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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호
엄상호 ·

How we started (2) - 사이드 프로젝트 & 팁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다

코로나로 인해 여유 시간이 좀 있었고,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던 차에 아시는 분이 헬스케어 쪽으로 아이디어가 있다고 하여 @김건우와 같이 한 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규제의 문제가 있긴 했지만 한 번 해볼만 하다고는 생각을 했었고, 이런 저런 준비를 해나가면서 2-3개월을 사이드로 하고 있었는데, 제안해주신 분의 개인적인 사정과 소통의 부재로 제대로 시작해보기 전에 팀이 와해가 됐습니다. 그 후에 건우와 그냥 우리 둘이 한 번 해보자며 아이디어를 생각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건우는 대담하게도 스타트업에만 집중해보고 싶다며 2020년이 지나가기 전에 먼저 우버를 떠났습니다.

삽질의 시간들

처음엔 단순히 구독 경제가 핫한 테마 중 하나라 로컬업체들에게 구독 시스템을 제공해주는 솔루션을 만들어 보려고 했습니다. 어느 정도 앱 디자인한 걸로 인도 프리랜서 엔지니어도 구해보려고 했고, 관련 조사도 많이 했었는데, 어느 순간 이건 아니다 싶어서 접었네요. 사실 정확히 접은 이유도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마땅한 아이디어가 생기지 않던 상태에서 개인적으로 풀고 싶은 문제였던 한국 취준생들의 면접을 도와주는 솔루션을 만들어 보려 했습니다. 코로나 때라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있었고, 제 개인적으로 면접 상담을 많이 해줘서 어느 정도 도메인 지식이 있다고 생각하여, peer-to-peer 비대면 면접 서비스를 만들어 보려했습니다. 저는 취준생들을 상담해주면서 테스터들을 모았고, 건우는 WebRTC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저희 둘 외에도 실력있는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도 같이 하면서 3개월 정도 사이드로 하며 서비스를 런치했습니다. 하지만 런치하자마자 방향이 틀렸단 것과 검증없이 너무 많은 리소스와 시간을 낭비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실 그 전에도 lean하게 가야하고 빠르게 아이디어를 검증해야된다는 것은 귀에 박히게 들었던 것이지만, 이게 실제로 해보면 한 번 제대로 망하기 전에는 확 와닿지가 않더라고요. 특히, 주로 대기업에서 일했던 제게는 실행에 옮기기가 쉽지 않았었습니다.

폭망을 경험한 후에 이제는 정말 제대로 빠른 검증을 해보자면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스타트업 책인 "the right it"도 다시 제대로 읽고, 더 의미있고 빠른 시도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3)에서는 "the right it"과 그 책을 바탕으로 시도한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 팁

제 주변에서 사이드 프로젝트 관련하여 고민을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 때 제가 꼭 말씀드리는 두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두 질문에 대해 어느 정도 답변할 수 있다면 의미있는 프로젝트를 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 사이드 프로젝트를 왜하고 싶은가?

  • 직장을 다니면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쉬거나 노는게 더 나은 시간이 될 수도 있고요. 그렇기에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시려는 이유를 명확히 하시면 좋습니다. 창업을 하고 싶은지? 회사를 벗어나 다른 분야의 경험을 쌓아보고 싶은지? 그냥 남들 다하니깐 나도 해봐야될 것 같아서? 그 이유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계시면 스스로 얼마나 시간과 resource를 쓰실지 감이 오실 겁니다.

2) 같이하는 팀원들이 왜하고 싶어하는지 알고, 서로에 대한 expectation 셋업이 돼있는가?

  • 사이드 프로젝트는 대부분 팀플레이기에 같이 하는 사람들과도 서로 expectation이 맞아야 합니다. 사이드로 할 때에는 모두 1)에서 이야기한 이유가 좀 다르기에 들이는 노력도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로 어떤 결과물을 얻고 싶은지, 시간은 각자 얼마나 쓸지, 스타트업까지 가려는 사람들이 있으면 대략적인 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면서 소통을 해놔야 중간에 와해될 확률이 적어집니다. 중간에 와해가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다들 의미없이 만나서 시간만 흐르고 결과물이 없는 경우도 자주 봤기에 미리 꼭 팀원들 간에 이야기를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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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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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늘
이하늘

사이드 프로젝트하는 입장에서 적어주신 팁 부분에서 많이 공감하고 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ㅎㅎ 다른 무엇보다 사이드 플젝은 본인이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확인하는 과정이 계속 수반되어야 하는 것 같아요!

송동훈
송동훈

팁 감사합니다! 2번은 특히나 어려운거 같네요

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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