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리사욕을 추구한다면 그 땐 절 죽여도 좋습니다
전설의 일본 기업가 이나모리 가즈오가 한 말이다.
27살에 원래 일하던 중소기업에서 나와 회사를 차린지 2년만에 공장 직원들이 파업을 선언했다.
임금을 올려주지 않으면 더 이상 일을 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스타트업의 사정을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2년차 기업에서 임금을 올리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회사인 교세라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고심한 끝에 이나모리는
미안하지만 그럴 수 없다. 하지만 상황이 좋아지면 꼭 임금을 올려주겠다.
고 말을 했고, 직원들과 3일 밤낮을 세며 설득의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직원들이
당신같은 기업가가 하는 거짓말은 수도 없이 들었다! 믿을 수 없다.
고 말하자 거기서 이나모리가 자신이 약속을 어기면 본인을 죽여도 좋다는 말을 한 것이었다.
(참... 그래도 그렇지 무슨 죽여도 된다고까지.. ㅋㅋㅋ)
여기서 이나모리는 회사의 존재이유를 딱 두 가지로 정했다고 한다.
- 세상에 이로운 영향을 끼치기 위해
- 직원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그리고 이 이외의 목적을 추구할 시 죽겠다고 한 것이다.
요새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올바른 리더는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이 많다.
정말 리더는 사리사욕을 추구하면 안되는 것인가? 숭고하고 고결한 뜻에 한 치의 불순물도 있으면 안되는 걸까?
잘 모르겠다.
인간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도 아직은 감이 잘 안온다.
하지만 개인의 사리사욕을 쫓는다는 사람을 리더로써 따르고 헌신하는 바보도 없을 것이다.
나는 누구나 꿈을 쫓는 더 즐거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습관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런데 내 사리사욕을 쫓는 건 전혀 아니냐? 라고 하면 누누이 말하듯 나는 내 사리사욕을 동시에 쫓고 있다. 200만원을 벌면 내가 사랑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이지만 내 생활이 지금과 달리 더 풍족해질 것도 분명하다.
수익이 늘면 늘수록 내가 원하는 라이프스타일, 주변의 인정, 금전적 스트레스로부터의 자유, 선택의 자유가 점점 늘어난다.
사람들을 돕고자하는 마음과 돈을 더 벌고자 하는 마음. 이 둘을 밸런싱하고자 하거나 사리사욕을 이나모리처럼 아예 없애는 게 아니라 한 방향으로 일치시키는 게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즉, 사람들을 도우면 도울수록 돈이 더 벌리는 구조를 만드는 것.
아직은 이 둘을 어떻게 얼라인 시킬지는 계속 탐구 중이다.
Q. 사리사욕 vs. 원대하고 숭고한 비전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해본 사람이 있나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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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이기심을 갖는게 중요하다고 봐요
선한 이기심이란 어떤 뜻인가요?
https://youtu.be/hVEE-Y4EA4w 이 영상의 4분부터 보시면 되는데, 양주라는 인물과 그의 사상에 대해 잘 설명된 영상이에요. 나의 본능/욕심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나 자신을 위할 줄 아는 사람이, 타인을 잘 이해하고 위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사상을 좋아해요 ㅎㅎ 단순히 이기심만 추구하는 게 아니라, 남을 이해하기 위한 이기심이라는 것. 저도 디스콰이엇을 개인적인 욕심으로 열심히 만들지만, 그게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 증거에요.
헉 영상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방금 다 보고 나니 어떤 죄책감에서 해방되는 느낌이 드네요. "자신을 위하지 못하는자가 어떻게 남을 진심으로 위하겠는가." 정말 맞는 말 같아요
개인적인 욕심으로 만든다고 이렇게 공개적으로 말씀하셔도 전혀 미운 마음이 들지 않네요ㅎㅎ 실제로 도움이 되고 있고 도움을 주고자하는 마음이 있다면 개인적인 욕심이 있더라도 괜찮게 느껴지는 거 같아요. 남을 이해하기 위한 이기심. 이 말을 꼭 잊지 말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