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 스퀘어를 통해 두 번째 백엔드 개발자분을 모셨습니다!
7월에 디스콰이엇에 올린 ‘메이커 스퀘어: 팀원 찾기’를 통해 백엔드 엔지니어 분을 채용 완료하였고, 오늘 첫 출근하셨습니다. 채용 확정 자체는 7월 말에 났으니, 메이커 스퀘어를 통해 굉장히 빠르게 좋은 분을 만났습니다.
사실 저희 팀은 지금까지 모두 로켓펀치를 통해 채용을 진행, 완료하였기에 다른 채용 플랫폼은 생각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최초 멤버 세 명(공동창업자 두 명, 어드바이저 한 명) 이후 로켓펀치로 초기 팀원 다섯 분을 모셔서, 총 여덟 명의 '초기 멤버'로 지1년 가까이 지내고 있었습니다.
팀원이 총 여덟명인만큼, 거의 한 직군에 한 명씩 있는데요. 특히 백엔드 개발자님은 한 명이서 1년 가까이 '버티고' 계신 상황이었습니다. 기능화가 덜 되다보니, 운영요소(DB직접추가/수정/삭제)를 백엔드 개발자가 직접 하고 있었기에 '버티다'라는 말이 맞는 것 같네요.
------
백엔드 개발자님의 건강과 더 빠르게 더 나은 제품을 달성하기위하여 새롭게 백엔드 개발자분을 모시기로 6월 경 의사결정을 진행하였습니다.
이전과 동일하게 로켓펀치에 공고를 올렸지만, 이번만큼은 이전에 비해 조회수와 지원자수가 현저히 적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저희가 초창기 다섯 분의 팀원을 모실 때와 이번 채용의 상황이 많이 달랐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전과 동일한 전략으로만 채용에 접근을 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선, 초창기 다섯 분은 아래와 같은 정보로 모실 수 있었습니다.
- C-lvl들의 산업/시장 관련 전문 이력(=…매력적인 창업진)
- 오픈된 연봉 정보와 합리적인 조직 문화
- 더 나은 업무 문화에 대한 창업진의 의지와 명문화된 내용들
-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프로덕트와 그에 대한 비전
- 이 모든 것을 감당하고자 하는 창업진들의 이유있는 창업 근거와 로드맵
초창기 다섯 분의 팀원을 모셨던 상황과 이번 두 번째 백엔드 개발자 채용의 달랐던 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저희 회사가 창립 15개월 가까이 되었지만 이렇다할 임팩트를 내고 있다는 점을 외부에서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매출, 기술, 투자유치 관련한 기사를 내본 적이 없습니다. )
- 저희 회사가 만든 프로덕트가 실제로 잘 돌아가고 있는지 외부에서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유료 결제자 전용 + 사용자가 특정된 시장에서만 사용되는 프로덕트 + 실시간 라이브 강의로 나름의 휘발성)
- 새롭게 모시고자하는 분이 비공개 프로젝트를 맡으실 분이라 내부 정보 공개가 어려움+기존 프로덕트와 다른 기술 스택 가진 분을 공고에 적음(70% 정도 프로젝트가 진행된 상태에서 채용을 시작)
이에 채용 전략 수정이 필요하였습니다. 초창기 다섯 분을 모실 수 있던 점들을 그대로 담은 글의 기조를 유지한채, 왜 우리가 조용한지 우리는 무엇을 하고있는지를 조금 더 다른 방식으로 풀어낼 수 있어야 했습니다. 메세지가 달라져야했기에, 게시되어야 하는 채널도 달라져야했습니다. 정확하게는 채용플랫폼에 있는 사람들과는 다른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 게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이직/신규입사 라는 회사 관점이 아닌 다른 관점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를 드러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반적인 ‘채용’의 관점에서 보자면, 헤드헌팅 활용, 유료 플랫폼 활용, 채용 마케팅 캠페인 진행, 소셜미디어를 통한 지인 연결 채용 등이 있었겠지만 모두 ‘감당할 수 없을만큼의 비용이 발생하거나’ 또는 ‘우리에 대한 관심보다는, 지원자의 이직 시기에만 맞는 채용’이 이루어질 확률이 높을뿐더러, 다른 관점을 갖고 있는 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레퍼런스 없는 초창기 스타트업의 단점으로, '사람들은 그렇게 우리에게 관심이 없다'가 있지만, 그만큼 배짱장사로 '우리에게 맞는 사람만 모신다'도 가능하였기에 최대한 우리에게 맞는 사람만 모시고자 하였습니다. 우리끼리의 핏이 곧 더 나은 제품임을 우리는 경험하고 있었거든요. 일반적인 '채용'을 제쳐놓고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
채용플랫폼에 있는 사람들과는 다른 사람이라함은 어떤 사람일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IT 프로덕트를 만든다는 환경에서 바라볼 때, '연봉, 복지, 조직문화 등의 사유로 이직을 고려 중'인 상황 외에 '내가 만들고자하는 프로덕트가 있는 사람'이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한 사람들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그런 사람들은, 우리 팀과 우리 제품의 이야기에 반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메이커들이 모여있는 곳은 현 시점에서 한국에서는 제가 알기로 세 곳 밖에 없습니다.
EO의 콘텐츠 댓글창, 긱블 콘텐츠 댓글창, 그리고 디스콰이엇입니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바로 디스콰이엇에 팀원 찾기 글을 올렸습니다. 로켓펀치의 채용공고를 그대로 가져오며, 소개글을 좀 더 프로덕트 만드는 사람이 관심있게끔 작성하였습니다.
- 회사 내부 상황을 심플하게 공유하고
- 조직문화와 업무문화를 짧은 문장으로 적고
- 현재 제품의 '숫자'를 적고
- 우리가 생각하는 미래를 적었습니다.
- 합류할 분이 리드할 미래도 적었습니다.
- 커뮤니티(디스콰이엇) 특전의 내용도 적었습니다.
- 메이커분들은 늘 바쁘다는 생각하에, 이력서/포트폴리오에 대한 부담을 완화한다는 내용을 적었습니다.
- 조직문화를 외부에서 바라볼 수 있는 인터뷰도 빠르게 진행하여 공유하였습니다.
*그 때 적은 디스콰이엇 팀원찾기 글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조직문화를 외부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준 글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자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해당 글을 조회(오늘 기준 135view네요!)해주셨고, 게시 후 빠른 시일 내에 '디스콰이엇을 보고 지원한다'라는 분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
오늘 첫 출근하시고 지금 저기 회의테이블에서 온보딩 중이신 저희 백엔드 개발자님은, 서류에서도 면접에서도 메이커임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저희 회사가 레퍼런스가 부족한 초기 스타트업이라, 경력직분들이 지원해주시기보다는 캠프 출신의 쥬니어 개발자분들을 많이 만나뵙게 되는데요. 그간의 제 경험을 한정해서만 보자면, 이런 경우 지원자분들의 '스스로의 코딩 실력 향상과 더 나은 코딩에 대한 열망' 또는 '더 좋은 개발 문화에 대한 열망'만을 마주하게 되곤 하였습니다.
세상을 같이 (좋은 의미로) 뿌셔나가자를 할 동료로 선택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정보만을 마주하게 되어 내심 아쉬웠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개발자를 뽑는 자리긴 하지만, 개발적인 외 요소도 이야기를 나눠보고싶었거든요.
하지만 디스콰이엇을 통해 모신 저희 아홉번째 멤버분은, '그래서 내가 기여할 이 프로덕트/서비스가 어떤 시장에서, 어떤 맥락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인지?' '어떤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것인지?(*사실 이 부분은 미리 엄청나게 공부를 해오셨어서 더 놀랐습니다)' '그렇다면 당장 이 상황에서 내가 어디에서 무엇부터 시작하길 바라는 것인지?' 등을 먼저 말씀주셨고, 덕분에 저도 오랜만에 메이커로 돌아가 메이커 간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미 본인 스스로가 메이커로, 다양한 직군과의 협업을 진행해보셨고, 많은 좌충우돌을 겪은걸 느끼실 수 있었고 이는 저희 팀이 초기 1년동안 겪은것과 거의 똑같은 상황들이었음을 알 수 있어서 '자리만 달랐을 뿐, 같은 경험을 한 메이커'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에 강하게 저희가 채용 의사를 표현하였고, 이 분도 빠르게 합류를 결정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저희는 오늘 날짜로 아홉명이 되었고, 저희 기존 백엔드 개발자분은 조금 더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다음 번에 또 채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주저말고 메이커 스퀘어에 또 글을 올리고자 합니다. 더 많은 메이커분들을 만나고, 대화하며, '같이 이런거 만들어볼래'를 시도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간 저희는 로켓펀치를 통해서 동료를 만나서 동류가 되었다면, 디스콰이엇을 통해서는 동류를 만나 동료가 된 기분입니다.
------
저희와 비슷한 상황의 초기스타트업들에게 도움이 될까하여 조금 상세히 내용을 적어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거나, 저희 채용 전략(0원으로 최초3인+초기멤버5인+이후1인 채용을 한 과정), 조직문화, 업무방식, 제품 개발 방식 등이 더 궁금하시다면 댓글에 남겨주세요. 다음 글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입시 학원과 강사를 위한 인터랙티브 라이브스트리밍 기반의 온라인 학원 플랫폼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너무 좋은 사례네요 :). 경험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와 자세한 과정 적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앞으로도 멋진 메이커분들이 계속 모일수 있는 플랫폼 만들어볼게요 ☺️
좋은 경험 공유 감사합니다!! 디스콰이엇에 더 많은 메이커분들이 모일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찬균님 메이커로그가 Must Reads #76에 선정되었어요! https://stib.ee/ifl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