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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be가 피봇팅을 확신하게 된 이유

안녕하세요 IT메이커를 위한 온화한 익명 커뮤니티 Don't be입니다.

저번 메이커로그를 통해 ‘피봇팅을 고민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었는데요, 이번 메이커로그에서는 ‘왜 피봇팅을 확신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아무도 이 서비스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로 정리됩니다.

사람들에게 관심받는 글이 되려면?

이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지금에서야 지난 일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쉽지 않았어요..😢😢

저를 믿고 함께 시간을 쏟아온 팀원들에게 느껴지는 미안함, 이미 만들어진 프로덕트를 어떻게든 살려야 한다는 압박감, 그럼에도 팀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새로운 기능을 개발해야 한다는 모순적인 생각들이 저에게 큰 압박감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 이유에서일까요? 원래 기획하는 것을 즐기던 제가 어느 순간부터 Don't be에 대해 생각하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며 피하고 있었어요. 그렇게 3개월을 보내다가, “이제 더 이상 이러고 있으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에 다시 현실을 마주했습니다.

실패를 마주하고 나름대로 분석해본 내용을 정리해보면 크게 3가지 였습니다.

첫번째 "IT라는 주제와 익명이라는 수단의 조합은 적절하지 않다"

IT인들은 좋은 의미로 생산성이 높고, 자기 성장에 도움 되는 일을 더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물론 개인적인 견해입니다ㅎㅎ). 그러다 보니 글을 쓰는 사람 입장에서 내 평판과 명성이 되어주지 않는 익명으로 굳이 글을 작성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또한 글을 읽는 입장에서도 재밌는 유머글이 아닌 정보성 글이 주를 이루다 보니, 조금 더 자신에게 이득이 되고 도움이 되는 글을 보고 싶어했습니다. 궁금한 주제와 관련이 없는 글은 철저히 무관심의 대상이 되었고, 디스콰이엇, 이오 플래닛, 커리어리와 같은 플랫폼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떨어졌습니다.

두번째 "타겟하려고 하는 고객과 시장이 너무 넓었다"

익명으로 소통하고 싶은 IT인을 타겟으로 삼았지만, 그 안에서도 개발자, 디자이너, PM 등으로 세분화되었고, 더 나아가 시니어, 주니어로도 나뉘었습니다. 너무 많은 범주를 하나로 묶으려다 보니 커뮤니티 내에서 하나로 뭉치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IT 플젝 경험이 3회 미만인 주니어 기획자와 같이 타겟을 더 구체적으로 좁혔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세번째 "차별화 기능으로 내세운 투명도가 필요 없는 시장이었다"

사실 이 부분은 처음부터 인지하고 있던 부분입니다. 그 당시에는 투명도 기능이 차별화가 되지 않더라도 IT와 익명이 만나는 것만으로 충분히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가 있고 차별화 포인트가 된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그 판단과 다르게 시장에서의 가치가 부족했고 기대했던 투명도마저 필요가 없는 사용자가 모인 시장이었습니다. 가장 차별화된 포인트로 내세운 투명도 기능이 필요없는 서비스다보니 무색무취의 서비스가 된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니즈가 존재하는 큰 시장도 아니었고, 서비스의 타겟이 뾰족하지 않았을뿐더러, 사용자 입장에서 경쟁력이 없는 서비스였다로 정리해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 내용들은 피봇팅을 진행하면서 중요한 가이드라인으로 이용됩니다.

스타트업 피봇(Pivot) 유형과 활용전략 : 네이버 블로그

다음 메이커로그에서는 어떤 부분을 주의하면서 피봇팅을 진행했는지 그 과정에 대해 남겨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ont be 돈비

IT 메이커들과 함께 만드는 클린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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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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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헌
이승헌

돈비팀 화이팅!!

박윤빈
박윤빈

피봇팅.. 쉽지 않은 결정이었겠지만 더 좋은 서비스를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돈비팀 화이팅~!! :)

Key
Key

햐 +.+ 감칠맛 나게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게 만드시내요~ 유료 DLC 결제로 미리 보기 가능할까요?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와블
와블

많이 부족한데도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다음 메이커로그 업로드 했으니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항상 감사드립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