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준
안녕하세요! 포항시 IT 협업 동아리 PARD 4기 iOS파트 김민준입니다.
지금 저는 PARD 4기 롱커톤(3주 동안 진행하는 해커톤)을 앞두고 있는데요~ 사실은 매우 두렵습니다😭
3기 iOS 파트로 경험해보았던 3주간의 롱커톤을 또 다시 한번 해야 한다는 생각에 도망치고 싶어요

하지만 기왕 여기까지 온 거 도망칠 순 없죠!
제가 고등학교때 대구 외곽(약 108km)를 걸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들었던 말이 생각나네요
'' 민준아, 지금 무리하지 말고 차 타고 가도 돼, 근데 지금 뒤돌아서 너가 여기까지 걸어온 길을 봐봐지금 포기하고 간다면 여기까지 걸어온 길이 아깝지 않니?"
그때 저는 완주까지 20km 정도 남았었는데 이 말을 듣고 엄청 동기부여가 되어서 거의 완주했었습니다. ( 급 화장실 이슈로 2km 남짓 놔두고 차타고 감 ㅠ😫)
아무튼! 두려움이 많은 저에겐 과거의 내가 걸어온 길을 보는 것만으로 충분한 동기부여가 되었던 것을 기억하며
저의 파드 활동기를 되돌아볼까 합니다!
🌊파도의 시작, 파드의 시작🏄🏼♀️
2021~ 22년 6월까지 1년반의 군생활, 2022년 7월 ~ 2024년 1월까지 1년 반의 대학병원 약제부에서 알바를 하면서 저는 꽤나 단조로운 삶을 살았었습니다.
🫡군생활 저의 시간표는
05 : 40 기상, 차량 준비
07 : 00 ~ 19 : 00 DMZ 운행
19 : 00 ~ 20 : 30 퇴근, 저녁, 샤워
20 : 30 ~ 21 : 00 내일 일정 준비 ( 정비, 유류 계원한테 미리 말하기)
21 : 00 ~ 22 : 00 청소 , 점호 , 취침
🏥병원 생활 저의 시간표는
06 : 30 기상, 아침, 독서
07 : 30 ~ 13 : 00 오전 근무
13 : 00 ~ 14 : 00 점심시간, 짬내서 독서 OR 공부
14 : 00 ~ 17 : 00 오후 근무, 퇴근
17 : 00 ~ 18 : 30 헬스장
19 : 00 ~ 20 : 00 샤워하고 저녁먹기
21 : 00 ~ 22 : 30 독서 OR 공부
이렇게 각각 시간표로 1년 이상씩 살았었습니다. 상당히 인생을 노잼으로 산거죠 ㅋㅋㅋ
( 재밌는 일은 꼭 잘 때 생기더라구요)
시간표만 보면 갓생아냐? 미라클모닝 아냐? 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는데 시간표만 저렇지 몰입의 측면에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제가 느낀 큰 문제점은
1. 사람을 안 만나니 혼자만의 울타리에 갇히게 된다.
2. 나 혼자만의 울타리에 갇히니 "내 기준에서 열심히"가 되어버려서 성장이 지체된다.
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복학을 하면서 사람 좀 만나고 우물 안에 갇히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었고 2기 웹파트였던 친구의 소개로 파드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파드 3기 iOS파트에 들어오려고 2기 데모데이때도 가고 사전설명회도 참여하고 얼굴 많이 비추려고 했던거 같네요 🤣 아무튼 2024년도 3월달부터 저는 파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Pay it! 🔥
파드를 시작하면서 저는 휴학생활에 제가 공부를 진짜 조금 아니, 안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다들 iOS를 처음 배웠는데 거의 금방 따라잡혔어요
매주 iOS 과제하는데 3일 가량 밤새서 했던 기억이 있네요 ㅠ

이렇게 힘든거도 잠시 지나가고 더 힘든게 찾아 왔습니다! 바로 18시간동안 IT 프로덕트를 만드는 숏커톤!
당시 저희 팀은 프론트 개발자가 2명이어서 엄청 힘들고 많이 깨지고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3주간의 롱커톤~ 진짜 엄청 힘들고 피곤하고 도망치고 싶고 집가고 싶고 다했지만,,,
그만큼 많이 깨졌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 롱커톤 이후 모습.. 대충 이런 식으로 낮에 이디야에서 하루 종일 코딩하다가 마감시간에 민준하우스로 옮겨가서 밤을 자주 샜었습니다.)
(열심히 운영진 롱커톤 중인 친구들~ 양말신고 침대 올라가면 엄마 화낸다! 😡)
그리고 순식간에 방학이 지나고~~
그렇게....파드 4기를 또!! 하게 되었습니다.
한번 더 배우는 부분이다 보니 아무래도 학기 중엔 크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Pay it Forward 정신으로 우리 귀여운 iOS 파트원들을 열심히 도와주었습니다🍎
( 혼자서 4명 도와주기! , 팥장 , 부팥장 어디 도망갔어~~ㅋㅋㅋㅋ)
그리고 또 다시 맞이한 4기 숏커톤!
너무 정신없이 지나가서 기억이 사실 잘 안 납니다. ㅠ
그리고 현재! 기말시험을 하나 둘씩 끝내며 4기 롱커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3월부터 12월 초인 지금까지 파드를 하면서 제가 얻은 것은...
1. 기꺼이
2. 나는 알고 보니 유리?
였습니다.
첫 번째로 '내가 가진 것 중 가장 따듯한 것을 남에게 주자'라는 좌우명을 가지고 사는 저에겐 파드의 Pay it forward는 크게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꺼이 남에게 주려고 더 열심히 공부하고 돈 벌고 요리연습하고 그러면서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저는 생각보다 유리 같은 멘탈을 가졌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혼자서, 망상하고, 공감못해주고, 지멋대로 판단해버리는 mbti를 가진 저는 스스로도 예민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적어도 저는 제가 종이 박스 정도의 단단함은 가지고 있는 줄 알았는데 지금 되돌아보니 아주 얇은 유리였습니다.
⏩Forward🌱
롱커톤을 앞둔 제가 느낀 저의 가장 큰 문제점은...
리스크 회피하기
였습니다.
사실 3기 숏커톤을 끝내고 회고를 할 때도 저는 저의 액션아이템으로 '먼저 쫄지 않기'를 했더랬습니다.
그리고 3기 롱커톤을 하면서도 어려운 것은 피하고 싶어했습니다. ( 그러다 한 ViewController에 코드가 1500줄을 넘기는 사고를 쳤습니다. 🌀)
또 4기 숏커톤을 하면서 저는 개발리드를 해야한다는 사실에 두려운 나머지, 기능을 과제보다 쉬운 수준까지 낮추다가 파트장, 부파트장에게 걸려서 한마디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4기 롱커톤 팀빌딩 중에도 은연중에 리스크가 너무 클 것 같은 팀은 피했습니다.
이렇게 줄행랑을 치던 저는 서버 부파트장인 제 친구에게
"언제까지 도망치고 쉬운 것만 할거냐"
라는 이야기를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철학을 좋아하는 저는 이번 학기에 철학 개론이라는 수업을 들었는데 그때 들었던 말도 갑자기 생각나구요
"가장 큰 리스크는 어떤 리스크도 선택하지 않는 것이다"
🫙유리인 줄 알았는데 온실이었습니다.🪴
예민하고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성향 때문에 제 자신이 깨질까 봐 두려워서
도전을 회피를 해왔습니다.
그래서 4기 롱커톤을 앞둔 지금은 도망치지 않으렵니다.
비록 유리 같은 멘탈을 가졌을 지라도 식물을 빠르게 성장하게 하는 온실은 유리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깨지고 깨지더라도 도전하고 온실처럼 주변 사람에게 따듯한 온기를 전하는
PARD 4기 iOS 파트 김민준이 되겠습니다.
P.S. 쓰다보니 글이 엄청 길어졌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하고
밑의 링크들은 제가 엄청 도움받은 글입니다.
PARD 3기, 4기 운영진, 파디, 파도 분들 모두 모두 사랑하고 고맙고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