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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환
연주환 ·

DevDay 이후 Startup을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PaxHumana Journey]

좀더 정확하게 말하면, 스타트업식 전략을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저희 팀은 9월까지 “업무자동화 에이전트를 노코드로 쉽게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Velix(벨릭스)”를 만들어갔는데요, 이번 OpenAI DevDay에서 발표한 GPTs, Assistant API를 보면서 큰 충격을 받았어요.

경쟁사로 SuperAgent,SuperAGI 등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OpenAI가 Agent 시장에 참여해버린겁니다. 지금은 다른 솔루션(Fynd)를 만들어가고 있었지만, "우리가 만약 아직도 이 솔루션을 하고 있었다면?" 정말 아찔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OpenAI의 발표 하나로 스타트업 수십개가 망한다”라는 자극적인 기사도 나오고 있죠. (물론 기회일 수 있다는 의견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저희는 “LLM 혁명에서 스타트업식 성장모델이 가능한 것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험자본을 받은 스타트업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빠르고 민첩하게 시장에 안착시켜 독점구조를 만들어낸다, 그러고 하이리턴을 추구한다.” 라는 스타트업식 성장모델이 여기서도 가능한 것일까?

(저는 민첩함, 고객중심, 성장, 독점 등의 키워드가 스타트업을 정의하는 키워드라고 생각해요. 이외에는 스타트업이라기보단 사업이라고 생각해요.)

🫥 자본과 자원이 없고 있는거라곤 헝그리 정신밖에 없는 우리, 스타트업식 전략 괜찮을까?

LLM 혁명이 이전의 1세대 인터넷 혁명, 2세대 모바일 혁명 때와 같이 스타트업식 성장모델이 가능한 환경일까?

저희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께서 위의 질문에 대해 고민을 공유해주셨는데요,

DevDay를 보고 받은 충격을 받은 저희는 각각의 시장 플레이어들이 어떤 전략을 취해왔는지 분석해보기로 했습니다.

<시장 플레이어들>

  1. 모델을 가진 기업들 (OpenAI, 구글 등)

  2. 데이터와 자본을 가진 대기업들

    • 인터넷, 모바일 혁명 때 생겨난 신흥 대기업들 (에어비앤비, 트위터, 카카오 등)

    • AI Transformation을 시도하는 레거시한 기업들 (삼성전자, 은행권 등)

  3. VC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4. Solopreneur

이전의 혁명과 대비하여 하나씩 뜯어보자면,

  1. 인프라를 만드는 기업들

    • 기술력을 가지고 있음

    • TCP/IP, HTTP, 이동통신 기지국 설치 등

  2. 레거시 기업들

    • 대응이 느림

    • Transformation 하는데 오래 걸림

  3. VC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 레거시한 시장의 느린 대응을 틈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제시

    • 고객의 문제를 정의하고 민첩하게 움직이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냄

  4. Solopreneur

    • 거의 없었음

    • 이때는 서비스 하나를 만들어내기 위해 혼자서 하기에는 어려운 상황 (react, API, nocode 툴 없었음)

이전의 혁명에서는 모험자본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이 기존의 대기업들이 느리게 움직이는 틈을 빠르게 들어가 성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떨까요?

  1. 인프라를 만드는 기업들 (OpenAI, 구글 등)

    • 압도적인 인공지능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자본과 인프라가 있음

    • 이미 스타트업의 영역이 아님

  2. 신흥 대기업들 (에어비앤비, 야놀자, 마이리얼트립, 쏘카, 토스 등)

    • 이들은 DNA가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대응이 매우 빠름 (도전적)

    • 공개된 API와 자사 데이터를 활용하여 자사 비즈니스에 빠르개 적용 중

  3. 레거시 기업들

    • 여전히 대응이 느림

    • Transformation 하는데 오래 걸림

  4. VC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 선배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대응하면서 자리가 적음

    • AI Native 한 서비스를 아직 가늠하기 어려움 → 그마저도 OpenAI 가 한다.

  5. Solopreneur

    • 다양한 개발 프레임워크, 노코드 툴, 없는게 없는 API → 혼자서 서비스 하루면 만듦

스타트업의 경우 빠른 성장과 독점이 중요한데 반해, 장벽이 너무 낮아져 독점이 어려워지고 (수많은 카피캣) OpenAI와 같이 시장의 포식자마저 스타트업식으로 민첩하게 시장을 독점해나갑니다. 점점 설 자리가 없어지는 것이죠. AI Native한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는 팀외에는 쉽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 그렇다면 다른 기회는?

여기서 두가지 기회를 볼 수 있는데요, 하나는 레거시 기업들에게 AI Transformation을 제공하는 AI Agent Agency, 두번째는 Solopreneur 입니다.

AAA는 이전의 웹페이지, 앱 개발 에이전시와 같은 모델이며 로컬에 초점을 맞춥니다. Solopreneur는 날카로운 문제를 찾고 빠르게 서비스를 만들어 전세계를 타겟으로 합니다. 날카롭게 문제를 정의하기 때문에 비율은 작을 수 있지만, 글로벌로 넓히면 모수가 커지기 때문에 마진율이 높게 나오죠.

저희 팀은 고객중심, 성장, 독점, 모험자본의 키워드를 가지는 스타트업에서 고객중심, 흑자, 글로벌, 무자본의 키워드를 가지는 Solopreneur를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이렇듯 앞으로 저희가 현재 만들고 있는 Fynd 또한 Solopreneur 전략으로 접근하고자 합니다.

🧐 Solopreneur vs Starup

DevDay 이후 세상이 또 한번 뒤집혔다! 2023-11-12 17-21-24.png

저희는 이러한 차이에 기반하여 몇가지 원칙을 세웠습니다.

  1. 고객중심 사고방식을 잃지 말자. 대신 고객검증 과정을 줄이기 위해서 우리가 느끼는 문제를 푼다.

  2. 무조건 글로벌을 타겟으로 한다. 작은 비율이지만, 돈내는 소수에 집중한다. 또한 글로벌 확장이 용이한 플랫폼을 활용한다.

  3. 빠르게 검증하고 빠르게 개발한다.

이번에 출시하게 된 Ultimate GPT Calculator(UGC) 또한 이러한 Solopreneur 전략으로 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저희는 일주일에 하나씩 저희가 느끼는 문제를 빠르게 프로덕트로 개발을 해보려고 합니다!

10X AI Club 그룹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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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 API 비용 계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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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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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김현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성규
이성규

좋은 방향같습니다! 그나저나 제목이 꽤 어그로.. 🤣

곽동원
곽동원

어그로를 끌줄 아는 배운분..

Hongbeom
Hongbeom

완전 동감합니다. 신기하게도 제가 오늘 쓴 글이랑 결론이 비슷하네요. https://kyle.do/toy-makers.

연주환
연주환

오 읽어봤는데 결론이 비슷하네요. 제목이 핵심을 잘담고 있는거 같아요ㅎㅎ

남재윤
남재윤

인사이트 공유 감사합니다!

Cailyn Yong
Cailyn Yong

헐 어쩐지..!

이요한
이요한

와우 주환 매주 이렇게 글 남겨주는거 너무 멋있고 재미있게 읽고 있어 ㅋㅋ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