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의 가장 작은 단위, 사람
안녕하세요 IT협업동아리 PARD 3기 운영진이자 KAC코치 김성준입니다 :]
오늘은 볼 수록 신기한 PARD와 코칭에 대해 글을 적어보려 합니다.
눈 떠보니 파드타는 중?
파드의 존재는 원래 알고 있었어요. 한동대학교 학생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동아리니깐요!
학교에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보고 진행해보면서 이제 이만하면 됐다 학업에 열중하자 하던 차에 갑자기 연락을 받게 됩니다.
“자네 파드 해볼 생각 있는가”
학업에 집중하려던 저에게는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언제 PARD를 해보겠어 라는 생각도 같이 들더군요. 그렇게 회장단과의 첫 미팅 날짜가 잡히고 미팅을 하게 됩니다.
그 첫 미팅에서 그간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열정이라면 어디가서 밀리지 않는 편인데 그 날 함께 미팅했던 회장단, 현 기획 부파트장님의 반짝이고 꿈을 담은 눈이 정말 가슴뛰게 하더라고요. IT 업계에 대한
경험도 적고 지식도 적지만 이 사람들과 함께라면 뭐든 되겠다 싶어서 파드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파드에서 뭐하는 중?
PARD는 간단한 모임을 넘어서 50여명의 인원이 함께 숏, 롱커톤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때문에 운영팀이 필요합니다. 파트장, 부파트장, 파디 구성원들이 파드를 즐겁게 누릴 수 있도록 보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기본적인 운영팀 업무에 제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더해서 운영팀 활동을 해나가고 있어요.
제가 생각하는 저의 역할은 “기름칠”인 것 같아요. 새로운 제품을 구매하면 부품끼리 부드럽지 않게 맞물리곤 합니다. 여기서 해야할 일은 기름칠이죠. 부품들이 서로 부드럽게 맞물려 유기적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것. 이것이 파드에서 제가 맡은, 그리고 맡고 싶은 역할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사실 조직 사이사이에 기름칠을 하는건 즐겁기도 하지만 두려움이 따르는 일입니다. 행여 내가 부담을 주지는 않을지, 실수하면 어떡하지 등등 여러가지 걱정이 생기게 됩니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저를 사람을 위한 자리로 세우는 힘은 사람에 대한 관심인 것 같아요.
사람에 대한 관심이 꽃피운 곳, 코칭
코칭,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코칭에 대해 잠깐 소개하고자 합니다.
한국코치협회에서는 코칭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한국코치협회는 ‘개인과 조직의 잠재력을 극대화하여 최상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수평적 파트너십’ 으로 정의한다.
말 그대로 코칭은 수평적 관계에서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상대가 갖고 있는 가치를 실현해내도록 돕는 것입니다. 비즈니스 영역 뿐만 아니라 삶과 커리어와 같은 다양한 주제에서 코칭이 가능하죠.
제가 코칭에서 매력을 느낀 포인트는 3가지가 있습니다.
개인의 무한한 잠재력을 인정한다.
각자가 가진 특별함을 인정한다.
상대의 선택을 존중한다.
어떤 문제에 대해서 솔루션을 직접 제공하지 않고 대화를 통해서 고객이 관점을 확장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이 과정이 너무 신기했어요. 각자가 가지고 있는 고민에 대한 전문가는 사실 자기 자신이었던 것이죠.
이러한 코칭은 제가 가지고 있는 사람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꽃피게 해주었고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야 할지도 깨닫해 해주었습니다. 아주 복덩어리 같은 존재입니다.
이제 실전이다, 캠프파디어
PARD에는 서핑데이라고 해서 1박 2일 동안 서로 알아가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스스로 협업에 대해 고민해보고 소프트스킬을 향상하는 시간인데요, 여기서 저는 “캠프파디어”라는 프로그램을 맡게 되었어요. 든든한 @김진서님과 말이죠 ㅎㅎ
3~4명 정도 그룹을 만들어서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입니다. 형식은 간단한 프로그램이지만, 그동안 나름대로 경험했던 조직 프로그램과 사람에 대한 관심들을 꾹꾹 눌러담아 봤어요.
신경썼던 포인트가 몇가지 있습니다.
부담을 주지 않을 것.
저는 마음의 문이라는 표현이 와닿지는 않았었어요. 마음이 냉장고도 아니고 무슨 문이 달려있나 싶었는데 대화를 거듭하고 다양한 분들을 만나면서 확실히 존재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천천히 상대의 속도에 맞게 대화를 하는 것도 배려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모두에게 동일한 기회를 줄 것.
다같이 대화를 하다 보면 골고루 말하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대화를 주도하는 분도 계시고 전문 분야여서 더 많은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그럴 수 있지만, 이 프로그램에서는 모두가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각자 이야기 할 시간을 정해서 드렸습니다.
놀랍게도 사람은 생각보다 자신의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가벼운 질문에서 존재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질 것.
코칭에서 가장 감명깊었 던 것 중에 하나는 "존재"입니다. 존재 자체로 가치가 있고 그 가치를 나누는 것은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러한 요소들이 좋은 프로그램으로 기억되는데에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하나의 프로그램에서 사용된 방법들이긴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에서도 충분히 사용해볼 수 있는 좋은 방법들인 것 같아요.
맺으며
가볍게 적으려 했던 글이 이렇게 길어졌네요.
조직이 힘을 갖는 이유는 무한한 가치를 가진 개인이 모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특성과 재능과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조직을 구성하는 걸 보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여러분이 속한 조직을 둘러보시는 것도 한번 추천드려봅니다. 생각보다 재밌기도 하고, 보이지 않던 것들도 발견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PARD에 대한 궁금증이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았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이 사람들을 이렇게 끈끈하게 묶을 수 있는 것인지 계속 관찰하고 생각해보려 합니다. 상반기가 끝나고 답을 찾으면 다시 한번 글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ദ്ദി( ◠‿◠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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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들과 함께라면 뭐든 되겠다 칵코치님도 제가 처음 파드에 합류할 때랑 같은 마음이셨네요 ㅋㅋ
확실히 파드가 끌어당기는 힘이 있어요 진짜 ,,,
그 힘이 우리가 하는 일에서 나오는 걸까요, 아니면 같이 하는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걸까요?
제 생각에는 둘다 영향이 있는거 같아요. 이번에 한번 탐구해보려 합니다 ㅎㅎ
너무 좋은 글이네요! 파드에서 강조하는 '협업'의 가치가 결국은 사람을 잘 알고 잘 소통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는걸 성준님 통해 더 체감하고 있어요 ㅎㅎ 앞으로도 좋은 코칭 기대할게요!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겠습니다 ㅎㅎ
너무 잘 읽히고 정리가 잘 되어있는 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부드러운 조직이 될 수 있도록 기름칠 기대할게요
감사해요! 기름칠 쓱싹쓱싹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