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혁
이번에 시작하게 된 프로젝트는, 철저히 기존의 서비스를 벤치마킹해서 쉽고 빠르게 최소 기능만을 구현해보자는 취지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벤치마킹 대상]
a. 블라인드 : 현재 고객들의 가장 큰 불만이, '불만사항을 말해도 바깥으로 티가 나게 발설되는 위험' 때문에 며칠 지나지 않아 입막음을 당했다는 Pain-Point 확인
b. noom : 기존에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던 고객이 '나의 현재 상황을 전문가와 1:1로 상담하면서 맞춤형 해결책을 얻고 싶다' 는 니즈를 확인
장바구니담기, 구매 페이지보다 어느샌가 CS 문의량이 폭주하며 그 내용 중 상당수는 퇴사고민을 차지하고 있다는 변화를 감지하고 고객 인터뷰를 진행한 뒤 제가 내린 소결론은 이러했습니다.
초기의 고객 설문을 진행하면서, 자발적인 참여가 가능한 열린 커뮤니티를 만들어놓으면 '100% 비밀이 보장되는 서비스' '동종업계 종사자들을 꼭 만날 수 있는 공간' 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웹사이트 중심으로 확보한 실제 회원은 약 4천명. 그리고 모바일 앱을 런칭하고 난 뒤 일주일동안 가입하고 있는 회원은 약 300명. 폭발적인 편은 아닙니다.
메이커챌린지를 시작하면서 예시로 공유해주셨던 좋은 아티클을 다시 확인하면서 느낀 것은 이렇습니다.
a. '특정 기능을 원한다고 해서, 기본 컨텐츠 준비까지 필요없다는 것은 아니다' : CS문의 게시판에 올라오는 내용들이 저절로 신규 모바일 앱에 옮겨져서 즉각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고객들에게 조금 더 친절히 방향을 유도해주거나, 여태까지 폭주한 의문들에 대해 최소한의 해결 단서라도 제공하는 방식으로 상황을 개선해보려고 합니다.
b. 제품의 스펙보다는, 고객의 접속 후 행동과 경험을 간결하게 만들어주자
마케터의 시선에서, '일단 고객을 데려오면 된다' 는 생각보다 더 넓은 시야가 필요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필요한 기능을 개발자 분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내부 용어 소통만 잘 하면 어려움이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현재 겪는 어려움은, '심플함과 불친절함의 경계' 를 구분하지 못하면서 발생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원하는 것만 넣어서 보여줬다' 는 것과 '진짜 최소내용만 넣고 끝냈다' 는 반응이 아직은 구분하기 많이 어렵습니다.
이번 메이커챌린지처럼 최소한의 이용가이드를 넣어서 접속하자마자 전달해준다든지, 최근 다른 이용자들이 집중하고 있는 이슈는 무엇인지 파악하는 작업이 보다 사용자를 배려한 경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지 테스트해볼 예정입니다.
아직 법의 적용여부가 불투명한 분야여서, 본격적으로 이 서비스를 소개하는 것이 조금은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약 2주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확정되는 사안들이 많기 때문에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실제 앱을 함께 소개하며 개선과정을 기록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