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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정현 ·

밑바닥부터 제품만들기 #1 - 회고와 반성

안녕하세요.

밑바닥부터 제품을 만들고 있는 유정현이라고 합니다.


현재 저는 제품과 팀 심지어 아이디어도 없는 상태입니다.

5년 이상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였습니다.

지난날 배운 것과 메이커들의 생생한 경험들, 성공한 창업자의 인사이트 등을 바탕으로 제품을 다시 만들고 있습니다.


1.팀의 중심에는 아이템이 있었다.

아이템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팀을 빌딩 할 때도 아이디어로 설득해야 했습니다. 결국 아이템의 매력이 사라지거나, 성공에 대한 확신이 사라질 때마다 팀은 해체되었습니다. 

→ 팀의 중심에 비전을 둔다.

"제품은 팀의 부속물이다" 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은 좋은 팀이 만들어내는 것이라 믿습니다. 만든 것을 모두 포기하고 피벗을 하거나, 매일같이 논쟁을 하더라도 좋은 팀은 견뎌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팀의 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전에 입각한 의사결정은 모두에게 합리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따라서, 비전을 정의하고,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목표들을 설정할 것입니다.



2.PMF을 소홀히 여겼다.

아이템을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역설적으로 PMF은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MVP를 만들고 사용자의 반응을 살펴야 했습니다. 중간에 발견된 문제나 의심을 삼키고 MVP 완성이 목표가 되었습니다. 또 높은 확률로 MVP가 시장이 원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 PMF을 찾고 개발에 들어간다.

개발은 PMF을 어느 정도 찾은 이후에 시작할 것입니다. 사용자가 원하는지 확인한 뒤에 개발을 시작해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PMF이 없는 상태에서 만들기 시작하는 것이 더 위험할지도 모릅니다.



3.좋은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였다.

의사결정을 위한 기준이 없었습니다. '기준이 없다'는 것은 의미 없는 의사결정에 시간을 쏟고, 모든 의견을 최대한 수용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결국 의사결정 힘들고 두려운 일이 되었으며, 마지막에는 목소리 큰 사람의 의견을 듣게 되었습니다.

→ 팀원 모두가 동의하는 비전과 목표를 정한다.

비전은 팀의 구심점입니다. 명확한 비전과 적절한 목표를 선정하여 의사결정의 어려움을 줄이려고 합니다. 이 구심점이 명확할수록 의사결정은 빠르고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회고와 반성을 바탕으로 다음 할 일을 고민해 보았습니다. 도언님이 PMC에 올려주신 핸드북을 많이 참고하려고 합니다.


비전 정의하기

개인적으로 내고 싶은 임팩트는 과연 무엇일지 고민하고 정의합니다.

비전에 맞는 가설 여러 개 만들기

1pager로 여러 가설을 만들면서 시장을 파악하려고 합니다.

비전에 맞는 팀원 구하기

비전에 맞는 팀원을 신중히 구하기 시작합니다.

PMF 사례 정리하기

PMF의 성공사례를 정리하고, 현재 상황과 1 Pager로 작성한 가설을 기반으로 PMF 사례를 찾을 것입니다. 

지난 글 읽기

  1. 밑바닥부터 제품만들기 #1 회고와 반성

  2. 밑바닥부터 제품만들기 #2 어떤 종류의 제품을 만들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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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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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윤
윤종윤

너무 공감되는 내용이네요. 저도 두번째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는데, 첫번째 비즈니스 운영을 하면서 정현님이 적어주신 회고와 반성을 동일하게 느끼고 있네요. ㅎㅎ 특히 아이디어와 비전 그리고 무엇을 해결하고자 하는 "미션" 이 없었을 때, 늘어나는 팀원들을 각기 다른 방향성을 바라보고, 각자의 입장차이가 줄어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더 속도내어야 할 시점에 각기 다른 미션과 비젼을 생각하고 있으니, 속도도 나지 않고 모두의 동기도 꺾기는 어려움을 느꼈던것 같아요 ㅎㅎ 정현님의 기존 경험과 새로운 계획에 대한 인사이트 너무 기대됩니다!

정현
정현

저 스스로를 돌아보면 돈을 벌기위해서, 내 것을 만들고 싶다는 '미션'이 빠진 동기 때문에 실패할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제품이든 부수적인 동기는 배제하고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응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