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밥트레인
밥밥트레인 (7) - 프로젝트 최종 발표 및 우수상 수상
*밥뿌 앱은 구글플레이스토어와 원스토어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본 프로젝트는 아산나눔재단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었습니다.
[최종발표 준비]
지난 금요일, 아산나눔재단의 스타트업 지원 빌딩인 “마루180”에서 프로젝트 결과 최종발표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온라인으로만 진행되었기에 처음으로 팀원들이 실제 얼굴을 마주보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오리님은 야근이 있어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ㅠㅠ)
총 10팀이 지난 4개월간의 진행한 사업에 대해 그 과정과 결과, 향후 계획에 대해 나누고 우수팀 3팀을 선정해 수상하는 자리였습니다. (수상팀에게는 무려 상금과 마루 빌딩 입주 기회가 주어집니다!)
해양 쓰레기 업사이클링부터 국제개발기관 종사자의 노동권 증진을 위한 직장리뷰 플랫폼 개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들의 열정과 그 성과를 감상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한 팀당 7분의 발표, 3분의 질의응답으로 이뤄졌는데, 4개월간 많은 일을 했기에 7분안에 핵심만 담아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에 꽤나 까다로웠습니다.
더군다나 저희는 한차례 피봇을 거쳤기에 왜 기존 사업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는지, 새로운 사업이 기존 목표에 부합하면서도 타당하고 실효성있는지 추가적으로 설명해야 했습니다.
저희의 사업 진행 과정과 그 결과에 대해 최대한 근거에 기반하여 논리적이며 객관적으로 발표를 구성했고, 너구리님, 젤리님, 만두님의 합작으로 최종 발표자료를 완성하였습니다.
최종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우선 저희가 설정한 문제상황과 가설에 대해 설명하고,
체계적으로 해결법을 제시하고,
그 결과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앱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최종발표 1주일 전에 구글플레이스토어에 출시하였기에 많은 유저를 모으기는 어려웠고, 푸드뱅크와 데이터 연계가 불가능했기에 실제 기부로 이어졌는지 확인이 어려워 아무래도 성과 측면에서는 대규모 인원을 모집하고 큰 행사를 진행한 다른 팀에 비해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심사평이 저희의 노력과 열정을 알아봐주신 것 같아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빠르게 피봇하고, 그 과정이 논리적으로 탄탄하며,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최선을 다했다는 점이 느껴졌다. 이런 태도가 결국 어떤 형태로든 문제를 해결하리라 생각한다”
[최종발표 후 느낀점 - 비영리 사업일수록 고도의 논리력과 전략, 효율성이 요구된다]
팀원 전부 모두 본업이 따로 있는 상황에서 주중 저녁과 주말을 활용해 진행한 프로젝트였으나 예상치 못한 성과를 얻게 되어 정말 기뻤습니다!
최종발표를 준비하며 지난 4개월을 정산해보니 참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문제에 부딪힐때마다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빠르게 대처했다는 점과
각자의 능력에 알맞게 역할을 분담하고 충실히 해주어 매우 효율적으로 빠르게 일을 진행했다는 점이
좋은 성과로 이끌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팀의 발표를 들으면서도 비영리사업일수록 더욱 전략적 태도와 효율성을 요구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부분의 영리사업은 “잘 정의된 시장”을 대상으로 “이익창출”이라는 뚜렷한 목적과 동기를 가지고 진행이 됩니다. 얻는 보상이 확실하기에 누구나 최선을 다해 전략을 짜고 실행하며 검증합니다.
하지만 비영리사업은 “더 나은 사회”을 목적으로 하며, 이를 위해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문제들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해 오랫동안 방치되어 고질적이며 사회 시스템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이기에 다루기 상당히 까다롭고 제한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비영리사업일수록 단순히 “선한 동기”가 아닌 논리력, 전략, 효율성을 갖춰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선한 동기”만으로도 사업은 진행될 수 있고, 좋은 성과를 거둘 수도 있지만, 그 영향력이 제한적이며 방향성이 흔들리기 쉽고 자체적으로 지속가능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의 욕구를 직접적으로 타겟팅하는 영리사업과 달리,
비영리사업은 개인이 직접적으로 욕망하지 않는 “(어느정도 개인의 손해를 감수한) 더 나은 사회”을 위해 개인의 욕구를 활용해야 하기에 훨씬 더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리고 돈이 되지 않기에 양질의 인력을 확보하기에도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 인력은 영리사업에 이용되므로…)
따라서 상당히 많은 제약조건하에 ‘더 나은 사회’라는 원대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더욱 전문성과 사업 역량이 필요하며, 사업모델을 “잘” 구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저희의 식품기부 사업을 예로 들자면,
‘더 나은 사회’ = ‘푸드뱅크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식품군의 기부량 증가’
이를 위해 저희가 제안한 해결책 = ‘개인 기부의 활성화’
개인의 욕구와 관련된 유인요인 = ‘세액공제 혜택’과 ‘향상된 푸드뱅크 기부 정보 접근성’
이었습니다.
촉박한 마감기한과 비공식앱이라는 한계로 위의 모델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확인하기에는 한계가 많았지만,
사회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실무진을 만나 구체적 니즈를 파악하며 제품을 설계하고 출시하는 과정에서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깊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거치며 새로운 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들께 응원의 말씀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