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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수
강지수 ·

좋은 아이디어 찾기

이번 년도에 들어서 저는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해보게 되었습니다. 동아리에 들어와 창업 대회에 참여해보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방학에는 해커톤, aws summercamp 등 해볼 수 있는 경진대회를 다 찾아서 참가해보았습니다.

다양한 경진대회에 도전하면서 느낀 점은 매번 딜레마가 존재했다는 것입니다. 해결하고 싶은 문제는 기술적 역량이 부족하다는 느낌에 포기하게 되고, 반대로 해결할 수 있는 쉬운 문제를 찾으면 그 문제 자체가 너무 애매하게 느껴졌습니다. 결국 사실상 제대로 된 문제 정의를 하지 않고 건너뛰다 보니, 개발을 하면서도 "내가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 게 맞는 걸까?"같은 의문이 계속 들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영상과 글을 보면서 창업에 대해 공부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좁지만 확실한 유저 확보의 중요성이었습니다. 상반기에 창업 아이디어로 내놓았던 개인화된 뉴스 요약 서비스 ‘tggle’이 떠올랐는데, 그 이유는 피드백 중 하나가 더 vertical한 지점이 있어야 유저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강의에서 들었던 것처럼, "유저가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만으로는 실제로 유저가 0일 가능성이 큽니다. 중요한 것은 이 아이템이 정말로 필요하고 절실하게 원하는 소수의 유저가 존재하는지 여부입니다. 결국 소수의 유저라도 급하게 필요로 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스타트업에게 더 적합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개발자의 입장에서 문제 정의보다는 개발 자체에 집중하기 쉽다는 점도 크게 공감했습니다. 개발하는 동안에는 내가 만든 것에 점점 애착이 생기고, 그러다 보면 이게 정말 필요한 아이템인지 판단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저 역시 그런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이 부분이 특히 와닿았습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창업을 하려는 단계는 아니어서 현재는 무슨 문제이든 깊게 고민해보기보단 빠르게 생각해내고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창업을 할 생각이라면 아이디어는 생각해내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라는 말에는 동감하였습니다.

본인이 직접 겪어보지 않은 문제를 깊이 이해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내 경험에서 출발하거나, 관심 있는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가며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것이 훨씬 더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Facebook 사례처럼, 처음에는 하버드 학생들만을 위한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그 소수의 사용자가 서비스에 대한 강한 필요를 느꼈기 때문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는 점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위의 인사이트에 입각하여 당장 떠오르는 새로운 아이디어는 없었지만, 기존의 아이디어를 보완할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 broad한 영역을 다루어 실질적인 유저 확보가 어려울 수 있겠다고 생각한 뉴스 요약 서비스 'tggle'에 대한 피드백 중 하나로는 정말 빠르게 속보를 가져와서 요약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아래는 연합뉴스 사이트에서 긴급뉴스에 들어갔을 때 보이는 모습인데, 아무래도 긴급 뉴스이다 보니 최신의 소식을 빠르게 전달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동시에 같은 기사가 여러 개 올라오기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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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tggle이 이미 화제가 되어 높은 순위에 오른 네이버의 '랭킹뉴스'에서 크롤링해 오던 방식과 달리, 소식은 빠르지만 유저 입장에서 가독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긴급뉴스'에서 크롤링해오고 실시간으로 요약해서 업데이트한다면 더 괜찮은 아이디어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CREAI+IT 그룹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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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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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권
고영권

아이디어는 발명하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라는 말이 참 많이 공감이 되었어요. 창업을 하려고 아이디어를 짜는 것보다 우리 주변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그것을 해결하려 고민하다 보면 훨씬 더 좋은 아이디어가 찾아온다고 하니까 저도 조금만 더 의식적으로 우리가 당연히 감수하고 있는 불편을 주변에서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김한울
김한울

가끔은 구현 방법에서 문제를 찾기보다, 사용하고 있는 데이터가 서비스에 적합한지 다시 검토해보고 출처를 바꿀 때 좀 더 정확한 결과가 나올때도 있더라구요. 특히 말씀하신 '좁지만 확실한 유저' 의 경우 소수의 매니아층에 fine tuning된 서비스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서, 이들이 원하는 데이터가 무엇인지를 잘 설정하는게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박근립
박근립

개발자의 입장에서 문제 정의보다 개발에 집중하게 되는 경향에 공감하셨다는 점도 매우 중요하게 다가왔습니다. 내가 만든 것에 애착이 생기고, 그로 인해 실제로 필요한 아이템인지 판단이 어려워지는 상황은 많은 개발자들이 겪는 어려움이라는 점에 동의합니다. 이를 인식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