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yeon Kwon
안녕하세요! '요즘정원'을 만들고 있는 권수연입니다. 🌱
'나의 서비스를 만들어야겠다' 라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게 된지도 벌써 1년이 넘어가고 있네요. 창업을 시작하고나서 지난 1년동안 제가 느끼고 알게된 것들에 대해 공유합니다.
생각보다 더 내 삶을 통제해야 한다.
많은 분들이 들었을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창업자는 친구도 포기해야하고 연애도 포기해야하고 주말도 포기해야하고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해!
물론 이 모든걸 반드시 포기하면서 일만 죽어라하는 창업자가 반드시 더 좋고 훌륭한 창업자라고 할 수는 없죠.
창업자도 잘 놀고 잘 쉬어야 합니다. 하지만 직장을 다녔을 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내가 나의 일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나의 생활을 통제하게 된다는 점인 것 같아요.
그 전에는 잘 놀고, 잘 쉬는데서 삶의 만족감과 힐링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친구와의 약속을 잡고 주말을 기다리며 주중을 버텼죠. 하지만 지금은 힐링을 하는 목적 자체가 일을 잘 하기위함이다보니, 업무시간에 조금 더 밀도있게 집중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나의 자투리 시간들을 잘 활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노는 것을 계획할 때도 그 시간을 통해 내가 얼마나 충전이 되는지 얼마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주중에 더 열심히 집중할 수 있는지를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니 자연스럽게 포기(?)를 하게 되는 것들이 많아지기는 했습니다.
평일에는 최대한 약속을 잡지 않게되고 주말도 하루정도는 평일에 하기 힘든 현재 우리팀에 대한 상태를 돌아보거나 업무를 정리하거나 책을 읽으려고 하게 되더라구요. 이 일이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닌 내가 원해서 하는 것이고 앞으로도 간절히 원하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목표에 걸림돌이 될 만한 행동들은 스스로 제어가 되는 듯 합니다.
늘 감사하고 겸손해야한다.
창업을 하고나서 항상 신기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젠 답이 없고 끝일 것 같을 때 손을 내밀어 주시는 분들이 나타난다는 것인데요.
저희 팀도 이런 경험을 3번정도 경험했던 것 같습니다.
(사무실 지원, 네트워킹 연결, 멘토링 등등 아무것도 없었던 저희 팀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신 분들 덕분에 저희가 지금 간신히 목숨을 부지하고 있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제가 느낀 것은 만나는 모든 분들에게 겸손한 자세로 배우고, 감사하고, 배풀어야 한다 라는 것입니다. 제가 누군가에게 작게 도움을 드리면 꼭 제가 힘들고 어려울 때 더 큰 도움을 받게 되더라구요.
창업을 하고나서 이룬 작디 작은 저의 성과들은 절대 내가 혼자할 수 없었고, 팀원들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도움을 주시는 많은 분들의 도움들이 모여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아요 😭 그래서 저는 모든 사람들에게 먼저 베풀고 겸손하게 행동하고 감사하는 말을 많이 표현해야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 반대로 작게라도 내가 겸손하지 못하게 행동하는 것들이 언젠간 돌아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더 이 다짐을 항상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ㅎㅎ)
돈을 아껴야 한다.
원래 저는 쇼핑에 쓰는 돈이 월급의 절반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쇼핑, 맛있는거 먹기, 여행가기...
하지만 창업 후 1년 동안은 옷을 1~2번정도 산 것 같네요🥲 여행은 못갔고, 주말마다 맛있는걸 먹으러 다니는 것도 한 달에 한번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그동안 이렇다 할 수입이 없어 반 강제적으로 절제를 하는 삶을 살게된 것도 있지만, 약간의 월급이 생긴 지금도 왠만하면 돈을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나의 불안을 '돈'에서 발생시키지 않기 위함인데요.
창업을 하면 거의 모든 요소들이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쉽게 불안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금전적인 불안은 지금 당장 나의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에 창업자가 좋지않은 선택을 하게되고 연쇄적으로 나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선택에서 개인적인 자금의 불안이 개입되지 않도록 최대한 아끼고 아끼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관이 있는 청자가 되어야 한다.
이건 아직 제가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자 최근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창업을 하면 굉장히 많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게 되고 여러 의견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여러 사람들에게 의견과 조언, 멘토링을 받는 것은 필수이며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직 1년차라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어느 순간에는 이러한 조언을 듣는 것을 줄여야 한다고 들었는데 그 순간이 오려면 아직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
그런데 이렇게 조언과 의견을 구하다보면 어느순간 나의 주관과 생각들이 뒤섞여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디스콰이엇에 계시는 메이커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팀의 목표와 비전, 가치를 정확하게 설정했냐는 것입니다. 이리저리 휩쓸려 내가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길을 잃어버리지 않으려면 이 세 가지를 계속해서 상기시키고 여러 사람들에게 조언을 들으면서도 모든 조언들을 받아들이기보다는 선택적으로 방향성에 접목하면서 목표와 비전도 함께 수정해나가는 작업을 꼭 해야합니다.
쬐꼬미 성과가 그렇게 사랑스럽다.
창업을 하기 전에는 왠만한 일에 크게 성취감 같은걸 느껴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창업을 하고 나니 그냥 작은 성과가 그렇게 사랑스러울수가 없습니다.
열번 찍어서 한번 안넘어가는 나무를 많이 경험하게 되어서 그런 것도 같고,
위에 언급했듯이 이루자 하는 하나를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는 경험을 해서 그런 것도 같습니다.
사실 직장에 다녔다면 작은 돈이었을 지금의 월급도 내가 내 손으로 만들어 낸 그 순간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창업 후 아주아주아주 작은 성과에 너무너무 행복했던 경험 다들 있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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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생각나는 5가지로 정리를 해보았는데요.
사실 아주 새롭진 않고 여러 팀들이 많이 느끼는 내용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1년동안 느껴보니 '정말 그렇구나' 를 조금 더 체감하고 있는 것 같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ㅎㅎ
오늘은 불금이네요..!
불금에도 제품을 위해 사무실을 불태우고 계시는 여러 메이커 분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