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게임사가 왜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는가?
* 작성자 개인의 견해입니다. *
얼마 전 컴투스 홀딩스에서 열린 블록체인 캠퍼스 1기에 지원했다.
면접 당시 내가 했던 질문은 두 가지인데,
컴투스 홀딩스가 꿈꾸는 블록체인의 미래는 무엇인지?
합격한다면 어떤 것을 준비하면 좋을지?
두 번째 질문의 답변으로 게임에 왜 블록체인이 도입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보면 좋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여태까지 접한 블록체인은 그저 비트코인과 NFT 였고, 심지어 나는 NFT에는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

답을 알기 위해서는 일단 블록체인이 정확히 뭔지, 자주 언급되는 웹 3.0 키워드는 무슨 뜻인지를 알아봤다.
간단하게 이해한 바로는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새로운 방식이며 웹 3.0은 블록체인을 이용하여 데이터 소유의 주권이 사용자에게 있는 웹 기술이다.
웹 3.0 게임이란 게임에서 얻은 데이터(아이템, 업적 등)의 소유권이 유저에게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웹 3.0 게임인 The Sandbox는 NFT를 활용하여 게임의 아이템을 거래하고, 부동산을 사 유저가 직접 게임 모드(스타크래프트의 유즈맵)를 만들 수 있다. (게임보다는 메타버스에 가깝다)

창작 툴을 제공하여 게임 내 아이템, 에셋을 만들어 팔 수 있으며, 소비자는 아이템을 장착하여 본인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거나 에셋으로 본인의 맵을 꾸밀 수 있다.
현재까지는 일반적인 창작형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심지어 블록체인을 강조한 P2E(Play to Earn) 게임들은 토큰만 발행받고 이탈하는 상황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한국에서는 P2E 게임을 규제까지 하고있다.)
그런데도 대형 게임사는 각자 게임에 블록체인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넥슨 : <메이플스토리> IP를 기반으로 웹 3.0 적용 중
넷마블 : 메타버스 기반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2:메타월드>
컴투스 홀딩스 : <서머너즈 워:크로니클>
이 중, 컴투스 홀딩스는 블록체인 사업에 P2E가 아닌 P2O(Play to Own) 키워드를 사용한다.
게임 유저들은 게임에서 얻은 데이터를 진정으로 소유하는 것을 원한다고 말한다.
진정으로 소유했을 때 유저가 얻는 이점은
여태까지의 게임은 서비스가 종료되면 데이터가 모두 매몰되지만,
P2O 개념에서는 내가 플레이하던 게임의 서비스가 종료되어도 내 데이터는 여전히 존재할 것이다.
이 자산은 보유하다가 현금화할 수도 있고, 판매하여 다른 게임의 자산을 구매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게임사는 강력한 생태계를 구현해두고 유저를 계속 이용하게 만들 수 있다.
같은 생태계의 다른 게임을 플레이하고 얻은 보상으로 본인의 주 캐릭터를 강하게 만들 수 있다면 유저들은 계속 플레이할 것이다. (특히 PC 게임과 모바일 게임이 결합했을 때 강력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생태계 내의 게임 간 거래가 활발해지면, 이를 중개하는 수수료 수익이 발생하는 등 새로운 BM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P2O 개념이 적용되고 유저들도 익숙해진다면 게임 산업 전체가 큰 영향을 받을 것 같다.
각 게임사가 생태계에 유저를 모시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어쩌면 결국 하나의 생태계로 이어질지도 모른다.
하나의 생태계로 이어지고, 이 생태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다면 진정한 메타버스가 아닐까.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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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게임의 자산이 리니지의 아데나만큼의 안전 자산의 포지셔닝을 가져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