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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은
이다은 ·

나는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가?



"나는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가?" 최근 이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스스로 "난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라고 물었던게 생각납니다.

전 그때 개발자가 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겉보기에 멋있어 보였던 개발은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고

주변에 앞서나가는 사람들, 재능이 있는 사람들을 보며 부럽기만 했습니다.

이 생각은 '새로운 개발을 해보자' 라는 작은 생각으로 시작된 SOPT를 만나고 완전히 뒤바뀌게 됐습니다.

SOPT 얘기는 다른 글에서 다시 다루겠습니당,,,

이 글의 본론인 "나는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가"에 대한 최근의 생각 변화에 대한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건빵"이라는 프로덕트를 통해 협업을 진행하기 전

(건빵은 제가 현재 런칭 준비 중인 서비스입니닷 헤헷)

"나는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가?", 다른 말로 "어떤 개발자가 진정한 개발자인가?" 에 대한 저의 답은

말그대로 코드를 잘 짜는, 코드의 본질을 아는 개발자였습니다.

건빵이라는 프로덕트를 진행하는 초기에만 하더라도 온전히 개발적으로 최고의 아웃풋을 뽑아내는 것만이 개발의 전부라고 생각했고 흔히 말하는 "퀄리티 높은 코드"만이 개발자의 최고 소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건빵이라는 프로덕트를 만나고 처음으로 앱의 "사용성", "유저가 원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이전까지는 "사용성"은 개발자가 아닌 기디에서 완성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이는 온전히 기디의 영역이며 우리가 생각할 건 아니라고 생각했죠. 또한 개발을 할 때 디자인적으로 골치아픈일이 너무 싫었습니다.

하지만 개발을 진행하면서 저도 모르게 유저의 사용성을 고민하게 되었고, 그제서야 클라이언트 개발자는 누구보다 유저와 가까운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결국 좋은 사용성을 가진 앱이 잘 될 수 밖에 없으며, 나의 가치는 코드로만 이야기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서비스에 대한 가치 역시 제 가치임을 알았습니다.

사실 건빵이라는 프로덕트를 진행하며, 정리되지 않았던 이런 저의 생각들은 저를 정말 힘들게 했었습니다.지금에서야 저 말을 깨달은 듯이 말하고 있지만 그 당시에는 "내가 왜이러지,,?"라는 생각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한동안 다음과 같은 생각의 순환에 갇혔있었습니다.

개발자란 "개발"만 잘하면 되는 것인데 너무 프로젝트를 이해하려고 드는 것일까? -> 하지만 이 프로덕트를 잘 이해해야, 클라이언트 개발자로써 최고의 사용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 하지만 이 사용성 생각, 고민 때문에 일정 진행이 더뎌지는 것은 아닌가?, 이런 커뮤니케이션, 일정 조절 등으로 발생하는 서로의 시간.감정 비용 어쩌면 필요치 않은 비용 아닐까? -> 난 그냥 코드를 찍어내는 기계인가..? -> 아 난 그냥 "개발" 그니까 코드만 예쁘게 짜면 되는거 아니라? 이런 고민의 순환,, 또 순환,,

이런 고민을 하는 제가 그 당시에는 너무 바보같았습니다 ㅋ.ㅋ 아마쓸떼 없는 생각을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고민을 자주 하게 되겠지만, 의미 없는 고민은 없다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현재 이 고민에 대한 답변은 무엇이냐고요?

키득키득 제 말이 정답은 아니겠지만, 8월 27일에 진행된 SOPT MIND에서 멋진 강연을 해주신 테오(유용태) 연사님의 말씀을 듣고 어느정도 제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됐고 너무 좋은 말씀이라 함께 공유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연사님의 말씀 그대로가 아니며 제 생각이 가미된 표현들임을 전합니다!

글솜씨가 없어 와다다다 줄번호로 적어봅니다.

  1. "프로그래머가 되지 말고 문제 해결사가 되라!

이는 강연의 주제이기도 했는데요, "개발"은 결국 어떠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무기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어떤 문제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가 "개발"인 것이지, 개발을 하기 위해 프로덕트가 탄생하는 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우리는 결국 한가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므로, 커뮤니케이션 시간, 프로덕트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 테스크를 관리하고 마감을 잘 지키는것까지 이 모든 과정을 잘 해내가는 것이 개발자의 소양임을 알았습니다.

2. 사람들은 코드 내부에 대해 들여다보지 않는다. 결국 개발자의 가치는 프로덕트의 가치로 결정된다. 팀의 성공이 곧 나의 성공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개발자는 코드, 로직으로만 대화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도 서비스를 선택할 때 얼마나 쓰기 편하고 나에게 필요한지를 생각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기에 개발자에게도 서비스, 사용성에 대한 고민은 필수적이지 않나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습니다. 특히 사용자와 가까운 클라이언트,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더욱이 필수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좋은 UX를 위한 디자인임을 무시하고 그 시간에 로직을 한 번 더 점검하고자 했던 저의 자세를 반성하게 됐습니다.

3. 규모가 커질수록 이전에 보지 못한 테스크들을 만나게 된다. 그때 필요한건 얼마나 정교하게 코드를 짜냐가 아니라, 이 테스크에 얼마나 빨리 대응할 수 있느냐이다.

정교한 코드를 작성하는 것만이 개발자의 소양은 아니며, 이것만을 잘하는 것은 프로그래머에 그치지 못한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개발자는 코더도, 프로그래머도 아닌 문제 해결사가 되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4. 그럼 서비스 완성! >>>>>>> 코드의 질인가? 이것은 아닙니다.

이에 대한 저의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개발을 하다보면 한 달 전에 내가 쓴 코드를 모르겠고,, 무슨 의도였지..?할 때가 있고, 다른 사람의 코드를 제가 받아 이어서 개발을 하거나 하는 일이 생깁니다. 서비스가 커지고 서비스를 유지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런 일은 자주 발생하고 점차 유지.보수가 중요해진다 생각합니다. 그럴 때, 코드의 질이 엉망이라면 어떡할까요..? 정말 난감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제가 생각하는 최소한의 코드의 질은 "다른 사람이 이해하기 쉬운(알아보기 쉬운) 코드(함수화, 통일된 컨벤션, 좋은 네이밍), 그리고 한 코드의 변화가 다른 코드들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코드입니다." 지금까지 이 생각은 변치않고,, 앞으론 물론 변할 수 있겠다만,, 헤헷 지켜나가고 싶은 부분입니다. 이 부분만큼은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테오님의 강연에서는 개발과 관련된 이야기 뿐만 아니라 협업에 대한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이에 대한 얘기는 또 다른 글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반드시..!

그래서 전 무슨 개발자가 되고 싶냐고요?

전 특정 분야를 하는 개발자 예를 들어 "안드로이드 개발자", "데이터 엔지니어" 가 아닌 "서비스 혹은 문제 상황의 본질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능동적인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안드로이드"라는 무기가 필요할 수도 있고, "데이터 분석" 혹은 "웹지식"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서비스를 해결해나가는 도구일뿐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서비스를 해결하기 위해서 항상 도전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물론 특정 분야에 스페셜리스트가 되고 싶은 저에게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스페셜리스트가 되어서 이 무기를 저의 대왕 무기로 사용하고 싶은 마음도 있숨당 ㅎ) 건빵이라는 서비스를 만나고 제가 진정으로 흥미를 느끼는 (물론 그만큼 스트레스도 받습니다만,,) 일은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은 거 같습니다. 앞으로 전 의미있는 코드에 대해서 공부할 것이고, 더 나아가 사용자에게 유용한 서비스에 도움이 되는 코드를 짜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긴 글을 읽어주신분이 있다면,, 정말 감사하구 정말 정말 정말 개발을 이제 시작한 개린이이니,, 말도 안되는 글이라도 어여삐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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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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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김성은

개린이요? 그냥 천재 안드 개발자이자 멋진 안드 리드 이다은씨인데요 !!

이다은
이다은

우리 갓기 성은이🖤🖤 그렇게 말해줘서 감사합니다>.<

조성아
조성아

항상 더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 고민과 성장을 멈추지 않는 다으니를 응원함다🍞🤎 이런 고민을 하게 된 서비스가 건빵이라 영광이고 고맙네용!👍🏻

이다은
이다은

건빵이라서 가능했던거 같아요 💓💓

서재원
서재원

끊임없이 성장하는 개발자 이다은 응원합니당!

이다은
이다은

재원님도 응원합니다 ! 우리 함께 성장합시다!!!!!!!!!!

김준서
김준서

""개발"은 결국 어떠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무기" 너무 잘 읽었습니다. 문제해결사 이다은 응원합니다 !!

이다은
이다은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닷!!

조민
조민

개발자말고도, 다른 직군에도 적용이 되는 글인 것 같습니다!! 저도 디자이너로서, 비슷한 고민이 있었는데 공감되는 것 같아요 :)

이다은
이다은

여러 직군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군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