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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지
황현지 ·

메이커의 책 읽기

추석을 맞이해서 인터스텔라를 다시 봤다.

책장을 두드리고 있는 쿠퍼를 보니 마침 요즘 한창 빠진 독서가 떠올랐다.

이에 메이커로그를 통해 “창업가로서 책을 읽는 것"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창업가의 책 사랑

얼마전 오랜만에 학부 시절부터 친했던 과 선배를 만났다.

이제는 꽤나 몸집이 커진 스타트업 초창기 멤버로서 UX 디자이너로 일했던 선배였다.

스타트업에서 일할 때 보니까 대표들은 그렇게 책을 읽더라! 어디에도 답이 없으니까 자꾸 책을 찾는거지 ㅎㅎ

정말 맞다.

나에게 창업의 확신을 심어준 친구도(현재 대형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회사의 초창기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 창업에 대해 상담을 하자 많은 책을 추천해주었다.

@Hyunsol Park님의 "창업에 도움이 되었던 책 목록"이 디스콰이엇 유명 인기글이기도 하지 않은가!

(이 글을 쓰려고 다시 찾아보니 많은 메이커분들의 스퍼트로 인기글에서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서 볼 수 있다.)


나의 독서 인생

블로그, 웹진, 뉴스레터, **메이커로그** 등 지금은 인터넷으로 다양한 글들을 읽으며 정보를 구할 수 있지만 책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또 다른 것 같다.

나는 어린시절엔 해리포터만 전권 10회독은 했다.

그 이후엔 자기계발서만 주야장천 읽었더랬다.

한 때는 현대 시에 빠져 시집을 품고 살다가, 회사에서 월급쟁이로 살 땐 투자 책을 그렇게 샀다 ㅎㅎ (이건 항상 읽다 말았다..)

그리고 지금, 친구가 추천해주었던 “승려와 수수께끼" 완독을 시작으로 책을 꾸준히 읽어나가고 있다.

“내가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한 스타트업 마인드셋을 세울 수 있었던 책이었다.


책 읽는 방법

나는 여전히 “책은 종이 책이 국룰이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읽고 싶은 책은 많고 이제는 워낙 이동이 잦다 보니 무거운 가방에 책까지 들고 다니기가 부담스러워졌다.

이에 고민 끝에 이북리더기를 구매했다!

현재까지 만족도는 최상. 왜 이제 샀나 싶다.

아이패드로 읽기도 해봤지만 “글을 읽고 생각한다"라는 목적에는 덜 부합 했던 것 같다.

그래서 현재는 이렇게 진행하고 있다.

  • 글을 읽고 느끼기 위한 책 : 이북리더기 사용
  • 정보 습득을 위한 책/논문 : 아이패드 사용
  • 읽다가 이건 소장해야한다! 라거나 이건 전시해두어도 좋겠다 라는 책은 종이로 구매


이렇게 현재 읽고 있는 책은 "제로투원", "1일 1로그 100일 완성 IT 지식", "현업 기획자 도그냥이 알려주는 서비스 기획 스쿨" 등이다.

다음으로는 @Hyunsol Park 님이 PM을 위해 추천한 책 “인스파이어드"가 대기중이다!


나의 책 추천

나는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을 추천한다.

많은 분들이 스타트업 관련 책을 많이 읽으실 것이라 생각한다.

뜬금없이 소설 추천에 읭? 할 수도 있겠지만, 가끔은 소설로 언제나 바짝 긴장해있는 머리를 말랑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7개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진 한국판 SF 장르인데, 나같은 인문학 감성 한 스푼의 이과생에게 딱이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관내분실”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우리 창업팀이 관심가지고 있는 “기억"과 “AI”와 깊은 연관이 있다. 참 사람 취향이 한결같음을 느낀다 🙂


질문

다들 사업과 프로덕트에 대한 고민으로 바쁜 이 때에 어떻게 시간을 쪼개서 책을 읽는지 궁금하다.

또 그렇게 읽으면서 추천하고 싶거나 이야기 나누고싶은 책이 있다면 공유를 부탁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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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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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몬
데이몬

오 인터스텔라 후반부에 정말 좋아하는 장면이 있어요. 도킹을 시도할 때 타스가 쿠퍼에게 "It's imposible" 이라고 경고하자 쿠퍼가 "No, It's necessary" 라고 말하죠. 언젠가 책에 대해서도 여러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을것 같네요. 현솔님의 칼럼 추천 감사합니다 :)

황현지
황현지

헉 저도 처음에 볼 때는 그 차원이 열린 것 자체와 저게 아빠였구나!!! 이런 생각에 대사 하나하나를 음미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보니까 그 부분에서 전율이 오더라구요 ㅎㅎ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네요 감사해요!

Hyunsol Park
Hyunsol Park

저는 이야기 나누고 싶은 영화 장면을 공유드려요 ㅎㅎ 현지님의 디스콰이엇 프로필 소개 문구를 보고 떠오른 장면이에요: https://www.youtube.com/watch?v=oezaX9AeZko /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1)누군가에 대한 온전한 지지는 내가 경험이 없어 공감과 이해를 하지 못하더라도 그 사람을 진정으로 응원하는 것이라는 점과 2)껄끄러울 수 있는 진실이 온전한 지지를 바탕으로 이야기가 되면 오히려 치유가 될 수 있는 것 같다는 점을 배운 것 같아요.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행복해지는 세상" 빨리 만들어주세요 ㅎ

황현지
황현지

와! 콜미바이유어네임 ㅎㅎ 제가 가지고 있는 지론 중에 하나가, A는 B를 완벽히 이해할 수 없다, 그저 “그럴 수 있겠구나” 인정할 뿐이다. 예요 남이 나에게 완벽히 공감하고 나를 이해한다는게 사실 불가능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다른 이를 인정해주고 아 그럴 수도 있지, 나는 너를 지지해, 라고 해주는 것이 ‘그런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해요 ㅎㅎ 감사합니다!!

Hongmin Park
Hongmin Park

- 현지님 좋아하는 시 한편 읊어주세요 ! - '관내분실'은 저도 평상시에 종종 생각날만큼 정말 좋아하고 임팩트있게 읽은 단편이에요! 김초엽 작가님 소설은 정말 잘 읽히는것같아요 :)

황현지
황현지

오 ㅎㅎ 취향이 통했네요 ㅎㅎ

황현지
황현지

이런 일과는 좀 관련없을 수 있지만 저는 이수동님의 동행이라는 시를 아주 좋아합니다 ㅎㅎ

Hongmin Park
Hongmin Park

현지님 길 가는 동안 지치지 않게 제가 꽃향기를 잃지 않겠습니다 ~!💐

임보훈
임보훈

저도 소설을 너무 좋아하는데 요즘 너무 스타트업, 인사이트, 다른 기업 스토리에만 매몰되어서 책을 읽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추천해주신 책 리스트에 넣어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황현지
황현지

아무래도 시간도 한정적이다 보니 저도 자꾸 그렇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가끔 이렇게 머리를 말랑하게 해주는것이 유연한 생각을 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꼭 한 번 읽어보세요 ㅎㅎ :)

이종석
이종석

저도 독서를 엄청 좋아합니다. 종이책도 구매하거나 서점에 가서 보기도 하고, 온라인으로는 밀리나 윌라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저의 독서법에 대해서 남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황현지
황현지

오! 오디오북도 사용하시나보네요 ㅎㅎ 궁금하네요 ㅎㅎ 글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