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만나는 것이 힘들다
어제 메이커로그를 너무 열심히 써서 오늘은 가벼운 리플랙션으로 넘어가려 합니다.
사실 저는 사람을 만나는 것에 꽤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편입니다. 항상 긴장되어 있는 편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이렇게 된 것의 시작점이 되는 과거의 일이 하나 있습니다.
사실 저는 음악 입시를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 6년 정도 음악공부를 했고, 많은 악기를 다룰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고, 유학을 목표로 하고 있던 찰나에 갑자기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어느정도까지 왔을까?"
막연한 질문의 답을 얻고자 지인찬스를 통해 당해 최고의 재즈기타리스트로 떠오른 기타리스트 한 분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연주도 했습니다. 만남의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아직 출발선에도 서지 못했다"
물론 실력만 두고 하신 말씀은 아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왜 이 길을 걷고 싶은지, 얼만큼을 알고 있는지 등에 대한 모든 대화의 맥락이 포함되어 나온 결론이었습니다.
속 시원한 결론을 얻은 것이 만족스러우면서도 겁이 났던 것 같습니다. 7년째 음악을 해왔는데 포기해야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죠.
결론적으로 음악만큼, 아니 음악보다 더 재미있는 섹터를 찾은 탓에 지금은 이렇게 살아가고 있지만 그때의 기억 때문인지 여전히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거나 커피챗을 하면 긴장이 됩니다. 특히 프로덕트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야할 때가 가장 기대되면서도 동시에 굉장히 두려운 순간입니다. 때문에 먼저 연락을 드린다고 하고 정작 한참을 고민하다 연락 타이밍을 놓쳐 미팅을 잡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였습니다..(너무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사실 그래서 온라인 모임이나 챌린지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결국 사람들을 만나야하니까요. 그런데 디스콰이엇에서 혼자 기록을 남기기 시작하면서 성향이 조금 바뀐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박종한 @권도언 @Kanghyeon Lee 들이 제게 많은 용기를 주셨습니다. 항상 제 로그에 반응해주시고, 인스타로도 꾸준히 소통을 이어가다 보니 긴장감이 조금 풀린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어느새 팬덤이 된 걸까요.
결국 메이커 챌린지, 링킹, BIP 클럽에 조인하게 되었습니다. 별거 아니게 보일 수 있지만, 제게는 꽤 큰 도전인 것 같습니다ㅎㅎ 말을 많이 하거나 적극적으로 네트워킹하는 것을 잘 하지는 못하지만 꽤나 솔직하고 진심으로 매 순간 임할 생각입니다. 이런 저의 모습에도 호응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이 감사하면서도 설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얼른 많이 배우면서 남들에게 긍정적인 임팩트를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찼던 하루였습니다.
Thanks to DISQUIET*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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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듯하면서 감사하네요 :D 민교님의 흔적과 자취는 늘 저에게 동기와 자극이 됩니다. 또 많은 것을 배웁니다. 귀한 인연을 만들어준 디스콰이엇 팀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환경이 사람을 바꾼다고 합니다. 디스콰이엇이 민교님을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만들었다면 너무 기쁜 일이네요 ㅎㅎ 같이 계속 파이팅해요!
앞으로 적극적인 네트워킹 참석을 요청드립니다. ㅎㅎ
ㅋㅋ넵 노력해보겠습니다. 항상 활발히 활동하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감탄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종석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