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기계가 아니다. 근데 기계처럼 하면 안되나?
GOAL - 🟩🟩🟩🟩🟩⬜️⬜️⬜️⬜️⬜️ DAU - 170/300
기계의 위대함
나의 첫 창업 아이템은 '스마트 마스크 자판기, MIOSK' 였다.
원래는 문 앞에 거치하는 가정용 마스크 디스펜서에서 시작을 했다가 피봇을 몇 번 거치더니 점점 거대해져서 200kg 에 육박하는 마스크 자판기까지 진화했다. (진짜 이거 들고 다니느라 뒤질뻔했다)
(매출이 아니라 무게가 1,000배 성장하는 J커브를 그렸다)
원래 이만했던 게
이렇게까지 커졌다.
나와 건우(공동창업자)는 야 1년 뒤면 버스보다 커지는 거 아니냐? ㅋㅋㅋ 하면서 우스개소리를 하곤 했다.
어쨌든, 이 자판기를 실제로 설치하려고 하다 보니 절대로 오류가 나서는 안됐다.
그런데 우리가 만든 자판기는 10번 중 1번은 마스크가 안나왔다.
그냥 수판기(수동판매기기)였다ㅋㅋㅋㅋ
들어보니, 롯데에서 만드는 자판기는 10만 번에 1번 이하로 오류가 나게끔 테스트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숫자는 과장됐을 수도 있다).
10만 번. 생각해보자. 10만 번 했을 때 전부 성공한다.
거의 무조건 성공한다고 봐야한다.
어떻게?
기계는 어떻게 거의 100%에 가깝게 목표 달성에 성공하는 것일까? 자판기도, 공장에서도 불량품의 비율은 1%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은 성공률이 70%만 돼도 '오 잘한다'라고 한다.
우주에서 농구를 가장 잘하는 사람만 모아둔 NBA 에서도 자유투 성공률이 65%라고 한다.
답은 시스템이다.
목표를 달성하는 공식, 방식을 만들어두고 (시스템) 그것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것이다.
즉 되는 걸 찾고, 그것을 계속 반복하는 것. 그게 기계들이 매번 성공하는 이유다.
그럼 사람도 가능?
불가능할 이유가 없다. 특정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을 찾고 그것을 계속해서 반복하면 무조건 성공하게 된다.
하지만 인간이 살면서 접하는 문제는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는 것보다 훨씬 복잡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범용적인 시스템이 없는 것이다.
나는 이런 범용적인 시스템에 대해 관심이 많다.
그 중에 몇 년 전에 접한 4dx 라는 시스템은 내 머릿속에 아직도 강하게 있다.
1) 목표하고 있는 지표를 Lag measure(결과 지표) 라고 정의한다.
ex) 몸무게
2) 그 지표를 견인하며 직접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지표를 Lead measure(선행 지표)라고 정의한다.
ex) 하루 섭취 칼로리
3) Lead measure를 계속 반복하며 Lag measure를 관찰한다.
ex) 칼로리를 1800으로 계속 유지하니 몸무게가 일주일에 0.5kg 씩 빠지고 있군. 계속하자!
여기에 나는 덧붙이고 싶은 게 하나 더 있다.
4) 포기하지 않을 세팅을 한다.
1,2,3을 잘 정의했다면 포기만 하지 않으면 목표는 100% 달성된다. 포기하지 않을 세팅을 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당근으로는 motivation을 키우고 유지하는 방법이 있고 채찍으로는 Social Accountability(사회적 책임감. 본인의 평판을 지키고자하는 욕망때문에 생김), 금전적인 패널티 등이 있다.
이것들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포기할 확률이 굉장히 낮아지는 세팅이 가능하다.
시스템 > 목표
최근 계속해서 '내가 세상에 줄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목표가 중요한게 아니다. 목표는 누구나 세울 수 있다. 그 목표를 달성하는 시스템을 잘 만드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그리고 이 시스템만 잘 만들면 누구나 어떤 목표를 꿈꾸든지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 경제적 자유이든, 몸짱이 되는 것이든, 사랑하는 사람을 찾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든.
나는 이걸 내 스토리로써 증명해내고,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이것을 알릴 수 있도록 글을 쓰고 프로덕트를 만드는 것이 내가 세상에 줄 수 있는 가치라고 생각한다.
지금 만들고 있는 '무사의 습관' 커뮤니티도 시스템으로써 사람들이 목표를 달성해주게끔 해주는 것이고, 내가 생산성과 시간관리에 그토록 관심이 많았던 이유도 시스템의 힘을 활용하고 싶었던 것이다.
나의 수많은 관심사들이 한 점으로 모이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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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형성 커뮤니티 ‘무사의 습관’으로 라면 수익성(월200만)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
사랑하는 일로 자립과 자유를 얻고 싶은 1인창업가라면 라면클럽에서 함께 성장해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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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환경)이 대부분의 결과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가인님의 프레임워크도 멋있네요!!
시스템 신봉자! 스프레드시트 덕후의 길을 계속 걸어나가겠습니다 ㅎㅎ 도언님의 최애 프레임워크는 무엇인가요?
저는 이것저것 많이 좋아하는데, 요즘 7 powers에도 꽂혀 있습니다 ㅋㅋㅋ
가인님 글 읽으면 너무 재밌고 읽을 때마다 항상 많이 배우는 것 같아서 좋아요! 다음 글도 기대되네요!ㅎㅎ 글고 마스크가 버스보다 더 커지지 않게 잘 만드실거라고 저는 믿습니다!ㅋㅋㅋ
레나님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저 친구는 200kg 수준에서 정착했습니다..ㅋㅋㅋㅋ 프로젝트를 접었거든요 현재 고려대학교 x-garage에 잠들어있어요ㅠ 지금은 습관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어요!
습관 커뮤니티가 그 라면 커뮤니티인거죠?!!ㅎㅎ 무사가 기억나네요!!
ㅋㅋㅋ'라면클럽'은 여기서 하는 1인창업가 모임이에요 무사 맞아요!! '무사의 습관' 이라는 습관 모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모임이 좀 많네욬ㅋㅋㅋ
ㅋㅋㅋ 이 때 추억이 떠오르는군요. 개발자고 뭐고 자판기 옮기는 팀원을 뽑아야 하나 생각이 들 정도. 역시 시스템은 중요합니다 사람이 일하는 순간, 한계는 사람이다 시스템이 일하는 순간, 한계는 무한이다 - 마이클 거버
ㅋㅋㅋㅋㅋㅋㅋ 자판기 옆에 지키는 팀원도 한 명 있었어야 됐죠 오.. 마이클 거버 한 번 알아봐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