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er오후1시] 연봉 10배가 된 스타트업 대모, 아이 셋 키운 슈퍼 워킹맘! 천세희 더자람컴퍼니 대표
안녕하세요, 워킹맘이 균형 잡힌 성공을 해낼 수 있도록 돕는 💜해낸다컴퍼니💜 대표 걍문영입니다.
이번주 📬Letter오후1시📬는 오퍼레이터의 끝판왕! 27년차 워킹맘 더자람컴퍼니 천세희 대표님의 인터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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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디터W에요!
여기 잘 만들어진 한 대의 자동차가 있어요. 그런데 이 자동차는 운전자가 타지 않아 움직이지 않고 전시가 되어 있어요. 또 다른 자동차가 한 대 있어요. 고스펙은 아니지만 어떤 부분을 고쳐 타야 할 지, 어떤 도로를 잘 달리는지 잘 아는 운전자가 탑승해 있어요. 둘 중 어떤 자동차가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작동된다는 것, 운영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해요. 적재적소에 쓰인다는 건 결국 존재이유를 증명하고 그 가치를 제대로 발휘한다는 뜻이니까요. 그래서 운영Operation이 중요해요.
더자람컴퍼니 천세희 대표는 이러한 ‘오퍼레이션’에 대한 정의를 제일 먼저 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어요. 베스트 드라이버인 셈이죠.
KEYWORD 1 : 직장인과 직업인

천세희 대표는 3년차 스타트업 대표입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화려한 경력이 있어요. '네이버' CS팀을 만들며 팀장으로 근무했고, 맥도날드 팀장을 거쳐 '배달의 민족'을 서비스 중인 '우아한 형제들' 이사로 재직했어요. '클래스101', '채널톡' 등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며 스타트업이 유니콘이 되는 과정을 직접 겪었죠. 그리고 지금은 기업의 인재 문제를 해결하는 ‘그로우앤배터’ 서비스를 운영 중인 ‘더자람컴퍼니’의 대표입니다.
천세희 대표는 이직을 통해 본인의 가치를 10배 높이며 개인의 밸류에이션을 증명한 멋진 기업가이기도 해요.
“처음엔 네이버 CS를 컨설팅했었어요. 그런데 ‘컨설팅을 너무 잘하니까 그냥 직접 와서 하세요.’하고 제안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네이버 CS팀장이 됐어요. 네이버에서는 팀장이니까 주어진 일을 잘 해내는 법을 배웠던 것 같아요.
그러다 '우아한 형제들'에 가게 됐죠. 배민에서는 임원이었으니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일을 배웠어요. 문제를 해결하려면 팀을 짜야하고, 팀의 역량을 높여야 하고, 퍼포펀스도 내야하니까 할 일이 많았죠. 네이버랑 배민이 좋았던 건 초기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과정을 몸소 겪을 수 있었다는 거예요. 기업의 규모가 성장할 때 시장이나 아이템, 팀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체감했죠.”
천세희 대표는 이후 클래스101의 C레벨로 이직하며 본격적인 경영인의 코스를 밟았어요.
“사실 배민까지는 ‘직장인’ 마음이었고, 그 다음에 이직한 클래스101이랑 채널톡에서 ‘직업인’ 마인드로 바뀐 것 같아요. ‘직장인’은 회사와 내가 명운을 같이 한다면, ‘직업인’은 나의 전문성으로 회사의 성장을 돕고, 나도 더 성장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어요.
직장인 실무자일 땐 회사 전략이 마음에 안들면 뭔가 내 의견을 넣어서 원하는 대로 바꿔보고 싶거든요? 그런데 직업인은 달라요. ‘회사에서 전략이 수립됐어? 그럼 경영자가 의사결정을 한 거네? 나는 내 전문성을 발휘해 그 일이 잘 되게끔 해야겠다.’ 이렇게 사고의 흐름이 바뀌는 거죠. 전략과 경영은 합의된 영역이니까요.
저는 ‘더 이상 내가 성장할 수 없는 환경일 때’ 이직해요. 한 조직에 오래 있으면 그 조직에 익숙해지잖아요. 편하고 좋죠. 그런데 저는 성향상 도전하고 새롭게 배우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젊은 플랫폼’을 다시 선택한 거죠. 새 플랫폼에서 트렌드나 일하는 법도 다시 배우고요. 그렇게 저도 배우고 새 플랫폼도 함께 성장시켜왔네요.”
천세희 대표는 다양한 자아를 일치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해요.
“오퍼레이터 이전에 ‘오지라퍼’여서 누구랑 얘기하고, 같이 걱정해주고 이런 걸 많이 하는 편이에요. 그러니까 그걸로 돈을 벌어보자는 생각이 들었죠.
저희 애들이 그래요. 엄마는 회사에서나 집에서나 항상 똑같다고. 그렇게 일할 때나 평상시의 저를 싱크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로우앤배터의 비즈니스모델이나 시장은 제가 제일 편안하고 익숙한 환경이기 때문에 창업을 선택한 거예요.
저희 회사 비전이 ‘서로가 서로의 성장을 도와준다면 우리는 놀라운 결과를 실현할 것입니다’인데요, 그 비전이 곧 제 개인의 비전이기도 하거든요. 혼자서 하면 잘 안 되는데 누구랑 같이 했을 때 말도 안 되는 일을 해내고, 이런 ‘우리’가 분명 있잖아요. 저는 그 ‘우리’를 만들어 내는 게 제 인생의 기쁨이고 즐거움이예요.
그런데 중요한 게 있어요. ‘서로가 서로의’라는 표현요. 그 표현이 없다면 그냥 보편적인 인류애겠죠. 저희 비즈니스 모델은 달라요. 저를 필요로 하고, 그 사람도 누군가에게 나눌 마음 있는 사람,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사람끼리 만나게 하고, 제 도움을 통해 성장하게 돕는 것. 그것이 저의 존재가치입니다.”
천세희 대표는 ‘좋은 리더십’에 대한 본인의 철학도 전했어요.
“저는 좋은 리더십은 ‘예측 가능한 리더십’이라고 늘 얘기를 해요. 제가 없어도 우리 팀원들이 의사결정을 할 때 ‘벨라라면 이렇게 하라고 했을거야’라고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제가 없어도 저의 생각과 판단 기준을 알고 있는 거죠.
리더십이란게 갑자기 책을 읽거나 훈련받는다고 생기는 게 아니에요. 내가 평소에 어떻게 살았고, 어떤 사람인지를 알게 하는 거죠. 그걸 혼자하면 ‘성격’인 거고, 팀을 꾸려서 다같이 하면 ‘리더십’이 되는 거예요.”
KEYWORD 2 : 27년차 워킹맘, 다시 초등맘

27년차 워킹맘인 천세희 대표는 장성한 두 자녀와 막내 아들까지 세 자녀를 둔 다둥이 워킹맘입니다.
“1호와 2호는 독립을 했고, 초2인 3호와 함께 저도 자라고 있어요. 스타트업계에서 일하다보니 매력적인 직무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을 설득했죠. 다행히 아이들도 관심을 보였고, 1호 딸은 프리랜서 마케터, 2호는 스타트업에서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어요.
누나, 형과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막내 3호는 어디 하와이에서 서핑을 즐기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자라면 좋겠는데 차도남인 것 같아요. 모래를 싫어하더라고요. 뭐가 될진 모르겠지만 행복하게만 살았으면 좋겠어요.
우리 아이들은 대기업을 다니며 9 to 6 하는 삶을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제가 스타트업에서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자고 생각했고요.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두 아이와는 커리어에 대해 서로 조언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이가 됐어요. 너무 기쁘죠.”
천세희 대표는 아이를 키우며 독립성을 줘야한다고 강조해요.
“전 아이들 키우면서 일부러 뭔가 하라고 시킨 적이 없어요. 애들이 ‘엄마, 이거 사줘’ 라고 말하면 ‘엄마는 결제만 한다. 시장조사, 가격분석은 너네가 하고 링크 보내’라고 얘기하죠.
믿는 만큼 아이는 커요. 저희 둘째가 대학을 왜 가야하는지 모르겠다고 하길래 ‘그럼 여행이나 다녀와. 스무살이니까 너가 이렇게 여행 마음껏 다니고 할 시간이 인생에 별로 없어.’하고 얘기해줬고, 그 자리에서 120만 원짜리 유럽 왕복 항공권을 끊어줬어요. 아이는 그 길로 떠나서 3개월을 스스로 여행하고 돌아왔어요. 그러고 나서 개발자 부트 캠프에 들어갔고, 이제는 어엿한 개발자가 됐어요.
아이들이 알아서 잘 해낼 수 있어요. 최근에는 아이가 ‘이직 오퍼가 왔다’고 얘기를 하길래 이 회사는 이게 좋고, 저 회사는 저게 좋다고 추천을 해줬더니 아이가 끝까지 듣고는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그래, 이젠 내가 알아서 할게.’
지금 초등학생 우리 막내도 마찬가지예요. 모든 아이가 공부를 잘 할 순 없잖아요. 그럴 필요도 없고요. 그런데 자기가 뭔가 해내야 하는 ‘성취욕구’와 스스로 해내는 방법을 찾기 위해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은 모두가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생각해요.
많이 경험하고 갈등하며 아이가 스스로의 아이덴티티를 찾아야 하는데 ‘우리 아이는 이래야 해’라는 프레임에 갇히다 보면 엄마가 할 게 정말 많아져요. 그런데 그러지 마세요. 엄마인 나 자신에게 일이 많고, 내 생활이 바빠져서 아이들을 좀 내버려둬야해요. 인간은 모두 ‘생존의 욕구’가 있기 때문에 스스로 알아서 살아내거든요. 그게 자기주도입니다.
요즘 초등학교에서는 PPT랑 엑셀을 방과 후에 가르치더라고요? 전 방과 후 코딩, 컴퓨터 교실 안보내요. 10년 후면 없어지지 않겠어요? 챗 GPT도 한 순간에 등장했는데 이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사회는 예측할 수 없어요. 전 반 친구 엄마들에게 코딩 대신 차라리 ‘요리클래스’ 보내라고 해요. 요리는 프로젝트 매니지먼트잖아요. 요리가 코딩이에요. 재료 넣는 게 인풋이고. 논리적 사고와 구조화를 돕는 건 요리가 더 도움돼요. ”
천세희 대표는 아이에게 주도성을 줬더니 사춘기가 어렵지 않았다고 해요.
“자녀와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프로토콜을 잘 맞춰놓으면 애가 그렇게 심하게 사춘기를 겪지 않아요.
우리 애들은 저한테 무리하게 요구하거나 버릇 없이 굴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저도 애들에게 그렇게 하지 않았고, 사실 애들도 부모를 만만하게 보면 그렇게 행동하거든요.
아이와 나를 너무 동일 시 하면 안 돼요. 애가 사춘기가 왔다면 그 아이를 ‘하나의 우주’로 대해주는 게 필요해요. 나눠야죠. 너는 너, 나는 나.
물론 저도 속상할 때가 있죠. 도대체 엄마의 모성은 어디까지 어뷰징 당해야하나, 이런 생각 들 때도 있고요. 그런데 그럴 때마다 마음을 내려놓고 ‘아이를 키우는 건 롱텀 프로젝트다’, ‘아이가 25살이 되어 독립시키는 것이 나의 미션이자 이 프로젝트의 KPI다’ 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죠.”
천세희 대표는 아이를 함께 키우는 가족이나 시터를 ‘프로젝트 파티원’으로 생각하라고 당부했어요.
“일을 하니 아이를 부탁드릴 일이 많잖아요. 그런데 도움 주시는 분들을 너무 막대해요. 시터 이모님은 ‘우리 아이 양육 프로젝트’의 파티원이에요. 회사에서 프로젝트 할 때 혼자서 일하나요? 함께 이야기하고 논의하며 프로젝트를 추진하잖아요. 마찬가지예요. 이모님과 프로젝트의 목표인 ‘우리 아이’에 대해 자주 이야기해야 해요. 팀원에게 정보 공유는 안하고 일만 던지는 PM, 우리가 정말 싫어하잖아요.
그리고 우리가 프로젝트에서 해낸 노력과 성취를 인정해 주지 않으면 어때요? 되게 외롭고, 내가 왜 이 일을 한다고 했을까 후회도 되고 그러잖아요. 마찬가지죠. 이모님의 역할을 인정해주고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게 진정한 PM이죠.
대신, 프로젝트원을 애초에 잘 뽑아야죠. 아이와도 잘 맞지만 엄마하고 잘 맞는 분으로 선별해야 해요. 엄마와 이모님의 관계는 그런 거예요. ‘내 아이를 함께 키워주는 감사한 분이니 내가 고마워하고 믿고 지지해야 하는 관계’. 엄마가 그런 생각을 하면 시터 이모님도 그 에너지를 느끼겠죠. 그 기쁨은 오롯이 우리 아이에게 돌아가고요.”
KEYWORD 3 : 건강 루틴 만들기

천세희 대표는 80세까지 일하기 위해서는 체력을 잘 비축해야 한다고 강조해요.
“제 건강의 비결은 ‘저 자신을 잘 안다’는 거예요. 저는 잠이 부족하면 우울해지고 컨디션이 흐트러지거든요. 그래서 8시간을 꼭 자려고 해요. 11시면 꼭 잠자리에 들어요.
근데 스위치가 온오프되듯 딱 수면모드로 전환이 잘 안되는 날들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함께 하고 있는 게 ‘1만보 걷기’예요. 만보 걸으면 잠도 잘 오거든요.
생각이 많아질 때 무작정 걸어요. 걸으면 그 생각만 할 수 없게 되거든요. 인풋이 많잖아요. 걷다보면 벚꽃 폈네, 저건 뭐지? 하면서 주위를 둘러보게 되니까 어떤 생각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래서 만보 걷기는 제 루틴이 됐어요. 오늘 만보 못 걸었음 저녁에 아이와 함께 나와서 걷기도 하며 꼭 만보를 채워요.
건강을 위해서는 ‘루틴’을 만드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요일별 루틴이 있어요. 만보 걷기도 제 루틴 중 하나고요. 사실 이 루틴을 만들게 된 계기가 바로 번아웃이에요. 제가 연초에 태어나 처음으로 번아웃이 왔거든요? 그런데 저 자신을 자주 들여다보니 ‘아, 이게 번아웃이구나’싶더라고요. 그래서 우선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번아웃이 왔다 이야기를 많이 해서 도움을 부탁했고, 만보걷기를 하며 회복했어요. 작년에 강의도 많았고, 시드 투자 라운딩도 했고, 팁스TIPs 선정도 됐고 정말 바빠서 다른 건 아무것도 못했거든요. 올해는 번아웃을 핑계로 좀 즐겼죠. 산책하며 주변 경치도 즐기고, 앉아서 구경도 하면서 컨디션을 많이 끌어올렸어요.
인생이 매일 뜨거울 순 없잖아요. 뜨거웠다 차가워지기도 하는 건데, 치열하게 살 땐 살고 에너지를 올려야 하는 순간을 아는, ‘내 상황에 대한 메타인지’가 필요한 것 같아요.”
저절전할 시간, ‘오후1시’
마지막으로 천세희 대표는 워킹맘의 불이익을 두려워하지 마라고 응원해요.
“아이를 막 낳고는 한창 성장할 때라 승진 같은 불이익이 크게 와닿을 거예요. 그런데 그 불이익 조금 받더라도 포기하지 말아요. 우리 지금 1등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과락 안 하는 게 중요하잖아요. 생존이 중요하다고요.
Life is long! 내버려둘 용기가 필요합니다. 오후1시는 하루의 후반부를 시작하는 시간이잖아요? 아이가 태어나기 전이 인생 전반부였다면, 아이가 태어난 인생후반부는 하루로 치면 오후1시정도 된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저절전모드라고 생각합시다. 에너지 효율을 위해 잠시 멈춰서 충전하고 있는 때요. 후배들 치고 올라오면, 뭐 어때요? 치고 올라오라고 해요. 애 조금만 크면 다 따라잡을 수 있어요! 이게 다 미래에서 오는 불안 때문인데, 우리 오늘 하루 무사히 넘겼음에 감사하자고요. 지금 살아있는 게 자기개발이예요.”
워킹맘 27년 차 선배 ‘천세희 대표님’은 이렇게 말했어요.
●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는 환경이라면 과감히 이직하세요.
● 아이에게 ‘성취욕구’와 ‘다양한 경험’을 전해주세요.
● 저절전모드로 잠시 내 인생의 에너지를 충전해요.
오늘의 매직키워드, 어떠셨나요?
결국 어떻게 믿어주느냐에 따라 ‘해냄’이도, 우리 W님도 성장할 수 있는 거라는 걸 알게 되셨죠? 아이의 성장만이 아니라 엄마인 ‘나의 성장’에도 집중하는 우리가 되어 보아요. 우리, 충분히 해낼 수 있으니까요!
그럼 다음주 월요일, 새로운 매직키워드와 함께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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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오후1시에 배달되는 워킹맘 뉴스레터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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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세희 님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