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당신은 잡부가 아닙니다
📌 마케터의 생각
1. 작은 스타트업에서 일하다보면 맡아서 해야할 업무 영역이 굉장히 넓어진다. 나는 이를 ‘스페셜한 제너럴리스트’라 말한다. 마케터로 예시를 들지면, 규모가 있는 조직에서야, 전문화되고 분화된 마케터끼리 전담해서 맡는 부분이 있겠지만 대부분의 마케터는 A부터 Z까지 다 한다. 9할은 그렇게 산다. 그러다보면 자기 정체성에 대한 혼란이 온다. 뭔가 하는 건 많은데 내세울 건 없는 잡부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 또한 그랬다. 나는 대체 무슨 일을 하고 있는거지? 마케터가 맞나?
2. 버퍼라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T-Shaped Marketer Framework'라는 도표가 있다. 'T자형 인재'라는 개념이 있는데, 중심 몇 가지를 잘 익힌 다음, 다른 역량까지 양옆으로 확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표에서 보면, 정 가운데에 '콘텐츠 마케팅'과 'SEO'가 있다. 기본적으로 이 둘은 갖춰놓고 다른 방향으로 확장해나가면서 학습해가는 방식인데, 일종의 풀 스택 마케터가 되어가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3. 마케팅 분야가 세분화되어있지만, 처음부터 대기업이 아닌 곳에서 시작을 한다면 대부분이 이 과정을 거치지 않을까? 잡부가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익히면서 자신만의 뾰족한 부분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나만의 USP를 만들기 위해 도표에 있는 부분들을 하나씩 도장깨기 한다 생각하면 나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어진다.
4. 나의 업무 프레임을 조금 더 열어둘 필요가 있다.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만으로도 내가 하는 일에 가능성이 많아진다. 다양한 영역에 대한 포용력은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기도 하다.
5. 모든 경험은 분절된 채 단독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점으로 남은 경험을 내가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중요하다. 신계숙 선생님의 어린 시절 한문 경험이 자신의 요리 커리어에 빛을 발했듯이!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마케터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 기대하겠습니다.
넵 감사합니다!
저는 10년간 개발을 하다가 창업 후 대표가 되면서 잡다한 것을 다 하고 있는 느낌이네요 ㅎㅎ 그러면서 점점 내가 개발자인지 아닌지 헷갈리고 있어요...
누구보다도 개발자의 업무 환경을 잘 아는 대표님이신거죠! ㅎㅎ
T-Shaped Marketer Framework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네요. 저도 이 프레임워크와 함께 저의 바운더리를 열어봐야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곳에서 시작하는 모든 분들을 위한 글이네요. T-Shaoed Marketer Framework 개념 멋진 것 같습니다.👍🏻 신계숙 선생님이 누구신지 검색해 봤는데, 이력이 화려하신 분이네요. (한문 경험이 요리 커리어에 어떻게 빛을 발한건지 다음에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궁금한데 못찾았어요 ㅋㅋㅋ)
앜ㅋㅋ 제가 사진을 미처 첨부하지 않았네요. 원문이 더 좋기 때문에 해당 링크를 첨부합니다. https://www.longblack.co/note/257?ticket=NT12b056a2e0b16e6e00d07d2c072f2f7dfdcf5b7d
스페셜리스트와 제너럴리스트 사이에서 무언가로 애매..했던 정의속에서 저의 그럴듯한 이름이 생긴 기분입니다! ㅎㅎ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요 메이커로그도 Must Reads #69에 선정되었습니다 ㅎㅎ https://stib.ee/Hnd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