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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훈
서영훈 ·

글쓰기와 회고를 해야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디스콰이엇 여러분!


여러분은 평소에 업무 외 글을 쓰시거나 업무/삶을 돌아보며 느낀 생각과 감정을 글로 남기시나요?


어렸을 때는 삶을 돌아보고 글로 남기는걸 참 좋아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점점 글 쓰는것을 멀리하게되었고, 그러다보니 제가 경험하고 배운것들에 대해 돌아보는 행위도 안하게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분명 열심히 살았는데 '내가 뭘 했지?' 라는 생각과 함께 열심히 걸어온 저의 발자취들이 많이 휘발되었더라구요.

 

하지만 반년 전 글쓰기와 회고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어 다시 습관으로 만들기 시작하며 이전보다 더욱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는 저 스스로를 보고 느끼면서, 글쓰기와 회고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스스로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글쓰기와 회고를 하는 습관의 힘을 길러주는 회고 기반 커뮤니티 메모어의 12기 모집일이 오늘 마감이에요!

500명이 넘는 다양한 직군, 산업의 사람들과 함께 한 주를 회고하고, 다른 사람들의 회고를 보며 자극도 받고 인사이트도 나눠보지 않으시겠어요? :) 


⬇️메모어 소개 및 참가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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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 주를 회고하는 모임

지난 한 주는 어떻게 보내셨나요? 기억이 잘 나지 않고, 똑같은 일주일이 반복되지는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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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해야 하는 이유

 

#나의 언어를 갖추기 위해

저는 학생때부터 스무살 초반까지는 글쓰는걸 참 좋아했어요. 그만큼 글을 많이 썼기에 제가 느끼는 감정과 떠오른 생각을 적절한 하나의 단어, 문장, 혹은 단락으로 잘 풀어냈어요. 딱 맞는 표현을 찾아냈을 때의 쾌감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그것을 읽거나 듣는 사람이 저의 의도를 온전히 전달받고 이해했을 때의 그 느낌은 이루 말할 수 없었어요.

하지만 나이가 들며 현실이 바쁘다는 핑계로 글쓰기를 멀리하게 되자, 어느 순간부터 친구들과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할 때 조차 내가 처한 상황을, 나의 생각을, 느낀 감정을 설명하고 표현하는데 있어 딱 적절한 단어 혹은 문장이 떠오르지 않아 너무나도 답답해하는 저를 찾을 수 있었어요.

돌아보니, 단순히 적절한 표현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답답함과 슬픔을 넘어, 저는 ‘나의 언어’를 잃어가고 있어요. 즉 글을 쓸 때에는 저의 생각과 느낌, 상황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는 ‘나의 언어’를 갖추고 있었지만, 글을 쓰지 않다보니 저의 언어를 잃게 된 것이죠.

한글이 우리 민족의 얼 이듯이 그 한글을 사용하여 내가 풀어내는 말과 글, 그 언어는 나의 얼이라 생각해요. 잊혀진 나의 언어를 갖추기 위해, 글을 계속해서 써야겠다 생각했어요.

 

#보다 더 가치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성공한 사람 또는 멋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보통 품격있는 단어와 문장을 구사해요. 여기서 품격이 있다는 의미는, 단순히 ‘고급진’의 의미를 넘어 그것들 보고 듣는 사람들에게 가슴의 울림을 주고, 무의식적 속에서 그 사람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게 되는 것을 의미해요.

그리고 우리는 이런 멋있는 사람들처럼 말하고 표현하기 위해 책을 읽어요. 하지만 그것을 써버릇 하지 않으면 결국 도로아미타불이 되죠. 머릿속에 있는건 결국 휘발되구요. 아무리 좋은 책을 읽고, 그 안에 울림을 주는 멋진 문장과 단어를 보고 감탄하게 되어도 결국 내가 사용하지 않으면 나의 것이 되지 않더라고요.

글을 써야지 비로소 우리는 우리가 보고 들은 멋진 표현들을 한 번쯤 사용하게될 기회를 얻게 돼요. 이렇게 사용하게된 표현은 기억되는 걸 넘어 자연스럽게 사용 할 수 있게 되며, 그렇게 되새겨진 많은 표현들과 나의 삶의 생각들이 융합되어 결국 ‘나만의 언어’로 재탄생 하게 돼요. 그렇게 탄생된 품격있는 나만의 언어는, 나라는 사람의 가치를 높여주게 돼요. 그리고 이런 나의 가치는 가벼운 친구와의 대화에서부터 비즈니스 미팅에서까지 굳이 나를 내보이려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흘러나오며, 나를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내가 쓴 글이 나를 판단하는 요소가 되기에

종종 우리는 어떤 사람의 글을 읽고 ‘아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자연스레 궁금함과 호기심이 떠오르게 돼요. 그만큼 글은 나라는 사람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글을 쓴다는 것은 나의 생각을, 내가 느끼고 배운 것을 온전히 글 안에 담아둔다는 것이에요. 그런 글을 쓰기 위해 우리는 그 순간 최선으로 정제된 나의 생각을 글로 옮기게 되죠. 즉, 내가 쓴 글에는 나의 평소의 사고방식이 가장 잘표현되어 있기에 그 자체로 나라는 사람이 돼요.

굳이 거창한 글을 쓰지않더라도 우리는 카톡에서 대화를 하며, SNS를 사용하며, 댓글과 보고서를 쓰며 계속해서 글을 쓰고 있어요. 그 모든 행동들이 나라는 사람을 보여주고 있기에, 나라는 사람을 온전히 판단받기 위해 계속해서 글 쓰는 연습을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럼 왜 수많은 글쓰기 중 회고를 써야 할까요?

 

#좋은 글을 쓰기 위한 꾸준함을 길러주는 가장 강력한 수단

매일, 일주일 마다, 분기마다 회고하며 글로 남기는 것은 가장 효과적인 글쓰기 연습 수단이자, 나를 똑같은 생각에 갇히지 않게 만들어 주는 소중한 리츄얼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당장 멋드러진 회고를 쓰지 못할지라도, 주기적으로 나를 돌아보며 생각하고, 그것을 글로 적다보면 어느 순간 멋있는 회고와 글을 쓰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김연아 선수는 자신의 점프와 스케이팅은 재능을 떠나 포기하지않고, 꾸준한 연습이 바탕이 되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인터뷰했었어요. 무엇이든 꾸준히 하게 되면 더 나은 내가 돼요. 근데 그것이 나를 더 가치있게 만들어 주는 글쓰기 실력을 높이는 것이자, 나의 생각의 지평을 넓혀줄 수 있는 회고이기에 더욱 필수적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메모어를 회고를 꾸준히, 강제적으로 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사용하고 있어요.

 

#난파되어 침몰하는 보물선을 만들지 않기 위해

우리의 성장, 배움, 고민과 생각은 기억이라는 배에 실려있는 보물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배의 크기는 한정되어 있기에 너무 많은 생각들이 실려있거나, 또 다른 사건들을 만나게 되면 그 배는 난파되며 침몰하고 우리의 기억에서 사라지게 돼요. 몇 년 뒤 가라앉은 보물선을 찾으려 돌아오면 어디에 있는지 모르기에 보물 사냥꾼 처럼 망망대해를 돌아다니다가 결국 후회와 함께 포기하게 돼요.

회고는 바로 그런 난파된 보물선을 만들지 않기 위해 육지에 보관하는 저장고와 똑같다고 생각해요. 주기적인 회고를 통해 나의 보물들을 저장해놓고, 또 더 멋진 보물을 싣기 위해 떠날 수 있는 더 나은 요건을 만들 수 있는 것이죠. 실제로 저는 회고를 시작하기 전 지나온 20대에 정말 많은 일들을 했고 소중하고 값진 경험과 생각도 많았으나 적어놓질 않다보니, 종종 그 기억을 찾아 현재 나의 상황에 적용하고 싶지만 생각이 나지 않아 답답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어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때이다’ 라는 생각과 함께 지금이라도 회고를 통해 나의 소중한 보물 저장소를 만들고 있어요.

 

#티끌모아 태산

주기적으로 회고를 하다보면, 지금 보기에는 별 것 아니고 늘 같아 보이는 내용들이 나중에 돌아보았을 때 나에게 정말 소중한 자산이 되어있더라고요. 나의 회고 기록들을 미래에 들춰보았을 때 잊고 있던 나의 방향성을 다시 잡게 될 수도 있고, 생각지도 못한 인사이트를 발견 할 수도, 또는 성장한 나를 보며 자존감을 채워갈 수도 있었어요.

종종 메모어에서 노션에 보관해준 저의 9, 10기의 회고록을 읽다보면 비록 반년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내가 이만큼 성장했구나 체감하거나, 힘들 때 당시의 나의 다짐, 느낀점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힘을 내고 있어요. 비록 아직은 티끌이지만, 이 티끌도 당장 도움이 되는 걸 보면 1년 뒤, 5년 뒤 쌓인 나의 회고록과 나의 성장은 얼마나 더 크고 멋질지 기대가 되더라구요!

만약 이전의 회고에서 지금과 별다를 것 없는 나를 보게 되더라도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회고를 쓰지 않았으면 인지하지도 못했을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에요. 인지하고 못하고는 아주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회고를 통해 인지하고 한 걸음이라도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그 자체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신형철 작가님은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의 머릿말에서 아래와 같이 말하셨어요.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선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 바로 나의 생명을 담보로 해야만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그리고 나의 생명은 내가 가진 삶의 시간과 같기에 내가 이 책에 엮은 나의 글들은 그만큼 나의 시간을 투자한, 나의 생명과 맞바꾼 글이다’


아무리 글을 잘 쓰는 작가님들일지라도 그들 또한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자신의 시간을, 생명을 맞바꾸며 글을 쓰고 있으세요.

그렇기에 저는 아직 그만큼의 시간을, 나의 생명을 글쓰기에 바치지 않았기에 미숙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며, 보다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내가 열심히 살아가고 고민한 나의 발자취를 휘발시키지 않고 남기기 위해 글을 쓰려 하고 있어요. 다만, 혼자서 하려면 너무나도 의지박약인 저인걸 알기에 앞으로도 메모어라는 시스템의 힘을 빌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유익한 메모어, 디스콰이엇 여러분과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메모어 소개 및 참가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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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 주를 회고하는 모임

지난 한 주는 어떻게 보내셨나요? 기억이 잘 나지 않고, 똑같은 일주일이 반복되지는 않으신가요?

https://bit.ly/memoir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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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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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진
윤덕진

영훈님 반가워요! 이번 기수 메모어도 잘 부탁드립니다 🤗🤗

김주영
김주영

글을 쓰니 그동안 머리로만 생각했던 것들이 정리/정립이 되면서 나의 것이 되더라구요. 그러면서사람들의 앞에서 내 의견을 전달할때 더 당당히 논리정연히 말하게 되고 그러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좋은 효과가 참 많습니다!

김규리
김규리

영훈님 운영해주셨던 밤터디 덕분에 늦은 밤에도 열쩡으로 일했던 기억이 ㅎㅎㅎ

박종한
박종한

크 메모어 밤터디도 있었군요!!!

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정제하고,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성장하는 방법에 대해 깊이 공감했어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려요!

박종한
박종한

@정현강 @김태훈 @신가인 @송홍기 @홍석범 @김유빈 대장간 회고는 어떤 효과를 주나??

김태훈
김태훈

내가 정한 목표를 잘 가고 있는지 체크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되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