짜 미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려대 교가 부르면서 노 젓더라.. (주: 대장간의 역사는 안암에서 시작되었다)

  • 광인회관의 코파운더이자 마케팅 테크 스타트업 '마야크루'의 대표이신 준호님을 홍기랑 만났다. 이때만 해도 대장간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사람들에게 '창업가들이 모여사는 집이에요'라고 말하면 다들 광인회관을 떠올렸다.

  • 그래서 광인회관의 비밀을 해킹하러 갔다. 우리도 비거주 멤버십 얼른 해야겠다. 그리고 멤버들이 바빠지면 모이기 힘들다는 광인회관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고 왔다.

  • 조만간 광인회관이랑 해커톤 또는 풋살 경기 해야겠다.

5월: 대장간 집들이, 무인도(?)로 1박 2일 담금질

  • 드디어 첫 번째 집들이를 했다. 문의는 많았지만 하우스를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그때서야 할 수 있었다. 새삼 멤버들의 네트워크 파워가 엄청나구나 느꼈다. 왜냐면 나는 스타트업 씬에 들어온지 이제 막 1년이 되어가는 사람이었는데 어떤 대장장이는 거의 10년 되어가니까..(대장간 멤버들의 나이대는 꽤 다양하다)

  • 이날은 대장간 거주 후보들만 불러가지고 남성 메이커들만 있다.. 대장간이 늘 남성에게만 열려있는 공간은 아니다.

  • @신가인의 기획으로 무인도는 아니고 인구가 적은 인천시 소재의 장봉도라는 섬에 다녀왔다. 출발할 때 고기 그릴 챙겼다고 해서 안심했는데 도착해 보니까 불판밖에 없었다. 이때의 충격을 잊을 수 없다. 이게 그릴 아니냐며 땅을 파고 돌을 주워오기 시작했다. 고기는 최고로 맛있었다.

  • 이때는 대장간의 맨 파워를 새삼 경험했다. 스타트업 대표 8명이 하니까 장보기던 텐트치기던 뒷정리던 후다다다닥 되었다. 일사천리였다. 대장간에서부터 섬길까지 운전한 석범이가 특히 고생이 많았다.

6월: 태영 합류, 직접 만든 핫도그 200개 나눔, 2대 대장 김태훈 선출

  • 학교를 만들고 싶다는 CTO @김태영 이 대장간에 합류했다. 이 친구는 키가 겁나 크다(190cm 정도 됨). 대장간이 밖에 놀러 나가서 인파 속에 휩싸여도 태영이를 주변으로 모일 수 있다.

  • 대장간의 많은 친구들이 그렇듯 태영이도 스스로를 다스리는 걸 잘 하는 친구다. 한계까지 몰아붙인다. 극한의 성장 환경을 찾아 대장간에 왔다.

  •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의 CTO답게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집에 와서 보면 얘는 늘 코드를 쓰고 있거나 글을 쓰고 있다. 매일 수영도 한다.

  •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오던 @홍석범 의 제안으로 6월 담금질은 핫도그 200개를 만들어 보육시설에 전달하는 걸로 했다. 핫도그를 만들면서 포드의 컨베이어 공정, 토요타의 JIT 공정을 익혔다.

  • 핫도그를 전달하던 순간 보았던 멤버들의 촉촉한 눈을 잊을 수가 없다. 우리가 왜 열심히 일하고 회사를 키우는지 되새

    길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그리고 반성도 많이 했다. 우리는 매우 좋은 환경에서 가치를 좇아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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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대 대장 태훈이의 미친 실행력으로 대장간 2층 리노베이션이 시작되었다. TV와 소파를 들여놓았다. 멤버 모두가 모인 담금질데이 때 바로 당근을 잡아서 TV와 TV 스탠드, 소파를 매입했다.

  • 2대 대장 태훈이의 공약은 대장간 공간의 청결을 보장하고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었다. 임기가 끝나기 직전까지 큰 역할을 해주었다.

    • 덕분에 레임덕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다.

7월: 창업동아리 강연, 보령머드축제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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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서 님의 아이디어톤에서 배운 것 :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하는가


@최희건 님의 CONNECT 아이디어톤 회고 : 작은 점들이 모여 최우수팀이 되기까지

@허준혁 님의 잘 놀다 갑니다~..! 연합 해커톤 후기..!

@헤일 리 님의 [얌얌톤 후기] 비흡연자 4명, 흡연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기획하기까지.

@오영화 님의 제1회 CONNECT 연합 아이디어톤 후기(f. 우리 아빠도 농부였어!)

후기 적어주신 @나영서, @최희건, @허준혁, @헤일 리, @오영화 님 제가 공약한 대로 밥 사드릴게요! 얼른.. 스케줄을 만들어 놓겠습니다!

  • 디스콰이엇 네트워킹에서 알게 된 @문정기 님이 연결해주신 인연으로 인하벤처클럽 X 숭실대 SYNERGY가 연 아이디어톤 CONNECT에서 대장간이 강연을 할 수 있었다.

  • 나는 디스콰이엇에서 배운 점과 새롭게 회사를 시작하며 마음에 새겨야 하는 것들을 이야기했고, 태훈이와 가인이가 토크 세션에서 창업가 짬바 가득한 인사이트를 나눠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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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령머드축제 뿌시고 왔다. @김태훈 의 리드로 퀵하게 보령 당일치기 담금질을 했는데, 말 그대로 머드에 담금질을 했다. 진짜 너무너무 재밌었다. '강철머드 챌린지'에서 협동심도 기를 수 있었다.

  • 분위기가 가득 담긴 인스타그램 릴스는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8월: 대장간 화덕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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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이의 '피자 드실분' 이라는 글로 시작되어, 50명 넘게 방문한 대장간 화덕 파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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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훈 이 DJ로 와주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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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X AI Club의 @Cailyn Yong 님 등 반가운 얼굴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앞으로 대장간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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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한

박종한

디스콰이엇에서 무조건 트렌딩 메이커로그 차지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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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디스콰이엇 오퍼레이터이자 Grida의 COO인 박종한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댓글 이벤트'를 하면 됩니다! 저희도 아래의 프로덕트 런칭 가이드를 따라 댓글 이벤트를 해봤더니 되더라고요! 디스콰이엇 최고입니다.... 이렇게 쉽고 빠르게 잠재 고객들을 만날 수 있다니!

트렌딩에 올라간 제 메이커로그는 아래에 있어요.

LSD Pro by Grida

🎁 무료체험 프로모션 중 | 3D Text Image Gener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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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한

박종한

[이벤트 종료!] 무료로 3D 프로필 이미지를 만들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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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리다의 COO 박종한입니다. LSD Pro를 런칭하면서 댓글로 내용을 적어주시면 무료로 3D 프로필 이미지를 만들어 이메일로 보내드리는 이벤트를 이번 주 동안 진행합니다 🎁

아래 예시를 참고하여 댓글로 이메일 주소, 템플릿 번호, 영문 텍스트(3-5자)를 적어주세요. 24시간 내로 이미지를 보내드립니다.

댓글 예시

han@grida.co / 2번 Iron / Han

만약 24시간을 기다릴 수 없다면? -> LSD Pro를 무료로 체험해보세요.

1번 G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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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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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Plas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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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Y2K

Screenshot 2023-08-22 at 16.44.29.png

템플릿에 따라 폰트 또는 색상 커스텀이 가능하기도 한데요, 체험해보고 싶은 분은 LSD Pro 무료체험을 이용해주시면 됩니다. 72시간 이내 취소하면 결제가 되지 않습니다.




LSD Pro by Gr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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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한

박종한

[오늘 마감] "창업 4년동안 한푼도 못 벌다가 일주일만에 천만원 번 썰 푼다!" at 대장간 화덕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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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창업가 8명이 모여 사는 집, 대장간의 박종한입니다. 몇 주 전, @신가인이 월 천만원을 달성한 소식을 디스콰이엇 커뮤니티에 공유하며 자신의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피자 파티에 올 사람을 모집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저희 예상보다 정말 많은 분들이 신청해주셨고, 대장간에 모든 분들을 모시기에는 장소가 너무 협소할 것 같아 성수동의 넓은 스튜디오를 대관했습니다. 그리고 신나서 DJ로 @오상훈(OHROK) 과 또 다른 업계 사람 지민(DDING)을, 바텐더로는 @박도연 을 초대했어요.

이제 독립한 지 한 달이 넘어가는 저도 디스콰이엇 밖에서는 처음 열어보는 네트워킹 파티인지라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되는데요,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스타트업에 있거나,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입니다. 여러분이 아실만한 신청자로는...

Naly.ai 의 파운더 @marc z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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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rr의 파운더 @김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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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등 평소 정말 바빠서 뵙기 어려운 분들이 시간을 내주셨어요! 대장간 멤버들도 만나실 수 있고요:)

신청이 오늘 까지이니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

행사 정보

일시: 8월 23일 수요일 오후 7시

장소: 성수동 광나루로 8길 11, B1 (오두막스튜디오)

참가비: 1만원(사전 신청 시 입금)

제공: 피자 및 맥주, 칵테일 제공 (논알콜 음료 있음)

신청 방법

아래 링크에서 8/22 화요일 자정까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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