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터널 한가운데 서있는 이들이게
디스콰이엇에는 많은 메이커가 모인다. 누군가는 인기프로덕트가 되어 사용자를 모으고 좋은 팀 동료를 찾기도 하며 인사이트를 얻어가기도 한다. 그러나 밤하늘에 빛나는 별은 커다란 암흑속의 작은 점일 뿐. 대부분의 메이커가 오랜시간동안 그 넓은 우주에서 별을 향해가는 길을 찾지 못하고 있을것이다.
문샷이라고, 큰 목표를 향해 전진하라는 이 단어. 달을 향해 쐈지만 달에 도착하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같은 실패를반복할수록 사기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렇게 달에서 잠깐 시선을 돌리면 달을 이미 넘어간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조급함과 좌절감이 몰려온다. 어쩌면 달에 갈 수 있는 사람들은 정해져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니 변한 게 없다. 내 선택이 잘못되었는지 후회한다.
나를 막아서는 고난과 역경은 드라마처럼 강력하지 않다. 고작 이런것에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내가 초라해진다.
나의 지난 3년은 소중한 조각들이였고, 작았다. 포부에 비해 어느하나 거창한 것이 없었다. 위에 적은 심정들을 자주 겪었다. 그런데 저런 감정을 느낄 만큼 열심히 하거나 도전하지 않았다는 생각에 매일 새벽 3시 밖으로 나가 어지러울 때까지 달렸다. 그러다 또 어떻게 넘기고, 또 어떻게 조금씩 나아갔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응원을 받았다. 그리고 또 응원에보답하기 위해 나 혼자 조급해지고, 조급한것에 비해 한 건 없었다. 늘 생각만 했다.
나에게 프로덕트를 만드는 활동은 이제 큰 돈이나 문샷같은 큰 목표랑은 상관이 없어졌다. 나는 뭔가 해낼 수 있는 사람인가에 대한 질문이다. 마지막으로 나를 둘러싼 상황을 최선을 다해 뚤어내 볼 것이다. 나에게 진짜 메이커로써의 시간과기회가 얼마남지 않았다는 느낌이 든다. 마지막으로 마음을 다잡는다. 다시는 마음을 다잡는 일이 없을것이다.
그리고 이 글을 보게 된, 나와 비슷하게 끝없는 터널을 거닐고 있는 당신이 있다면, 나랑 함께 다짐하며 이 글을 마무리해보자. 이 터널 끝날때까지 달려나가보자. 지금까지 그랬던것 처럼, 포기할까 걸어온 길을 뒤돌아볼 때마다 했던 생각처럼.
”딱 한번만 더 해보자고. 진짜 마지막으로 딱 한번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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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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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서님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힘내요 준서님. 큰 일에는 시간이 필요하잖아요.
급하다고 느껴질 수록, 조금 천천히 가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응원합니다 준서님 :)
응원합니다! Moonshot!
몸과 마음 잘 챙기면서 나아가시길!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