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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표

고경표

그럼에도 “무언가”를 만드는 걸 포기할 수 없는 이유

안녕하세요, 메이커 여러분!

길지만 짧게 느껴졌던 연휴를 마치고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하게, 하지만 치열하게 일하고 계시는 여러분들께 작은 응원을 보냅니다. 여담이지만, 잘 모르는 메이커분들끼리도 이렇게 디스콰이엇에서 소통할 수 있다는 건 서로의 노력을 알아주고 공감해주기 때문 아닐까 싶네요😊

사실 저는 9월부터 스타트업 씬을 떠나 꿈에 그리던 직장에 입사했습니다. 새 직장에 적응하는 일은 벅차지만, 매일 새벽에 일어나 출근하고 느지막하게 퇴근하는 삶에 익숙해지는 게 생각보다 쉽지는 않더라고요. 하지만 ‘누군가’에게 필요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일을 할 수 있게 되어서 뿌듯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제일 중요한 건 프로덕트에서 나오는 그 ‘무언가’가 던지는 메시지와 자극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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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전부터 만들어 오던 ‘스크린시트’를 처음 구상할 때도 비슷했어요. 이미지 속에 담긴 숫자를 하나씩 받아적으면서 “이미지를 표로 정리해주는 간단한 도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시작된 프로젝트였습니다. 업무의 복잡함을 덜어줄 나만의 해결책이 필요했거든요. 일단 제가 필요한 걸 만들다 보니, 처음엔 작아 보이던 아이디어가 점점 구체화되었고 결국 프로덕트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느낀 건, 나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일이 결국엔 타인의 필요까지 채울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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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숨어있는 이 “무언가”는 항상 더 나은 형태로 나아가게끔 저희를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포기할 수 없는 거겠죠. 제품을 개발하면서 느끼는 크고 작은 좌절도 이런 이유로 견뎌낼 수 있지 않나 싶어요. 한 자리 수 유저 증가폭이 큰 희망이 되기도 하고, 고민 끝에 만들어낸 근사한 함수 코드 딱 하나 완성하는 게 때로는 큰 성취감을 주기도 하니까요.

프로덕트를 만드는 과정은 결국, 끊임없는 질문과 선택의 연속입니다. “이 기능이 정말 필요할까?”, “사용자가 불편해하지는 않을까?” 같은 모든 고민을 거쳐 결국 세상 밖으로 나오는 ‘무언가’는, 분명히 그 자체로도 의미를 가진다고 믿습니다. 나아가 그 결과물이 다른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그건 분명히 우리 모두가 프로덕트를 만드는 이유가 될 거라고 확신해요.

우리가 만들어가는 ‘무언가’는 많든 적든 삶의 일부분이 될 테고, 우리 같은 메이커는 그 과정 속에 있기에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완성된 프로덕트가 세상에 나오면, 또다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는 자극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 순환 구조 속에서 사는 게 메이커로서의 삶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ScreenSheet 스크린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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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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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 여러분의 지혜를 빌려주세요! 🧠💡

안녕하세요, 메이커 여러분!

오늘은 조금 특별한 메이커로그를 들고 왔습니다.

저희가... 스프린트만 고집하다가 약간 현타가 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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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메이커로그를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저희 팀은 지난 몇 주 동안 정신없이 달려왔어요. 새벽까지 이어지는 회의, 끝없는 코드 수정, 커피(+몬스터)와 함께하는 밤샘... '빨리 만들고 빨리 출시하자!'는 일념 하나로 정신없이 달렸죠.

근데 가장 무서운 생각... "저희가 열심히 개발한 기능들이 정작 사용자들에겐 별로 필요 없는 것이라면?" 말 그대로 헛짓을 한 게 되면 속상한 걸 넘어서 시간을 버리게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희의 고민을 메이커 여러분과 나누고 의견을 듣고 싶어졌습니다!

저희는... 해커톤처럼 일할 줄 모르나봐요

밤을 새워가며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냈죠. 그 결실로 크롬 웹스토어에 첫 버전을 출시할 수 있었고, 놀랍게도 일주일 만에 100명의 사용자를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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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후로는 성장이 정체되면서 고민에 빠졌어요. 그때 사용자 피드백이 우리에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줬죠. 'AI 요약'보다는 '정보 관리'에 초점을 맞추는 게 좋겠다고요. 그래서 우리는 방향을 전환해 하이라이트, 이미지 저장, 페이지카드 시스템 등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조금씩 발전하며 지금의 슬래시노트를 만들어왔어요.

지금 슬래시노트는 이런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방문한 웹페이지 자동 정리

  •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하이라이트와 이미지 따로 저장해두기

  • AI 요약

  • 페이지별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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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최근에 심사위원님께 이런 피드백을 받았어요.

"End-to-End를 노리기 보다는 End로 가는 길을 기깔나게 만들어줘보고 어떻게 쓰는지, 방향성을 탐색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저희가 지금 마크다운으로 요약 결과를 보여주고, 자체적으로 노트 묶음을 크롬 사이드바(+웹)에서 제공하고 있거든요. 근데 이걸 사용자들이 평소에 자주 쓰는 도구로 쉽게 내보낼 수 있게 해주면 어떨까... 그런 뜻 같아요.

이 피드백을 받고 다음 스텝을 고민해보기로 했습니다.

🧑🏻‍💻 : "노션이나 에버노트 같은 툴로 내보내기 기능을 만들면 어떨까?"

👩🏻‍💻 : "아니야, 차라리 구글 독스나 워드 프레스로 바로 발행할 수 있게 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 : "그냥 우리가 너무 앞서 나가는 거 아닐까? 지금 기능부터 더 다듬어야 하는 거 아닐까?"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봤지만, 쉽게 결론이 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생각했죠.

"우리 제품을 쓰는 분들에게 직접 물어보자!"

  1.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완벽한' 웹 리서치 도구는 어떤 모습인가요?

  2. 슬래시노트에 꼭 추가됐으면 하는 기능이 있으신가요?

  3. 현재 사용 중이신 정보 관리 도구는 무엇인가요? 그 도구의 장단점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4. '다른 도구로 내보내기' 기능이 있다면, 어떤 도구와의 연동을 원하시나요?

  5. 웹 서핑 중 정보를 정리할 때 가장 불편하신 점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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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슬래시노트를 써보시고 궁금하신 점이나 피드백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말씀해 주세요! 어떤 의견이라도 저희에겐 정말 소중합니다. 여러분의 날카로운 통찰이나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슬래시노트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어요.

다운로드는 여기서 ↓

혹시 아나요?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저희가 또 해커톤 때처럼 신나서 밤새 개발할지도 모른답니다 ㅎㅎㅎ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기다리고 있을게요! 아래 댓글로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

다음 메이커로그에서는 여러분의 의견을 바탕으로 우리가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어떤 새로운 기능들을 준비하고 있는지 들려드리고 싶네요. 함께 만들어가는 슬래시노트, 약간 기대되지 않나요?

감사합니다!

SlashyNote 슬래시노트

브라우징 기록을 활용한 노트 생성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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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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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지금 위에 크롬 탭 몇 개 열어두셨어요?

리서치하다 보면 어느새 탭이 무한증식하고, 중요한 정보는 어디 있는지 까먹고... 다들 이런 경험 있으시죠?

그래서 저희가 크롬 익스텐션 '슬래시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진입장벽 완전 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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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래시노트는요...

  • 방문한 웹페이지를 자동으로 정리해줘요.

  • 중요한 부분은 하이라이트하고 이미지도 저장할 수 있어요.

  • AI가 내용을 요약해주니까 나중에 다시 볼 때 편해요.

  • 페이지마다 메모도 달 수 있어요.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꼭 필요한 것만 쏙쏙 골라 정리해주는 똑똑한 비서, 슬래시노트와 함께라면 여러분의 리서치 생산성이 훨씬 올라갈 거예요! 학생, 연구원, 마케터 등 웹 리서치를 많이 하시는 분들께 특히 추천드립니다.

크롬 웹스토어에서 'SlashyNote'를 검색해보거나 아래 링크를 확인해보세요. 여러분의 브라우저를 더 스마트하게 만들어드릴게요! 😉✨

+ 궁금한 점이나 의견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댓글로 남겨주세요.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더 발전하는 슬래시노트가 되겠습니다!


SlashyNote 슬래시노트

브라우징 기록을 활용한 노트 생성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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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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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니 그래서 핵심 가치가 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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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샷 오른쪽에 보이는 사이드바, 여러분도 "무료로" 쓰실 수 있습니다.

메이커로그 제일 밑을 확인해 주세요!


++ 혹시 슬래시노트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궁금하다면 이전 해커톤 메이커로그부터 확인해보세요. 어떻게 밤새 아이디어를 뒤집고 뒤집어서 슬래시노트를 탄생시켰는지 숨 가빴던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두었답니다. 😉


크롬 웹스토어 출시! 근데 이제 막막해지는... 😅

해커톤이 끝나고, 저는 개발자와 둘이서 곧바로 3주간의 자체 스프린트에 돌입했습니다. 말 그대로 먹고 자는 시간 빼고는 온통 코딩과 디자인, 그리고 회의로 하루하루를 보낸 거죠. 그리고 6월 말에 크롬 웹스토어에 우리의 첫 번째 빌드를 제출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놀랍게도 일주일 만에 100명의 사용자를 빠른 시간 안에 모을 수 있었습니다. 너무 놀라서 일단 찍어뒀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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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모두(?)가 한번쯤은 그렇듯, "오… 해치웠나? 이제 성공가도만 달리나?"라고 생각했던 것도 잠시, 현실은 딱히 달콤하지가 않더라고요. 100명 이후로는 사용자 수가 좀처럼 늘지 않는 거예요. 여기서 더 문제였던 건, 사용자 안 오르는 문제가 뭔지조차 감이 안 잡힌다는 거였습니다. 제품의 문제인지, 마케팅의 문제인지, 기술적 문제인지 감조차 오지를 않으니까, 온갖 다른 생각도 맴돌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일단 설치하고 써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고 일단 얘기하면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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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AI가 웹페이지를 요약해준다고? 신기하다! (영혼 없이)"

처음에는 저희가 슬래시노트에서 핵심으로 내세웠던 AI 요약 기능에 대한 반응이 썩 나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곧, 의외의 반응을 발견하게 됐죠. 사용자들이 생각보다 더 열광하는 기능이 따로 있더라고요.

"음... 근데 난 사이드바에 방문 기록을 정리해주는 것만으로도 좋은데?"

바로 사이드바에서 자동으로 웹페이지를 정리해주는 기능이었어요. 찾아보니 이미 라이너(Liner)같은 크롬 확장 프로그램으로 작동하는 하이라이트 도구나 여러 생산성 도구들이 있더라고요. "그럼 우리의 차별점은 뭘까?" 이 질문이 우리를 계속 괴롭혔죠.


⚠️ 우리의 진짜 가치가 뭔데요 ⚠️

계속 묻고 묻는 인터뷰를 반복하던 어느 날, 주변 친구 중 경영 전략 학회에 참여하고 있는 친구에게 우리 제품을 보여줬어요. 그 친구의 반응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와 이거 형광펜 친 거랑 이미지도 같이 저장해주면 난 돈 내고 쓰겠다;;;"

조금 오바인 것 같아서 다시 물어보니까, 학회에서는 리서치가 거의 밥 먹듯이 하는 일이래요. 사이드바의 웹페이지 주소에 맞게 페이지 카드가 생성되고, 거기에 하이라이트나 이미지를 저장하고 요약까지 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꿈의 툴이라는 거죠.

그때 우리는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우리 제품의 핵심 가치가 AI 요약보다는 '정보 관리' 쪽에 있다는 걸요. 사용자들은 단순히 내용을 요약해주는 것보다, 자신이 찾은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싶어 했던 거예요.


??? : v.2.0 같은 v.1.1 주세요 🚀

그래서 저희는 다시 슬래시노트 1.1 버전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해커톤 같지만, 그 기간이 무지하게 긴… 스프린트를 하기로 마음먹었죠.

  • 하이라이트 & 미디어 저장 기능을 만들었어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텍스트나 이미지를 쉽게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브라우저 위에 위젯을 띄워주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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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카드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켰습니다. 각 웹페이지를 카드 형태로 정리하고, 여기에 메모를 추가할 수 있게 만들었죠. 이렇게 하면 사용자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보를 구조화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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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요약 기능과 정보 관리 기능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했어요. AI가 요약한 내용을 페이지 카드에 자동으로 추가하고,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게 만든 거죠. 이렇게 하면 정보 관리와 AI 요약이 완벽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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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의 생명줄, 사용자 피드백

처음에 저희는 AI 요약 기능이 킬러 피처가 될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죠. 사용자들이 진짜로 원하는 건 따로 있었던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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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빠르게 방향을 틀 수 있는 능력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예상이 빗나갔다고 해서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그걸 기회로 삼아 더 나은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용자와의 끊임없는 대화예요.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 그게 바로 성공의 열쇠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답니다.


다음은 뭘까요? 🤨

자, 그럼 이제 저희의 다음 목표는 뭘까요?

일단 새로운 기능 개발 로드맵을 만들었습니다.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정보 관리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AI 요약 기능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에요. 물론 우리의 타겟 사용자층도 재정의했습니다. 대학교 학회 멤버, 대학원생에서부터 시작해서 연구원, 마케터 등 많은 양의 웹 리서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추기로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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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팀 슬래시도,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우리는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어요. 그게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맛이기도 하고요. 슬래시노트 1.1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더 나은 제품을 만들어 나갈 거예요.


여러분도 여정에 함께해 주실래요?

슬래시노트를 사용해보시고,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들려주세요.

여러분의 목소리가 저희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니까요!

슬래시노트 무료 다운로드는 여기서! ↓

다음에는 또 어떤 놀라운 변화로 찾아뵐지...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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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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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톤 도중 새벽 2시에 피봇…? 넘어갈게요😇

프로덕트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해커톤에 대해 들어봤거나, 참여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주제를 듣고 아이템을 선정한 다음, 길고 긴 밤을 지나 푸석한 상태로 발표를 하지만 마음만큼은 보람차고 눈부시게 성장할 수 있는 마약 같은 행사입니다. 만약 안일하게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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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됩니다. 밤을 새서 프로덕트를 0에서 0.1이라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높은 집중력이 요구되고 그만큼 지치기도 쉽죠.


해커톤 시작!

총 4명으로 구성된 우리 팀은 다행히도 LLM에 관심이 많고 노코드 툴로 간단한 프로덕트도 만들 줄 아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초면인 팀원이 있어서 딱딱하게 시작하기보다는, 밖으로 나가 도시락을 먹으며 자기소개와 함께 가벼운 브레인스토밍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다가 나온 아이디어가 바로...

🤨 : “AI와 마피아게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AI가 마피아, 경찰, 시민 등 다양한 역할을 연기하고, 플레이어들은 AI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추리합니다. AI가 거짓말을 할 때의 어색함이나, 거짓말을 잘하는 경우 플레이어들이 이를 어떻게 추리할지에 대한 긴장감이 주요 재미 요소라고 생각했어요. 또한 게임 내에서 AI의 행동 패턴이 점차 발전하도록 한다면 플레이어들이 점점 더 어려운 추리를 해야 한다는 도전 요소도 있을 것 같았고요.


밤이 되었습니다. 진짜 밤이요.

오후 3시에 야심 차게 시작한 “카포(AI 마피아 조직의 두목)” 프로젝트가... 오후 10시 정도가 되자 조금씩 삐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해결하기 가장 어려웠던 문제는 아래에 적힌 두 가지였어요.

  1. GPT가 거짓말을 잘 못합니다. : 마피아 역할을 부여하고 시민인 척 연기하라고는 지시할 수 있지만, 그 거짓말의 정도가 너무 가볍고 금방 들통날 정도로 뻔한 수법을 쓰더라고요.

  2. 게임 진행 중의 모든 변수를 고려해야 합니다. : 마피아가 승리하는 조건, 경찰의 최대 인원, 플레이 인원 수에 따른 변수 설정 등 생각해야 할 변수가 너무 많았습니다. 나무위키에 있는 마피아게임 룰을 학습시켜 봤지만, 어느 정도 이해하다가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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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2시가 되자 "과연 우리가 이걸 오늘(12시가 넘었으니까요) 완성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디자인이 예쁘게 뽑혔다고 해도, 프론트엔드는 고사하고 LLM 결과만 러프하게라도 보여주면 다행이라는 얘기가 오가다가, 결국 새벽 2시, 저희 팀원 모두 정신이 반쯤 나간 채로 결심했습니다.

🙃 : “.........엎자.”


해커톤 (다시...) 시작!

머리도 식힐 겸 밤산책을 다녀오면서, 남들보다 약 11시간 정도 늦게 브레인스토밍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당장 우리가 개발하면서 겪었던 불편한 점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때 했던 얘기들은 아래와 같았어요.

"아까 크롬으로 프레임워크 사용 방법을 찾아뒀는데 다시 보려고 하니까 못 찾겠어. 크롬으로 이것저것 찾다 보니까 탭이 한 40개는 열려 있는데, 닫았는지 열려 있는지도 기억이 안 나."

"컬러 팔레트 지정하는 거 도와주는 웹사이트가 여러 개 있어서 모아뒀는데, 나중에도 요긴하게 쓰일 것 같아서 모아두고 싶어. 그런데 북마크만 해두면 어떤 목적으로 모아뒀는지 기억을 못할 것 같아."

"텍스트를 그대로 복붙하기엔 많고, 직접 요약해서 메모하기는 귀찮아."

"GPT가 잘 알려주기는 하는데, 출처는? 원본은?"

정리해보니, 대체로 웹 브라우징을 하면서 등장하는 문제들이었습니다.

저희는 그래서 사용자의 브라우징 히스토리를 기반으로 꼭 기록해야 하는 정보를 정리해주는 앱을 개발하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아이디어가 바로 "Staicky(Sticky노트 + AI)"였죠. 사용자가 웹에서 찾은 중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정리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크롬 익스텐션 형태로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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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다수의 사용자가 선호할 만한 상위 몇 개의 결과만 제공하기 때문에, 
다양한 옵션을 비교하고 선택할 기회가 제한되잖아요. 그래서 정보 간의 특별한 우위가 없을 때 직접 확인하고 정리해야 하는 Pain Point를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어...? 왜 맘에 들지?

처음으로 크롬 익스텐션을 개발하는 거라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자바스크립트 기반이라 허들이 높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여러 자료를 참고하면서 빠르게 기능을 구현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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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가 크롬에서 확장 프로그램을 클릭하면, 화면 오른쪽 상단에 팝업이 떠요. 여기에 브라우징할 주제를 입력하고 녹화를 시작하면 Staicky가 웹페이지에서 중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기 시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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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Stop Recording & Open Summary Link" 버튼을 눌러서 녹화를 종료하고 요약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플로우를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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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성수동 맛집을 소개하는 웹페이지를 돌아다니고 녹화를 중지하니까 꽤 야무지게 정리를 해주는 겁니다. 이거다 싶었죠. 그렇게 남은 밤을 지새우게 됩니다.


아침이 밝았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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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저희 팀이 호명되었을 때의 그 짜릿함은... 잊을 수가 없어요.

실패도 경험이다

처음 시도했던 AI 마피아 게임 프로젝트는 결국 중간에 포기하게 되었지만, 이 과정에서 얻은 경험이 너무 소중했어요. 특히 GPT의 한계를 파악하고, 게임의 여러 변수를 고려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직접 겪으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죠.

유연한 사고

해커톤은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제한된 시간 안에 최상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유연한 사고와 빠른 결정이 필요해요. AI 마피아 게임 프로젝트를 포기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전환한 것은 용기 있는 결정이었고, 결국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해요. 같은 아이디어에 집착하기보다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해커톤은 도전의 연속

해커톤은 단순히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자리가 아니라,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비록 대학생으로서 참여한 마지막 해커톤이자만, 앞으로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래에 태그되어 있는 프로덕트 SlashyNote는, 이 아이디어를 버리기 아까워서 개발자와 함께 2주 동안 다듬어서 크롬 웹 스토어에 출시한 버전이에요. 여러분도 무료로, 마음껏 사용해볼 수 있답니다!

다음에 더 맛깔나는 글로 찾아오겠습니다. 🫡


  • 슬래시노트 소개와 다운로드는 여기로! ⬇️

  • 어떤 형태로 요약되는지 궁금하다면 여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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