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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빈
김유빈 ·

Log 5 | more guides on how to think

Rationale

첫번째 로그에서 목표를 설정했고, 실린더 팀은 이에 응해 두번째 로그에서 (위) 첫번째 드래프트를 공유했습니다.

이번 로그에선 이를 읽고 제가 팀원 분들에게 해드린 조언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전 이 부분을 읽으면서, 그게 제 역할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보어가 수학을 공부해라, 물리의 음악을 들어라가 아닌, 그 둘을 구분하는 시야를 밝혀준 것처럼, 리더는 What to think가 아닌,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How to think를 가이드해주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요. — Log 1 중

첫번째 로그에서 공언했듯 리더로서의 제 역할은 How to think에 대한 가이드이며, 이에 입각해 총 4가지 조언을 해드렸습니다.

  1. forget about pragmatics (for now) / 일단 화용론에 얽매이지 말고, 다양한 복병을 폭넓게 탐색해봐요.

  2. keep looking after the cylinder / 계속 “실린더”를 파헤치는 노력을 멈추지 마시길!

  3. calibrate your intuitions with literature / 이제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서 여러분의 직관을 교정해봐요.

  4. theory will take us only so far… but experiments alone take us nowhere — we need both / 송로버섯을 찾기 위해선 농부의 계산과 돼지의 발견이 동시에 이루어져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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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부터, 각 조언에 대한 자세한 배경이 담긴 다섯번째 로그, “Log 5 | More guides on how to think”입니다.

1️⃣ — forget about pragmatics (for now)

💡 일단 화용론에 얽매이지 말고, 다양한 복병을 폭넓게 탐색해봐요.


“ …교수님의 부탁(이자 우리의 목표)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작금의 기술로 한국어 화용론 학습을 혁신한다.” — Log 1 중

저번 로그에서 언급했듯, 시작부터 화용론으로 스코프를 좁혔었는데요. 교수님의 부탁이 그러했으니 그 명분은 스킵하고 일단 제약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모두의 답변을 읽어보고 나니 제가 실수를 했다는 위화감이 들었습니다.

위화감 1️⃣ — 팀원 스스로 제약을 벗었다. 우선, 로그를 보면 한국어 학습의 주요 복병으로 두가지를 꼽으셨습니다. 문화적인 차이에서 기인되는 복병과 (e.g. 한국인은 “yes, I don’t want it”에 익숙하나 자기중심적인 영어에선 “No, I don’t want it”이 맞다) 언어 구조 및 활용 습관의 차이에서 기인되는 복병을 (e.g. 한국인은 주어 생략에 익숙하나 영어에선 그러면 안된다) 꼽으셨는데요. 전자는 화용론적 복병이라 볼 수 있겠으나, 맥락변칙적 속성이 없는 후자는 화용론적 복병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언어 학습자가 자주 마주하는 복병임엔 틀림 없습니다. 여러분도 그런 생각에 “화용론적 학습”이란 제약에 벗어나 답변에 포함시켰을 것이라 생각해요.

image.png<@강지민(학부대학 공학계열) 님 — 밈을 따라가는 것도 복병이다>

image.png< @Chaeeun Lee 님 — 발성과 구어체도 복병이다>

위화감 2️⃣ — 비화용론적 복병도 중요하다. 그도 그럴 것이, 여러분의 기록을 살펴보면 비화용론적 복병도 화용론적 복병 못지 않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영국 유학 시절 ”How goes it?”이란 슬랭을 따라잡지 못해 뇌정지가 온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어를 배우다가 복잡한 성조를 담아 발성하는게 어려워 포기했던 적이 있습니다. 밈, 슬랭, 발성도 분명 언어학습의 상당한 복병입니다. 이럼에도 “그건 우리의 주안점이 아니니 고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라 하기엔, 전 화용론이 더 중요하다고 단언할 수 없어요. 실린더 팀의 철학에도 어울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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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화감 3️⃣ — 대중에게 와닿지 않는다. 아울러 대중에겐 “화용론”이 크게 와닿지 않는 것 같습니다. 스픽에서 틀려야 현실에서 트인다 — 스픽의 문구는 너무나도 명쾌합니다. 이정도는 돼야 대중에게 와닿는 명분이죠. 물론 아직 우리의 목표를 구체화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러나 저러나 이효리가 퍼플에서 틀려야 화용론이 트인다라 말하는건… 자르곤을 남발하는 지루한 광고가 될 것 같아요. 우리의 목표는 연구이니 대대적인 마케팅은 없을겁니다. 하지만 명쾌한 전달력은 논문을 쓸때도 중요합니다. 파인만의 그 유명한 말대로, If you cannot explain something in simple terms, you don’t understand it 이니까요. 화용론의 필요성을 명쾌하게 풀어내지 못하면 리뷰어가 you don’t know what you are talking about이라며 의심할 수 있습니다.

image.png하여, 일단 화용론에 얽매이지 맙시다. 밈이든, 발성이든, 콩글리쉬든, 당장 떠오르는 복병을 자유롭게 논의하도록 해요. 그리고 왜 화용론인가?가 자명해질 때 다시 돌아오도록 해요. 지금은 잊고, 스픽의 문구에 버금가는 명쾌한 명분이 떠올랐을 때 화용론으로 돌아오도록 해요.

2️⃣ — keep looking after the cylinder

💡 계속 “실린더”를 파헤치는 노력을 멈추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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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논의가 오가던 중, 저희는 저희가 제시하고 있었던 다양한 방향성들이 결국 하나의 공통적인 부분으로 수렴된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사람들이 한국어에 익숙해질 수 있어야 한다는 부분이었습니다. 결국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는 서비스, 실제 대화 맥락을 활용한 서비스, 학습자의 모국어를 기반으로 한국어를 전달하는 서비스 모두, 어떻게 학습자에게 한국어를 익숙하게 만들 것이냐에서 기인되는 수단이었단 것입니다.” — Log 2 중

문화적인 차이에서 기인하는 어려움이든, 언어의 활용습관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어려움이든, 결국 다른 문화와 습관에 익숙해져야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모국어와 타겟 언어의 차이에 익숙해져야 그 복병을 뛰어넘을 수 있겠죠. 두 복병을 관통하는 “실린더”를 파헤치는 첫 시도를 훌륭히 해내신 것 같습니다!

“... In short, motivated people stick with tasks. This is important in SLA because SLA is such a protracted process; it takes years for someone to reach advanced levels of ability with language.” — <Key Terms in Second Language Acquisition, VanPatten, 2015>

앞으로 더 많은 복병을 발견하게 될거에요. 가령, 익숙해지는 것과는 별개로 그 길고 어렵고 지루한 과정을 버텨낼 동기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이어트를 할 때 (바디프로필 자랑해야지), 독서를 할 때 (더 멀리 보는 사람이 돼야지)와 마찬가지로 언어학습에도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할 동기가 중요합니다. VanPatten의 말대로, “motivated people stick with tasks”하거든요.

익숙해져야 한다, 동기를 유지해야한다. 둘 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따져보라는 말이 아닙니다. 언어학습을 바라보는 관점이 하나 더 생겨버린 이상, 현재의 실린더인 “사람들이 한국어에 익숙해질 수 있어야 한다.”를 다듬어 익숙함과 동기가 양립하는 더 우아한 실린더를 파헤쳐보란 조언입니다.

비단 동기만 있지는 않겠지요. 논의가 지속 됨에 따라 수많은 복병이 쏟아질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이번주에 해내신 것처럼 실린더를 우아하게 다듬어가길 바라요.

3️⃣ — calibrate your intuitions with literature

💡 이제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서 여러분의 직관을 교정해봐요.


동일한 의미라도 다르게 전달한다 : 문화적으로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해당 언어를 이용하는 개인들은 동일한 의미를 담은 발화를 전달할 때도 다른 방식으로 전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중략] … “한국인들에게 "너 밥 안 먹을래?"라고 질문하면 이에 대한 거절 의사를 밝히기 위해 "응, 안먹을래!"라고 답변합니다. 하지만 영어로 해당 제안을 거절하는 경우에는 "No, I don't want to eat it."이라고 표현합니다. — Log 2 중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탁월한 직관입니다. 만약 제가 실수로 Yes, I don’t want to eat라 말하면, 상대는 What do you mean? Do you want it or not?이라며 혼란스러워힐 것입니다. 그리고 전 영문을 모른채 얼굴을 붉히겠지요.

“[You look very tired today]라는 phrase는 무례하다는 느낌을 준다라는 대화를 했다. 한국에서 [오늘 조금 피곤해보여]라는 phrase 또한 확실히 좋은 의미로 받아드려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key point는 한국과 미국이 이 똑같은 문장을 다르게 바라본다는 점에 있다. ([직역]을 하는 것이 best가 아니라는 것)” — 사랑님의 개인 로그 중

@Sarang Choi 님이 경험하신 것도 비슷한 예입니다. “오늘 조금 피곤해보여”가 한국에선 무례하진 않지만, 영어로 “You look very tired today”라 말하면 의도치 않은 결례를 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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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윤 님이 떠올린 “마약 베개”도 마찬가지고요. 이또한 그대로 직역했다간 얼굴 붉히는 상황을 마주하게 될겁니다.

어떤 식으로든 그런 결례는 피하고 싶습니다.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직관입니다. 하지만… 그럼 어떻게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까요? 사실 우리 스스로도 늘 마주하는 복병이기에 이에 쉽사리 답하기 어려울겁니다. 있더라도 그 객관성에 스스로 의구심을 품을수도 있구요. 이처럼 직관의 한계는 아는 만큼만 보인다에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공부를 해야합니다. 거인의 어깨 위에 서면 직관을 “교정”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경험을 초월해 더 멀리보는 시야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한번 간단한 예를 들어볼게요. 우선, 용어부터 찾아봅시다. 위와 같은 상황처럼 의도치 않게 결례를 범하는 상황을 Faux Pas라 부릅니다. 가령, “그 펜을 제게 주시겠어요?”를 그대로 직역해 “Give me the pen”이라 말하면 의도치 않게 4️⃣가지 없는 사람으로 오해받을 수 있습니다. 같은 의미더라도 “Can I have the pen?”이라 돌려 말해야 그런 Faux Pas를 피할 수 있을겁니다.

… When an individual is assessed on interpersonal dimensions, poor language fluency leads to a less negative impression of culturally inappropriate behavior, but this shielding effect is reversed when the dimension of evaluation is professional competence. —<Language Fluency and the Evaluation of Cultural Faux Pas: Russians Interviewing for Jobs in the United States, Molinsky, 2005>

자, 여기서 Faux Pas에 대한 우리의 직관을 “교정”한다 함은 예를 들면 이런겁니다. Faux Pas를 키워드로 잠깐 학술 검색을 해보니 위와 같은 연구가 있더군요. 나름 인용수도 높아 읽어봤습니다. 초록을 스키밍해보니, 원어민은 비원어민의 언어가 서툴수록 Faux Pas에 관대하나, 동시에 전문적 역량에 대해선 더 비판적으로 보는 경향을 띤다고 주장합니다.

image.png이게 무슨 말인가, 데이터를 살펴봅니다. 위 막대 그래프를 보면, 똑같은 Faux Pas를 범해도 언어가 서툴수록 원어민이 관대하게 받아들입니다 (relatively high willingness to help). 언어를 못하는 것에도 장점이 있다니! 초보자에겐 가슴이 놓이는 결과입니다. 하지만 마냥 좋지만은 않은게, 아래의 그래프를 보면, 전문성을 평가받는 상황이라면 같은 Faux Pas에 대하여 유창한 사람보다 서툰 사람이 더 비판적으로 평가받습니다 (relatively low professional competence). 초급자가 일상적인 대화에선 Faux Pas의 면죄부를 얻을 수 있지만, 직장이나 아이엘츠 스피킹 시험에선 소위 억까(?)를 당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양날의 검 같은 데이터입니다.

… These findings suggest, for example, that the interpersonal arena may be a safe haven for cultural learning: it may be a place to hone one's skills in a somewhat forgiving environment before exposing oneself to professional evaluation, where poor language fluency accentuates rather than modifying the negative impression created by culturally inappropriate conduct.

이에 연구진은 비원어민의 사회 진출을 의도적으로 지연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합니다. 일단 Faux Pas가 관대하게 받아들여지는 “interpersonal arena”에서 연습을 하고, 밖에서 억까를 당하지 않을 정도로 실력이 오르면 사회에 진출시키자는 주장인거죠.

image.png자, 여기까지 읽었다면 우리의 거친 직관이 더 섬세하게 교정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유창성(fluency)의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Faux Pas의 뉘앙스된 진실에 가까워졌습니다.

물론 논문 한편으로 결론짓기엔 성급한 일반화일 순 있으나, 제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는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모든 위대한 아이디어는 직관에서 시작합니다. 여러분의 첫 시도도 탁월한 직관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아는 것만 보이기에 직관만으로 진실의 뉘앙스까지 꿰뚫어보긴 어렵습니다. 이를 위해선 직접 실험을 해보거나, 이미 실험을 진행한 거인의 시야를 확보해야합니다.

4️⃣ — theory will take us only so far… but experiments alone take us nowhere — we need both.

💡 송로버섯을 찾기 위해선 농부의 계산과 돼지의 발견이 동시에 이루어져야해요. 이번주엔 기술적인 요소를 꼭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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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 (핵분열은 불가능함을 증명하는 수식을 보며) 봤지? 불가능해.
로런스 — 아주 우아해. 명쾌하기도 하고. 하지만 계산에 문제가 하나 있어.
오펜하이머 — 어디?
로렌스 — 옆방에. 알바레즈가 (핵분열을) 해냈어.
… 영화 <오펜하이머> 중

영화 <오펜하이머>에 나오는 장면입니다. 1938년, 독일의 화학자 Otto Hahn 과 Fritz Strassmann는 우라늄을 중성자로 폭격해 두 원자로 쪼개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오펜하이머의 제자였던 알바레즈는 이발소에서 집어든 신문에서 이 소식을 접하자마자 뛰쳐나와 오펜하이머에게 달려갑니다. That’s impossible! — 오펜하이머는 이론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믿지 않았지만, 이내 알바레즈가 핵분열 재현에 성공합니다. 이를 옆에서 흐뭇하게 바라보던 실험 물리학자 로렌츠가 놀라움을 금치못하는 오펜하이머의 허를 찌르는 한마디를 던집니다 — Theory will take you only so far!

image.png<… 저게 다… “산에 오르기 전에는” 안보였던 것들이에요. <낄끼빠빠 알고리즘 (43:18)>

문헌조사, 이론적 계산만으로 확보할 수 있는 시야엔 명확한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기술을 발명하려 들 때 그렇습니다. 제가 뤼튼에서 “낄끼빠빠 알고리즘”을 연구할 때가 딱 그랬습니다. 에이전트에 눈치를 심는 알고리즘이 목표였는데 그런 선행연구는 찾기 어려웠습니다. 이런 경우, 이것저것 뒤적이며 논문을 읽기보단 일단 실험을 해보는게 낫습니다. 일단 실험을 해보니 1) 에이전트가 “아니 그건 못 해”라 인정해야될 때도 있음이 보였고, 2)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만으론 특정 기능을 보장할 수 없음이 보였고, 3) 멀티턴 상황에선 자신감 측정이 부정확함이 보였고, 4) 스무고개만 하고 도망가는 문제가 보였고, 5) 다 만들고보니 학습 데이터가 없을 땐 속도와 효율이 안좋은 알고리즘이라는게 보였습니다. 다, 막 연구에 착수했을 땐 예견할 수 없었던 낄끼빠빠의 “뉘앙스” 였습니다 (details visible only in hindsight).

“… 1944년 노벨상 수상자인 실험물리학자 이시도어 라비는 "요즘 유럽의 실험물리학자는 간단한 덧셈도 한 번에 못하고, 이론물리학자는 자기 신발 끈도 맬 줄 모른다."며 이론과 실험이 멀어져가는 현실을 개탄했다.” <pg. 40, 신의 입자, 리언 레더맨>

그렇다하여 일단 만들고 보자! 아 몰라 일단 실험부터 해보자! 식의 태도는 또 좋지 않습니다. 조금만 앉아서 생각해보면 굳이 실험을 할 필요가 없을수도 있습니다. 시간은 한정돼 있으니, “간단한 덧셈조차 실험하려드는 실험물리학자”가 돼서는 안됩니다.

image.png…“이론물리학자와 실험물리학자, 그리고 새로운 발견은 종종 농부와 돼지, 그리고 송로버섯에 비유된다.”<pg. 44, 신의 입자, 리언 레더맨>

즉 우린 이론 물리학자이자 실험 물리학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선 농부가 되어 송로버섯의 명당을 찾아야 합니다. 계산과 선행연구 조사로 직관을 최대한 다듬어야 합니다. 그래야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명당을 찾았다면 이젠 돼지에게 뜻밖의 발견을 맡겨야 합니다. 모든걸 예견할 순 없다는 겸손함을 가지고 과감하게 실험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빠르게 송로버섯, 실린더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저희는 저희의 비전을 달성하는데 필요한 기술이라면 그게 무엇이든 배우고 활용하겠다란 결론하에 기술적인 요소는 우선은 고려하지 않고, 순수하게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을 분석하고자 했습니다. — Log 2 중

그러니 이번주엔, 저번주와는 달리 기술적인 요소를 꼭 고려해보시길 바라요. GPT4o도 좋고, 퀘스트 3도 좋습니다 (이미 언어학습 앱이 많습니다). 스픽과 같은 이미 출시된 서비스를 모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어느 정도 송로버섯의 위치에 대한 감을 잡았다면, 돼지에게 몸을 맡겨 뜻밖의 발견을 해보길 바랍니다.


<이전 로그>

Log 1 | 작금의 기술로 한국어 화용론 학습을 혁신하자

Log 2 | [UPDATE#1] 작금의 기술로 한국어 화용론 학습을 혁신하자

Log 3 | 실린더 로고의 탄생
Log 4 | 리더는 먼저 공언하고 먼저 믿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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