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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수
최윤수 ·

첫 AI 프로덕트 개발기, 부제 : 내가 생각하는 기업의 본질과 기획

1. Ray야, 니가 말하는 기업의 본질과 기획이 뭐야?

아래는 제가 '애정'해 마지 않는 회계사 이재용님 입니다. 회계라고는 고작 회계관리 1, 2급 자격증 밖에 없는 수준이지만 회계를 아예 공부 안한 사람조차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주세요.

그런데 왜 갑자기 회계사냐구요?

이분이 그토록 강조하는 게 '이익이 남느냐' 이기 때문입니다.

스타트업이라고 해도 '공헌 이익 (= 매출액 - 변동비)'이 있는지가 이분이 스타트업을 분석하는 핵심 관점입니다.

변동비는 상품(서비스)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재료비, 부품비, 연료비, 잔업수당, 판매원 수수료 등의 비용을 보통 의미하며, 고정비는 급여(인건비), 지대, 감가상각비, 이자, 보험료, 등등을 포함합니다.

스타트업에서 사람 고용하면 드는 '급여'는 고정비고 어떤 서비스 프로덕트를 만드는데 특별히 '재료'나 '부품'이 든다면 변동비인데, 이건 '알고케어'를 생각해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알고케어는 사무실에 커피머신처럼 알약머신을 두고 구건강제를 먹을 수 있도록 구독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대기업과 특허 분쟁을 겪은 적도 있었는데 최근 AIoT 박람회에서 담당자 분께 여쭤보니 잘 해결되었다고 하더라구요 :) 어쨌든 이 (머신러닝이 아닌) '알약머신' 생산비가 변동비 일 수 있겠죠.

결국 제가 말하는 '숫자'는 '공헌이익' 입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기획에서 가장 고민하는 건, '변동비'가 어떤 성격으로 저희 서비스 내에서 존재할지, 제 기획에 따라 '변동비'가 많은 프로덕트가 되버리는 바람에 개발 이후 운영 시 투자자금을 조달해도 운영 시 어려움을 겪을지 하는 '숫자'의 문제입니다.

2. Ray야, 변동비가 뭔지는 알겠어. 야, 근데 니가 말하는 변동비 그거 네 기획서 없던데?

아, 당연히 없습니다. 이건 '개발' '디자인' '기획'을 위한 문서이지 회계 & 총무를 위한 재무제표나 현금흐름표 같은 건 아니니까요.

다만 이건 메이커스 Night에서 다른 분께도 말씀드렸던 문제인데, 간단히 말씀드리면 1. 어떤 선택을 했을 때
2. 그 선택의 결과를 만들기 위한 수단 혹은 방법이 존재하며,
3. 우리에게 어떤 비용을 야기하며,
4. 그 비용은 우리가 어느 수준까지 통제할 수 있느냐? 입니다.


'간단하다' 는데 혀가 길죠? 풀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1. 어떤 선택을 했을 때

현재 기획 내용 중에 처음부터 '리뷰'를 자동 검수를 할지 말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즉, '선택'이죠. 방법은 제 생각엔 2가지가 있습니다. A. 사람이 한다. B. AI가 한다. 이미 배민은 B를 하고 있죠.


2. 그 선택의 결과를 만들기 위한 수단 혹은 방법이 존재하며,

사실 수단이나 방법이나 그게 그거지만, 저는 그냥 '수단 = 외주, Saas'로 생각했고 '방법 = 직접 개발, 오픈 AI 활용'으로 생각했습니다. 즉 '직접 개발 vs 외부 제휴'로 구분한 거죠. 다만, 오픈 AI 활용도 사실상 '수단'에 가깝지 않나? 라는 생각은 듭니다.

수단 방법 모두 존재하며 특히 '수단'의 경우 Saas를 제공하고 계시는 Dalpha를 생각해봤습니다. 그래서 어제 김도균 CEO 님께도 비슷한 질문을 드렸던 거구요.


3. 우리에게 어떤 비용을 야기하며,

이 부분은 아직도 감도 안잡힙니다. Agile Growth 이정훈 대표님과 말씀을 나눠봤을 땐, 리뷰 한번 검수 받을 때마다 "Naver Clova를 쓰면 비용이 정말 작디 작으니 써도 상관없을 거다"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진짜 써보기 전까지는 예상 비용을 감을 못 잡겠습니다.


그리고 '수단' 역시 구체적으로 알아보진 않았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일단 A. 사람이 한다 로 결정을 했기에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아이젠하워 의사결정방식) 문제이기 때문에 대표님께 공유만 드린 상태이기도 하죠.

  1. 그 비용은 우리가 어느 수준까지 통제할 수 있느냐?

사실 이게 가장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챗GPT든 네이버 클로바든 가격 올리겠다고 나서면 유니티 vs 게임 개발사의 대 전쟁에서 개발사들이 승리했던 것과 같은 결과가 나올까? 싶어서요.

저는 AI 프로덕트를 만들고 있지만, AI를 위해 프로덕트를 만드는 사람이 아닙니다. 완벽함보다는 적정함이, AI에 관한 지식보다는 AI를 사용했을 때 얻을 수익과 줄일 비용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따라서, 'AI가 문제가 될만한 리뷰를 발견해서 그걸 '사람'이 통제하게 되는 수준만 되도 충분히 인건비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화두가 제 머리 속을 꽉 채우고 있네요.

아직 고민이 해결된 건 아니지만, 어차피 결정은 대표님이 하실 거니까 저는 앞으로도 쭉 고민해보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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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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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종
최현종

PMC Makers Night #1에서 주고 받으신 내용을 바로 메이커로그로 써주셨군요!!!

최윤수
최윤수

넵 답변 주신 기업과 대표님들 홍보 겸 해서 써봤습니다ㅎ 이 자리를 빌어 애자일 그로스와 달파 대표님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ㅋㅋ

mint
mint

저도 좋아하는 영상이네요 ㅎㅎ 저희팀고 AI 기술을 활용해 공헌이익에 집중하고 있어서요! 팀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게 팀소개 주소도 놓고 갑니다. https://black-tangerine.oopy.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