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번의 아르바이트를 통해 얻은 것은
안녕하세요. 외부공간(조경) 메이커들을 위한 플랫폼 ‘요즘정원’을 만들고 있는 리베라리베리의 권수연입니다.
오늘은 저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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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수능이 끝난 직후 저는 집 앞에서 있는 롯데월드에서 첫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롯데월드 이후 어떤 일들을 16개나 더 했나, 지금 생각해보니 그렇게 특별하지 않은 이십대라고 생각했는데 참 다양한 일들을 했고 특이한 경험도 많이 한 것 같네요🤣🤣
대학교를 입학한 이후에는 좋아하는 영화를 더 많이 볼 수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메가박스, 롯데시네마(경쟁사 영화관에서 모두 일해봤다고 당시 친구들은 산업스파이라고 하기도..)에서 영화표와 팝콘을 열심히 팔아보기도 하고, 백화점 VIP 분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해서 백화점의 VIP들만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 카페에서 일하며 돈 많은 사람들을 실컷 상대해보기도 하고, 나름 애기들과 놀아주는게 자신있어서 키즈놀이공원인 키자니아에서 일했다가 하루에 애기들을 만명씩 만나보기도 하고, 롯데월드에서 퍼레이드 아르바이트 분들이 멋있어보였던 기억때문에 백화점에서 인형탈 퍼레이드를 하는 행사를 한다길래 덥석 지원했다가 머리가 너무 무거운 인형탈때문에 부축을 받으면서 백화점을 행진해보기도 하고, 스테이크집에서 300도가 넘는 철판을 맨손으로 그것도 양손에 하나씩 들고 서빙을 해보기도 하고...
(폴리 인형탈을 쓴 저입니다.. 머리가 너무 무거워서 앞이 안보여 부축을 받으면서 걸어가니, 지나가던 아이가 "엄마 저 폴리 장님인가봐" 라고 했던..ㅠ)
당시엔 그냥 새로운 환경들이 재밌고,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이 좋으면서도 출근할때마다 내가 왜 고생을 사서 하고있을까.. 생각도 많이 했었는데 지금 이렇게 적으려하니, 17개를 하나하나 다 나열하고 싶을 정도로 저에게 소중한 경험들로 느껴집니다.
17번의 아르바이트를 통해 쌓은 경험치로 저는 처음 해보는 일에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이상한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은 제 안의 이런 자신감이 근자감인 줄 알았는데, 누구보다 열심히 새로운 환경들에 적응하고 헤쳐나가려 열심히 노력했던 제 과거가 준 선물 같은 자신감이었나 보네요 ㅎㅎ
창업을 한 지금,
어제 알았던 것이 오늘은 다시 새롭고 내일이 두려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은 제가 20대를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던 경험들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니 과거의 저에게 고마운 마음이 드네요.
나 자신 그동안 열심히 사느라 고생했고! 더 고생하자!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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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지고 소중한 경험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다양한 분야의 알바를 해보면서 적응력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어요. 공감되는 스토리네요!!
폴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멋지십니다...👏
ㅋㅋㅋㅋㅋ 저때 동심파괴범이 되었죠..
멋지시네요.. 파이팅입니다.
더 많은 알바스토리도 궁금하네요. 창업까지하셨다니, 응원드립니다!
수연님 메이커로그가 Must Reads #110에 선정 되었어요! https://stib.ee/ci17
수연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