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현
이유가 있는 삶, 10조가치 기업을 만든 이승건 토스 대표의 뼈때리는 조언
성공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출처: 이승건 토스 대표의 뼈때리는 조언(to. 창업가)
당신의 능력, 지능, 네트워크 등이 성공을 결정하지 않는다. 운, 95%이상의 경우 운이다.
3년 전 이맘때 경영대학원을 한학기 마치고 창업을 추후 커리어로 고려하기 시작했었던 기억이다. 당시에 나는 사업을 한다는 건 운에 좌우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나는 당시 숫자적으로 많은 것을 예측하고 대비하면 많은 것을 통제 할 수 있다 생각했던 것 같다. 사업은 운칠기삼을 넘어 운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는 아는 동생과 작은 논쟁을 했던 기억도 난다.
약 2년간의 창업여정을 바라보면 운이 굉장히 많이 작용을 했던 것 같다. 21년에 창업을 시작하게 된 것도 운이 좋아 예비창업패키지에 합격한게 계기였다. 그후 서비스 개발, 다른 지원사업, 투자 유치 등에도 우연한 행운에서 비롯된 것도 많았다. 물론 그 운을 만날 수 있던 것들은 나의 행동들이었지만 그게 기회에서 결과로 넘어 갈 때는 계산이 안되는 운에 영역인 부분에서 많은 부분이 결정 되었던 것 같다.
어제 토스의 이승건 대표의 강연내용을 뉴스기사로 보게 되었다. 치대를 졸업한 토스의 이승건 대표는 일반론적으로 이과적으로 지능이 타고난 사람일 것이다. 능력도 있다고 인정을 자주 받았을 것이다. 그런 사람이 성공에 대해 사업에 대해 운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하며 강연을 하고 있었다. 시작부터 공감이 된 강연을 듣고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그렇다면 끈기는 중요한가? 왜?
출처: 이승건 토스 대표의 뼈때리는 조언(to. 창업가)
운을 이기는 방법은 끈기 뿐이기 때문이다. 과연 그럴까?
이승건 대표는 사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상당 부분이 사실은 어쩔 수 없이 ‘운’에 많이 좌우된다고 말했다. 또 자신도 과거 6년 동안 8번의 실패를 통해 운을 이기는 방법은 ‘끈기’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이야기 한다.
창업의 길은 정해져있는 루틴대로 사는 삶이 아닌 미지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처음엔 재미있지만 점점 끝이 보이지 않는 안개 터널을 걷는 느낌이다. 비즈니스는 불확실성의 영역이 크다.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우연에 좌우되고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기회를 만나느냐에 따라 결과가 치명적으로 바뀐다.
운을 통제할 수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끈기를 가지고 버티고 여러가지 운을 만나는게 중요할 것이다. 만날 때까지 끈기를 가지고 도전을 해보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끈기만으로 더 자주 그리고 크게 승리하는 사람을 설명하긴 어려운 것 같다. 실제로 한번이라도 EXIT을 성공한 대표들은 투자도 상대적으로 쉽게 받고 또 사업의 성공확률도 높은 것 같다.
이승건 대표는 과연 운에만 의존했을까? 아닐 것 같다. 실패속에서 무언가를 배우고 성장해서 본인만의 발전 된 방법론과 통찰을 가지게 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는 끈기를 가지고 성장을 추구했을 것이다.
비즈니스는 전쟁과도 같다고 많이들 이야기한다. 사업만큼이나 아니 그보다 더 심하게 전쟁은 모든 측면에서 치열하게 우연과 끊임없이 접촉하는 활동이다.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에 따르면 전쟁은 불확실성의 영역으로 뒤덥혀 있다. 리더가 결단의 순간에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가 전장은 치명적으로 바뀐다.
그렇다면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기준이 뭘까? 클라우제비츠는 지휘관의 뛰어난 Coup d'Oeil(혜안 혹은 통찰력)이라고 말한다. 탁월한 지휘관은 전장의 불확실한 안개속에서 혜안을 가지고 행동한다. 항상 승리 할 수 없지만 승리의 확률이 높다.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기준은 무엇일까? 누구도 불확실성이나 운과 우연의 영역을 피해갈 순 없다. 하지만 혜안을 가진 대표와 리더를 가진 회사가 끈기를 가지고 사업을 운영한다면 그 조직원들이 성장한다면? 불확실한 운의 영역에서도 더 크게 승리할 확률이 높을 것이다.
앞으로 당신의 삶은..
출처: 이승건 토스 대표의 뼈때리는 조언(to. 창업가)
당신의 스타트업이 당신의 가족보다 중요해진다.
자식들에게 굿나잇 키스를 할 수 없게 될 것이고,
당신은 좋은 집과 좋은 차를 포기 해야 할 것이다.
친구들은 당신을 이해하지 못하게 될 것이며,
사람들은 당신이 인생에서 길을 잃고 방황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당신은 팀원들의 월급을 줄 수가 없는 시기가 올 것이며
그리고 누군가는 당신을 고소할 것이다. 무조건 분명히
당신은 자주 틀릴 것이고, 팀원들은 그것을 그 즉시, 바로 보게 될 것이다.
일을 할수록 스스로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결국 자신이 이 일에 적합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팀원들은 지속적으로 당신을 실망시키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그들을 애정해야만 할 것이다.
회사에 해악을 끼치는 직원일지라도 그에게 잘 보이기 위해 웃음을 지어 보여야 할 것이다.
이 모든 일이 최소 3년간 있을 것이고. 대부분의 경우 10~13년. 이어지기도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얼마나 많이, 얼마나 오래 해야 하는 것인가? 이런 질문이 이어진다. 여기에 이승건 대표는 최소 10년 이일을 할 수 있는가 자기자신에게 물어보라고 한다. 거기에 대답을 할 수 없다면 그만두는게 나을 수도 있다고 강하게 이야기한다.
나는 올해 이승건 대표가 말했던 위의 사례들을 일부 겪었고 동시에 10년 물음에 명쾌히 답을하지 못했던 것 같다. 아직은 버티고 있다 다행인점은 동시에 무언가를 배웠고 느끼고 있다. 최근에 느낀건 목적의식이 중요하고 삶과 일의 의미 부여가 필요하다는 점인 것 같다. 그걸 서서히 잃었던게 나의 끈기를 시험 했었다.
하지만 내가 느낀 것보다 이승건 대표의 말을 들어보고 배우고 싶다. 대체 10년을 버틸 수 있는 그런 수준의 끈기는 어디에서 오는걸까? 비교적 크게 성공한 기업가인 그는 어떻게 생각할까? 이승건 대표는 이유라고 말한다. 그래야만 하는 이유. 물러서거나 벗어나지 않을 이유. 안 해도 되지만 굳이 해야 할 이유. 사람들마다 다양한 자신만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지기 싫다. 증명하겠다. 어떤 사람은 삶을 바꾸겠다. 돈을 벌겠다.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겠다. 등등 일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는 수준의 높고 낮음이 없는 것 같다. 자기 자신에게 좋은 이유가 있으면 끈기가 나올 것이다.
끈기가 오래 지속되는 이유
출처: 이승건 토스 대표의 뼈때리는 조언(to. 창업가)
좋은 이유의 예
삶의 '미션'
잠을 포기하더라도 반드시 해결하고 싶은 '문제'
당신을 무시하고 부정한 사람들에게 당신을 증명해 내지 않으면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아서
파산하더라도 당신 주변의 팀원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지금 하는 일을 너무 사랑해서, 성공/실패/유명세 등이 없이도 살수 있어서
당신의 인생에 다른 할 일이 없기 때문에
제품/조직/변화를 만드는 게 너무 행복한 나머지, 개인의 행복(예: 가족, 돈, 안정감)을 포기해도 아쉽지 않아서
우려스러운 이유의 예
창업가가 되는 건 너무 쿨한 일이기 때문에
내가 정말 멋진 기술/ 솔루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돈을 엄청나게 많이 벌고 싶기 때문에
지금 현재 회사에서 일하는 게 너무 싫기 때문에
내 아이디어는 진짜 대박이기 때문에 (비록 엄마도 이해하지 못했지)
좋은 이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수많은 어려움에서도 더 끈기 있게 버틸 수 있다고 한다. 또 우려스러운 이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경험상 1년 반정도 끈기있게 사업을 진행 한다고 한다. 짧지만 2년 좀 넘게 나도 주변에서 만나본 창업가들을 살펴보면 수긍 되는 부분이 많다. 이유가 있는 사람들 목적의식을 가지고 일을 하는 사람들 의미부여가 되는 사람들은 더 끈기가 있다.
이어서 이승건 대표가 말하는 것처럼 끈기는 성격이나 캐릭터의 문제와는 다른 것 같다. 누구나 이유가 생기면 더 끈기있게 어떠한 일을 추진할 수 있는 것 같다. 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도 그런 것 같다. 또한 이승건 대표는 창업가는 타고나기 보다는 용광로에서 만들어지고 길러지는 것 같다고 이야기 한다.
높은 끈기와 인내심을 가진 팀을 만드는 방법
성공은 실패가 주는 패배감을 진정으로 두려워하지 않을 때 시작된다고 한다. 본인의 경험에 따르면 실패를 너무 많이해서 미래에 대한 낙관이 없을 때 성공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내일도 실패할 거고 다음 주도 실패할 거고 다음에도 또 실패할 거고 그래도 지금 할 건 하자 이런 상황에서 성공이 찾아온다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낙관이 없을때 행동을 했다는 점인 것 같다. 이승건 대표는 여기서 드는 예시로 스톡데일 패러독스를 이야기한다. 시간이 짧아서 그런지 이승건 대표는 스톡데일 패러독스를 비관적인 현실 인식을 중점으로 설명한다.
최근에 읽었던 책에서 스톡데일 패러독스에 대한 일화를 읽었던 것이 기억난다. 스톡데일은 비관적인 현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이는 한편, 앞으로는 잘될 것이라는 굳은 신념을 가지면 냉혹한 현실을 이겨냈다. 양립할 수 없어 보이는 비관과 낙관을 함께 가져야 역설적으로 단단한 사람이 되고 버틸 수 힘을 얻는다고 기억한다. 막연한 낙관주의 낙천성을 가진 일부 스톡데일의 동료는 처음에는 누구보다 에너지가 넘쳤지만 자기가 생각했던 희망이 꺾이는 순간 버티지 못하고 죽어버렸다.
스톡데일이 보여준 강인한 생존의 의지와 끈기는 의미 치료자 빅터프랭클(Viktor E. Frankl)의 경험과 맥을 같이한다. 나치 강제수용소에 수감된 그는 비참한 절망 속에서도 우연히 발견한 문구를 통해 삶에 대한 이유를 찾았다. 그는 강인한 의미 추구를 잃지 않았고 ‘살아남아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다’는것을 몸소 증명했다.
출처: 이승건 토스 대표의 뼈때리는 조언(to. 창업가)
이승건 대표는 이어서 이야기한다 장기적 동기부여를 위해서 신념, 팀의정신, 성실성, 원칙에 근거한 규율 습관 형성, 신나는 분위기(낙관주의는 잘못썼다고 한다)가 필요하다고 한다. 여기서 가장 말하는게 신념이다. 일하는 이유 여기 있는 이유. 끈기 있게 일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중요할 것이다.
끈기와 경청
출처: 이승건 토스 대표의 뼈때리는 조언(to. 창업가)
이승건 대표는 왜 6년 동안 8번을 망했을까 돌이켜 보면 내 생각이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경청한다고 듣고 있었지만 사실은 다른 사람의 의견도 경청하지 않았었다고 한다. 끈기는 내 신념과 고집대로 밀고 나가는 거라 경청과 이해상충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승건 대표는 우리가 이루려는 목표를 성장에 두면 이 두가지는 함께 갈 수 있다고 한다. 아이디어에 고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오로지 성장에만 집중한다면 경청을 하면서도 끈기를 가질 수 있다. 회사의 숫자적 성장이든, 나의 성장이든, 우리 팀의 성장이든,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
경청을 할때 또 중요한건 자기 주도성인 것 같다. 주도권을 가지지 않고 남의 의견에만 휩쓸린다면? 신념과 고집대로 밀고가는 것보다 오히려 더 위험한 상황을 만들어 내는 것 같다. 다양한 의견을 듣고 스스로에게 질문해보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야 하는게 올바른 창업자의 길인 것 같다.
똑똑하게 민첩하게
출처: 이승건 토스 대표의 뼈때리는 조언(to. 창업가)
창업자의 일은 버티는게 아니라 성장하는 것이다. 물론 버텨야 되는 신념의 구간이 있지만 집중해야 하는 건 성장이다. 너무 아이템에 집착하기 보다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원래 계획에 집착하지 않는 그런 마인드가 중요하다. 이승건 대표는 겸손하게도 그러한 부분이 부족해서 더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이야기한다. 성장하지 않고 버텼던 시간들이 떠오른다 그러한 시행착오를 나도 앞으로 줄여나가야겠다.
핵심메시지
출처: 이승건 토스 대표의 뼈때리는 조언(to. 창업가)
좋은 이유는 남들이 이보기엔 끈기 있는 삶을, 스스로에게는 여정이 보상인 삶을 제공한다고 한다. 스스로 여정 그 자체가 보상인 삶. 성장하는데 의미를 느끼는 삶. 남들이 보기엔 끈기있는 사람의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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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92/0002309794?sid=105
이승건 토스 대표가 창업가들에게..."가족·돈보다 회사가 먼저일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