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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Co founder 인가?

창업가들이 뜨겁게 모여사는 집, 대장간의 7번째 뉴스레터

저는 계속 이 팀에 있을 겁니다. by @Sang Hyun Gil


Hola! 나는 대장간에 가장 최근에 합류한 길상현이야.

지금 대장간에는 나를 포함해서 총 4명의 코파운더가 살고 있고 비슷한 고민을 하는 경우를 많이 봤어. 특별히 요즘 나의 가장 큰 고민은 “좋은 코파운더는 어떤 사람인가?” 야. 우선 “나는 어떤 코파운더 인가?”에 대해 말하며 나를 소개하는게 좋을것 같아.

1. 길상현? 누구세요?

내 이름은 길상현, 수면 문제를 풀고 있는 무니스 팀의 Co-Founder다. (팀에서는 에반이라고 불리고 있다.) 나는 무니스의 EGJG(이것저것)를 담당하고 있으며, 디자인과 마케팅을 제외한 많은 것들을 하고 있고 주로 하는건 안드로이드 개발과 데이터 분석이다.

무니스에는 초기 멤버로 합류해서 2021년 부터 합류해서 약 3년을 함께 해왔다. 지난 3년동안 세상에는 거의 관심을 갖지 않고 프로덕트 성장에만 집중하며 살아왔다. 그래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문득 올해 초에 내 머리속에 이러한 생각들이 들기 시작했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싶다”

“다채로운 시각을 위해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든 시점에 대장간에 자리가 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듣자마자 이 곳에 무조건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조건!!! 바로 지원했고, 2주간 대장간에 살며 빡센 면접 끝에(?) 대장간에 합류할 수 있는 티켓을 얻게 됐다!! 지금 나는 대장간으로 인해 매일 더 성장하고 있고, 더 다양한 사람을 만날 기회를 얻게 되었다. love you 대장간❤️

2. 무니스? 누구세요?

무니스는 수면 문제를 풀고 있는 스타트업 팀이다. “전 세계 사람들의 수면 문제를 해결하여 하고 싶은 것을 더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라는 비전 안에서 달리고 있다. 2021년부터 3번의 실패 경험 뒤에 2022년 4월 미라클나잇이라는 서비스를 런칭했고, 지금은 한국 수면 시장에서 IT 서비스 매출 1등을 하고 있다.

5명이서 이 모든것을 해냈고, 이 놀라운 경험을 하고 나니 우리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 더 큰 시장으로 뛰어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지금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무니스에서 말하는 가장 큰 복지는 훌륭한 팀원이다. (복지 없어서 하는 말 아니다.. 진짜다…)
우리는 넷플릭스 규칙없음에 나오는 인재 밀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가치관, 전문성, 팀과의 핏이 잘 맞는지 등 정말 까다로운 채용 절차를 통과하신 분들로만 구성된 팀이다.(이 절차대로 내가 면접 보면 나는 탈락일것 같다…) 이러한 사람들로만 구성되어 있어서인지, 무니스는 항상 열정으로 불타고 있고, 모두가 R&R안에서 도전적으로 목표를 이뤄나가고 있다. 진짜 멋쟁이들이 가득한 팀이다.😎

3. 에반은 여기서 뭐하세요?

분명 나는 개발 이외에도 하는 것들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뚜렷한 결과가 보이지 않는것들이고 대부분 글로 정의하기 어렵다. 오히려 내가 어떤 자세로 무니스에 임하고 있는지 써본다면, 보이지 않는 결과들이 희미하게나마 그려질 것 같다. 그래서 생각해봤다. 나는 어떤 코파운더 일까?

1. 무니스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

무니스의 비전에 공감하기 이전에, 나는 우리 팀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도전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귀한 인재들, 함께 만들어낸 무니스의 문화, 성장 과정, 소통 방식을 사랑한다. 이 팀을 지키고, 함께 더 많은 것들을 이루기 위해 항상 전력을 다하고 있다.

그렇기에 나에게 무니스를 위한 일이라면 계산이 무의미하다. 이러한 사고 아래에서 일을 하는 나를 보면 어떤 사람들은 “너무 헌신하지는 마라”, “적당히 해야 오래할 수 있다”, 무엇을 위해 이렇게까지 하는지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어투로 조언을 하곤 한다.

“나에게는 소중한것을 지키기 위해 당연히 하는 것들인데, 최선을 다하지 않을 이유를 모르겠다.”

라고 답변하곤 한다.
내가 사랑하는 팀을 지키기 위해서는 꽤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우리 팀에 정말 핏한 사람들만 데려오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되고, 더 좋은 문화를 만들기 위해 자주 고민해야 되고, 팀원들과 자주 대화해야 한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좋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팀이 형성된 것 같다.

2. mbti 16개 보유자.

monsters inc kids GIF

나는 언제든지 무니스를 위해 나를 바꾸는 사람이다. 물론 내가 선호하는 본질이 있지만, 필요하다면 나의 역할, 직무, 성격, 색깔 등 다 바꿀 수 있다. 실제로 팀이 성장함에 따라 내 역할은 계속 변해왔고,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은 달라져 왔다.

“지금 팀에게 필요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자주 던진다. 팀에 응원과 격려가 필요한 시기에는 칭찬을 자주하는 사람이 되고, 냉정하게 판단하고 이성적인 사람이 필요한 시기에는 차가워져본다.

내 역할을 처음 바꾼 시기는 미라클나잇을 개발할 때이다. 원래 백엔드 개발자로 팀에 합류 했고, 무니스에서 첫 3개의 프로덕트에서 백엔드 개발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미라클나잇 개발 당시 우리 팀에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필요했고, 더 빠른 성장을 위해 파이어베이스를 활용하여 서버리스로 서비스를 운영하게 된다면, 백엔드 개발이 필요 없게 되는 상황이 다가왔었다.

팀을 위해 직무를 바꾸고, 백엔드 개발을 포기하고 안드로이드 개발자로 전향했다. 팀을 위한 선택이었고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 중 하나다.

3. 대표와 반대되는 사람.

Video gif. Phone camera captures two children riding a bike down a wet residential streets, one standing on the left pedal and the other on the right pedal.

리더들은 서로 상호보완적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서로의 빈틈을 메꿔주는 사람들로 구성된 리더들이 팀을 잘 이끌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셔니는 우리 팀의 대표이다. 나는 셔니의 반대되는 것들을 찾아다니고, 그 일들을 내가 해보려고 한다. 한가지 예시로, 그와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릴 때는 항상 반대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습관이 있다. 내 생각이 지금 셔니와 같을 지라도 최대한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려고 한다.

셔니가 생각하지 못한 빈틈을 찾아다니고, 질문을 통해 있는지도 몰랐던 빈틈들을 채워나간다. 그리고 한번 결정을 내리면, 그 결정에 대해 함께 추진력을 더하고자 한다.

4. 나무 같은 사람

It's Ok To Stand Alone: I Take Pictures Of Lone Trees

셔니가 정말 많은 책임을 짊어지고 도전을 이어가야 한다. 하지만 그 책임감이 너무 커져서, 위험요소가 많아진다면 도전은 점점 작아질 것이다. 이 책임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더 공격적인 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나는 나무 같은 사람이 되고자 했다.

내가 그녀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다:


"셔니, 걱정하지 마세요. 모든 것이 망해도, 돈이 없어도 저는 계속 이 팀에 있을 겁니다.”


코파운더 에반은, 셔니가 얼마든지 도전하다 실패해서 돌아와도 계속 팀에 있을 사람이다. 감정적으로 안정적인 사람이다. 대표를 포함한 팀원들이 기댈 수 있는 사람이다.

나는 이러한 사람이 되기 위해 조금씩 나를 바꿔갔고, 이제는 어느정도 셔니와 팀원들이 나를 베이스 캠프 같다고 느끼는것 같다.


이번 글을 통해 내가 어떤 마음으로 무니스에 있는지 텍스트로 정리해 볼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러한 기회를 준 대장간에게 너무나도 고맙다.

글을 쓰며 한가지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앞으로 코파운더에 대한 글을 많이 다뤄보고 싶다 라는 생각.회사가 성장할수록 코파운더 역할에 대한 걱정이 늘어나고, 회사에 필요없는 존재가 되지는 않을까 두려운 시기도 다가오기 마련이다. 이 주제로 글을 쓴다면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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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바닥을 딛고 일어나며 느낀 점들

창업가들이 뜨겁게 모여사는 집, 대장간의 6번째 뉴스레터

미래의 나에게 쓰는 편지 by @김태영


2024년. 스타트업 씬에 들어선지 거의 5년차가 되어가고 있다. 성인 교육 플랫폼, 밀키트, 과외 플랫폼 등을 거쳐 현재는 중년 남성을 위한 패션 커머스를 만들고 있고, 지금은 에너지 넘치는 친구들 8명과 함께 살고 있다. 창업이라는 조금 특이한 길을 걸어가면서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올해 1분기는 조금 달랐다. 이 이야기는 그때의 나에 대한 이야기이다.

누구나 중심을 잃으면 넘어진다

회사 만들기: Entrepreneurship 전시 중.

  • 올해 1분기에 나는 당황했다. 감정, 에너지 레벨에서 인생 최저점을 기록하면서 처음 보는 스스로의 모습에 당황해 어찌할 줄 몰랐던 것 같다.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며 예키치 못한 돌부리에 걸릴 수 있고, 중심을 잃어 넘어질 수 있다. 미래의 나 또한 다시 넘어질 수 있기에,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지난날의 나를 되돌아 보려고 한다.

화려한 프레임에 스스로를 가두면 일어나는 일

1월 7일 태영 주간 회고 발췌

  • 제품팀을 리딩하는 role을 맡으면서 자연스럽게 리더십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작년에 비해 3배 이상 커진 조직에서 제품팀이 전체 조직에 크게 기여했으면 하는 욕구가 강했고, 커진 욕심과 함께 스스로가 정의하는 좋은 리더의 조건도 높아졌다.

  • 좋은 리더는 함께하는 팀원들이 믿고 따라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개인이 해내기 어려운 일을 함께 해낼 수 있게 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 생각하지만, 그때는 리더가 모든 방향과 솔루션을 제시해주어야 하고, 생각 혹은 의견이 논리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렇다 보니 더 나은 결과를 내기 위한 질문과 피드백이 잘 하고 있지 못하는 자책으로 이어지고, 자연스레 의기소침한 태도와 방어적인 태도가 강화되게 되었다.

  • 사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일이 내 자아의 과반 이상을 이루고 있다. 그렇다 보니 일에서의 경험이 내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생각하는 성공적인 모습에 다가가지 못하고 매일매일 실패 경험이 쌓이다보니 자기 효능감이 매우 떨어졌다. 효능감이 떨어지니 자연스레 자신감도 떨어지고 의기소침한 상태가 강화되어 퍼포먼스가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어 중심을 잃게 된 것이다.

내가 일어설 수 있게 해준 것들

클라이밍을 할 때는 다른 사람이 된 것 같다.

사람들이 내 옆에 있는 이유는 그저 내가 쌓아올린 업적과 능력 때문이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었다. 요즈음 그게 아니라는 것을 대장간, 바인드, 친구들과 만나며 느끼고 있고, 그냥 내 모습 그대로도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요즘이다. 더 열심히 살아보자. - 3월 7일 태영 데일리 회고 발췌

  • 돌아보면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조언이 삶을 버티는데 매우 큰 힘이 되었다. 암울한 상태에서 나에게 일어날 수 있다는 용기를 넣어준 것은 나와 가까운 사람들이었다. 내가 현재 에너지 레벨이 크게 떨어져 있다는 것을 공유하고 도움을 청했을 때 기꺼이 응해주는 더없이 좋은 사람들이라서 가능한 일이었다. 함께 사는 대장간에 함께 사는 친구들은 매일매일 나의 고민거리를 항상 경청해주고 공감해주었는데, 나를 신경써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삶을 살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일터에서 또한 내가 task를 하나씩 해낼 때 마다, 팀원들이 나에게 조금씩 잘 해내고있고, 더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끊임 없이 하고, 믿음을 주고 있었다.

  •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통해 스스로 에너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액션도 수행했다. 먼저 매일매일 감사일기를 거의 두달간 3줄씩 썻다. 아주 작은 일이라도 하루에 감사할 점을 세가지 찾아 데일리 회고에 적었다. 감사일기를 통해 내 삶에 얼마나 많은 행복이 있는지 자각할 수 있었고, 행복의 역치도 크게 낮아져 에너지레벨이 올라가는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motion makes emotion” 이라는

    @신가인의 조언을 듣고 활동적으로 움직이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게 헬스와 클라이밍을 합쳐 주 3회씩 반드시 출석했고, 우울한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와의 상담도 큰 도움이 되었다. 인생에서 처음 보는 나의 모습이지만,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태라는 것을 인정하는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던 것 같다.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통해 현 상태를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를 찾아 다녔고, 상담을 통해 얻는 솔루션이 중심을 바로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었다.

스스로를 믿어야 한다

  • 가장 중요한 것은 회복할 것이라는 믿음이다. 언젠가 다시 폼 좋은 모습으로 반드시 돌아갈 것이라는 믿음이 없었으면 아무런 액션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특히 지난 일기 혹은 회고를 보면 조금 더 믿음을 강화할 수 있는데, 2019년~2023년의 회고를 우연히 돌아보며 매년 힘든 시기가 한번 씩은 있었고, 한두달이면 다시 폼을 되찾는 과거의 내 모습을 보며 금방 좋아질 수 있을 것이란 용기를 얻었던 것 같다. (이것으로 인해 데일리 회고를 꾸준히 적는것이 매우 중요함을 다시금 깨달았다)

  • 마인드 컨트롤은 사업을 하는데 있어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 그리고 미래의 나에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생각하면 그 어떤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도 일어날 수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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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간의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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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The Daejang-Gang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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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간은 나이 상관없이 평어를 쓰는 문화를 지향한다.

반갑다.

창업가들이 함께 뜨겁게 모여 사는 집, 대장간이다.
No, It’s Daejang-Gang now.


다음주 금요일 파티를 연다.

우리 Gang에는, 사업을 수단 삼아 세상에 정말 진실 된 가치를 던지고자 하는 사람들만이 모여있다.
각자의 꿈을 쫓을 수 있도록 우리는 서로를 팔 걷어 올리고 돕는다. 남자 창업가 9명이 함께 낭만의 끝을 달려보려고 한다.

약 1년이라는 시간 동안 함께 살며 대장간이라는 시스템을 만들어 가고 있다.
꿈 꾸는 창업가가 더 성장하고, 낭만 있는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우리는 이번에 만드는 2호점으로 시작하여 대장Gang 마을을 만들려고 한다.

6월 21일 금요일 우리는 파티를 연다.
It’s Daejang-Gang Night.


파티는 대장간에서 할 예정이고,
2호점에 관심 있거나 혹은 단순히 대장간이 궁금한 친구들은 신청폼을 작성하면 된다.

정원이 최대 15명이라서, 선착순으로 마감될 예정이라 빠르게 작성해주면 좋을 거 같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더 설명하겠다. 파티에서 보자. You are Dammm welcome.

아, 우리 이야기가 더 궁금하면 인스타그램을 봐도 좋다.


신청링크

  • 일자: 2024년 6월 21일

  • 시간: 19:30~23:00

  • 장소: 대장간 (위치는 확정 이후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야)

  • 참가비: 2만원

  • 드레스코드:

    • 대장Gang이기 때문에, 갱 컨셉으로 입고 오면 된다.

    • 마피아 gang, 후드 gang, 야쿠자 gang 모두 ok

  • 그리고 Gang한테는 빠질 수 없는 총도 필수로 가지고 와야 한다. 어떤 총이든 상관 없다. 너의 창의성을 기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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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가기 vs. 즐기기

창업가들이 뜨겁게 모여사는 집, 대장간의 5번째 뉴스레터 by @신가인


나는 ‘무사의습관’이라는 운동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1인창업가 가인이다. 오늘은 나의 새로운 애마 ‘자토바이’를 새롭게 구매하고 며칠간 타면서 느낀 점에 대해 쓰려 한다.

최근에 자토바이를 한 대 장만했다. 자토바이가 뭐냐? 자전거 + 오토바이를 합친 거다. 외관은 오토바이랑 비슷하게 바퀴가 매우 크고 두껍고 큰 헤드라이트가 달려있다. 그런데 옆에 보면 또 페달이 달려있다ㅋㅋㅋ 실제로는 오토바이의 외형을 가진 전기 자전거이다.

나의 적토마

최근 나를 가장 설레게 한 당근 거래: 자토바이

나는 물건을 잘 사는 편이 아닌데 최근 들어서 가장 나를 설레게 한 구매였다. 실제로 일주일 동안 자토바이에 대해 알아보고 당근을 들락날락하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썼다.

왜 샀냐? 쥰나게 간지나서 샀다. 그런데 실용성은 더더욱 미쳤다.

500와트 이하의 전기자전거는 ‘자전거’로 분류되어 자전거 도로에 진입할 수 있다. 페달을 슥 밟으면 모터가 가동되어 거의 힘을 들이지 않고도 30km/h로 달릴 수 있는 이 자토바이를 손에 넣으면 한강변따라 강남까지 30분컷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너무 신났었다.(원래는 자전거를 타면 평균 시속은 15km/h 정도로, 강남까지 한 시간 정도 걸린다) 번잡한 대중교통을 타지 않고, 아주 시원~한 한강 바람을 맞으면서 30분만에 강남을 갈 수 있다고? 진짜 이건 삶의 질을 최소 6배는 올릴 수 있는 아이템이다.

얼마 안가서 당근에서 눈여겨보고 있던 매물을 구입했다. 수박만한 팔뚝에 문신이 새겨져있는 무섭게 생긴 형이 거래하러 나와서 긴장했는데 다행히 굉장히 친절했다. 거래 성공. 자, 강남을 가볼까.

자토바이로 건대에서 강남까지

카카오에는 자전거 네비 기능이 있다. 찍어보니 딱 1시간이 찍힌다. 후후 하지만 이건 일반 자전거 기준이지 나의 새로운 자토바이와 함께라면 30분이면 주파 가능한 거리다. 이 때부터 겁나 열심히 달렸다. 진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원래라면 정말 힘들게 헥헥거리면서 있는 힘을 다 해 밟아야 나오는 속도가 그냥 아무런 노력 없이 나온다.

앞에 자전거가 있어서 속도를 좀 줄이고 추월 기회를 엿봤다. 중앙 차선을 넘어서 추월해야하기 때문에 반대편에 자전거가 오지 않을 때를 기다렸다가 가야한다. 반대편에서 자전거가 3대가 띄엄띄엄 오고 있어서 다 지나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추월했다. 얼마 안가서 또 자전거가 앞에 있어서 속도를 줄여야했는데 이번에는 10대가 넘는 자전거 행렬이다. 이 많은 자전거를 한 번에 추월할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다가 5분이 넘게 추월하지 못하고 그대로 따라갔다.

이렇게 추월하기 위해 속도를 줄이고 기다리는 경우가 수십번이나 있었다. 정확한 타이밍을 재기 위해 앞 뒤 옆을 면밀하게 살피면서 가느라 신경을 바짝 곤두세웠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더 빨리 가려고 페달을 더 세게 밟았다. 그렇게 한참 타다가 드디어 강남에 도착했다.

주행 시간을 보니.. 45분? 일반 자전거에 비해 15분 밖에 단축이 안됐다.내가 15분 단축시키려고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안간힘을 썼나 싶었다. 그 이후로도 두세번은 더 시도 했지만 45분보다 단축되지 않았다. 그리고 저녁에 다시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스트레스 받을 정도로 자토바이 라이딩은 진이 빠지는 일이었다.

집앞에서 마주친 종한이가 찍어준 자토바이와 나

천천히 가기

그러다가 하루는 그냥 전혀 빠르게 가려고 하지 않고 자토바이를 탔다. 그러니깐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고, 아름다운 한강 풍경이 보였고 엄청난 여유가 느껴졌다. 상당히 힐링되는 라이딩이었다. 행복했다.

최고 시속인 30km/h의 딱 70% 정도인 20-21km/h로 주행을 했더니 너무나도 여유롭고 즐거웠던 것이다. 개빡세고 진이 완전히 빠지는 것 vs. 여유롭고 즐거운 것. 이게 딱 30%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30%만 힘을 빼면 즐겁게 갈 수 있는 거다.

나는 일할 때도 최대한 많이, 최대한 빨리 하려고 목표를 세우고 항상 목표를 달성 못하고 괴로워하곤 했다. 그런데 이것도 같은 맥락으로 내가 최선을 다했을 때 할 수 있는 수준의 70%만 목표로 잡아두고 한다면 충분히 할만하고 하면서 지치지도 않고 하는 내내 스트레스 받지도 않을 것이다.

70점을 목표로 한다면

70점을 목표로 하면 많은 게 쉬워진다. 이렇게 하면 너무 많이 차이나게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봤는데 만약 10년 짜리 프로젝트를 한다고 하더라도 3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7년동안 무진장 괴롭게 해서 3년 일찍 끝낼거냐 아니면 10년간 즐겁게 할거냐 라고 했을 때 나는 무조건 10년간 즐겁게 하는 것을 택할 것이다.

너무 힘들고 괴롭다면, 오늘 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내일이 기다려지지 않고 너무나도 힘들게 느껴진다면 잠시 멈춰서 생각해보자. 내가 100점을 목표로 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것 때문에 내가 하는 일 자체의 즐거움과 행복을 상실해버리지는 않았는지.

주 7일 일할 필요 없다. 주 5일만 하자. 주 70시간 할 필요 없다. 주 50시간만 하자. 완벽하게 할 필요 없다. 70점만 노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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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기업론, 예술을 기업처럼 움직이다. (w. 무라카미 다카시)

창업가들이 뜨겁게 모여사는 집, 대장간 3번째 뉴스레터 by @김태훈


“교토에서 만난 예술계의 이단아 무라카미 다카시는 예술을 기술로 한 기업가 같았다.”

나는 HR B2B SaaS 섹터에 있는 스타트업 공동 창업자이며 8명의 멋진 청년 기업가들과 함께 살고 있다. 첫 창업은 소프트웨어 에이전시와 카페를 한 번에 창업하고 돈이 없어서 셀프 인테리어를 진행한 겁도 없는 놈이다. 이후 사업에 대한 감을 기르면서 지금의 업까지 흘러오게 됐고 고객의 말씀을 경청하며 좋은 제품을 만들어가고 있다. 요즘 가장 큰 관심사는 세일즈 그리고 고객 성공이다.

상대가 누구든 늘 배우려고 하는 자세를 견지하고자 한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과대해석의 달인이고 늘 혼자 감탄한다. 4월 초 교토의 교세라 미술관에서 무라카미 다카시에게 감탄했고 그날의 생생함을 전달하고자 한다.

참고로 이 레터는 무라카미 다카시의 업적을 상세히 기재하는 것이 아닌 거진 나의 소회라는 것을 인지하고 읽었으면 한다.

1/ 캐릭터 콜라보의 시발점, 무라카미 다카시

출처 - 아트뉴스온라인 • 무라카미 다카시 (Takashi Murakami)의 슈퍼플랫 미술 운동

구찌와 미키마우스, 로에베와 센과 치히로, 발렌시아가와 심슨 등 명품 브랜드와 캐릭터의 콜라보가 흔하게 보인다. 이 열풍의 시발점엔 무라카미 다카시와 루이비통이 있다. 무라카미 다카시 본연의 비비드한 색상과 개성 있는 캐릭터로 루이비통을 회춘시켜버리고 콜라보는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린다.

세계 미술 경매 시장에서도 엄청난 업적을 달성했고, 지금은 다양한 굿즈 상품도 만들어내며 사업가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 빌리 아일리시의 뮤직비디오, 반스, 슈프림, 유니클로와의 협업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가고 있다. 특히 NFT 시장에서도 다시 한번 초대박을 터뜨린 예술기업가 무라카미 다카시에 대해 내가 느낀 점을 공유해 보고자 한다.

2/ 고객의 욕망과 니즈를 이해하는 예술전략가

전시장의 끝은 온갖 굿즈와 전시품을 파는 상점이었다. 안 살 수가 없었다..

무라카미 다카시는 2006년 자신의 저서 <예술기업론>을 집필한다. 예술을 업으로 일으키는 이론을 담았는데 책에 쓰인 내용들이 나에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내가 그간 정의했었던 예술가와는 반대의 행보를 걷고 있는 남자이기에 더더욱…

그는 도쿄예술대학 니혼가(일본화)를 전공했고 최초로 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예술가이다.

예술가 답지 않게 주요 고객군을 선정하는 작업도 했으며 노골적으로 ‘대부호’를 택했다. 그들이 좋아할 만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가치관을 치밀하게 연구하고 니즈를 분석하여 이를 작품으로 치환했다. 팔리는 작품은 곧장 축소판 전시물, 티셔츠, 노트, 배지, 엽서 등 굿즈로 생산하여 다시 타겟 별로 작품을 판매했다. ‘비싼 작품’이라는 기조를 형성하여 중간 소비자층의 허영심을 공략하는 것도 참 인상 깊었다.

상업적인 예술가라는 타이틀로 인해 수많은 질타를 받는 무라카미 다카시를 나는 미워할 수가 없었다. 언제까지 예술가는 배고픈 직업이어야 하는 것일까? 우리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생각의 골조를 박살 내고 예술도 ‘업’이라고 당당히 주장하는 모습은 참으로 통쾌하기까지 하다. 그리고 그는 번 돈의 일부를 후배 미술가를 양성하고 여러 작가의 작품을 알리고 소비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결국 더 많은 미술가와 품질 좋은 미술품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는 선순환을 만들어 냈고, 충분히 세상에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무라카미 다카시의 마스코트 ‘미스터 도브’

가난하고 배고팠던 무라카미 다카시가 퀘퀘한 방구석에서 도브의 스케치를 진행했을 것을 생각하니 외로운 스타트업 창업가들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그런 열악한 환경에서 고리타분한 예술계를 뒤집을 생각을 하며 방구석에서 연신 미친 듯이 웃어대며 연필을 잡았을 그를 생각하니 또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생각났다.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우린 공통점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그의 스케치 앞에서 선뜻 움직이질 못했다.

3/ 마지막으로..

가장 일본스러운 것의 ‘애니’와 서양의 ‘팝아트’를 섞어 글로벌 예술계를 강타한 무라카미 다카시처럼 한국 스타트업들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추기보단 한국스러운 것을 가미해 보면 굉장히 색다른 무언가가 나오지 않을까? 나 또한 그것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도 전 세계를 강타할 스타트업들이 많이 나오길 바라며 그리고 그 중심에는 대장간이 있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창업가들이 함께 모여사는 집, 대장간은 매주 각 멤버들의 레슨런을 뉴스레터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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