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H 후기입니다 :)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쓰라는 말씀을 따라 도착하자마자 남기는 후기입니다 :)
- 마루 180하고 마루 360은 다른 곳입니다
위치가 헷갈려서 마루 180에서 헤매이다가 박종한 매니저님께 구조되었습니다. 마루 360은 마루 180 옆 하얀 건물입니다.
- 생각보다 아늑한 분위기였습니다
되게 소란스럽고 정신없으려나 생각했었는데 차분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간단하게 성윤모 팀장님께서 VC의 생리에 대해서 설명해주시고 팀별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OOH가 시작하기 전부터 같이 앉아있던 대표님들과 즐겁게 얘기를 나누고 있었어서 피자를 나눠먹으며 서로 소개했습니다. 각자의 사업, 사업을 통해 무엇을 실현하고 싶은지 여러 얘기를 나누다보니 금방 9시가 넘어 OOH가 종료되었습니다.
처음에 제가 OOH에 참여한 이유는 인천에 올라온지 2년도 채 되지 않아서 인맥도 쌓을 겸, 저와 같은 스타트업의 대표님들께 저를 소개하고 명함을 모두 드리고자 함이었습니다. 아쉽게도 팀별로 나누어지다 보니 모든 대표님들께 저를 소개하지는 못했지만 그만큼 더 깊은 이야기와 조언을 나눌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 나만 하는 고민이 아니다
저는 OOH 이전에는 다른 대표님들을 만나볼 기회가 많이 없었고, 만나더라도 서로 사업 정도만 소개하고 데면데면하게 지나갔었습니다. 얼른 대화 나누면서 친해져야만 하는 E성향으로서 굉장히 서운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기필코 누군가와 친해지겠다는 마음을 먹고서 참여했습니다.
사업을 하다보니 이 고민이 나만 하는 고민인가? 나만 이런가? 생각하면서 내심 위축되는 부분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얘기를 나누다보니 '나만 이런가?'에서 '모두가 이렇다'로 바뀌었습니다. 모두가 겪고 있는 과정을 저도 같이 겪을 뿐이었고, 그건 당연한 거지 제가 특별히 겪는 건 아니었습니다. 그런 오만한 생각을 버리고, 그 단계를 해결하며 한 발짝 나아가신 대표님께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저에게 깊게 공감해주시며 저의 입장을 대변해주시는 말씀들에 저는 이미 그 단계를 지나서 무뎌졌음에도 괜히 또 위로를 받았습니다.
제가 사업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자기객관화였습니다. '나는 이런 사람이라 이런 부분이 부족하고, 내가 한 아이템은 이런 부분이 부족해.'. 객관적인 부분들도 받아들이기가 어려워서 많이 고생했었는데 그런 고민들 역시 저만의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걸 당당히 인정하시고 한 발짝 나아가신 대표님들의 모습에서 저도 더 잘할 수 있겠다란 기대감이 생기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 VC도 대표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게 아니다
사실 작년에 피봇팅 등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VC를 만나는걸 거의 포기했었습니다. 제가 어떤 부분이 약점인지를 스스로도 알다보니 그걸 감추고 싶어서 그냥 숨었습니다. 저한테 VC는 저를 도와주는 사람이라기 보다는 저의 아픈 곳을 찌르는 사람이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팀장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처음으로 VC의 입장이 되어봤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나라도 그랬겠다'. 인정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생각을 전환해서 저의 약점을 보완하거나 숨기기보다는 드러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여야 하는 이유를 자신감 있게 보여주는게 대표겠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그 자신감과 자신감을 뒷받침하는 근거라면 부족하더라도 가득 차보일 수 있겠구나. 오늘 OOH 이후로 어떤 방향으로 저를 준비해야 할지 정했습니다.
- 모든 인연을 소중히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업마인드는 '모든 인연은 소중하다'입니다. 그래서 오늘 정말 좋았던 대표님들께 여쭙고서 카카오 단톡방을 만들었고, 계속 소통하며 만나기로 했습니다. 대표님들과의 대화를 통해 느끼는 것도 많았고, 뭐랄까 너무 든든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연락하며 더 많은 얘기를 나누며 태도나 생각, 마인드 등 많은 것을 배우고자 합니다.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 인사드리는 것이 목표였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명함 대신 모든 분들 팔로우라도 하며 인사드리겠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걸 느끼고, 배워서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기회와 시간이 된다면 계속 참여하면서 더 많은 대표님들에게 저를 소개하고, 인사드리며 소중한 인연들 많이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같은 공간에 계셨던 모든 분들 좋은 밤 되시기 바라며 하시는 일 항상 잘 되시길 기원합니다. 꼭 다시 만나 뵙고 인사 드릴 기회가 있길 바랍니다 :)
덧붙여 좋은 대표님들 만날 수 있게 기회를 만들어주신 매쉬업x디스콰이엇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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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제가 처음부터 180이 아닌 360이라고 조금 더 자세하게 안내해 드릴 걸 그랬네요! 이렇게 빠르게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커피챗 요청으로 주소 알려주시면 책 보내드리겠습니다 !!
제가 요청 보내드렸습니다!!
확인이 늦어 죄송합니다😅 회신드렸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저도 처음 갈 때 180과 360을 구분하지 못했는데 저만 그런 것이 아니었네요😆
늦지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아고! 이렇게 빠르게 써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오늘 인사 드릴 수 있어서 참 좋은 기회였습니다. 자주 뵈어요!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뵙게되어서 좋았습니다. 또뵈요!
자주 연락드리겠습니다 대표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