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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경 Quartz
유서경 Quartz ·

개발 1년차, 이력서 없이 커피챗으로 이직하기 - 2024년 상반기 회고

안녕하세요. 다들 2024년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에게 2024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다이나믹하고 학습한 것이 많은 한 해입니다. 새로운 커리어를 도전해보고 싶지만 나를 평가하고 증명해야 하는 취업 시장에 나가기는 쉽지 않은데요, 이번 글에서는 제가 올해 커피챗을 통해 좋은 기회들을 얻어 새로운 팀을 찾은 경험을 적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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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나요?

동료, 새로운 사람들과 커피챗을 하다보면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입니다. 작년에 이 질문을 들었다면 혼자서 하나의 서비스를 온전히 만들 수 있는 사람이었겠지만, 지금은 소프트웨어로 문제를 해결하고 그만큼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저는 개발자를 평생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삶의 태도가 바뀐다면 언제든지 일하는 방식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작년 새로운 환경을 찾게 된 이유는 “내가 관심있는 도메인”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1인 개발 vs 새로운 회사

작년 말, 많은 고민 끝에 2024년을 노마드 개발자로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저에게 2023년은 개발자로 처음 취업하고, 혼자 만든 앱 사용자가 1600명이 넘고, 좋아하는 운동에서 2년만에 승급하기까지 하여 원하는 목표를 모두 이룬 한 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취감보다는 권태로움이 더 크게 느껴졌고, 이제는 나의 리소스를 온전히 한 곳(1인 개발 앱)에만 집중해보자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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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2023년 회고글을 읽고 좋은 포지션을 제안해주시는 커피챗 요청이 계속 생겼습니다. 특히 초기 스타트업 단계에서 혼자서 문제를 정의하여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한 저의 경험을 유니크하게 평가해주셨고, 감사하게도 하나의 글만으로도 저도 모르는 저의 강점을 파악해주시기도 하였습니다.

글로만 적어보면 행복한 고민이지만, 사실 이미 고심 끝에 1인 개발을 하기로 결정을 내린 상황이었기에 다시 불어난 선택지로 괴롭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개발자 커리어 목표 중 하나인 노마드를 잠시 미루고 다시 새로운 팀을 찾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같은 시간, 노력을 투자해도 더 큰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많아보였기 때문입니다.

커피챗

지금까지의 저의 구직 경험을 되돌아보면, 나의 능력을 회사에 증명하기 위한 대답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포지션의 합격 여부를 회사에서 결정짓다보니 당연한 수순일 수 있지만, 이번 이직 활동에서는 저도 회사의 핏을 확인하기 위해 많은 질문들을 했습니다.

  •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덕트를 만들고 있는지?

  • 요즘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지?

  • 이 포지션에 내가 합류했을 때 무엇을 기대하는지?

2024년 상반기 회고

결론적으로, 저는 지난 4월부터 디스콰이엇에 합류하여 재미있게 일하고 있습니다. 지난 세 달 동안 개인적으로도 많은 일이 있었는데요, 생각보다 더 많이 성장하고 배운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하고 힘들기도(ㅋㅋ) 합니다. No pain, no gain…. 😎

새로 알게 된 것

  • 팀으로 일하는 법

    가끔 “내가 혼자 결정하고 실행하는 것이 빠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특히 저는 1인 개발을 할 때가 많으니 의사 결정이 느리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올해 새로 알게 된 것 중 저에게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것은 팀원들에게 신뢰를 얻고, 나도 팀원들을 신뢰하여 서로의 역할을 잘 구분하고 위임하는 것입니다.

  • 모든 것은 학습이다.

    올해 3월, 2주간 치앙마이로 노마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새로운 나라, 문화권을 여행하며 친구를 사귀는 것, 새로운 팀을 만나고 팀원들과 문화를 만드는 것 그리고 새로운 코드 베이스에서 기술을 익히는 것 모두 학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를 잘하는 것, 외향적으로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 좋은 코드를 짜는 것보다 어쩌면 다양한 것을 학습하려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알고 싶은 것

  • 소프트웨어의 가치 인정받기

    어느 순간 코드를 짜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 매일 소비하는 커피를 만드는 것보다 고도화 된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보편적으로 좋아하고 가치를 인정받는 커피와 같은 프로덕트를 생산해내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디스콰이엇을 통해 좋은 제품들이 많아지고 더 많은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무리하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운 팀을 찾거나 빌딩하는 일은 모두가 한 번 쯤은 겪는 어려움인 것 같습니다. 제가 디스콰이엇에 합류하고 처음으로 개발한 메이커 찾기가 드디어 배포되었는데요,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s. 아래 첨부 사진과 다른 화면이 나타난다면 여러분은 다른 테스트에 걸리신 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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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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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웅
문지웅

이직 축하드립니다 🎉

유서경 Quartz
유서경 Quartz

감사합니다 지웅님!

안영민
안영민

축하드립니다

유서경 Quartz
유서경 Quartz

축하 감사해요 영민님!

Hyunsol Park
Hyunsol Park

쿼츠 생각보다 개그 욕심이 많아서 글이랑 첫인상으로만 사람을 판단할 수 없구나를 다시한번 깨닫게 해줬어요 ㅋㅋㅋ 감사해요!

유서경 Quartz
유서경 Quartz

ㅋㅋㅋㅋ 개그 욕심보다 유머 넘치는 사람으로 생각해주세요 ㅎ

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쿼츠랑 커피챗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유서경 Quartz
유서경 Quartz

저도 커피챗 잘 신청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William Jung
William Jung

sudo..nkatsu

유서경 Quartz
유서경 Quartz

ㅋㅋㅋㅋㅋㅋ 돈가스 중독...!

이재호
이재호

이직 축하드립니다 히히

유서경 Quartz
유서경 Quartz

감사합니다 히히

Wonny
Wonny

혼자 일하기엔 협업을 너무 잘하는 사람~!

유서경 Quartz
유서경 Quartz

덕분에 많이 배우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