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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곤
김명곤 ·

고이장례연구소에서 Growth Product Manager 직책을 새로 맡게 되었습니다.


고이 장례 연구소 소개: https://lnkd.in/gvBHwRjS

(저도 이제 당당히 "고이의 동료"입니다)


고이장례연구소는 지난 2022년 Viva Republica (Toss)의 스타트업 서바이벌 Found에서 4위를 했던 @송슬옹님이 2021년 창업한 상조, 장례 분야의 스타트업입니다. 대표 슬옹님은 직접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따시고, 가업으로, 또 스스로 장례 업계를 체험하며 느낀 문제 의식을 디지털 프로덕트로,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하고 발전시켜나가고자 고이장례연구소를 창업했어요.


고이의 창업 이전부터 동아리 후배였던 공동창업자 한림님의 합류, 그리고 Kakao Ventures의 시드 투자 전후 시점부터 고이를 꽤나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한림님이 슬옹님과 처음 만날 때부터 이야기를 듣고 이 대표님은 정말 엄청난 분이라는 것을 느껴 함께 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저도 적극적으로 추천을 했었어요. 또 첫 투자 시점 무렵에는 슬옹님과 만나 조직, 프로덕트, 개발의 advisor역할을 하기로하고 미약하지만 주말, 심야 시간을 내서 일을 도와주고 함께 프로덕트를 준비하고 출시하며 조직을, 비즈니스를 고민해왔어요.


고이는 2021년 6월 고이장례연구소 탄생(?)이후 수많은 가설과 피봇팅을 통해 새로운 프로덕트를 실험하며 성과를 내면서 조직 차원에서의 많은 실패와 lesson을 통해 성장해왔습니다. Found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고이의 장례/상조업에 대한 진심은 앞으로의 프로덕트, 비즈니스에서도 큰 임팩트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지금까지의 커리어와 고이와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이번 이직을 준비하는 기간에서의 많은 고민과 실행을 통한 여러 깨달음은 고이를 선택하는 데 더 큰 힘이 되었습니다. 나를 받아준 고이, 슬옹님에게도 감사하지만 내가 어떤 이유로 고이를 선택했을까, 이 역시 최근의 고민에 답이 있었어요.



고이를 왜 선택하게 되었는가



1. 사람이 중요하다


- 함께하는 사람, 조직, 그리고 스타트업이라면 대표의 역량, 성품, 커뮤니케이션은 정말 중요합니다. 고이는 이미 거의 2년간 옆에서, 그리고 함께 하면서 슬옹님, 그리고 고이 팀원들, 그리고 저 스스로와 상호간 솔직한 커뮤니케이션을 일상적으로 진행하고 있었고, 사실 큰 고민거리가 아니었을 정도로 이상적인 조직문화를 갖춘 조직이라고 생각합니다.



2. 성장해야 한다.


내 자신도, 조직도, 팀원도 모두 성장해야합니다.

사실 고이의 비즈니스를 가까이서 지켜보며 고민이 많이 되었던 지점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이직을 준비하며 감사하게도 고이와 잠시나마 함께 했던 2주 정도의 시간에


1) 우리 비즈니스가 성장할 수 있음을 스스로 확인했고

2) 성장의 속도가 빠르고 조직원 모두 이 성장을 함께 하고자 하는 의지, 마인드, 열정이 넘친다.

3) 그리고 이 과정에서 내가 이 성장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점을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 지난 이직의 고민에서 Product Manger라는 직군이 조직이 PM직무를 보는 관점에 의해 기획자가 될 수도, 조직자체의 생존을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이 될 수도 있기에 조직 그 자체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는데, 고이에서는 조직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 내 역할이 그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 것입니다.



3. 현실 그 자체이다.


- 이직의 고민 4번째, ChatGPT에서 온 어떻게 보면 패배감, 상실감은 독점력을 갖는 비즈니스, 혹은 대체 불가능한 인간의 감성이 필요한 산업군에 대한 관심이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내가 매력적이라고 느끼고 함께 해왔던 곳 모두 그러한 곳이었다는 점을 한번 더 되새기게 되었어요. 일레클 역시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로 직접 하드웨어를 수급하고, 현장의 자전거를 관리하는 오퍼레이션이 큰 무게를 갖는 조직이었고, break&company도 실물 수집 대상인 트레이딩 카드 실물을 평가하고, 실물 거래를 지원하는 프로덕트를 만들고 있었으니까요.

- 장례업은 현실 그 자체입니다. 사람에 대한 고민이고, 죽음에 대한 고민입니다. 현재 집중하고 있는 장례 서비스 시장 너머에는 장례라는 마지막 행사가 있고, 인간이 있습니다. 이를 소프트웨어로, 시스템으로 해결해나가는 것 그 자체는 정말 슬프면서 매력적입니다.



4. 내 경험과 역량을 긍정적으로 융화시킬 수 있다.


개발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액션의 실행에 더 큰 가치를 두면서, 종합적으로 비즈니스, 기획, 오퍼레이션을 함께 보고자 하는 제 관심사는 특정 포지션으로의 이직을 준비할 때는 부족하거나 애매한 약점이 될 수 있지만, 고이에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강점으로 만들고, 또 날카롭게 만들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기에 열정으로 가득차서 밤낮없이 신나게 일을 하고 있어요.


고이에서 일한지 어느덧 한 달이 되어갑니다. 그동안 정말 눈코뜰새 없이 많은 실험을, 많은 배포를, 개발을, 데이터파이프라인 구축을 해오고 있어요. 틈나는대로 좀씩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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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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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고이장례연구소에 대한 열정과 선택 과정에 대한 설명이 잘 드러나는 좋은 글 감사해요. 명곤님의 역량과 성장을 향한 열정이 고이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ㅎㅎ 파이팅입니다 :)

김명곤
김명곤

감사합니다!!!! 사실 링크드인/로켓펀치에 올렸던 글인데, 슬옹님의 추천을 받아 디스콰이엇에도 올리게 되었습니다. 자주 글 올려보도록 할게요 :)

박종한
박종한

Customized 웨딩이 등장하는 것처럼 5-7년 이내에 국내에도 더 나은 장례 서비스들이 등장할거라는 고이 팀의 예측에 동의해요. 저는 스물 한 살 때 동갑내기 친구를 떠나보낸 적이 있어요. 정말 개성 넘치고 예술을 좋아하며, 동시에 테크충인 친구였는데 똑같은 장례식장, 똑같은 화장터, 똑같은 기성품 유골함에 담기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그게 너무 미안해서 엉엉 울었던 기억이 있네요. 꼭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팀을 포함한 많은 스타트업들이) 우리는 젊기 때문에 시장을 바꿀 것이다! 라고 말하는 것과 다르게 고이는 그 너머의 무언가가 있어 보이네요. 응원해요.

김명곤
김명곤

먼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는 성인이 된 이후에는 제가 직접적으로 챙기거나 참가한 장례식을 경험해보지는 않았지만, 완전 공감이 됩니다. 아직은 기존의 방식대로 장례식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 고이에서도 맞춤형이나 특별한 장례식을 요청하셔서 슬옹님이 직접 상주분과 소통하며 진행하신 케이스도 있었어요. 해외에서도 볼 수 있도록 영상 촬영같은 새로운 진행 방식도 있었고, 예술가 분의 생전 작품 활동에 맞는 맞춤형 장례도 진행하기도 했고요. 말씀해주신대로 앞으로 더 다양한 방식으로 추모가 이루어질 변화와 물결에 고이가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함께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박종한
박종한

정성스러운 댓글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물결 크게 만들어주십쇼!

최현종
최현종

서비스 문제에 대해 공감해요!! 제 친한 친구가 이런 서비스가 있다면(만들고싶다함) 해보고 싶다 했어요

김규리
김규리

고이 팀은 정말 기민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좋은 팀이죠 ㅎㅎ 응원합니다! 기회돼서 슬옹님과 한림님 뵈었는데 인사이트가 가득해서 기억에 많이 남아요 명곤님도 기회되면 뵙고싶습니다 !!

니힐이
니힐이

얼마전 인터뷰했는데 관심이 많이 가는 스타트업입니다. 조만간 뵐 일이 있겠죠. https://www.tech42.co.kr/인터뷰-송슬옹-고이장례연구소-대표-상조-업계의/

김명곤
김명곤

기사 작성해주신 것 완전 디테일하게 잘 소개해주셔서 너무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