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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철
박민철 ·

인문학을 공부합시다!

팀빌딩을 하고, 팀원들과 회사의 비전을 합치하고, 고객들의 페인포인트에 공감하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시장에 내놓는 일련의 과정에 있어서, '사람'에 대한 이해가 빠지는 부분이 있을까요?

위의 모든 과정은 모두 '사람'에 대한 이해가 넓고 깊어야 더 잘 수행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작년 6월쯤, 나중에 기술창업을 하려고 블록체인에 대한 공부를 한참 하다가 모종의 사건으로 위에 대한 중요성을 깊게 인지하고 그때부터 '인문학'에 대한 공부를 하기 시작했어요.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시는 게 인문학이라고 하면 문학, 사학, 철학같은 딱딱한 학문만 취급하는 줄 아시는데 사실 말 그대로 사람(人)과 관련된 모든 학문이라 경제, 경영, 사회, 예술, 심리, 뇌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어요.

여튼저튼 저 혼자서 매일 위의 분야에 관련된 책을 매일 읽고 글을 쓰며 인문학에 대한 인사이트를 키워가던 중, 하루는 디스콰이엇에서도 많이 쓰시는 '되는 시간'의 공동대표님과 오랜만에 근황토크를 하다가 이 얘기가 나왔어요.


제가 블록체인 공부한다고 여기저기 떠들고 다녔어서 블록체인 공부는 잘 돼가냐고 물으시자, 저는 "블록체인을 공부하기에 앞서 사람에 대한 이해도를 깊고 넓게 다지기 위해 인문학을 공부하고 있어요"라고 말씀드렸어요.


"민철님, 그거 스터디를 열어보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저도 너무 하고싶어요"


당시 저는 좋다고는 했지만, 빈말이신 줄 알고 그냥 저 혼자 공부를 했는데 나중에 따로 연락이 와서 인문학 스터디에 대한 진심을 보여주셨고, 저도 그때부터는 진지하게 스터디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작년 8월, 처음으로 '창업가들을 위한 인문학 스터디'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스터디는 굉장히 폐쇄적으로 운영을 하였고, 철저하게 검증된 분들만 제가 선별해서 들어올 수 있게 했어요.

매주 인문학과 관련된 주제를 선정하여 그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정리해서 노션에 글을 쓰고, 일요일에 모여서 그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6개월정도 진행을 했었는데 다들 지이이인짜 재미있고 유익하다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아무래도 각자 다른 환경에서 20년 넘게 살아온 분들이라 그분들이 특정 주제에 대해 생각하는 것만 들어도 굉장히 신선하고 인사이트가 확장되는 느낌이었어요.

당시 했던 주제들은,

'이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는 무엇인가?',

'단군 이후로 가장 안전하고 살기 좋은 시대, 왜 출산률이 떨어질까?',

'자유의지 논쟁' 등 부담없고 재미있지만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는 것들로 하였고, 매주 갈 때마다 저의 인사이트가 확장되는 게 느껴졌습니다.


지금은 다들 바쁘셔서 중단을 한 상태지만, 인문학에 대한 공부는 이렇게 글도 쓰고 책도 읽으면서 저 혼자서 하고 있어요.


인문학을 공부하다보면 정말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할 수 있어요.


그렇게 인문학의 한 분야에 대해 5년동안 공부를 하면, 그 분야에 대해서 세미(semi) 전공 수준으로까지는 알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서로 다른 인문학 분야들을 연결하며 생각을 할 수 있게 되고, 그게 결국은 저만의 경쟁력과 차별점이 되더라구요. (스티브 잡스가 말했던 점과 점을 잇는 것과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최종적으로 그게 저만의 서비스와 프로덕트에 굉장히 큰 영향을 주게 되었어요.


저는 뇌과학을 정말 좋아해서 관련된 책만 20~30권 정도 읽고 유튜브도 엄청 많이 봤어요.


그런데 제가 서비스를 구상하거나, 마케팅을 할 때, 그리고 카피를 쓸 때 뇌과학에서 배운 요소들을 쓰고 그에 대해 고객들의 반응을 보게 되면서, 그전까지는 단순히 "인문학을 공부하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만 했었는데 이제는 확신이 들었어요.


앞으로 아무리 바빠도 인문학에 대한 공부는 놓지 말아야겠어요.


이 또한 일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그 중요성에 대해 잊지 않고 평생 인문학에 대한 공부를 해나가야겠습니다.


다들, 인문학 공부하세요!

Open The Gate 그룹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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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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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나
유지나

오 가장 재밌는 주제는 어떤건가유

박민철
박민철

제일 재미있었던거는 페미니즘이랑 PC주의 주제로 했던 얘기였고, 저에게 가장 많은 도움이 됐던 주제는 '자유의지'였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