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의 연속, 나는 실패를 축하하기로 했다
안녕하세요! 제목처럼 수많은 실패를 경험하고 온 PARD 3기 기획 파디 김민입니다😂
PARD 3기 숏커톤이 끝나고 잊기 전에 회고해보려 글을 적어봅니다
숏커톤 시작 전
사실 숏커톤이 시작하기 전 다양한 고민들이 있었고
머릿속으로는 몇번씩이나 플로우를 그려보며 기획자로써 어떤 면에 초점을 맞추고 집중해야할지 고민했습니다
-> 위 사진은 숏커톤을 경험했던 파도들의 조언들을 열심히 적어본! 메모입니다
부끄럽지만 과정을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는 운영진 분들의 말에 힘입어 디스콰이엇에서만큼은 숨기는 것 없이 아주 투명하게 공유해보려 합니다 ㅎㅎ
그리고 숏커톤 시작 전에 1,2기 디자인 파디셨던 조민님과 만나서 여러 이야기도 나누고 다양한 해결책도 공유받았어요. 그때 "숏커톤의 목표가 뭐예요?" 라고 물어보신 덕에 어렴풋이 생각했었던 목표를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조민님 이 글을 보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감사했어요!)
제 목표는 숏커톤에서 함께 한 팀원들에게 "아 기획 파디중에 김민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협업하기 좋은 기획자였어! 우리팀 기획자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 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숏커톤을 끝내고 이 목표를 이뤘는가? 라고 물었을 때 적어도 디자이너, 개발자에게 만큼은 이 말을 한번 이상씩 들었으니 당당하게 이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한동대 학생들이 많은 PARD에서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러너로 포항에 오게 된 저는,
그저 일주일에 한번 보는 '기획팀 애플 사람?' 정도로 알려져있는 것 같습니다
매주 토요일 뿐만 아니라 다른 날에도 한동대 파디들은 마주치며 인사하고, 식사자리도 가질 수 있지만
포스텍에 거주중인 저는 일단 친한 사람을 만들기까지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 수밖에 없겠죠?
'왜 친한 사람이 필요하냐' 라고 물으신다면?!
아이디어 피칭 때, 많은 사람들의 아이디어 선택 기준이 있겠지만
생각보다 '사람 하나만 보고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말 그대로 아이디어가 매력적인지보다도 잘 아는 사람, 잘한다고 인식되어있는 사람인지 보고 선택하게 된다는거죠. 그래서 저는 숏커톤이 제가 협업하기 괜찮은 기획자라는 것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만 들으면 너가 무슨 실패를 했는데? 라고 생각하시겠죠..? ㅎㅎ
지금부터 저의 다양한 실패들을 투명하게 공유드리겠습니다
이번 숏커톤의 주제는 바로...!
청춘
이었습니다
보자마자 정말 다양한 생각이 떠올랐지만
해커톤의 특성상 시간이 없으니, 빨리 아이디어 발산해서 솔루션까지 합의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마음이 급해진 저는 Figjam에 팀원들을 모아서 각자 생각하는 실패에 대한 생각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고 말했고, 여기서부터 실패가 발생합니다.
제가 한 첫번째 실수이자 실패는,
아이디어 발산 때 문제를 생각하지 않았다! (=너 기획자 맞냐..?)
였습니다.. ㅋㅋㅋㅋ
놀랍게도 저는 매주 문제에 미친 사람처럼 문제를 정의하는 연습들을 해왔고,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에서도 기획 단계에서 '우리 문제 찾아야 해! 이거는 지금 솔루션만 있고 문제가 없는데?' 라는 말을 했었는데요
재빠르게 솔루션을 내고 개발자들에게 기능을 설명해줘야한다는 압박감에 저도 모르게 개발자 사고방식((구)컴퓨터소프트웨어학과 전공생)이 발휘되어.. 명확한 문제 없이 솔루션을 먼저 발산하게 되었습니다😂
저희의 솔루션은 실패를 전시함으로써 실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꿔 실패를 극복할 용기를 심어주자! 였습니다
위 사진은 솔루션을 구체화 한 프로토타입 입니다!
'실패 전시회'는 다양한 실패들을 작품화하여 마음 편하게 공유하고, 내가 겪은 실패가 축하받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웹 서비스 입니다 :-)
사실 이 솔루션이 나오게 된 근거들은 팀 안에서 명확했고 제대로 된 흐름에 의해 도출되었어요
그리고 기능도 제시간 안에 개발자들에게 전달해줄 수 있었습니다.
결과물만 봤을 때도 나쁘지 않았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문제는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논리성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논리구조를 만드는 과정에서 제가 많이 개입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표 전까지 열심히 문제를 만들고 끼워맞춰서 논리구조를 만드느라 아주 고생했습니다🥲
저는 개발자&디자이너와 소통 및 필요한 자료 전송을 주로 맡아서 진행했기 때문에 논리구조는 같은 팀 기획 파디인 지훈이에게 맡겼는데, 다음에는 꼭 아이디어 발산을 문제 정의부터 시작해야겠다고 깨달았답니다..
(저와 함께 논리구조를 만들어나가면서, 본인의 의견이 많이 무시당했을(?)텐데 화내지않고 묵묵하게 마지막까지 논리구조를 만들어준 지훈이에게 무한한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두번째 실패는,
시간을 매니징한 것이 아니라 시간에 끌려다녔다
였습니다.. ㅎㅎ
PM은 Product를 Managing 하는 사람이라고 배웠습니다.
매니징에는 리소스 관리가 들어가고 그 안에는 필연적으로 시간 계획을 짜고 팀원들에게 공유해야합니다.
이 부분에서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흐름을 생각해갔으나, 역시 많이 부족했음을 깨달았습니다.
해커톤 중간에 스스로 생각해보니, 지금 내가 이걸 하고 있는게 맞는지도 잘 모르겠고
운영진 피드백 시간 전에 준비한 것 없이 일단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으며, 개발팀에게 확실한 일정도 공지하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인식을 심어줘야한다는 생각에, '어디까지 구현 됐는지', '이 시간에는 여기까지 되어있어야 한다!' 라고 말하는 것이 개발 파트에게 불안감을 형성할까봐 더 망설였던 것 같네요
첫 해커톤이라 그런지 스스로에게도 많은 준비가 안되어있었고, 계획이 어려운 ENFP에게는 즉흥적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조차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다음에 올 롱커톤에는 무조건 계획을 세운 뒤 임할 것이고,
추후에 해커톤을 다시 하게 된다면 가용시간을 생각한 뒤 철저하게 나눠서 계획을 세우고 임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시간 매니징의 실패가 낳은 세번째 실패,
마감기한을 넘길 뻔 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웹 파트에게 마감기한을 확실하게 명시하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구현영상을 촬영하느라 최종 결과물 제출 기한 0.01초 전에 제출했습니다
제 인생 가장 힘든 메일 제출이었습니다.. 😭 메일을 제출하는 순간 네이버에서 다시 로그인하라는 메시지까지 떴고,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순간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하.. 나 하나때문에 이 많은 팀원들이 노력한 결과를 제출조차 할 수 없게 된다면..? 절대 이 이상은 용납할 수 없다는 시간을 확실하게 얘기할 걸!" 이라는 후회가 머릿속을 가득 채웠습니다
구현 마감 시간을 9:30분으로 했다가 웹파트의 "조금만 더 시간을 주시면 안될까요?" 라는 말에 10시까지 늘렸고.. 진짜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다는 말에 10:30까지 늘렸습니다. 웹 파트 파디들이 힘든 얼굴로 정말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이 보여서 도저히 안 늘릴수가 없겠더라고요.. 🥲
10시까지만 늘렸더라면 이렇게 조마조마한 제출 순간은 없었겠죠?
이렇게 귀중한 경험을 통해, 기획자 그리고 PM은 "개발자님, 10시까지는 무조건 제출해주셔야해요. 그 이상은 절대 안됩니다. 무조건 제출해주세요" 라고 말해야 하는 사람이라는 걸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실패 전시회' 라는 서비스를 제작하며,
만드는 과정 속에서 나열한 실패들 외의 수많은 실패들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실패의 과정 속에서 팀원들과 이렇게 아름다운 일출도 보고,
결론적으로는 웃으며 마무리할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누구하나 포기하거나 험한 말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준 우리 파디즈 팀원들!
부족한 기획자 아래에서 열심히 해주느라 정말 고생 많았고 감사했습니다 ^.^
원래 해커톤은 실패하고 깨지려고 하는 것이잖아요? ㅎㅎ
실패를 통해서 제 부족함을 직면할 기회를 얻게 된 것 같아 행복하고, 결과물을 보며 제 실패를 축하하겠습니다!
더불어,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주신 파드 운영진분들께 감사함을 표합니다.
PARD에서의 숏커톤은 정말 불타는 청춘 그 자체였습니다!
더 불타오를 롱커톤을 기대하며, 열심히 아이디어 피칭을 준비하겠습니다🔥
오늘도 수많은 실패를 하신 분들! 열심히 깨지느라 고생하셨고, 여러분의 실패를 축하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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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실패를 통해 배웠다!! 스카일라 고생했어요~
매주 토요일은 파드를 위해 비워놓았다는 민님 ㅎㅎ 숏커톤에서 실패를 찐하게 배웠군요. 너무 고생많았어요! 아이디어 피칭까지 파이팅 ~~~!!!! (더 많은 파디들이 볼 수 있도록 클럽 PARD 태그 부탁드려요!)
18시간 내내 불타오르던 민님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군요,, 저의 첫 해커톤 때가 떠올라 저도 많이 동기부여 받았습니다! 실패를 바탕으로 다음 스텝 가봅시다!!!
최고의 기획자 민님!! 너무 감사하고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