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 관리? 내가 하루하루를 온전히 살아가는 방법.
오늘따라 멘탈 관리에 대한 글이 많이 보인다.
역시 이렇게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마음 건강도 열심히 챙기고자 하나 보다.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많은 이들이 제일 먼저 몸 건강, 마음 건강을 희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도움이 되고자 나의 삶의 일부분도 공유하고자 한다.
'멘탈 관리'라는 거창한 말 보다는, 그냥 내가 하루하루를 조금 더 온전하게 살기 위한 방법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감각을 깨우기 - '향'을 활용하자.
오감이라 부르는 5개의 감각 중 우리가 자주 놓치고 사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후각이라고 생각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기도 하다..) 코시국으로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서 더더욱 '후각'을 놓치고 살고 있다. 이글을 읽는 분들은 아마 대부분 인생을 정말 바쁘게 사시는 분들일 테니까, 가끔 내가 이 시간을 사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나를 끌고 다니는 것 같은 생각을 해보았을거라 생각한다. 너무 바쁘게 살다 보면 내가 이 현실에 존재한다는 것을 잊게 되는 것 같다.
나는 향을 느낄 때면 바로 내가 그 순간에 존재한다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나는 내가 굉장히 애정하는 브랜드 이솝의 제라늄 리프 바디워시를 사용하는데, 씻는 동안 그 향기를 느끼면 그 순간과 현재가 피부에 느껴진다. 실제 후각은 기억과 감정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좋은 향을 찾아서 사용하는 것이 순간의 기억과 감정으로 쌓여서 많은 분들의 시간을 더욱 풍성하게 채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유행하는 인센스 스틱을 사용하거나, 향이 좋은 바디워시, 룸 스프레이, 향수 등을 통해 현재에 존재하는 나를 느껴볼 수 있기를 바란다.
주위를 환기하기 - 빛과 바람이 중요하다.
나는 감사히도 한 쪽이 통창인 오피스텔에 살고 있다. 그리고 책상은 통창에 붙어있는 구조다. 이에 집에서 일할 땐 최대한 커튼을 모두 올리고 창문을 열어서 빛과 바람이 들어오도록 하고 일을 한다. 이것이 뇌가 계속해서 상쾌함을 유지하게 해준다.
게다가 바로 옆이 고속도로인데, 가끔 다들 어디를 이리 바삐 가는 걸까 생각하며 고멍(?)을 때린다. 이러한 멍때리기도 주위를 환기하는데에 제격이다.
음악을 활용하기 - 특히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의 OST!
나는 처음 에어팟을 사용했을 때의 출근길을 잊지 못한다. 회사에 다닐 당시였는데, 에어팟을 사용하니 노래를 들으며 사무실까지 들어가게 되었다. 오전 7시 반의 사무실 문을 들어서며 내 귀에 울려퍼지는 Troye Sivan의 'Strawberries & Cigarettes'을 잊지 못한다. 세상 행복했던 출근이었다. 이렇게 배경음악의 효과는 엄청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도 상황에 따라 다양한 플레이리스트를 들으면서 신나게 일을 하는 편이다. 다행히 음악으로 인해 나는 집중력 저하보다는 향상의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의 OST를 재생하면 내가 마치 그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으로 일을 할 수 있다!
만약 일할 때 듣는 것이 방해가 된다면 노래를 틀고 청소를 하는 것을 굉장히 추천한다! 노래에 온전히 빠지면서 잡생각을 안하고 집까지 깨끗해질 수 있다 ;)
번아웃은 일을 많이 해서가 아니라 일"만" 해서 온다고 한다.
다들 일상에 일이 아니라 하루에 살아있음을 온전히 느끼는 시간을 가지기를 바란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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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이나 스타트업 신의 가장 중요한 건, 프로덕트에 매진하느라 자기를 돌 볼 시간이 없다는 게 큰 거 같아요. 이러다가 번아웃이 오기도 쉽고, 매진한 프로덕트가 좋은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면 그것만큼 어려운 상황도 없죠. 향은 일상적인 공간을 바꿔주는 힘이 있어요. 일전에 카페를 갔는데, 카페를 가기 전까지는 오래된 건물의 퀴퀴한 향이 나다가, 카페 문을 탁 여는 순간 나그참파 향이 촥 하고 코로 들어오는데, 전혀 다른 공간에 들어왔다는 걸 느끼게 해주더라고요. 그 뒤로 종종 작업을 할 때나 인센스를 피우기도 합니다.
넵 정말 공감합니다 🥲 저도 마침 이 글을 쓰며 인센스를 피웠었네요 ㅎㅎ 나중에 집에 공간 별로 다른 향을 사용해서 다른 공간의 이미지를 만드는게 꿈입니다!
저는 스스로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그런지 ㅎㅎ (번아웃을 잘 몰라요) 과거 회사에 다닐 때 번아웃이 오는 경우가 거의 없었는데 믿고 있었던 친구 같고 형 같은 임원에게 배신을 당하고 나서 우울증이 오기는 했었는데 스스로 잘 극복하기는 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기는 합니다. 멘탈관리는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이고 사람에게 받는 상처가 가장 깊죠 🥲 스스로 잘 극복하셨다니 멋집니다! 한번 고난을 극복한 사람은 그만큼 더 단단해지는 것 같아요. 응원합니다!
하는 일에 열정을 갖고 몰입하는건 좋지만 속도 조절이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여기 실패하면 번아웃 면역력(?)이 떨어져서 쉽게 무너지는것 같더라구요. 주위 환기도 진짜 중요한거 같아요 ㅎㅎ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햇빛을 최대한 보는게 하루의 시작과 함께 도파민을 돌게 해서 좋다고 하네요!
오호! 모든 것은 역시 호르몬 작용이었군요 ㅎㅎ 그런 의미에서 요새 날씨가 너무 좋아서 행복합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잠도 자지 않고 일만 해서는 지속할 수 없고.. 고민을 할 때에도 내 생각에 갇히지 않고 넓게 볼 수 있는 것이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일 외적으로 다른 것들도 접해야 하겠고.. 뭐든 갇히지 않는 게 중요하고 균형이 있어야 한다고 느낍니다. 감각과 향에 관한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후각에 예민한 편이면서도 향에 대해선 크게 신경쓰지 않고 살아왔었네요. 굳이 좋은 향을 제 일상에 포함하지 않았달까요. "현재를 느끼는 감각"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맞아요 이 일하기도 정말 너무 바쁜데, 그 와중에 균형도 중요하니까 그것도 삶에 넣어야하고.. 참 힘들지만 이 모든 게 내가 원해서, 내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한 다는 생각에 해나갈 수 있는 것 같네요 ㅎㅎ 감사하다고 해주시니 제가 더 감사하네요! 꼭 한 번 실천해보셔요~~!!
고멍!!! 멍은 정말 뇌를 잡시나마 리셋하는 느낌이 들거군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요새 또 바삐 살면서 멍때린 시간이 없었네요 ㅎㅎ 다시 적극 활용해야겠습니다 ㅎㅎ
현지님 메이커로그가 Must Reads #116에 선정 되었어요!! https://stib.ee/ol77
와아 도언님 감사합니다 🙌🙌🙌
너무 유용한 꿀팁들이에요ㅎㅎ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