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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선
김효선 ·

좋아하는 일이 싫어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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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일 중독자라고 불리는 나도 가끔은 일을 하기 싫을 때가 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낀다는 이 미루고 싶은 감정이 더운 여름, 나에게도 찾아왔다.

매일 보는 콘텐츠에서는 생산적이고 도전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나도 단 한 시도 쉬지 않고 달려야 하는 건 아닐까라고 생각이 들기도 했다. 멈춰 있으면 안 될거 같은 불안감이 스멀스멀 올라왔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노션 캘린더에 시간대 별로 할 일을 적어두는 습관이 생겼다. 시각적으로 내가 하루에 한 일들을 보면 오늘을 그냥 흘려보내진 않았구나 하는 안도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득 이 모든 것이 ‘액션 페이킹’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액션 페이킹이란 뭔가를 열심히 하면서 유익한 시간을 보낸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목표 달성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을 하는 것, 실제로 해야 할 일을 놔두고 딴 짓을 하면서 지체하는 것

그 때부터 내가 하는 일에 대해 다시 점검하기 시작했다.
굳이 안 넣어도 되는 일들로 빈칸의 공백을 채우는 건 아닐까.

진짜 내가 해야할 일을 미루는 이유는 뭘까 따뜻하다 못해 뜨거운 바람이 부는 여름날의 공기를 마시며 스스로 고민한 결과, 일을 완벽하게 해내고자 하는 완벽주의가 내 발목을 잡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때부터 에너지의 100%가 아닌 80%로 나만의 대충의 기준을 잡고 정 말 해야 할 일들을 다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힘을 빼야할 때 정말 힘을 뺄 수 있는 건 나 자신을 믿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나 스스로를 믿고 오늘도 힘을 빼는 연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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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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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sol Park
Hyunsol Park

좋아하는 일이 실어지는게 잘하고 싶은 마음 때문일 수 있다는게 공감되네요. 좋은 질문 던져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효선
김효선

저를 깊이 통찰해보니까 저런 질문이 나오더라고요! 또 좋은 질문이 있으면 꾸준히 올려보겠습니다 :)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재호
이재호

"나 스스로를 믿고 오늘도 힘을 빼는 연습을 하고 있다."라는 문구 참 좋네요!

김효선
김효선

요즘 저의 일상을 관통하는 문구입니다. 꾸준히 힘 빼는 연습해서 글도 꾸준하게 올려볼게요!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드려요!

이상래
이상래

"액션 페이킹" 란 단어가 인상 깊네요. 저도 무언가 하지 않고 있을 때 액션 페이킹을 억지로 만들어내서 오히려 이 액션 페이킹으로 인해 일의 순서가 바뀌고 엉망이 되곤 하는데.. 이럴 때마다 가치관인 "꾸준히", "습관" 을 믿으며 천천히, 작게 하다 보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래서 가치관이 중요한가 봐요.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효선
김효선

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Daisy
Daisy

사실 휴식도 일을 잘하기 위해서 필요한데 그 사실을 잊게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저는 그러면서 서서히 지쳐서 아무렇지 않았던 일도 버겁게 느껴져요. 이 글을 읽고 쉬어가기도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

김효선
김효선

맞아요. 한정된 에너지를 잘 쓰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요즘 다시 느끼고 있어요!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