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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가인
신가인 ·

토스의 UX 철학: One page - One thing



One thing이라는 프로덕트를 만들었을 만큼 미니멀과 집중을 추구하는 사람이지만 UX는 전혀 그렇지 못했다.


토스의 회원가입 화면을 보고 내가 만든 회원가입 화면을 보니 갑자기 어지러워졌다.

나의 One page Very many things 디자인 철학


회원가입 UX를 개선시키고자 토스의 똑똑한 분들이 열심히 연구해서 만들어 놓은 답안지를 베끼기로 했다.


가장 두드러지는 건 One page One thing의 원칙이다.

응? 두 개잖아?


토스는 한 화면에서 딱 한 가지밖에 사용자에게 요청하지 않는다.


페이지가 엄청나게 늘어나서 개발자는 시무룩하지만, 유저는 아무 생각 없이 훠이훠이 화면을 넘길 수 있는 아주 사용자 친화적인 UX라는 생각이 든다.


내멋대로 버튼 사이즈에서 이제 제법 표준을 지킨 앱 느낌이 나기 시작했다.


과연 온보딩률에 큰 개선이 있을까.


적용한 것

1. One page - one thing : 한 페이지에는 하나만!

2. 버튼 높이 50px 이상 (원래 20px 짜리 콩알만한 버튼들이 즐비했다)

3. 글자 크기 최소: 12px (10px 짜리를 sub text 로 즐겨썼는데 이거 아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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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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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규
김동규

요즘 One Thing이 중요하다고 계속해서 느끼네요. 사람들은 3가지 이상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하니, One Thing이 너무 중요해 보여요.

신가인
신가인

맞아요 현재 @Width를 만들고 있는 @Rindo Kim 님은 1개와 2개의 차이도 엄청나게 크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전 너무 공감이 되더라고요!! 하지만 중요한 걸 아는거와 적용하는 건 또 하나의 레벨을 올라가야하는 거 같아요.. ㅋㅋㅋㅋ 잘 적용해봅시다!

손승호
손승호

https://www.marbleflows.com/onboarding 온보딩 러브라는 사이트인데 90개정도의 해외 Saas서비스의 회원가입을 참고할 수 있어서 퍼널들을 나눌 때 유익합니다.

손승호
손승호

https://www.notion.so/neoguri/UX-1208d0858e7d47d3bba2fcf6c6256d17 저도 예전에 비슷한 작업 후 회고를 진행했었는데, 서비스 특성마다 다르겠지만 제 경우엔 "계정 정보"와 "사용자 정보"를 분리하는 것부터 시작이었네요!

신가인
신가인

와 너무 유용한 사이트인데요? 안그래도 온보딩은 유저로써 딱 한 번밖에 보지 못하니 두고두고 참고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사이트 추천 감사합니다! 저장✅

신가인
신가인

가입 퍼널에 대한 깊은 성찰과 회고가 담긴 글 무척 잘 봤습니다. 저는 그냥 토스 하나 보고 뚝딱뚝딱한 거에 비해 정말 깊은 생각을 하셨네요. 저는 통제권(현재 진행상황을 알게하는 것)에 대해서는 오히려 주지 않는 편이 경험이 더 좋다고 여겼는데 새로운 관점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었네요. 그 생각의 근원은 '타입폼'이라는 폼 서비스에서 한 장에 질문을 하나씩 보여주지만 진행상태는 보여주지 않는 폼을 경험하면서였는데요, 저는 답답하다고 느꼈는데 다른 친구들은 하나만 더 하면 끝날 거 같은 기분에 끝까지 하게 된다고 이야기한 친구들이 많았거든요! 두고두고 보게 될 글이 될 거 같습니다. 좋은 글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손승호
손승호

엇, 말씀해주신 걸 확인차 타입폼 (웹) 온보딩을 확인해보니 상단에 검은색 progress bar로 진행률이 표시되고 우측 하단에 다음, 이전 질문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앱은 다른가보네요!) 다만 말씀해주셨듯 '하나만 더 하면 끝날 거 같은' 기분을 사용자가 느끼는 기저엔, 이런 질문들이 annoying하게 느껴지기보단 '맞춤형으로 컨텐츠를 노출'해주고, '어떤 혜택을 줄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든지, 금방이라도 기대되는 서비스를 써볼 수 있을 것 같은 '여행 전의 설렘'을 줄 수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가설 같아요. 가령 저도 올해 초 블리자드의 오버워치2 사전예약이 있었는데, 그때 제게 질문을 4~5개 했더라도 딱히 기분나쁘기보단 꽤 즐거웠을 것 같거든요. 이미 어느정도 명성을 갖거나 사용자가 기대를 품은 상태에서 이런 퍼널을 두는 것 자체는 좋다고 생각해요. 다만 이것도 사용성 테스트가 기반이 되어야할 것 같은게, 제 세계관에서 회원가입은 기본적으로 '졸업 전 교장선생님의 훈화말씀' 처럼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걸 누구나 인정하고, 인생에 한 번쯤 들으면 잠깐이야 좋긴 하다만은, 길어지면 또 귀찮아하는 것이라 생각하거든요. (어느 교장이나 고만고만한 내용을 말한다는 것까지도..) 사용자가 스타트업의 앱을 설치해줬다면, 분명히 본인이 가진 pain-point에 대한 해결의 기대감 내지는 호기심을 안고 찾아오는 것인데, 그게 희석되지 않을 정도의 시간만 붙잡아야 한다는게 제 디폴트값이네요 ㅎㅎ 퍼널 자체가 많냐, 적냐도 중요하겠지만 그건 후행지표고, 사실 '체감시간'이 얼마나 짧게 느껴지느냐가 중요한데요. 결국 '무지성'으로 퍼널들을 잘 넘길 수 있게만 만들면 곧 좋은 UX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토스, 페이워크, 엔프피 서비스에서 K-회원가입 UX가 정말 잘 정립되었음을 느꼈어요.)

신가인
신가인

교장선생님 훈화말씀이라고 비유해주시니 너무 이해가 잘되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 승호님은 설명하시는데 재능이 있으신 거 같습니다!! - 설렘, 재미, 기대가 있으면 회원가입이 길어도 상관없다. - 그렇지 않다면 교장쌤 훈화말씀이다. - 실제 단계보다는 적은 체감시간, 무지성으로 슥슥 넘길 수 있냐가 중요하다 인사이트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lenakim
lenakim

요새의 트렌드인 것 같아요! 왠지 토스풍의 ux가 점차 유행이 될 것 같은, 이미 유행이 된 것 같기도 한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