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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관우
위관우 ·

스타트업 초짜 대학생 3명이 6개월간 싸우면 일어나는 일

24.03.06 Team Grway의 시작

스타트업 초짜 세 명이 시작한 팀이였죠.

그때는 스타트업이 뭔지도 몰랐고 그저 하고싶다 라는 생각만 하고 실행하기 바빴습니다.

저희 둘이서 느낀 문제를 기반으로 문제를 정의해보려고 했습니다.

❗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 대학 전공책이 너무 비싸다.

그때는 문제를 명확하게 정의하는데 집중하지 않았어요.

그저 우리의 실행의 재료가 필요했을 뿐이었죠.

그래서 우리 팀은 책 공유경제 플랫폼을 솔루션으로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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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의 솔루션은 대학 교재계의 지쿠터 였습니다.

정말 운이 좋게도 초짜들은 여기서 시장조사와 고객 인터뷰를 시도합니다.


3개의 대학교의 교재 대여 시스템을 분석하고 3명의 선배들에게 저희의 솔루션을 피드백 받았습니다.

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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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시장에 들어갈 때 대체제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 때 저희 팀원 중 한 명이 나갔고 두 명이서 반드시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첫 피벗, 문제의 꼬리에 꼬리를 물어보다.

저희 두명이서 문제를 좀 더 세심하게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이때는 문제를 딥다이브 한다기 보단 그저 학생과, 교재, 창작자 간의 관계를 분석하는 과정이었어요.

조사는 친구들을 인터뷰하며 어떤 방식으로 대학 교재를 얻는지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 물어봤어요.

❗ 다시 정의한 문제: 호환성과 보안성 동시에 충족한 교재 유통 형식이 없기 때문에 비용은 학생이, 저작권 유출 리스크는 판권자가 부담해야 했다.

책이 비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깊게 온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때의 저희 팀의 솔루션은 정말 복잡했어요. 저희가 할 수 있을지도 몰랐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실물컨텐츠 제공 ESG 플랫폼

블록체인을 활용한 보안과 종이를 대체하겠다는 비전으로 ESG를 붙였어요.

그때 당시 저희 두명은 이 문제를 해결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겠다는 강력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네트워킹 행사에 참석해서 많은사람들과 함께 저희 팀을 바라보기로 했습니다.


24.03.29 Grway의 첫 공개와 실패

호남권 창업 네트워크 행사에 참여해서 30명에게 엘리베이터 피치를 하고 얘기를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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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은 좋았습니다.

  1. 협업을 제안한 분

  2.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싶다고 하신 분

  3. 변리사를 추천해주신 분

….

이날 저는 네트워킹 행사중 동업자에게 전화를 걸어 흥분되는 마음으로 뭘 해야 할 지 구구절절 얘기 했던 기억이 납니다.


네트워킹 행사를 마치고 저희 팀이 해야할 일이 뭔지 알게 되었죠.

💡 Milestone 1 : 우리가 하려는 사업의 핵심 기능을 특허로 출원하자.

바로 실행했습니다.

그러나 생각처럼 쉽지 않았았습니다.

블록체인에 대해 겉핥기 식으로 이해하고 있었던 저희 팀은 특허 명세서를 작성하며 또다시 문제에 봉착했습니다.

❗ 블록체인은 검증은 가능하지만 복제는 막을 수 없다.

이 사실을 늦게 알게 되었고 처음에 생각했던 모든 내용을 전부 뒤집어야 했어요.

팀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바람에 떠밀려 어디론가 가고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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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가장 두려움을 느낄 때는 뭘 해야 할 지 모를 때라고 생각했어요. 저희 팀은 전면수정 하면 되니 상관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돌이켜보면 함께한 동업자와 어떻게 그렇게 무덤덤할 수 있었는지 참 궁금하긴 합니다.

💡 중앙서버 제어 방식으로 PDF파일 그대로 보안을 유지할 수 있는 솔루션

저희는 열심히 싸워서 낸 결론인 중앙서버 제어방식으로 갈아탔고 명세서 작성에 돌입했습니다.

처음은 특허 출원일 선점이 중요하다 생각하여 저희 생각을 raw하게 반영한 특허를 출원하였습니다.

학교 측에서 비용을 전액 지원해주셔서 감사하게도 0원이 소모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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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특허를 획득하기 위해 기술을 구체화하고 적용범위를 세심하게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추천받은 변리사 분과 같이 진행하였고 출원 절차를 마쳤죠. 이때 비용은 적잖히 들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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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원을 마치고 달력을 보니 6월 20일이였습니다.

다음 마일스톤은 무조건 MVP개발이였습니다.

💡 Milestone 2 : MVP개발

우선 개발 전에 네트워킹을 통해 제가 어디까지 성장했는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또 참여했어요.

호남권 창업 네트워크 행사.

저번에 친해지신 몇 분에게 특허들고 다음 네트워킹 때 뵙겠다고 약속했거든요.

당당하게 특허를 들고 찾아갔죠 ㅎㅎ

너무 정신없어 사진은 남기지 못했지만 정말 많은 분들이 와주셨어요.

이날 전 투자사 3분과 얘기를 나눴습니다.

A: 필드 테스트 결과를 가져오면 투심위 올려보겠다.

B: 프로토타입이 완성되면 투심위 올려보겠다.

C: 지속적인 관계를 가지자, 밥먹을래?

투자사 분들은 문제는 매력적이지만 너무 어려워 이게 가능한지에 대해 더 궁금해 보이셨어요.

그래서 저희는 파일럿 프로그램 계획을 짜고 프로토타입이 완성되면 사용할 업체를 찾았어요.

개발을 함께할 분을 모셔 3명이서 열심히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개발이 거의 완료된 시점에 네트워킹 행사에 참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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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이 어느정도 마무리 되었다 생각했을 때 서울권 네트워킹 행사가 있어 참석했습니다.

그렇게 50장의 명함을 드렸고 50번 이상의 엘리베이터 피치를 했어요 20명과 명함을 교환했고 10명과 연락처를 교환했어요.

다양한 분야의 창업자를 만나며 미래에 결국 보게 될 누군가의 명함을 수집한 느낌을 받았어요.

다시 복귀하여 저희 팀은 이제 서비스 가능한 프로토타입을 최종 완성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와중 정말 좋은 기회를 잡았습니다!


24.07.24 Grway가 개발 지원 혜택을 수혜하다.

동업자와 같이 준비한 블레이버스 성과공유회에서 1등을 한것인데요!

향후 열리는 해커톤이 저희 창업팀의 아이템을 구현하는 것으로 저희 팀 입장에서는 보안기술 외의 영역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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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이 커져 사람이 많아진다면 어떻게 함께 일해야하는지 몸소 배운 경험이였습니다.

처음 팀 매칭 때 저희 팀의 아이디어를 고르게끔하는 전략이 실패했고

구현할 부분을 설명드리는 과정 또한 원만하지 않았죠.

10일동안 3개의 조직을 하나처럼 움직이기란 무척 버거웠어요.

1개의 팀이 사라졌고, 한 팀은 팀 내의 불화가 일어났습니다.


Powered by ORP⚡️

저희 팀은 블레이버스 해커톤으로 정말 바빠질 때 ORP라는 업무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 One day Review & Plan

하루에 한 번 오늘 한 내용을 리뷰하고 내일 할 일을 계획하는 단순한 규칙이였죠.

느렸던 팀이 빨라지고 더 긴밀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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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핵심은 계획 세울 때 항상 숫자로 나타내기 시작했다는 것인데요.

이를 토대로 저희 팀이 Data Driven 하게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숫자로 보니 의사결정이 빨라지고 팀의 출력이 나빠지는 곳을 면밀히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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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P 지옥에 익숙해 질 때쯤 찾아온 유의미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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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팀은 보안기술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었고 나머지 부분은 개발 지원 혜택으로 빠르게 마무리 할수있었어요.

저희의 런치는 2학기의 시작인 9월로 계획했습니다.

시원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전남대학교 내부에 제공할 예정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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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황에서도 Grway는 계속달립니다.

3월의 꽃샘 추위속에 뭣모르고 시작했던 볼빨간 2명의 철부지가 뜨거웠던 여름을 지나 3명의 장난꾸러기가 되었습니다. 후덥지근한 여름을 버티고 낙엽 지는 가을을 향하여 우당탕탕 스타트업 Grway는 계속 요란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숫자로 보는 Grway의 6개월

겪은 피벗 : 4

참여 행사 수 : 10

관련 하여 만난 사람 수 :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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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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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용
윤성용

전남대 학부생 창업팀이라니 반갑습니다!

위관우
위관우

반가워요🤣

Adam
Adam

거대한 서사시의 도입부를 읽는것처럼 흥미진진하게 잘 읽었습니다 ㅎㅎ (제목이 제목이다보니 왜 싸웠는지랑 어떻게 해소(결론도출)했는지도 궁금하네요!)

위관우
위관우

잘 읽으셨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 저희 팀은 대부분 싸우며 의사결정을 했습니다 이런 문화를 52F라고 정했죠 ㅎㅎ 너무 많이 싸우다 보니 5명이서 2시간동안 Fight한다 라는 의미에서 시작해서, 지금의 52시간동안 Fight하자 로 바뀌었어요. 하나의 의사결정에 대해 대립했다면 한 쪽이 완벽하게 항복할 때까지 몇 시간동안 통화하고 부족하면 만나서 논의했습니다. 팀원 전체가 알아야 할 내용은 발표를 서로 준비해왔고 번갈아 가며 조목조목 반박하며 의견을 조율했죠. 솔직하고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이라 느꼈습니다. 말씀 주신것처럼 싸운것들을 상황, 과정, 결과 순으로 회고해봐야겠네요. ><

백준현
백준현

지속적인 성과를 내며 끊임없이 성장하는 Grway가 됩시다~

Key
Key

글 잘 읽었습니다. 응원합니다. 젊음과 열정 에너지 많이 부럽습니다.

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관우님 아티클이 이번주 뉴스레터에 소개되었어요 :) https://dis.qa/dC7gI

위관우
위관우

영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