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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제대로 쓰고 있는 회사가 있나요?

과연 AI를 잘 쓰는 회사가 있기는 한 걸까요? 궁금하더라고요. 실제 회사에서 AI가 사용되고 있는 활용 사례 7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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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넣고, 검수 결과를 알려달라고 한 모습.


이런 분들에게 추천하는 글이에요

  • AI를 도입해보고 싶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인 분

  • 단순 반복 수작업을 AI로 대체할 수 있을지 고민이었던 분

  • AI가 회사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 실제 사례를 보고 싶었던 분

AI가 잘하는 것 4가지를 정리하면...
1. 요약

  • Geek News : 해커뉴스에 새로 올라온 아티클을 AI가 요약해 긱뉴스에 업로드

  • Nomad List : 여행자들의 리뷰를 AI가 요약해 장단점을 한 페이지로 정리

2. 카테고리 분류

  • 당근마켓 : 사람들의 제목을 보고 AI가 상품 카테고리를 자동 분류

3. 검수/교정

  • 드롭박스 : 회사의 용어 규정에 따라 모든 아티클을 AI가 교정

  • Nomad List : 프로필 사진을 AI가 검수한 뒤, 가이드라인에 위반되면 제지

4. 챗봇

  • Immi : 회사의 말투를 학습한 AI 챗봇이 CS 문의의 50%를 대응

  • Webflow : 내부 문서를 검색할 수 있는 AI 챗봇을 65%의 직원이 사용

✏️ AI 활용 사례, 하나씩 살펴볼게요.

1.요약

AI는 긴 정보를 읽고 핵심만 뽑아내 요약하는 걸 잘 합니다. 막연히 쌓이고 있는 데이터를 가공하기에 제격이에요. 고객 리뷰 같은 데이터 말이죠.

Case : 다른 회사는 AI 요약을 이렇게 활용합니다.

Geeknews

  • 서비스 : 매월 5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개발, 기술, 스타트업 뉴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입니다.

  • 상황 : Geeknews의 운영진이나 사용자들이 흥미로운 기술 뉴스를 발견하면, 내용을 정리해서 웹사이트에 등록했습니다.

  • AI 활용 : 해커뉴스와 같은 웹사이트에 새로 올라온 게시글 중 일부를 AI가 요약하고 번역해서 웹사이트에 올릴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현재 긱뉴스에 올라와 있는 인기글의 50% 이상이 AI가 요약한 글이에요. AI 요약 덕분에 사이트가 훨씬 많은 아티클을 빨리 올릴 수 있게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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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원본 아티클. 오른쪽은 AI가 요약하고 번역한 버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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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긱뉴스의 가장 인기있는 아티클 6개 중 절반이 AI가 요약한 아티클이다.

Nomad List

  • 서비스 : 매월 50만명이 방문하고 있는 노마드 여행자를 위한 커뮤니티입니다.

  • 상황 : 도시를 방문한 사람들이 남긴 리뷰들이 수없이 많이 쌓이고 있었어요. 리뷰들을 잘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었고요. 하지만 매일 사람이 요약하기엔 비효율적인 작업이었습니다.

해당-이미지는-도시별-리뷰가-쌓이고-있는-걸-보여주고-있습니다.-유용한-정보가-많지만,-긴-글이라서-쉽게-읽히지-않는-모습을-보여주고-있습니다.

도시별 리뷰가 쌓이고 있었다. 유용한 정보가 많지만, 긴 글이라서 쉽게 읽히지 않았다.

  • AI 활용 : 수많은 도시 리뷰들을 AI가 요약해서 간결하게 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도시 정보의 세번째 탭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페이지가 되었어요.

해당-이미지는-AI가-요약한-방콕의-장단점-비교-페이지입니다.

AI가 요약한 방콕의 장단점 비교 페이지


2.카테고리 분류

AI가 가장 잘하는 일 중 하나는 패턴을 읽어내는 일입니다. 사람이 하나씩 카테고리를 지정해줘야 하는 작업이 있었다면, AI가 잘할 확률이 높습니다.

Case : 다른 회사는 AI 분류를 이렇게 활용합니다.

당근마켓

  • 상황 : AI가 도입되기 전에는 사용자가 직접 상품 카테고리를 선택해야 했습니다. 유사한 상품을 추천하는 것도 쉽지 않았고요.

  • AI 사용 : AI가 상품의 카테고리를 찰떡 같이 분류할 수 있게 만들었어요. 뉴발란스 2002 RST 255라는 제목의 상품이 올라왔을 때, 핵심 카테고리는 뉴발란스라고 정의해줘요. 카테고리가 분류되어서 비슷한 상품을 추천하는 것도 가능해졌고요. 덕분에 광고 효율이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당-이미지는-당근마켓의-앱화면-이미지입니다.-AI가-분류한-상품-카테고리-정보를-다양하게-활용하고-있는-모습을-보여주고-있습니다.

AI가 분류한 상품 카테고리 정보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당근마켓


3.검수, 교정

사소하지만 꼭 해야만 하는 검수 작업들이 많죠. 욕설이 들어간 포스팅을 삭제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회사의 용어 규칙에 맞게 글이 쓰여졌는지 확인하는 것 까지요. 가이드라인이 명확한 검수 작업은 AI가 굉장히 잘 해내는 일 중 하나입니다.

Case : 다른 회사는 AI 검수를 이렇게 활용합니다.

드롭박스

  • 서비스 : 10조원 기업 가치의 파일 공유 서비스입니다.

  • 상황 : 회사가 커지면서 글을 쓰는 구성원들이 많아졌어요. 제품 FAQ부터 기술 블로그, 비즈니스 블로그, 고객사 스토리까지요. 그런데 각자 다른 용어를 사용해 커뮤니케이션은 어려워 졌고요. 일관성이 필요해 졌어요. 그렇다고 구성원들에게 알아서 가이드라인에 맞춰 쓰라고 하는 건 어려운 일이였습니다.

해당-이미지는-드롭박스의-여러곳에서-제각각-다른-용어를-써서-커뮤니케이션이-어려워짐을-보여주고-있습니다.-자주-묻는-질문,-테크-블로그,-회사-블로그,-고객사-스토리-등-컨텐츠가-쏟아지는-모습의-이미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테크 블로그, 회사 블로그, 고객사 스토리 등 컨텐츠가 쏟아졌다.

  • AI 활용 : 회사에서 만든 용어 가이드라인에 맞춰 AI가 모든 문장들을 알아서 검수하고 교정할 수 있게 만들었어요. 훨씬 빠르게 컨텐츠를 작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드롭박스에서 컨텐츠를 쓰는 12명이 검수 AI를 사용해 글을 쓰고 있어요.

해당-이미지는-용어-가이드라인에-맞게-AI가-알아서-문장을-수정하도록-만드는-걸-보여주고-있습니다.

용어 가이드라인에 맞게 AI가 알아서 문장을 수정하도록 만들었다.

Nomad List

  • 기존 상황 : 노마드 리스트는 커뮤니티이기 때문에, 이상한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동안은 알바생을 고용해서 새로 가입한 회원들의 프로필을 하나씩 확인하고, 이상한 사진이나 행동이 있으면 제재를 했었어요.

  • AI 사용 : GPT 스크립트를 사용해서 새로 등록된 프로필을 확인하라 시킨 다음, 이상한 프로필을 체크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AI 봇 덕분에 알바생 고용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해당-이미지는-AI에게-검수-가이드라인을-입력하게-하는-걸-나타내고-있습니다.

AI에게 검수 가이드라인을 입력했다.

ChatGPT에게-사진-검수를-요청했습니다.-이-사람은-셔츠를-입지-않고-있기-때문에,-가이드라인에-어긋납니다.-라는-답변이-나온-이미지입니다.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넣고, 검수 결과를 알려달라고 한 모습.


4.챗봇

더이상 어색하지 않은 답변을 작성할 수 있는 수준이 된 것 같습니다. 반복되는 질문이 많은 업계에서 더욱 유용하고요. 점점 더 많은 회사들에서 AI로 간단한 문의들을 응대하고 있더라고요.

Case : 다른 회사는 AI 검수를 이렇게 활용합니다.

Immi

  • 서비스 : 100억 이상을 투자받은 컵라면 브랜드입니다. 미국에서 건강한 고단백질 라멘을 키워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해당-이미지는-Immi가-100억-이상을-투자받은-내용을-보여주는-기사-이미지-입니다.
  • 기존 상황 : 회사가 급성장 하면서 고객 문의도 정말 많아졌어요. 문의를 남기고 24시간 이상 기다리는 고객들이 많아졌죠. 더 많은 CS팀원을 채용하기 보다 챗봇으로 고객 문의에 대응하고 싶었습니다. 친근한 이미지의 브랜드였기에 로봇 같이 딱딱한 말투로 대답하는 챗봇은 아니여야 했습니다.

  • AI 사용 : FAQ 문의 50%를 AI가 대답할 수 있게 되었어요. 평균 응답 시간도 훨씬 빨라졌고요. 간단한 문의는 AI가 대답하고, 복잡한 문의를 CS 팀원이 담당하는 방식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Immi가 도입한 AI 챗봇의 특징은 Immi 특유의 친근한 말투를 사용한다는 것이에요. 특유의 말투를 챗봇에게 학습시켰습니다.

해당-이미지는-사람-같이-설명하고-있는-AI-챗봇을-나타냅니다.

사람 같이 설명하고 있는 AI 챗봇.

Webflow

  • 서비스 : 5조원이 넘는 기업 가치를 인정 받은 웹사이트 제작 서비스 입니다.

  • 기존 상황 : 회사가 급성장 하면서 직원들이 사내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는게 점점 어려워 졌어요. 누가 어떤 부서에서 어떤 의도로 제품을 만든 건지 찾는게 어려웠습니다. 어떤 문서가 가장 최근 문서인지,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정책은 무엇인지 분간하기 힘들어 진거죠. 직원은 많아졌는데 생산성은 떨어졌습니다.

  • AI 사용 : 회사 내부 데이터를 쉽게 찾을 수 있는 AI 챗봇을 만들었어요. 직원의 65%가 이 챗봇을 쓰게 되었습니다. 필요한 문서를 찾는 시간이 한달에 300시간 정도 절약 되었다고 해요.

해당-이미지는-내부적으로-진행했던-프로젝트-정보에-대해서-AI-챗봇에게-물어보고-있는-걸-나타내고-있습니다.

내부적으로 진행했던 프로젝트 정보에 대해서 AI 챗봇에게 물어보고 있다.


정리하면…

대학을 졸업한 신입 직원이 전문 지식 없이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이 있다면, AI도 할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정리해보면 알바생을 고용해 반복 수작업을 하고 있었던 회사라면 AI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긴 글을 읽고 요약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면.

  • 상품 카테고리를 일일히 부여하고 있었다면.

  • 특정 가이드라인에 맞게 나가고 있는지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검수 작업을 하고 있었다면.

  • 아주 간단한 CS 문의도 사람이 대응하고 있었다면.

AI 도입, 전문가와 함께 브레인 스토밍 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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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자료

노마드 리스트가 리뷰 요약을 위해 사용했던 프롬프트를 공유드립니다 😄

해당-이미지는-노마드-리스트가-리뷰-요약을-위해-사용했던-프롬프트입니다.

💡

너는 노마드 리스트의 도시 리뷰를 위한 모더레이터 봇이야. 노마드 리스트는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비공식 여행 커뮤니티이고. 사람들은 도시를 리뷰를 남기고 있어. 심사 가이드라인을 줄게.

1) 일반적인 스팸성 리뷰를 확인해줘.
2) 정치/인종차별/성차별/싸움은 금지해줘.
3) 역대 최고의 숙소(가짜) 또는 역대 최악의 숙소(너무 극단적)와 같은 극단주의적인 후기는 삭제해줘.
4) Fuck, Shit, Shitty, Asshole 등과 같은 욕설은 허용해. 좋은 리뷰라면 삭제할 필요가 없어.

리뷰를 승인하는 경우 'YES'로 답변을 남겨줘. 리뷰를 승인하지 않는다면 ‘NO’로 답변하고 이유를 같이 표시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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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비즈니스로 창업 1년 만에 10억을 벌다.

창업 1년 만에 연 매출 10억을 번 채용 컨설팅 회사가 있습니다. 첫번째 창업이었고, 투자를 받은 것도 아니에요. 창업자는 대기업에 다니면서 자신이 잘하는 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이직" 이라는 키워드를 발견합니다. 이후 헤드헌팅 회사로 이직하고, 창업까지 이어졌습니다. 채용 컨설팅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 오늘 글은 이런 분에게 추천해요! 


  • 낙후된 산업에 뛰어난 인재가 들어가 빠른 성장을 만들어 낸 케이스를 보고 싶으신 분

  • 헤드헌팅/채용 컨설팅의 비즈니스 모델이 궁금하신 분

  • 잘하는 일을 어떻게 찾을지 고민이신 분

 

💎 Highlights


"회사에 합격하는 걸 정말 잘했거든요. 현대해상 다니면서도 다른 회사를 지원해서 최종합격까지 하는게 취미였어요"

"더 적게 벌게 될 확률은 50%인데, 더 많이 벌게 될 때의 금액이 크다면,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지난 1년 반 동안, 가장 크게 들어 온 수수료가 6,500만원이에요. 한 명 채용이 성사되었을 때의 최대 금액이었어요"

"오랫동안 낙후되어 있는 산업에 젊은 인재가 들어가는 것에 큰 기회가 있는 것 같아요. 뛰어난 인재들이 참여하고 있지 않은 시장을 찾아내는 게 핵심이에요. 헤드헌팅 시장이 그 내용에 부합하는 산업이었고요"

 

📕 배경 설명 

Q. 캔디드는 어떤 회사인가요?


스타트업의 채용을 도와주는 컨설팅 회사에요. 

메인 홈페이지

메인 홈페이지

 

Q. 어떻게 돈을 버나요?


우선 스타트업에서 캔디드에게 적절한 후보자를 찾아 달라고 의뢰를 해요. 캔디드는 스타트업이 어떤 상황인지 파악하고, 어떤 후보자가 필요한 건지를 확인합니다. 링크드인, 리멤버 같은 플랫폼을 활용해서 적절한 후보자를 찾고, 해당 스타트업에 지원해보면 좋겠다고 제안해요. 지원자가 스타트업에 취업하게 되면, 캔디드는 수수료를 받습니다. 채용된 분의 연봉에 비례해서 수수료를 받게 되어요.

채용 컨설팅 비즈니스 모델

채용 컨설팅 비즈니스 모델

 

채용 컨설팅 비즈니스의 재미있는 부분은 채용이 성사될 때만 돈을 받게 된다는 것이에요. 채용하는 회사 입장에서 채용이 성사되지 않으면 돈을 쓸 일이 없습니다. 영업이 조금 더 쉬워지죠. 컨설팅 운영사 입장에서는 열심히 일하고도 최종적으로 채용이 성사되지 않으면, 수익이 0이 되는 구조이고요. 대신, 성사되면 한번에 큰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Q. 창업자는 어떤 사람인가요?


3년 동안 로버트 월터스라는 헤드헌팅 회사에 다니다가, 작년 4월 직접 채용 컨설팅 회사를 창업했어요. 회사에서 하던 일을 살려서 창업한거죠. 특이하게도 헤드헌팅 회사에 들어가기 전에는 전혀 다른 업종이었던 현대 해상에 다니셨어요.

창업자 링크드인 프로필.

창업자 링크드인 프로필.

 

🕵🏼‍♂️ 창업자 인터뷰

Q. 현대 해상에서 헤드헌팅 회사로 이직하신 이유가 궁금해요.


그전에는 기자를 했었어요. 퇴사하고 방황을 하다가, 일단 연봉을 많이 주는 곳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현대해상이 금융회사이고, 현대라는 타이틀도 붙어 있어서 평생 직장으로 다닐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들어갔어요.

톱다운 방식의 문화가 너무 안 맞았어요. 그제서야 무슨 일을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내가 제일 잘하면서 돈도 벌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막 생각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이직”이라는 키워드가 떠올랐어요.

회사에 합격하는 걸 정말 잘했거든요. 현대해상 다니면서도 다른 회사를 지원해서 최종합격까지 하는게 취미였어요. 최종 합격 문자를 받으면 도파민이 터졌어요. 지금 생각하면 회사 채용 담당자 분들에게 몹쓸 짓을 한거죠. 주변 친구들 이직 도와주는 것도 잘했었고요.

기능적으로 내가 회사 합격하고, 합격 시키는 걸 잘하는구나 알게 되었어요. 그걸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생각해보다가 헤드헌터라는 직업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요. 그전까지는 헤드헌터가 뭔지도 몰랐어요.

 

Q. 연봉도 높고 안정적인 대기업을 포기하는 것에 대한 불안은 없으셨나요?


헤드헌터는 개인 사업자처럼 자신이 만든 성과에 비례해서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에요. 회사에 소속된 헤드헌터가 정말 일을 잘해서 1년에 5억의 매출을 만들면, 비례해서 연봉도 높게 가져가는거죠.

일반적으로 헤드헌팅 회사는 채용이 성사된 후보자의 첫해 연봉 2~30%를 수수료로 받는다.

일반적으로 헤드헌팅 회사는 채용이 성사된 후보자의 첫해 연봉 2~30%를 수수료로 받는다.

 

헤드헌팅 회사로 이직할 때 연봉을 거의 절반으로 줄여서 갔어요. 그런데 제가 진짜 잘하면 현대해상에서 벌었던 것보다 훨씬 많이 벌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가 제가 막 결혼을 했던 시기였거든요. 1년 안에 현대해상에서 받았던 것보다 더 많이 벌어야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들어갔어요.

 

Q. 1년 만에 달성했나요?


1년 안에 목표 달성했어요. 정말 치열하게 살았거든요. 3년 다녔는데, 매년 목표 달성했어요.

 

Q. 창업은 이직과 또 다른 결정일 것 같아요.


창업해서 투자를 받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겠다는 확신은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은 처음이다보니, 실패할 수 있는 가능성들을 역으로 계산을 해봤어요.

몇 가지 상황을 나열해봤는데, Robert Walters에서 벌었던 것만큼 못 벌 가능성이 50% 정도 되는 것 같더라고요. 더 적게 벌게 될 확률은 50%인데, 더 많이 벌게 될 때의 금액이 크다면,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Q. 채용 성공했을 때 가장 많이 들어왔던 수수료가 얼마인가요?


지난 1년 반 동안, 가장 크게 들어 온 수수료가 6,500만원이에요. 한 명 채용이 성사되었을 때의 최대 금액이었어요. 저희가 컨설팅도 해드리고 있기 때문에 다른 헤드헌터 분들보다 더 높은 수수료를 받고 있어요. 진행했던 포지션의 레벨이 더 높았던 것도 매출에 크게 기여했고요.

 

Q. 1년 만에 매출이 10억이 되었다고 보았어요.


맞아요. 작년 한 해 매출이 10억이었습니다. 올해는 더 빨리 성장해서 2분기 만에 매출 10억이 되었어요.

 

Q. 컨설팅은 어떤 걸 해주시는 거에요?


기존의 헤드헌터분들은 회사의 채용 공고를 받으면, 링크드인에서 적절한 사람 같아 보이는 사람을 찾아서 메시지를 뿌리는 방식으로 일을 했었어요.

링크드인에서 바이럴 되었던 글. 후보자를 자세히 알아보지 않고 보내는 메시지에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링크드인에서 바이럴 되었던 글. 후보자를 자세히 알아보지 않고 보내는 메시지에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저희는 꼭 회사와 미팅을 해요. 왜 이 포지션을 채용하려고 하는 건지, 비즈니스 관점에서 이해하려고 합니다. 본질적인 이유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후보자를 찾으려고 해요.

이전 회사에서도 헤드헌터로 일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어요. 그런데 사람들은 ‘헤드헌터’ 라는 단어를 보면 안 좋게 생각하더라고요. 전화할 때 헤드헌터라고 하면 목소리가 바뀌기도 하고요. 직업이 존중 받지 못하는 것이 눈에 보였어요. 이 문제를 풀고 싶었습니다. 헤드헌터라는 단어를 가져가기보다 채용 컨설턴트로 이름을 바꿔서 시장에 새로 각인시키자는 생각을 했어요.

 

짧은 기간이나마 국회 출입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금융 대기업 현대해상 공채로 3년간 일했습니다. 두 회사 모두 오랜 기간 적을 두지는 못했지만, 저를 표현하는 ‘기자’, ‘대기업 사원’이라는 타이틀이 외부의 시선으로 하여금 저를 작아지게 만들었던 적은 없던 것 같습니다. 각 영역에서만 수행할 수 있는 기능적인 전문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헤드헌터로서 업무를 마주한 제 첫 느낌은 ‘당혹감’이었습니다. 타인 앞에서 저를 ‘헤드헌터’로 소개할 때면 저 자신이 작아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인식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파악하기 위해 고민했고, 이를 ‘전문성의 부재’의 결과물로 판단했습니다.

헤드헌팅 시장에는 전문성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스타트업 산업군만을 위한 Candid를 설립했다는 점을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 이주환 대표님의 링크드인 글 ]

 

Q. 클라이언트와의 첫번째 미팅에서 어떤 질문을 하시나요?


대표님이 왜 창업을 하게 되었는지 여쭈어봐요.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을 했고, 그래서 어떤 팀원들을 뽑아 왔으며, 어떤 생각으로 조직 구조를 만들어 오셨는지 이해하려고 합니다. 그런 본질적인 질문들을 해야 회사에 진짜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그 사람이 왜 필요한지를 이해할 수 있거든요.

고객사 대표님과 인터뷰를 진행한 뒤, 리포트를 만들어서 후보자에게 전달한다.

고객사 대표님과 인터뷰를 진행한 뒤, 리포트를 만들어서 후보자에게 전달한다.

 

Q. 첫번째 클라이언트는 어떻게 찾으셨어요?


사업자 등록을 하고 사무실에 돌아가고 있었는데, 팀스파르타에서 연락이 왔어요. 이전 회사에서 미팅을 했었던 팀인데, 사업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연락주신 거였어요. 첫 의뢰를 채용으로 성사 시키기까지 한달 정도가 걸렸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짧은 기간이었는데, 그때는 끔직했던 것 같아요. 첫번째 클라이언트 포지션은 100% 성사시켜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거든요. 그다음 팀스파르타에서 추천해주셔서 레브잇팀이 의뢰를 주셨고요. 콜드메일도 많이 보내지만, 기존에 계약했던 대표님들이 다른 대표님에게 저희를 추천해주셔서 만나는 경우가 더 많아요.

지하창고에서 시작했다...

지하창고에서 시작했다...

 

Q. 많은 사람을 만나는 일이 힘들지는 않나요?


많이 힘들었죠. 한번 만나면 1시간 정도 이야기 나누는데, 하루에 최소 5명은 만나거든요. 그런데 사람이 적응의 동물이다 보니 이제는 루틴이 생겨서 괜찮아졌어요.

 

Q. 채용 트렌드가 바뀌는게 보이나요?


분명히 트렌드가 있는 것 같아요. 작년부터 투자가 줄었잖아요. 이제는 모든 채용에 “비즈니스”라는 키워드가 들어갑니다. BEP를 맞추거나, PMF를 빨리 찾는게 중요해진거죠.

 

Q.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어떤 회사를 원하는지 잘 모른다” 는 가설이 있다고 말해주셨어요.


무슨 일을 하면 행복할지 고민하는 문화에서 자란 분들이 많이 없었던 것 같아요. 나를 잘 알수록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많아지거든요. 취직하지 않는 선택을 할 수도 있는거죠. 내가 아닌 세상의 일반적인 기준들에 맞춰 목표를 정하다보니 빅테크를 가야겠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이직하고 싶어하시는 분들을 만나면 끝단까지 물어보려고 해요. 이직을 통해 얻고 싶은게 무엇인지, 그걸 얻을 수 있는게 지금 생각하는 회사 뿐인지, 계속 질문하는 거죠. “내가 왜 여기에 취직하는 것만 목표로 하고 있었지?” 스스로 인지할 수 있도록 파고 들어가는 편이에요.

 

Q. 잘하는 걸 찾는 좋은 팁이 있을까요? 이직하는 걸 잘한다는 걸 알고 채용 컨설팅 회사를 창업하신 것 처럼요.


우선 지금 하는 일을 떠나서 생각해보면 좋은 것 같아요. 몇가지 잘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이 나오면,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도 정말 잘하는 일인지 확인해봐야 하고요. 그다음에 그걸 어떻게 수익화할 수 있을지 생각하다보면 기회가 보이는 것 같아요.

 

Q. 사업을 시작하고 나서 보게된 사업 기회들도 있나요?


오랫동안 낙후되어 있는 산업에 젊은 인재가 들어가는 것에 큰 기회가 있는 것 같아요. 뛰어난 인재들이 참여하고 있지 않은 시장을 찾아내는 게 핵심이에요. 헤드헌팅 시장이 그 내용에 부합하는 산업이었고요. 그런 산업에서는 꼭 IT 프로덕트를 만들지 않더라도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Q. 어떤 산업이 그런 것 같으세요?


부동산 중개 시장도 그런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요즘 강남권에는 공실인 건물들이 정말 많아요. 경기가 좋지 않다보니까 임대를 하는 업체가 적은 거죠. 건물주분이 통으로만 임대를 하고, 분할해서 임대하는 건 선호하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이런 상황에서 건물을 통으로만 임대하는 이유를 파악하고, 분할 임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다면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상상해 봤습니다.

공실이 넘쳐나고 있는 강남 건물들.

공실이 넘쳐나고 있는 강남 건물들.

 

배운점을 정리해 보았어요.


01. 아직 젊고 똑똑한 인재들이 뛰어들지 않았지만, 규모가 큰 산업에 기회가 있다.

02. 잘하는 일을 찾기 위해, 지금까지 해 온 일에서 벗어나는 용기가 필요할 때도 있다.

03. 채용 컨설팅처럼 한번 거래가 성사되었을 때, 금액이 큰 비즈니스들이 존재한다.

 

참고 자료


캔디드는 현재 채용 중에 있어요.

Q. 어떤 분들이 캔디드 팀에 함께 하면 좋겠나요?

HR 경험이나 세일즈 경험이 꼭 있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가장 중요한 건 짧은 시간 안에, 클라이언트가 될 회사의 비즈니스를 잘 파악하는 역량인 것 같아요. 비즈니스를 잘 이해해서 어떤 사람들이 필요하겠다는 사고력을 갖는 것이 중요한거죠. 그리고 스타트업에 대해 관심이 크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팀원분들이 7명인데, 창업 경험을 가진 분들이 4명이나 됩니다.

채용 공고 링크 : https://teamcandid.kr/Careers

캔디드 홈페이지 : https://teamcandi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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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섹시 리서치 클럽이 마지막 기수를 모집합니다.

찰리 멍거 선생님의 말씀. 멀리 나아가는 것을 돕겠습니다.

어느새 언섹시 리서치 클럽을 시작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좋은 아티클과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반신 반의하며 시작했어요.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었지만, 구성원분들의 답변으로 더 많은 것들을 배웠던 것 같아요. 감사하게도 훌륭한 구성원분들이 정말 많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이제 8기를 마지막으로 언섹시 리서치 클럽을 종료하려고 합니다.

사업을 가장 어렵게 만드는 막연한 두려움을 직면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저는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두려움이 작아졌습니다. 우물 안에 있었다는 걸 알게되자, 밖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가는 과정으로 커리큘럼을 짰습니다.

모두가 섹시한 AI 스타트업을 창업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사업의 종류는 수백가지이니까요. 다양한 비즈니스 케이스를 공부하여 각자에게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마지막 기수에 함께 해주시면 영광일 겁니다.


[ 리서치 일지 ] 매일 양질의 아티클을 읽고 생각을 공유하는 데일리 챌린지
- 기간 : 6월 24일 (월) - 7월 14일 (일)
- 주제 : VC 투자 없이 큰 수익을 만들어 내고 있는 캐시플로우 비즈니스


[ 아이디어톤 ] 최고의 동료들과 빠른 시간에 아이디어 기획부터 수요검증까지
- 일시 : 7월 13일 토요일 (오전 10시 - 오후 4시)
- 주제 : 아이디어 구체화부터 마케팅까지 한 싸이클을 빠르게 경험하는 아이디어톤

screenzy-1718932904531.png8기는 4,5,6,7기와 커리큘럼이 동일합니다!

8기를 끝으로 언섹시 리서치 클럽은 추가 운영되지 않습니다.

신청 링크 : https://bookbreak.oopy.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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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개발자가 한국어를 가르쳐 월 천만원을 번다 (feat. 코딩 없이 시작)

AI 개발자들이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월 천만원을 벌고 있습니다. 창업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요. 복잡한 기술을 사용한 것이 아니에요. 줌으로 외국인분들을 만나 직접 한국어를 가르쳤습니다. 그들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은  팔로워 100만명이 되었고요. 도대체 이 AI 개발자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는 플랫폼, 딜리셔스 코리안의 여정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115만명이 팔로우 하고 있는 인스타 계정. 개발자 유섭이 연습용으로 올린 한국어 영상이 바이럴 되면서 초고속으로 성장했다. 이 모든 사업의 시작점이 되었다.

115만명이 팔로우 하고 있는 인스타 계정. 개발자 유섭이 연습용으로 올린 한국어 영상이 바이럴 되면서 초고속으로 성장했다. 이 모든 사업의 시작점이 되었다.

 

딜리셔스 코리안의 메인 수익 모델은 한국어 멘토링 판매이다. 교육 비용은 월 20만원. 현재 50명의 학생들이 반복 수강하고 있다. 대부분의 고객들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유입된다.

딜리셔스 코리안의 메인 수익 모델은 한국어 멘토링 판매이다. 교육 비용은 월 20만원. 현재 50명의 학생들이 반복 수강하고 있다. 대부분의 고객들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유입된다.

 

💎 Highlights


"앞으로 어떤 것을 하게 되든, 영상으로 말하는 법을 아는 건 무조건 배워야 하는 스킬이라고 생각했어요"

"두달 정도 꾸준히 영상을 올리니까 한국어 컨텐츠 계정에서 반응이 오기 시작했어요. 3개월 만에 60만명의 팔로워가 생겼습니다"

"수요는 폭발하고 있는데, 공급이 충분치 못하다고 판단했어요. 우리가 이 시장에 뛰어들어서 스타트업 마인드로 접근하면 기회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한국어 교육이 스케일업이 가능한 비즈니스인지 확인하는 게 중요했어요"

"초기 5개월 동안은 큰 개발 없이 노코드 툴로만 운영했어요. 강의와 커뮤니티는 Kajabi라는 플랫폼을 쓰고, Calendly와 Zoom도 많이 활용하고 있어요. CS는 카카오톡으로 했었고요"

 

Q. 어떻게 인스타그램에 한글 컨텐츠를 올리게 된 거에요?


작년 1월에 보이저엑스에서 퇴사를 하고, 4개월 동안 친구와 함께 AR 전시 서비스를 운영했어요. 5월에 팀에서 나와 백수가 되었고요. 앞으로 어떤 것을 하게 되든, 영상으로 말하는 법을 아는 건 무조건 배워야 하는 스킬이라고 생각했어요. 다시 개발자를 할 지도 모르지만, 일단 6개월 정도는 꾸준히 영상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하면서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어요.

 

Q. 왜 영상으로 말하는 스킬을 연습해야 겠다고 생각하셨나요?


AR 전시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마케팅의 중요성을 제대로 느꼈어요. 개발해서 서비스는 만들었는데, 홍보를 많이 안 하니까 찾는 사람이 제 생각보다는 많이 없더라고요.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 여러 인스타그램 계정들에 연락해서 서비스를 소개해주실 수 있는지 물어봤어요. 하나의 계정에서 저희 서비스를 소개했는데, 방문자 급증하는 거에요. 만드는 것만큼 알리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걸 느낀거죠.

친구와 함께 시작했던 AR 전시 서비스

친구와 함께 시작했던 AR 전시 서비스

인플루언서가 서비스를 소개하자 방문자가 급증했다

인플루언서가 서비스를 소개하자 방문자가 급증했다

 

Q. 어떤 영상들을 올리셨어요?


한번에 계정 4개를 만들어서 이것저것 올렸어요. 여행 유튜버 같은 느낌의 영상도 올리고, 고프로 영상도 올리고, 요리 채널도 해보고, 한국어 교육도 올렸어요. 당연히 초반에는 조회 수가 많이 안 나왔죠. 당연하게도 조금 불안하긴 했었고요. 그래도 당시에 여행 다니면서 찍어 올렸던 거라서 덜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한번에 계정 여러개를 운영하다 보니, 서로 비교할 수 있게 되잖아요. 몇십, 몇백 단위의 조회수이지만 베이스라인이 생기고, 잘 나오는 애들, 못 나오는 애들이 보이고요.

처음에 4-5개의 계정을 만들어서 여러 영상들을 테스트했다

처음에 4-5개의 계정을 만들어서 여러 영상들을 테스트했다

 

 그래서 절대적인 수치를 보며 실망하는게 아니라, 상대적으로 잘되는 애들을 보면서 어디에 집중할 지 파악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두달 정도 꾸준히 영상을 올리니까 한국어 컨텐츠 계정에서 반응이 오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3개월 만에 60만명의 팔로워가 생겼고요.

 

Q. 과외는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10만 팔로워가 생기니까 과외 안 하냐는 연락이 너무 많이 왔어요. 다른 분들 어떻게 하는지 참고하면서 시작했어요.

유섭님의 한국어 인스타 계정이 바이럴 된 이후, 같은 직장에 다녔던 우성님,민용님과 공동 창업을 시작했다. 노후화된 산업에서 스타트업 마인드로 접근하면 기회가 있다는 생각이었다. 그들은 AI 스타트업 보이저 엑스에서 AI 엔지니어로 일했었다.

Q. 어디에서 스타트업 기회를 보았나요?


인스타그램에서 학생을 모집해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분들이 꽤 있었어요. 대부분 개인의 시간을 쓰면서, 과외하듯이 하고 계시더라고요. 시간을 쓴 만큼 돈을 벌 수 있는 거니까 한계가 명확히 정해져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룹 과외를 진행하시는 분들은 본인이 커리큘럼을 3-4개의 레벨로 구성해서 운영하고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고객 유지 기간은 3-4개월밖에 안 되고 매달 새로운 inflow를 모아야 하는 한계도 보였어요. 그런데도 월 1천만원은 벌 수 있으니 지금 수준에 만족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여기에 만족하면, 스케일업을 생각하지 않고 과외 방식으로 계속 진행할 것 같았고요.

과외 중개를 해주는 플랫폼들도 있는데, 플랫폼에서 일하는 선생님들은 수수료에 불만이 많았고 학습 자료 준비하는 데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확인했어요. 그렇게 지속하지 못한 채 이탈하는 선생님들과, 그들과 함께 배우다 방황하는 학생들도 목격했어요. 한국어만 타겟하는 플랫폼도 아니었기에 우리가 한국어에 초점을 맞춰서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고요.

수요는 폭발하고 있는데, 공급이 충분치 못하다고 판단했어요. 우리가 이 시장에 뛰어들어서 스타트업 마인드로 접근하면 기회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섭님은 저와 룸메이트로 함께 개발 공부를 했고 이후에 보이저엑스에 같이 입사했어요. 민용님은 2년 가까운 기간 동안 보이저엑스에서 같은 팀원으로 일했고요. 함께 밤도 많이 샜습니다. 그동안 같이 일하고 공부하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하는지 잘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 사람들과 함께하면 계속 부딪혀가며 문제를 해결해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Q. 한국어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은 없었나요?


불안이 없지는 않았죠. 그래도 믿고 가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외교부 자료에 10년 사이에 한류 인구가 17배 늘었고 2억명을 돌파했다고 나오거든요. 그리고 한국 컨텐츠를 소비하는 분들은 인터뷰 해보면 단순히 한두 개의 드라마만 보고 이탈하는게 아니라, 10년 전 드라마부터 최근에 드라마까지 계속해서 소비하세요.

우리나라에 여행 오는 외국인이 한달에 100만명인데 이분들도 계속 증가할 것 같았고, 한 번 방문한 사람들이 재방문할 의사도 상당히 높더라고요. 그래서 수요는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믿고 있어요.

 

Q. 공동 창업 이후에 뭐부터 하셨나요?


한국어 교육이 스케일업이 가능한 비즈니스인지 확인하는 거였어요. 유명하지도 않고, 한국어 교원 자격증도 없는 개발자가 한국어를 가르쳐주었을 때 학생들이 어떻게 반응할 지 궁금했어요. 학생들이 유섭님을 보고 들어왔는데, 선생님이 다른 사람이라서 수업을 받고 싶어하지 않는다면 유섭님이 가져가야 하는 사업이라고 생각했어요.

유섭님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그룹 수업에 참여할 학생들을 모으고, 추가 수업을 제가 진행해 본거죠. 그런데 학생분들이 좋아하시더라고요. 스케일업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수업은 어떻게 했나요?


기존 방법들을 다양하게 조사해봤어요. 대부분 한국에서 영어를 배웠던 방법과 비슷하게 가르치는 것 같았어요. 문법에 집중하고, 무엇이 맞고 틀린 지에 집중시키더라고요. 예를 들어 학습 초반부터 ‘은,는,이,가’와 같은 조사를 가르쳐요. 이걸 초반에 배운 학생들은 언제 ‘은’이 오고 ‘는’이 오는 지 고민하게 되고, 맞고 틀린거에 집중하고 결국 말하는것을 두려워하게 되는 것을 목격했어요. 사실 실제 대화에서는 조사가 많이 생략되기도 하는데 말이죠. 영어 배울 때, 어떤 전치사가 맞는지 고민하다가 말하기 두려웠던 경험 한번씩 있잖아요. 그것과 비슷해요.

인터뷰를 해보면 한국인들이 영어를 배우는 이유와 해외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는 정말 다르더라고요. 대부분의 학습자들은 시험을 보려고 한국어를 배우는게 아니예요. 그래서 기존에 학생들이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학습 방법은 이들의 목적에 맞지 않는 공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다르게 가르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Comprehensible Input’이라는 언어 학습론을 알게 되었고, 관련 서적과 인터뷰들을 많이 찾아봤어요. 그리고 이를 한국어에 접목시켜서 진행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어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Comprehensible Input 방법론. 사진처럼 온라인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한국어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Comprehensible Input 방법론. 사진처럼 온라인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커리큘럼도 재구성하고 교육 자료와 영상 콘텐츠들을 직접 만들어서 그룹 수업을 진행해봤는데, 후기가 엄청 좋아지고 학습자들이 이탈을 안하는 거에요. 실제로 다른 곳에서 교육을 받고 와서 저희가 제공하는 방법과 컨텐츠들이 매우 큰 도움이 됐다는 후기가 특히 많았어요.

수업이 너무 좋아서 선물을 보내주겠다고 한 학생의 후기

수업이 너무 좋아서 선물을 보내주겠다고 한 학생의 후기

 

학생들의 변화를 보면서 저희가 제공하는 교육 방법에 대한 믿음이 생겼고 이후에 1:1 수업으로 형태로 전환해봤어요. 기존 그룹 수업에서 했던 내용들을 VOD로 찍었고요. 학생들이 원했던 배운 표현들을 활용한 실제 대화의 예시들도 직접 영상으로 촬영해서 VOD에 넣었어요.

그러면 학습자들은 VOD를 보고와서, 코칭 시간에 코치와 한국어로 배운 표현을 활용해서 대화를 해요. 기존에는 문장을 따라해보기만 했지, 대화를 해 본 경험이 없던 사람들이 많아요. 본인의 생각을 한국어로 말하는 경험을 처음 해보는 분들은 큰 효능감을 느끼시더라고요.

언어를 3-4개월만 배우고 마스터할 수 있는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저희 서비스에서는 원하는 만큼 배울 수 있고, 저희를 통해서 한국어를 배우고 해당 표현들을 활용해서 대화할 수 있어요.

 

Q. 타겟 고객이 있었나요?


미국을 노려야 할지, 유럽을 노려야 할지, 동남아를 노려야 할 지 고민했었어요. 그러다가 구매력 있는 북미 국가부터 먼저 돌파해보자라는 판단을 내렸어요. 그래서 초기에 그룹 과외를 진행할 때도 북미 시간대에 최대한 맞춰 진행했어요.

그동안 학습자들을 만나고 이야기해보면서 현재 저희가 내부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페르소나가 조금 구체화됐어요. 북미에 거주하며, 한국 드라마에 관심이 많고, 한국에 여행갈 예정이 있는 4-50대 여성으로요.

 

Q. 지금도 직접 코칭을 하고 있나요?


시작단계에서 팀원들이 다같이 학생을 맡아 코칭을 했었고, 지금도 저희가 일부 학생들은 코칭을 하고 있어요. 학습자들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서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요. 그리고 두달 전부터 프리랜서 코치분들도 같이 코칭을 해주고 있어요. 대학생, 대학원생으로 구성되어있고요.

메인 강의는 유섭님이 녹화한 VOD로 듣고 학습 표현을 익혀오면, 해당 표현을 활용해서 개인 코치와 한국어로 대화를 하는 구조인거죠.

교육 비용은 월 20만원 정도에요. 현재는 50명 가까운 외국인 분들이 수강하고 있어요. 고무적으로 보고 있는 것은 첫 달 재결제율이 90%가 넘고, 한번 재결제한 학생들은 그 이후에 더 높은 비율로 재결제를 하고 있다는 점이예요. 이 수치가 되게 중요한데, 학습자가 많아지고 학습 기간이 늘어나도 큰 폭으로 줄어들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Q. 지금 수익 모델은 학원처럼 매달 결제를 하는 방식인가요?


네 맞아요. 매달 새로운 강의와 코칭 횟수가 제공 되어요. 그리고 커뮤니티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요. 월에 200달러를 지불하는 분들이 50명 정도 있어요. 오프라인 공간을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10배, 100배가 되어도 비용이 크게 늘지는 않아서 확장할 수 있는 구조에요.

 

Q. 웨이팅 리스트는 어떻게 쌓이나요?


유섭님이 매일 인스타그램에 콘텐츠를 올려요. 인스타 계정에 있는 링크 타고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웨이팅 리스트를 남겨주는 퍼널입니다. 현재 200명 넘는 분들이 웨이팅 리스트에 있어요.

 

Q. 유료 마케팅도 하고 있나요?


아니요. 현재는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들어오는 분들만으로 충분한 상황이에요. 코치진이 확보되는 것을 보고 이후에 마케팅 비용을 태울 생각은 있어요. 그런데 우선은 마케팅 비용을 태우지 않고 제휴하며 윈윈하는 구조로 마케팅을 진행해보려고 해요.

예를 들어, 여행사와 제휴해보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어요. 한국에 들어오는 분들에게 2주 무료 체험을 제공하는 거죠. 여행사 측에는 여행 상품의 혜택이 되고, 저희는 그 분들을 유료 고객으로 전환할 기회를 얻는 방법이죠. 현재까지 2주 무료 체험을 한 뒤에 100%가 유료 결제로 전환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방법들을 시도해보려고 해요.

 

Q. 요즘은 무엇에 집중하고 있나요?


코치진을 늘릴 수 있는지, 코치진이 늘어나도 재구매율을 유지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결국 학습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만들어야 하거든요.

한국어 교육을 받고 싶어하는 수요자가 많다는 건 검증이 되었고, 현재까지는 재구매율도 높게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코치진을 데려오고 재구매율을 높게 유지하는 방법을 찾는 것에 집중하고 있어요.

 

Q. 개발한 것도 있나요?


초기 5개월 동안은 큰 개발 없이 노코드 툴로만 운영했어요. 지금도 강의와 커뮤니티는 Kajabi라는 플랫폼을 쓰고, Calendly와 Zoom도 많이 활용하고 있어요. CS는 카카오톡으로 했었고요.

그동안 학습자와 코치들에게 의견을 물어보면서 무엇이 가장 불편했고 어떤 기능이 가장 필요한 기능인지 파악했어요. 그리고 몇 주전부터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했고, 우선순위에 따라 빠르게 개발하고 있어요. 저희 팀은 개개인이 디자인, 개발, 기획을 모두 할 수 있어서 빠르게 개발할 수 있어요.

Kajabi라는 노코드 툴을 사용해, 강의 시스템과 커뮤니티 시스템을 완성했다.

Kajabi라는 노코드 툴을 사용해, 강의 시스템과 커뮤니티 시스템을 완성했다.

 

Q. 초기에 왜 개발을 하지 않았나요?


사용자에게 가치를 주는 서비스인지 빠르게 검증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요. 사실 저희 세명이서 창업하는 건 처음이니까, 100번 시도해 봐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희 세명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은 정말 많아요. 그런데 시간과 돈은 한정적이잖아요. 성대하게 만들어서 적은 시도를 하기 보다는 빠르게 검증할 수 있는 도구가 있다면 활용해서 100번 검증하는게 좋다는 마음이 있어요. 팀원 모두가 기술보다 사람들이 원하는게 뭔지에 더 집중하고 있어요.

이전 직장인 보이저엑스에서 일할 때, 하고 싶은 기술을 쓰는것보다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는게 더 행복한 거라는 배움을 얻었어요. 그러다보니 기술 사용을 우선시 하지 않는게 어느정도 체화된 것 같아요.

그리고 세명이 모두 개발자 출신이다 보니, 지금은 수동으로 하는 작업들도 이후에 개발해서 시스템화 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데 그게 굉장히 도움이 돼요.

 

Q. 공동 창업할 때 동의한 목표가 있었나요?


각자 월 천만원, 이천만원 벌어가는 걸 목표로 할 거면 같이 시작하지 말자고 이야기 했었어요. 회사 다니면서도 충분히 벌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걸 알고 있고, 그정도 매출은 사업을 유지하는데 안정적이지도 않다고 생각했고요.

기업가치로 이야기해보면 1천억 이상의 가치를 갖는 회사를 만들어보자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는 플랫폼으로 1천억 이상 갈 수 있겠다는 믿음이 있었고요.

 

Q.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프로덕트를 만들어서 어렵지는 않나요? 한국어 교육은 내가 겪고 있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우성 ) 보이저엑스에서 사람들의 손글씨를 인공지능을 활용해 폰트로 만들어주는 온글잎이라는 서비스를 만들었어요. 사실 시작할 때는 손글씨 폰트에 관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손글씨 폰트를 받은 사용자들이 만족스러워 하는게 너무 행복하더라고요. 처음 느껴봤어요. 그렇게 손글씨 폰트 사용자들을 이해해보려고 엄청 노력했어요. 힘들었지만 즐거웠어요. 지금 한국어 교육도 비슷해요. 학습자들하고 소통하고 그들의 필요를 이해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지만, 엄청 즐거워요. 제 문제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들의 문제를 알아가고 해결할 때 오는 즐거움이 큰 것 같아요.

유섭 ) AR 전시 서비스를 만들었을 때는 정말 제가 하고 싶은 걸 만들었어요. 그런데 쉽지 않았어요. 제 니즈와 고객의 니즈가 일치되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지만,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제가 원하는 것에 집중했다가 아쉬웠던 경험이 많다 보니까, 이번에는 정말 고객이 원하는 것에 집중해보자는 생각을 했어요.

한국에 놀러온 학생들과 함께 찍은 인생네컷 사진

한국에 놀러온 학생들과 함께 찍은 인생네컷 사진

 

배운점을 정리해 보았어요.


01. 두려움 없이 새로운 영역에 뛰어드는 마음가짐

영상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배워보자는 마음으로 릴스를 찍기 시작했던 유섭님의 결정이 신기했어요. 이미 훌륭한 기술을 가진 개발자였기에 완전히 다른 영역을 연습하는 것이 비효율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었을 것 같거든요. 몇번 시도하다가 그만두기도 쉬웠을 것 같고요. 그런데 그는 쉽게 그만두지 않고 꾸준히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AI 개발자들은 완전히 새로운 영역에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고요. 두려움 없이 새로운 영역을 도전하는 태도는 예상치 못한 큰 임팩트를 낼 수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02. 노후화된 산업을 스타트업의 마인드로 들어간다는 것

스타트업의 마인드로 노후화된 산업을 도전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정리할 수 있었어요. 첫번째, 고객이 원하는 것들에 정말로 집중한다. 관행을 따르지 않는다. 두번째, 고객이 원하는 것을 100% 제공하고 난 뒤에는 스케일업이 가능한 구조를 만든다. 고객 중심과 스케일업이 핵심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두가지를 얻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빠르게 100번 시도해야 한다는 것도요.

 

참고 자료.


딜리셔스 코리안은 한국어 코치를 모집하고 있어요! 

Q. 어떤 분들이 코치로 함께 하면 좋은가요?

"저희는 수업 컨텐츠를 만들어서 코치분들에게 제공해드려요. 다른 플랫폼들은 자료도 알아서 만들어야 하고, 어떻게 가르칠지도 고민해야 해서 시간이 많이 들거든요. 코치분들이 불필요한 시간을 덜 쓰면서, 대화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려고 해요.

외국인분들에게 한국어를 알려주고, 한국어로 대화하는 것이 즐거울 분들이 오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영어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어로 한국어를 가르치거든요.

수업은 주로 한국어로 진행되지만, 학생들이 질문을 할 때나 커뮤니티에서는 영어를 활용해요. 외국인 친구를 만나 영어를 더 쓰고 싶은 분들이 저희 플랫폼에서 코칭을 해주신다면, 영어 튜터링 플랫폼에 돈 쓰지 않고 영어 공부도 할 수 있을 거예요"

딜리셔스 코리안

한국어 코치 지원하기 : https://tally.so/r/w8keKA

딜리셔스 코리안 홈페이지

 

 

언섹시 리서치 클럽 마지막 기수를 모집합니다!

전세계의 비즈니스 모델을 스터디하는 언섹시 리서치 클럽이 마지막 기수를 모집합니다. 리서치 클럽은 양질의 해외 비즈니스 아티클을 읽고 생각을 공유하는 모임이에요. 클럽 구성원 분들에게만 공개하는 언섹시 비즈니스에 DB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창업 아이디어를 하루만에 테스트하는 오프라인 아이디어톤도 진행되고요. 최고의 창업가들이 모여있는 커뮤니티를 경험할 수 있을 거에요!

리서치클럽 구성원의 후기. 8기를 끝으로 언섹시 리서치 클럽은 추가 운영되지 않을 거에요.

리서치클럽 구성원의 후기. 8기를 끝으로 언섹시 리서치 클럽은 추가 운영되지 않을 거에요.

리서치 클럽 신청링크 : https://bookbreak.oopy.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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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둘이서 시작해 6개월 만에 월 1천만원의 매출을 내는 AI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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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명의 공동 창업자가 만든 AI 서비스가 페이드 마케팅과 투자 없이, 출시 6개월만에 월 1천만원의 매출을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서비스 이용자는 14만명이 넘어가고요. 유튜브를 깔끔한 한국어로 요약해주는 릴리스 AI 이야기 입니다.

 

세가지가 가장 궁금했어요.

  • 어떤 생각으로 서비스를 만들고 있을까?

  • AI 서비스는 비용이 부담되지 않을까?

  • 경쟁사가 비슷하게 만들면, 금방 자리를 빼앗기지 않을까?

 

뤼튼, 보이저엑스 출신의 2,30대 창업자가 만든 릴리스의 여정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 Highlights


"2주 동안 80개의 아이디어를 내고, 괜찮겠다 싶은 것 8개를 골라서 랜딩페이지를 만들었어요"

"남들 한 번 릴리즈 할 때, 10번 릴리즈 하면 성공 확률이 10배 높은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편이에요"

"기존의 요약 솔루션이 넘지 못했던 '쓸만하다' 싶은 지점을 넘었기 때문에 소개 해주시는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올 수 밖에 없는 거시적인 미래에 관해서는 남들보다 구체적인 확신을 가지고 있는게 창업가의 확신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먼 미래는 강하게 확신하되, 어떻게 갈 지는 유연하게 테스트 하는거죠"

 

📕 릴리스를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유튜브 링크를 넣으면, 요약 노트를 만들어 주는 서비스에요. 외국어로 된 유튜브도 한글로 요약해줘요. 스타트업씬에서 바이럴 되면서 정말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구글처럼 URL 입력칸 하나가 메인이다.

구글처럼 URL 입력칸 하나가 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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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링크를 넣으면 요약 노트를 만들어준다.

 

유료 마케팅 없이 어떻게 이리 빠르게 성장했나요?


첫번째로 요약 노트가 다른 어떤 서비스보다 뛰어나요. 너무 짧지도, 너무 길지도 않게 잘 요약해주는 것 같아요. 두번째로 제품 자체가 바이럴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유튜브 요약 노트가 괜찮으면, 카톡방을 통해 공유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컨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는 구조를 가진거죠.

카톡방에서 자연스럽게 공유되는 릴리스의 요약 노트

카톡방에서 자연스럽게 공유되는 릴리스의 요약 노트

 

👩🏻‍💼 창업자 인터뷰


릴리스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현수님이 먼저 퇴사를 결심 했어요. 저는 현수님과 같이 창업을 하고 싶었고요. 비슷한 날짜에 퇴사하고, 같이 아이디어 내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퇴사할 때 까지는 만들어진 게 하나도 없었어요.

퇴사하고 2주 동안 80개의 아이디어를 내고, 괜찮겠다 싶은 것 8개를 골라서 랜딩페이지를 만들었어요.  서비스를 좋아할만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 랜딩페이지를 뿌려보고, 이메일을 수집하면서 수요를 확인했고요. 8개 중 반응이 오는 게 3개 정도 있더라고요. 3개 중에서 저희가 하고 싶은 거 고른게 릴리스였어요.

 

2주 동안에 아이디어 80개를 내고, 8개 랜딩 페이지를 만들어서 검증까지 하신 거예요?


빨리 일하는 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회사 이름이 릴리스인 이유도 ‘코드 배포(release)를 많이 하자’ 는 것이 저희의 사명이기 때문이에요.

스타트업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진리는 속도인 것 같아요. 남들 한 번 릴리즈 할 때, 10번 릴리즈 하면 성공 확률이 10배 높은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편이에요.

 

반응이 좋았던 3개의 프로젝트는 어떤 것들이었나요?


첫째는 CS 서비스였어요. 자동으로 응대하는 챗봇 이자, 고객 문의를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서비스 였습니다. 두번째는 동시에 여러개의 프롬프트를 돌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롬프트 테스트 툴이었고요. 세번째가 유튜브 요약을 해주는 서비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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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이 좋았지만, 디벨롭 하지 않았던 챗봇 서비스의 랜딩 페이지 

 

어떤 기준으로 집중할 프로젝트를 선정하셨어요?


3가지 기준이 있었어요. 하나는 변하지 않는 사람들의 욕구와 얼마나 근접해 있는가, 두번째는 정말 불편한데도 사람들이 계속 하고 있는 행동인가, 세번째는 오픈 AI와 같은 대기업이 잘할 수 있는게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도 경쟁력이 있는 분야인가 이었습니다.

CS 서비스는 세번째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이미 잘하고 있는 채널톡에서 갑자기 AI를 붙여버리면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프롬프트 테스트 툴, 유튜브 요약 서비스는 세가지 기준에 모두 부합했던 것 같아요.

둘 중에 마음이 더 갔던 게 정보 소화 영역이어서 유튜브 요약을 선택했어요.

 

원래 정보 소화 영역에 관심이 있으셨어요?


아이디어 도출할 때, GPT 커뮤니티에서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관찰했어요. 사람들이 GPT를 사용하는 행동의 2~30%는 정보 소화 영역이더라고요. 새로운 정보를 이해하기 위해 GPT를 쓰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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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를 위해 GPT 사용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커뮤니티를 분석했다.

 

나무위키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웹사이트 10등 안에 들어요. 그런데 나무위키라는 게 인터넷에 있는 정보를 짜집기 해서 보기 좋게 정리해 놓은 것 뿐이잖아요. 어딘가에 있는 정보이지만, 나에게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정리를 해주는 건 역사적으로 큰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했어요.

처음에 구글 검색 엔진이 생겼을 때, 이게 뭔가 싶었을 거란 말이죠. 브리테니커 백과사전 보면 되는데, 검색 하라고 하니까요. AI가 발전한 이 시점에 정보 소화 영역에 새롭게 열릴 거라고 생각했어요.

 

랜딩페이지 만들었을 때, 유튜브 요약 기능이 개발되어 있었나요?


아니요. 개발이 안되어 있었어요. 간단히 설명하고, 이메일을 받았어요. 이메일이 많이 쌓이는 것 보고 개발 시작해서 한 달 만에 런칭을 했어요. 한달 동안 웨이팅 유저를 계속 모으려고 했고요. 오픈 첫날에 유저 300명이 바로 들어왔어요.

릴리스 AI의 첫번째 랜딩 페이지. 베타 테스터 신청하기 버튼만 있다.

릴리스 AI의 첫번째 랜딩 페이지. 베타 테스터 신청하기 버튼만 있다.

 

웨이팅 유저는 어떻게 모으셨어요?


“와이 콤비네이터 영상 100개를 요약 번역 요약해서 보내주겠다” 고 한 컨텐츠가 터졌어요. 그 컨텐츠 하나로 150명 정도가 웨이팅 리스트에 이메일을 남겨주셨어요.

웨이팅 유저 150명을 모았던 컨텐츠

웨이팅 유저 150명을 모았던 컨텐츠

 

MVP 만들 때 어느 정도까지 개발해야 겠다는 기준이 있었나요?


저희가 릴리스 만들기 전에 유튜브 요약 서비스가 이미 수백 개가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그 서비스들이 문제를 잘 해결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시중에 있었던 서비스들은 너무 간단히 요약을 해 주었어요. 세줄로만 요약해주거나, 5분짜리 이야기를 한 줄로 요약한다거나 하는 식이었어요. 축약이 심하게 되어서,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영상을 처음부터 다시 봐야 했던 거죠.

영상을 안 보고도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서, 시간이 아껴져야지 문제가 해결되는 건데, 그럴 수 없는 서비스들이었던 거죠. 그래서 너무 많이 축약하려고 하지 않았아요. 2분 정도의 영상을 한문단으로 요약할 수 있도록 설정하고, 타임코드도 연결해 두었어요.

 

런칭 이후에는 어떻게 마케팅 하셨어요?


기본적으로 여러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커뮤니티 유저들이 좋아할 만한 정보를 요약 노트로 뿌리는 것이 메인이었어요. 오픈 AI 데브 데이 끝나자마자 새벽에 요약 노트를 공유했던 게 제일 크게 바이럴 되었고요.

샘 알트먼이 릴리스에 큰 도움이 되었다.

샘 알트먼이 릴리스에 큰 도움이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유명한 유튜버들이 릴리스가 너무 좋다고 하면서 소개해 주시더라고요. 따로 요청을 드리지 않았는데도요. 기존의 요약 솔루션이 넘지 못했던 “쓸만하다” 라는 지점을 넘었기 때문에 소개를 해주시는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별도의 요청이 없었는데도, 유튜버들이 릴리스를 소개해주기 시작했다.

별도의 요청이 없었는데도, 유튜버들이 릴리스를 소개해주기 시작했다.

 

릴리스 AI 월간 사용 유저 그래프

릴리스 AI 월간 사용 유저 그래프

 

인터뷰 전체 내용은 뉴스레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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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초기에는 데이원 리텐션이 30%대 였는데, 요즘은 57%로 올라갔다고 들었어요.

Q. 유료화를 하는 과정에서 기준이 있으셨나요?

Q. Chat GPT API를 쓰는게 부담되지는 않나요?

Q. 현재 월 매출이 1천만원 정도라고 알고 있어요. 모델 비용과 비슷한데, 위험하지 않나요?

Q. 우선순위는 어떻게 판단하세요?

Q. 해외 서비스들도 많이 벤치마킹 하시나요?

Q. 어떻게 이런 자신감을 갖게 되셨어요?

Q. 릴리스팀이 가지고 있는 확신은 무엇인가요?

Q. 어떤 분을 팀원으로 모시고 싶나요?

 

배운 점을 정리해 보았어요.


1. 강한 확신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갖자.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맞는지 어떻게 확신을 가질 수 있을까? 고민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모든 것들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릴리스 팀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강한 확신은 길게 보고 가지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세상이 흘러갈 방향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았어요.

 

2. 하루 하루는 빠르게 실행하자.

확신은 장기적으로 하되, 하루 하루는 실행하는 게 정답이라는 걸 배웠어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해보기 전에는 모릅니다. 그러니 큰 방향을 정해두고 빨리 실행해 보는 수 밖에요. 실패하는 것이 고민하는 것보다 낫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참고 자료


릴리스 팀에서 세번째 멤버를 찾고 있다고 해요!

"팀 릴리스의 Product Engineer 로 합류하시면 이런 경험과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1. 엔지니어 1명이 아주 큰 권한을 가지고 일할 수 있습니다.

2. 현시점 인공지능 B2C 제품으로 사용자 수가 빠르게 성장 하면서, 돈도 버는 회사는 흔치 않습니다. 

3. 소수정예의 인재밀도 높고 인당 매출이 큰 팀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4. 1명이 10인분 이상 효율을 내기 위해 업무 과정상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5. 글로벌로 성장하는 제품을 만드는 일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따라하지 않은, 우리만의 오리지널리티 있는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 문을 두드리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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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콰이어, 타이거 글로벌, A16Z는 어떻게 최고 VC가 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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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VC들의 성장 전략을 스터디하는 VC 리서치 클럽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세콰이어, 타이거, a16z. 이름은 알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그들이 어떤 전략을 통해 성장했는지 모르지 않으셨나요? 전세계에서 투자를 가장 잘하고 있는 20개 VC들의 투자 전략을 깊게 이해 해보려고 해요.

그들이 어떻게 큰 브랜드를 만들 수 있었는지, 그러한 DNA가 그들의 투자활동에 어떻게 녹아져있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참고할 수 있을지 상상해 볼 예정입니다.

탑티어 VC 한판 정리를 하고 싶었던 분들은 함께 해요!

낭만 투자 파트너스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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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VC 투자자가 되는 방법 (feat.샘 알트먼)

Open AI를 만든 Sam Altman이 YC의 대표일 때가 있었습니다. 수백개의 스타트업들을 찾고 투자했었죠. 투자를 잘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글도 쓰셨더라고요. 번역해 보았습니다.

앤 파트너스에서 일하는 
전종현님의 추천으로 자세히 보게된 글이에요 :)

 

좋은 스타트업 창업자가 되는 방법에 대한 글은 많아요. 하지만 좋은 투자자가 되는 방법에 대한 글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은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어려운 시기라고 생각해요. 창업자보다 투자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으니까요.

투자자로서 성공하려면 3가지가 필요해요. 좋은 투자 기회를 발견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스타트업에게 선택 받아야 합니다. 3가지에 대해 더 자세히 이야기 해 볼게요.

 

1. 투자 기회 발견하기


노력으로 커버 가능한 부분이에요. 대부분의 투자자가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지만요. 여러분에게는 기회입니다.

네트워킹에 많은 에너지를 쏟는 것은 꽤 효과가 있어요. 다른 투자자나 훌륭한 창업자를 진정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다면 좋은 투자 기회가 찾아올 것입니다.

당신이 전업 투자자라면, 미래의 투자 소싱 네트워크가 될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에 올인하세요. 지인들에게 투자 기회에 대해 알려 달라고 요청하는 대신, 그들을 일주일에 하루정도 도와도 괜찮은지

물어보세요. 초기 단계 투자자는 스타트업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도 투자 기회를 발견하기 위한 좋은 방법입니다. 짧은 글을 쓰는 것보다는 긴 글을 쓰는 것이 더 좋을 거에요.

 

2. 좋은 결정하기


훌륭한 창업자는 훌륭한 스타트업의 핵심입니다. 누가 훌륭한 창업자가 될 지 예측하는 걸 정말 잘해야 해요. 아직 경험이 없지만, 잠재력이 엄청난 창업자를 찾는 경우, 큰 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미 검증된 사람에게 투자하는 것도 괜찮지만, 수익률은 떨어지겠죠.

그렇다면, 어떻게 미래에 위대해질 창업자를 알아볼 수 있을까요?

여러 번 만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3개월 동안 누군가를 세 번 만났는데 그때마다 눈에 띄게 발전하는 모습을 발견했다면 그 점에 주목하세요. 발전하는 속도는 현재 절대적인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경우가 많아요. 특히 젊은 창업자의 경우에는 정말 빠르게 성장할 수 있거든요.

제가 창업자를 만날 때 스스로에게 하는 질문은 “이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을까” 입니다. 두 번째 질문은 “이들이 업계를 장악하는 모습이 상상이 되는가” 이고요.

엉성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갖춘 창업자, 미션 지향적이고 회사에 대한 집착이 강하며 끈질기고 결단력 있는 창업자, 매우 똑똑하고 결단력 있고, 빠르게 움직이며, 의지가 강하고, 용기 있고 신념이 강하며 오해를 받을 수 있고, 강력한 소통자이자 전염성 있는 전도사, 강인하고 야망 있는 창업자를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어떤 특성은 빠르게 변화할 수 있어요. 야망이 적었지만, 굉장히 큰 야망을 꿈꾸게 된 창업자들을 여럿 보았습니다. 변화하기 어려운 특성도 있어요. 실행력이 빠른지, 느린지는 잘 바뀌지 않더라고요. 사소한 예시로, 중요한 이메일에 신속하게 응답하지 않는 창업자에게 투자하여 돈을 번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또한, 당연한 말 같지만 제가 투자해서 성공한 창업자들은 결국 성공할 것이 확실하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좋은 창업자를 예측하는 것 외에도, 시장을 예측하는 것 역시 너무 중요합니다.

스타트업은 앞으로 더 많은 산업에서 생길 거에요. 초기 비용이 낮고 사이클 타임이 빠를 수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성공할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은 대형 경쟁업체에 비해 속도와 집중력이라는 근본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술 변화가 빠른 산업에서 특히 잘할 수 있습니다. 변화의 속도가 빠를수록 스타트업은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대형 경쟁업체는 힘들어 할 거에요.

창업자와 마찬가지로 여러분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시장의 성장률과 규모입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10년 후 시장의 규모가 얼마나 커질지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진짜 트렌드와 가짜 트렌드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해요.진짜 트렌드의 경우 현재 사용자가 많지 않더라도 새로운 플랫폼을 정말 정말 좋아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폰은 출시 첫 1~2년 동안 사용자가 많지 않다는 이유로 조롱을 받았지만, 아이폰을 사용해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전 스마트폰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방식으로 아이폰에 대해 극찬했습니다.

최고의 기업은 새롭고 중요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플랫폼의 물결을 타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가 투자한 최고의 회사들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특성을 가지고 있었어요. 매력적인 창업자, 재능 있는 인재들을 스타트업의 궤도로 끌어들이는 사명,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지인들에게 소개할 정도로 좋은 제품,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네트워크 효과와 낮은 한계 비용, 빠른 성장 능력, 근본적으로 새롭거나 기존 제품보다 10배 더 나은 제품 등 대부분의 특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성공한다면 10조 기업 가치가 될 수 있는 회사들을 찾아보세요.

 

3. 스타트업에게 선택 받기


투자 기회가 좋을수록 회사가 나를 투자자로 선택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전통적인 영업 전략은 여기서 꽤 잘 통합니다. 창업자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창업자를 돕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설명하고, 과거에 함께 일했던 창업자에게 전화를 걸어달라고 요청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세요.

무엇보다도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이전에 투자했던 다른 창업자들이 "저 사람은 지금까지 최고의 투자자였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강력한 브랜드는 투자 기회를 얻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투자 기회를 성사시키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단순히 돈을 받는 것만으로도 회사가 더 진지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위치에 오를 수 있다면, 이는 큰 장점이 될 거에요.

빠른 결단력도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다른 투자자가 먼저 투자 결정 내리기를 기다립니다. 다른 투자자보다 먼저 결정을 내린다면 창업자들은 이를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제가 했던 두 가지 중요한 투자는 1) 이전에 제가 후원했던 사람들에게 그들의 아이디어가 무엇인지 듣기도 전에 시리즈 A를 하겠다고 큰 확신을 가지고 말했고, 2) 한 시간 동안의 회의 끝에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창업자들의 시드 라운드에 참여하겠다고 제안한 것이었습니다. 이런 방식을 자주 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지만, 확신이 강하다면 그 확신을 보여주세요.

가장 좋은 방법은 창업자를 동료처럼 대하는 것입니다. 창업자는 누가 자신을 동료처럼 대할지, 누가 자신을 상사처럼 대할지 육감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요. 

 

+ 창업자를 도와주세요


창업자를 돕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더 큰 야망을 품고 더 많은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것입니다. 야심차지만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도록 도와주세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달성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목표를 설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보통 사기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됩니다. 간신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지속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에 대해 일반적인 전략이 아닌 구체적인 조언을 해주는 것입니다. 좋은 전술적 조언은 "이 회사에서 영업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스로 알아낸 것 같으니, 첫 영업사원 채용에서 어떤 부분을 살펴보고 무엇을 찾아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영업 도구를 사용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와 같은 것입니다.

소개해 주기, 채용 지원, 다른 투자자 찾기, 사무실 찾기 등 구체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은 많지만 일반적으로는 요청이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예외일 때가 있긴 해요. 큰 실수를 저지를 것 같다는 확신이 들 때는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창업자들이 막연한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할 때, 그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정서적인 지지라는 것을 알았어요. 그들을 집으로 초대하여 차를 만들어 주거나 음료를 따라주며 그들의 어려움을 들어주세요.

 

❗️ 스타트업 투자에 관심 있으신가요?


글로벌 최고의 VC들이 어떤 전략으로 성장했는지 4주 동안 스터디하는 글로벌 VC 리서치 클럽이 스터디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큰 브랜드를 만들 수 있었는지, 그러한 DNA가 그들의 투자활동에 어떻게 녹아져있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떤 벤치마크와 상상을 해볼 수 있을지 들여다보려 합니다. 

글로벌 최고의 VC들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깊이 이해함으로써, 자기만의 벤처 투자 전략을 구체화 할 수 있을 거에요!

신청 링크 : https://breakbook.oopy.io/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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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섹시한 생물학 교수님의 모닝 루틴 (feat. 500만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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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500만명의 구독자를 모은 생물학 교수님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듣는 팟캐스트의 호스트이기도 해요. 좋은 수면 방법부터 도파민 중독까지, 요즘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건강 지식을 과학적으로 설명합니다.

 

2023년 Spotify에서 발표한 팟캐스트 Top 10에서 3위를 차지했다.

 

휴버만 교수님은 2024년 현재 전세계 건강 분야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그가 추천하는 영양제나 단백질 보충제는 곧바로 매출이 급성장 합니다. 대학교의 교수님이 이렇게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을 줄 누가 알았겠어요.

 

앤드류 휴버만 선생님의 류튜브 채널. 도파민 관련 영상의 조회수는 800만이 넘는다.

 

휴버만 선생님의 모닝 루틴과 함께, 여러번 강조하는 가장 중요한 건강 원칙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앤드류 휴버만 선생님의 모닝 루틴 (8가지 스텝)


  • 기상 : 아침 5시 30분에서 6시 30분 사이에 알람 없이 일어납니다.

  • 수분 섭취 : 일어나자마자 2잔의 물을 마십니다.

  • 요가 니드라 : 10분에서 30분 정도 요가 니드라를 합니다. 충분히 자지 못했을 때 큰 도움을 받아요. 잠에 들지 않으면서, 짧은 시간 동안 몸을 회복하게 만들어주는 활동입니다.

  • 햇빛 섭취 : 10분에서 20분 동안 야외에서 햇빛을 흡수합니다. 이른 아침에 자연광을 보는 건, 낮 동안에는 정신을 맑게 해서 집중력을 높여줍니다. 밤에 깊게 잠드는 것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요. 날이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더 오랫동안 야외에서 빛을 흡수해야 합니다.

  • 찬물 샤워 : 1주일에 3번 정도 찬물 샤워를 합니다. 추위에 노출되면 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이 분비되어 주의력과 집중력이 향상되고 정신적, 신체적 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가 증가합니다. 추위 노출로 인한 스트레스를 자기 주도적 도전으로 받아들이면 회복탄력성과 근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한 세션당 2분에서 6분 정도 머무르며, 일주일에 평균적으로 총 11분에서 15분 정도입니다.

  • 운동 : 1주일에 3일은 근력 운동을 하고, 3일은 유산소 운동을 합니다. 한번 할 때 마다 1시간 정도 운동하고요. 근력 운동을 할 때는 두번 코로 깊게 들이 마시고, 입으로 한번 천천히 내쉬는 호흡 기법을 사용합니다.

  • 커피 : 아침에 일어나서 2시간이 지난 뒤에 첫번째 커피를 마십니다. 일어나자마자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체내에 남아있는 아데노신이 배출되기를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오후에 덜 졸려요. 마지막으로 커피를 마시는 시간을 오후 3시 이전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 첫 식사 : 보통 12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하고, 이른 오후에 첫번째 식사를 합니다. 수면 전에 공복 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앤드류 휴버만 선생님이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는 중요한 원칙들이 있어요.

핵심 원칙 5가지를 요약했습니다.


수면

  • 잠을 잘 자는 것은 하루 동안의 생산성을 끌어 올리는 것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 매일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것이 중요해요.

    • 잠들기 최소 3시간 전부터 공복을 유지해 주세요.

    • 아침에 햇빛에 노출되는 건 밤에 꿀잠을 자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영양소

  • 가공 식품을 줄이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 80% 이상의 영양소를 가공되지 않은 식품에서 얻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 일주일에 최소 3회, 세션당 30분 이상의 운동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고강도 운동이 되어도 좋고, 가벼운 산책이나 요가여도 좋아요.

  • 중요한 것은 규칙적으로 활동하는 것입니다.

  • 가능하다면 야외에서, 햇빛을 받으며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햇빛

  • 매일 최소 20분을 야외에서 보내는 것이 좋아요.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햇빛을 보는 것이 특히 좋습니다.

  • 햇빛은 신체 리듬과 호르몬의 균형을 조절하는데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 규칙적으로 햇빛을 보는 건 우울증을 예방하고,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어요.

 

사회적인 관계

  • 타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건 정신 건강에 정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 주변에 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스트레스 관리에 큰 힘이 되어요.

 

가장 중요한 것 딱하나만 남긴다면…


아침에 일어나서 10분 동안의 햇빛 섭취하기!

최근 인터뷰에서 호스트가 휴버만 교수님에게 가장 중요한 원칙 1개만 소개해야 한다면, 무엇을 말하겠냐고 물어보았어요. 교수님은 아침에 일어나서 10분 동안 자연광을 쬐는 것을 말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햇빛을 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이야기 였어요.

 

 

 

추가 자료1) 친구 따라 팟캐스트


The Lex Fridman Podcast #393 w/ Andrew Huberman | by Shelby Jackson | Medium

가까운 친구 사이인 렉스 프리드먼과 앤드류 휴버만. 렉스가 주짓수를 가르쳐주고 있다…

휴버만 교수님이 팟캐스트를 시작하게 되었던 이유는 친구가 한번 팟캐스트 해보라고 추천했기 때문이라고 해요. 그 친구는 미국 팟캐스트 씬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들을 인터뷰 하는 것으로 유명한 Lex Fridman 입니다. 일론 머스크, 마크 저커버그, 제프 베조스와 같은 테크 거물이 렉스 프리드먼의 쇼에 나왔어요.

 

 

추가 자료2) 아침에 햇빛을 보는 것이 왜 좋은지

6분짜리 짧은 영상입니다.

 

추가 자료3)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방법

 

 

✏️ 앤드류 휴버만 선생님의 루틴을 적용해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최고의 생산성으로 매일을 보낼 수 있도록 고민하는, 슈퍼 휴먼 리서치 클럽에서 멤버를 모집하고 있어요. 건강 관리에 진심인 파트너와 함께 6주 동안 최적의 수면, 운동, 식습관 원칙을 잡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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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exy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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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싯을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연매출 2,000억, 20년째 흑자를 내고 있는 창업자의 9가지 조언 (feat. 디자인 에이전시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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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흑자를 내며 연매출 2,000억원을 만드는 회사가 있습니다. VC 투자 한 푼 받지 않았어요. 직원은 70명 밖에 되지 않습니다. 10년째 재택 근무로 일하고 있고요. 수십억원의 영업 이익은 배당금의 형태로 창업자와 직원들에게 돌아갑니다. 투자자에게 가는 돈은 하나도 없어요. 디자인 에이전시에서 시작해 프로젝트 관리 도구를 만드는 베이스캠프 이야기예요.

창업자 제이슨은 회사를 매각하거나, IPO 하고 싶은 생각이 하나도 없다고 말해요. 평생 운영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고 있다고요. 어떤 생각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을까요?


✏️ 요약 (베이스캠프 창업자의 조언)

1. 투자를 받지 않습니다. 돈 버는 방법을 익혀야 합니다.

2. 비용을 줄이면, 경쟁에서 자유로워 집니다.

3. 연간 목표를 세우지 않습니다.

4. 비즈니스는 전쟁이 아닙니다.

5. 정직한 방법으로만 돈을 법니다.

6. 많은 정보를 소비하지 않습니다.

7. 직감은 중요합니다.

8. 창업자의 임무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입니다.

9. 회사를 매각하거나, IPO 하는 것에 관심 없습니다.


창업자 제이슨은 어렸을 때부터 물건을 팔아서 소소한 수익을 얻는 걸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나이프를 팔다가 경찰서에 간 적도 있었죠. 대학생 때는 프리랜서로 웹사이트 디자인을 해주며 용돈을 벌었고요. 아무튼 그는 사업가 기질이 있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디자인 에이전시를 만들어 정식으로 사업을 시작합니다.

1999년, 제이슨이 시작한 디자인 에이전시였던 37 signals. 회사의 37가지 원칙이 정리되어 있다.

1999년, 제이슨이 시작한 디자인 에이전시였던 37 signals. 회사의 37가지 원칙이 정리되어 있다.

 

취미로 만든 음악 플레이리스트 소프트웨어가 돈을 받고 팔리면서 소프트웨어 비즈니스에 눈을 떠요. 다른 사업과 다르게 소프트웨어는 한번만 잘 만들어 놓으면, 추가로 재고를 만들지 않아도 계속 팔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그에게 첫번째 아하 모먼트였습니다.

 

고객이 많아지면서, 업무 현황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했어요. 소프트웨어 만드는 걸 좋아하니까 직접 만들어 보기 시작합니다. 팀 내에서 사용하려고 만든 제품이 생각보다 좋았어요. 팔아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1년에 2천억을 만들고 있는 베이스캠프의 시작이었습니다.

2004년에 출시 당시 프로젝트 관리도구 Basecamp의 모습

2004년에 출시 당시 프로젝트 관리도구 Basecamp의 모습

처음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은 아니에요. 조금씩, 천천히 성장했습니다. SaaS 매출이 낮아서 디자인 에이전시 일을 병행하기도 했으니까요. Asana, Slack과 같이 수천억원의 VC 투자금을 확보한 경쟁 상대가 나타났지만, 끈질기게 살아 남았습니다. 오히려  경쟁 업체를 신경쓰지 않았어요. 경쟁을 생각하는데 에너지를 쏟기보다 그들이 타겟하는 명확하고 좁은 타겟에게 좋은 경험을 주는 것만 생각했죠. 직원을 과하게 채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지 않았고, 오래 버틸 여유가 있었어요. 시장 점유율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제품을 좋아해주는 고객들이 있고, 매년 흑자를 내는 것만이 중요했어요.

Basecamp와 비슷한 고객수를 보유한 회사들이 훨씬 많은 수의 직원을 고용했다는 것을 지적한 포스팅. 적은 인원으로 집중해서 일하면,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이야기 한다.

Basecamp와 비슷한 고객수를 보유한 회사들이 훨씬 많은 수의 직원을 고용했다는 것을 지적한 포스팅. 적은 인원으로 집중해서 일하면,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이야기 한다.

 

20년째 베이스캠프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계속 성장했습니다. 2천억원의 매출을 70명이서 만들었어요. 수천억원의 투자금을 받으며 시작한 경쟁사 Asana는 8천억원의 매출을 만들면서 1,500명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매년 적자이고요. 대비되는 결과이죠.

20년째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제품, 베이스캠프

20년째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제품, 베이스캠프

제이슨은 좋은 글을 씁니다. 베이스캠프를 만든 제이슨의 철학 9가지를 정리해 보았어요.

 

1. 투자를 받지 않습니다.

사업가는 수익을 만드는 능력이 있어야 해요. 많은 테크 기업들이 유저만 모으면 수도꼭지를 돌리듯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현실은 그렇지 않아요. 투자를 받지 않으면 돈을 버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에요.

 

2. 비용을 줄이면, 경쟁에서 자유로워 집니다.

유일한 경쟁자는 비용입니다. 수익은 여러가지 요인에 따라 달라져요. 대부분 통제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비용은 통제할 수 있어요. 가격은 시장이 결정하지만, 비용은 창업가가 결정할 수 있습니다. 흑자를 유지하면 상대방이 어떤 일을 하든 비즈니스를 계속 유지할 수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는데 에너지를 쓰지 마세요. 제품과 고객에게 더 많이 집중하세요.

 

3. 연간 목표를 세우지 않습니다.

목표를 세워본 적이 있어요. 곧 그 숫자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죠. 과거에는 주어진 기록에 맞춰 달리기를 하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달리기 자체를 즐기려고 합니다. 스스로와 경쟁하면서 괴로워하는 것보다, 뛰는 순간을 즐기는 것이 더 좋더라고요. 매일 최선을 다하고, 흑자를 내는 것이 유일한 목표에요. 더 높은 숫자에 연연하지 않아요.

 

4. 비즈니스는 전쟁이 아닙니다.

뉴스에서는 비즈니스를 전쟁으로 비유합니다. ‘시장을 정복 했다’ , ‘총알을 확보했다’는 표현이 매번 등장하죠. 비즈니스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경쟁사를 망하게 하고 싶지 않아요. 1등이 되려는 것도 아니고요. 그런건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 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만들 수 있는가? 에요. 비용보다 더 많은 돈을 벌면 되어요. 좋아하는 것을 계속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5. 정직한 방법으로만 돈을 법니다.

고객의 데이터를 팔아서 돈을 버는 광고 비즈니스는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좋은 제품을 만들고,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만으로도 사업이 운영될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정직성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더 많은 회사들이 정직하게 돈을 벌 수 있습니다. 회사는 단순히 이익만을 생각하면 안됩니다. ‘올바른' 일을 하는 것, ‘즐겁게 일하는 것' 이 중요합니다.

 

6. 많은 정보를 소비하지 않습니다.

가능하면 뉴스를 보지 않습니다. 타인이 무엇을 하는지 알고 싶지 않고, 타인의 생각에 계속해서 노출되는 것을 조심하려고 해요. 어느순간 독립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잃어버릴 수 있으니까요. 타인의 아이디어로 마음을 가득 채우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7. 직감은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의사결정이 사실은 직감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논리적으로 보이는 숫자를 뒤에 갖다 붙이는 식이죠. 데이터에 집착하기보다 직감과 감정에 귀 기울여서 제품의 경험을 평가합니다. 팀원들에게도 “너는 어떻게 생각해?”, “너는 어떻게 느껴지니?” 라는 질문을 많이 해요.

 

8. 창업자의 임무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입니다.

해내기 어려워 보이는 것들, 아무도 감히 시도하지 못할 아이디어는, 그 일을 시작한 사람만이 베팅할 수 있습니다. 투자사가 없는 건, 창업자가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도전할 수 있는 자유를 줍니다.

 

9. 회사를 매각하거나, IPO 하는 것에 관심이 없습니다. 

매년 흑자를 내면서, 평생 운영하고 싶은 회사를 어떻게 만들지만 고민합니다. 

 

베이스캠프를 조사하며 느낀점을 정리해 보았어요.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을 존경합니다. 막연하게 더 많은 재산을 갖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는 사람보다, 좋은 삶이 무엇인지 생각을 정리한 사람의 이야기가 매력적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베이스캠프의 창업자 제이슨은 정말 매력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자기 자신, 고객, 직원들을 속이지 않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한 문장이라도 여러분의 마음속에 남을 수 있다면 뿌듯할 것 같습니다.

 

추가 자료


1. 책 "일을 버려라"

원서 제목은 'IT DOESN'T HAVE TO BE CRAZY AT WORK' 입니다. 한글 제목이 아쉽습니다.

원서 제목은 'IT DOESN'T HAVE TO BE CRAZY AT WORK' 입니다. 한글 제목이 아쉽습니다.

 

베이스캠프의 공동 창업자 2명입니다. 제이슨과 DHH. 둘은 굉장히 좋은 책을 함께 쓰는 작가이기도 해요. 베이스캠프의 운영 철학에 관심을 가지셨다면, 2019년에 발행된 “일을 버려라”를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게는 넷플릭스의 컬쳐덱보다 유용했습니다.

 

 

2. 유일한 지분 소유자 : 제프 베조스

베이스캠프의 공동창업자가 제프 베조스에게 지분을 일부 매각하고, 구매한 람보르기니.

베이스캠프의 공동창업자가 제프 베조스에게 지분을 일부 매각하고, 구매한 람보르기니.

 

베이스캠프는 딱 한명에게 일부 지분을 매각했어요.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입니다. 경영권 없이 일부 지분만 매각했습니다. 덕분에 100만 장자가 된 공동 창업자 DHH가 부자가 된 소감을 적은 에세이가 있어요. ‘많은 돈이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다’ 는 그의 에세이 역시 참 좋습니다.

 

"2006년 어느 날, 제프 베조스가 베이스캠프에 관심을 보였고, 제이슨과 저는 각각 수백만 달러에 우리 회사의 소수 지분을 베조스에게 팔았습니다. 저는 백만장자가 되었습니다!

백만장자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평생을 살았죠. 갖고 싶었던 컴퓨터와 카메라, 원하는 자동차를 모두 살 수 있을 거라고요!

이 꿈의 또 다른 기둥 중 하나는 '다시는 일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었어요. 더 이상 일하지 않아도 된다면, 취미 생활을 즐기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계산을 해보니 주식과 채권을 적절히 섞어 돈을 모으면 사치스럽지는 않더라도 죽을 때까지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편안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았어요.

(- - -)

오히려 저는 몰입해서 일하는 시간과 평온함이 저에게 진정한 행복의 원천이라는 사실을 더욱 절실히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루비를 프로그래밍하고, 베이스캠프를 구축하고, 시그널 브이 노이즈에 글을 쓰고, 사진을 찍는 것 같은 일들이요.

은행 계좌의 숫자나 TV의 크기, 차고에 있는 자동차의 제조사, 우편번호를 바꾼다고 해서 제가 완전히 달라지지는 않아요. 그런 건 제가 알아서 해결해야죠.

여러분은 이미 최고의 것들을 찾았거나 적어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알고 있든 모르든). 그것들을 소중히 여기세요."

 

3. 베이스캠프의 온보딩 문서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 :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 공정하고 옳은 일을 하는 것, 평정심, 관대함, 독립성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 :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 공정하고 옳은 일을 하는 것, 평정심, 관대함, 독립성

 

베이스캠프는 새로 입사하는 직원들을 위한 안내서를 공개해요. 그들이 조직 안에서 자주 쓰는 단어의 의미는 무엇인지, 복지는 무엇이 있는지, 어떤 것을 추구하며 일하는지 상세하게 적혀 있습니다. 베이스캠프에 지원하는 사람들은 이들이 추구하는 것들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세계의 비즈니스 모델을 스터디하는, 언섹시 리서치 클럽이 모집을 시작합니다.


양질의 해외 비즈니스 아티클을 읽고 생각을 공유하는 클럽이에요. 클럽 구성원 분들에게만 공개하는 언섹시 비즈니스에 DB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창업 아이디어를 하루만에 테스트하는 오프라인 아이디어톤도 진행되고요. 최고의 창업가들이 모여있는 커뮤니티를 경험할 수 있을 거예요.

리서치클럽 3기 구성원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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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클럽 신청링크 : https://breakbook.oopy.io/unse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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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섹시했던 언섹시 비즈니스 아티클 모음 (2023년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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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을 마무리 하면서, 가장 섹시했던 아티클을 모았습니다.

뉴스레터를 운영하면서 자주 받았던 질문에 대한 답변도 적어 보았어요. 

 

Q. 왜 언섹시 비즈니스 뉴스레터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오래전부터 창업을 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누구와 언제 어디에서 일할지 스스로 정하고 싶었어요. 뉴스에 나온 유니콘 회사들을 보면 부러웠습니다. 젊은 나이에 가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자유롭게 사는 것처럼 보였어요.

문제는 사업을 해본 적이 한번도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꿈은 유니콘 스타트업인데, 온라인으로 물건을 팔아서 만원을 벌어본적도 없었어요. 대부분의 유니콘 회사들이 모바일 앱 서비스로 시작했기에, 앱 서비스를 창업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했죠. 제가 알고 있었던 사업은 치킨집과 쿠팡 파트너스, 그리고 모바일 스타트업, 세가지 뿐이었어요.

창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몇 개 몰랐다.

창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몇 개 몰랐다.

 

모바일 앱 서비스를 기획하느라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저는 모바일 UX를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모바일 앱 서비스를 만들어야 하는 줄만 알았어요. 알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몇개 없었으니까요.

 

우연히 미국의 팟캐스트를 들으며 언섹시 비즈니스의 세계에 눈을 떴습니다. 유니콘 스타트업을 창업하지 않아도, 의미 있는 일을 하며 돈을 벌 수 있는 비즈니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심지어 VC 투자를 받지 않아도 되고요. 초기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지 않으면서 차근 차근 사업을 키워가는 창업가들이 정말 많았어요.

세상은 정말 빠르게 바뀌고 있고, 많은 옵션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세상은 정말 빠르게 바뀌고 있고, 많은 옵션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존에 미디어에 소개되지 않았던 다양한 비즈니스를 보면서, 자신감을 얻었어요. 이렇게 다양한 옵션이 있다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방법 하나쯤은 찾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좁은 우물에 살고 있었다는 걸 알았어요.

노트에 적어둔 비즈니스 모델이 쌓여가면서, 뉴스레터를 써 봐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저와 같이 좁은 우물에서 괴로워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케빈 켈리가 이야기 하는 1,000명의 팬을 만들어 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첫 글을 쓴지 1년이 되었어요. 좋은 정보를 공유해 주어서고맙다는 메일을 받을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글을 쓰고, 세상에 공유하기 시작한 건 무엇보다 잘한 일이었어요.

 

Q. 뉴스레터를 쓰면서 무엇을 배웠나요?


첫번째.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들은 정말 많다.

잘 못하거나, 좋아하지 않는 일을 억지로 붙잡으면서 괴로워 할 필요가 없어요. 모르고 있는 것일 뿐 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분명히 있을 거에요.

 

두번째. 좁은 영역에서 시작할 수록 성공할 확률이 높다.

언섹시 비즈니스에서 소개한 수많은 서비스들이 굉장히 좁은 영역에서 시작했어요. 성공한 서비스를 보면서 창업을 꿈꾸기에 영역을 좁게 잡고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내키지 않죠. 성공한 서비스들은 수많은 영역을 커버하니까요. 그러나 시작을 뾰족하게 할수록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는 걸 배웠습니다.

 

세번째. 글쓰기는 강력하다.

수많은 언섹시 비즈니스 창업가들이 글을 쓰고 있었어요. 뉴스레터, SNS 혹은 블로그에서라도요. 생각을 정리하고 세상에 공유하며 팬을 모았습니다. 그 덕분에 제품을 런칭했을 때, 초기 고객이 되어줄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Q. 올해 좋은 영향을 주었던 컨텐츠는 무엇인가요?


[ 책 ]

설득의 심리학(1편) :  비즈니스의 본질은 사람과의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관계가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에 대한 중요한 원칙들이 담겨 있는 책이었습니다. 

"어미 칠면조는 새끼 칠면조가 "칩칩" 소리를 냈을 때, 열심히 새끼를 보호한다. 반대로 새끼가 "칩칩" 소리를 내지 않으면, 새끼를 무시하거나 죽이는 경우도 있다. 칠면조 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패턴들이 있다. 원하건, 원하지 않건 반응하게 되는 법칙들이다"

[ 아티클 ]

찰리멍거 마지막 인터뷰 : 똑똑하면서 행복한 인생을 사는 것이 이런 것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터뷰를 번역해주신 변영진 선생님 덕분에 찰리 멍거의 철학을 알게 되어 기쁩니다.

"신뢰할 만한 사람을 찾아내서 그 사람을 보고 배우며, 모두가 신뢰할 만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도시와 야망의 상관 관계 (Paul Graham) : 모든 도시는 미묘한 메시지를 보낸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뉴욕은 더 많은 돈을 벌어야 한다고 하고, 파리는 더 스타일리쉬 해져야 한다고 하는 것이죠. 어느 도시에 살 것인지 결정하는 건 정말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리 의지가 강하더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소중한 일이지만, 주위의 누구도 그 일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의욕이 꺾이기 마련이에요" 

[ 팟캐스트 ]

My First Million Podcast : 다양한 방법으로 비즈니스를 성공시킨 사업가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독특한 철학을 가진 사업가들이 많이 나와요. 비즈니스 세계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은 정말 많다는 것을 알려준 소중한 팟캐스트 입니다.

 

Q. 추천하는 언섹시 비즈니스 아티클이 있나요?


가장 섹시했던 아티클입니다.

 

[ 베스트 아티클 ]

엑셀 시트 하나로 시작해 연간 수십억을 벌어들이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feat. 9천억 상장회사 포함)

혼자서 4개의 서비스를 운영하며 1년에 30억원을 버는 인디 개발자 (feat. 실패한 프로젝트는 70개)

하루 30분 뉴스레터 쓰고, 연간 100억원을 번다.

열아홉 커피 알바생이 시작한 디자인 에이전시. 17년만에 7000억원 가치의 상장 기업이 되었다. Tiny 이야기.

 

[ 노코드 비즈니스 ] 노코드 만으로 수십억원의 매출을 내는 서비스들

노코드 툴을 사용해 직원 없이 혼자서 연 20억원을 버는 1인 사업가들 (feat. 마진율 90%)

못생긴 웹사이트로 혼자서 연 10억원을 버는 1인 사업가들 (feat. 노코드 1인 비즈니스 2편)

노코드 툴로 이런 것도 만들 수 있다고? (feat. 연 30억 매출)

 

[ 데이터 비즈니스 ] 데이터를 잘 모으기만 해도 돈이 될 수 있다

영양제 정보를 정리해서 연간 15억을 버는 웹사이트가 있다.

투자 받은 회사들을 잘 정리해서, 혼자 한달에 3억을 번다.

못생긴 웹사이트 분석 도구로 혼자 월 2억원을 버는 아저씨 (feat. 내 월급은 얼마지)

 

[ 숏폼 비즈니스 ] 숏폼은 2024년에 더 강력한 무기가 될 거예요

섹스 초콜릿을 팔아 2년만에 매출 100억원을 만든 21세 대학생.

하루에 한시간 TikTok에서 Excel을 가르치고 연 20억을 번다.

 

[ SaaS ] 적은 인원으로 큰 매출을 만든 SaaS 개발자들의 여정

부부가 투자금 없이 연매출 10억원의 SaaS를 만들었다. 설문 도구 Tally 이야기.

연매출 100억원의 플러그인 제국을 만든 90년생 파키스탄 남자 이야기.

기술 블로그를 쓰던 아저씨는 Gmail 플러그인을 만들어 혼자 연 100억원을 벌었다.

 

[인터뷰 ] 한국에서 언섹시 비즈니스를 만들어가고 있는 창업자분들 인터뷰

혼자서 소개팅 앱을 운영하며 월 1000만원의 순수익을 벌어가는 한국인 개발자 (feat. 2년 동안 버텼다)

월간 사용자 10만. 연간 거래액 40억. 풀타임 직원 없이 혼자서 만들어가는 법 (feat. 비개발자)

블라인드를 퇴사하고 컨텐츠로 연매출 2억원을 앞두고 있는 노코드 장PM님 인터뷰


언섹시 비즈니스 뉴스레터가 여러분의 도전에 용기를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24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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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7억 버는 커뮤니티 비즈니스 플레이북 (w/노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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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수억원을 버는 사람들이 있어요. 투자 종목 추천해주는 커뮤니티 말고요. 운영자가 그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것도 아니에요. 그런데 어떻게 수억을 버는 커뮤니티를 만들었을까요?

창업자 혼자서 큰 돈을 만들고 있는 세개의 커뮤니티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 요약 

SUPERPATH : 컨텐츠 마케터 커뮤니티 (연 7억)

FOUNDERS CAFE : 초기 창업가 커뮤니티 (연 2억)

CREATOR SCIENCE : 크리에이터 커뮤니티 (연 7억)

✅ 공통점

제공하는 서비스 : 강의, 꿀팁 모음, 네트워킹 기회

마케팅 전략 : 뉴스레터, 블로그, SNS를 통해 팬을 모으고, 유료 커뮤니티로 유입

사용하는 노코드 툴 : Slack, Airtable, Zapier, Tella


SUPERPATH (연 7억 매출, 1인 운영, 컨텐츠 마케터)

컨텐츠 마케터들이 모여있는 커뮤니티, 슈퍼패스

 

컨텐츠 마케터를 위한 슬랙 커뮤니티에요. 시작한 지 3년 만에, 연 7억원을 버는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직원 한명 없이 창업자 혼자서 운영해요. 창업자는 컨텐츠 마케팅 에이전시에서 블로그를 쓰던 직원이였어요. 다른 회사 컨텐츠 마케터랑 대화할 만한 곳이 없다는 것에 아쉬움을 느꼈어요.

 

커뮤니티 ‘출시 예정' 페이지를 만들어 SNS에 공유했습니다. 무려 195명이 이메일 주소를 남겨요. 몇명이 돈을 냈고요. 진짜 비즈니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창업자 Jimmy는 트위터에 글을 올리는 것으로 첫번째 유료 판매를 테스트했다.

 

슈퍼패스는 3가지 방식을 통해 연 7억원의 매출을 만들고 있어요.

유료 멤버십 (가입 비용 : 연간 50만원)

우선 무료 커뮤니티로 최대한 많은 마케터들을 모아요. 주기적으로 좋은 정보를 일부 공유하면서 유료 커뮤니티 가입을 유도합니다.

무료 멤버십 회원들에게 보이는 공지. 꿀 정보들을 일부만 보여줘서, 유료 멤버십에 들어가고 싶게 만든다. 유료 회원들에게는 강의 자료, 1:1 네트워킹, 그룹 네트워킹을 제공한다.

 

컨텐츠 마케터 채용 공고 (채용공고 1개 작성시 월 40~60만원)

학구열 높은 컨텐츠 마케터들을 모아 놓았다보니, 이들을 채용하고 싶은 회사의 연락이 쏟아졌어요. Niceboard 라는 노코드 툴을 써서 후딱 채용 공고를 만듭니다. 건당 50만원을 받고 채용 공고를 올려주고 있어요.

컨텐츠 마케터를 위한 채용 공고. 공고를 올리려면 50만원을 내야 한다.

 

스폰서십 광고 (컨텐츠 마케터 타겟 상품 광고)

1만 7천명이 보고 있는 무료 커뮤니티에 광고를 올려주고 소소한 수익을 올리기도 해요.

컨텐츠 마케터를 위한 서비스들은 슈퍼패스에서 광고를 하고 싶어한다.

 

모든 BM은 전세계의 컨텐츠 마케터를 모으는 것으로 시작해요. 오직 컨텐츠 마케터만을 타겟하기 때문에 돌아가는 비즈니스이기도 하죠.

훌륭한 컨텐츠 마케터들이 많이 모일수록 큰 돈을 벌게 되는 구조에요. 컨텐츠 마케터들이 좋아할만한 정보를 무료로 공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마케팅 전략 중 하나입니다.

슈퍼패스의 비즈니스 구조. 스무스하게 연결되어 있다.

'컨텐츠 마케터가 꼭 읽어야 할 책 리스트' 와 같은 자료를 공유해서 무료 커뮤니티 구성원을 모은다.

 

놀라운 건 이 모든게 노코드 툴만 사용해서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연 7억원을 벌지만, 한달에 50만원 밖에 나가지 않아요.

 

[슈퍼패스 운영을 위해 사용하는 노코드 툴]

  • 커뮤니티 운영 : Slack

  • 슬랙 자동화 메시지 : Campfire

  • 온라인 이벤트 : Calndr

  • 웹사이트 : Squarespace

  • 온라인 강의 : Podia

  • 채용 공고 : Niceboard

  • 고객 관리 : Airtable

  • 멤버십 위키 : Slite

 

FOUNDERS CAFE (연 2억 매출, 1인 운영, 스타트업 창업자)

VC 투자를 준비하는 초기 스타트업 대표를 위한 커뮤니티에요. 고객을 유치해서 시드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창업자 혼자서 운영하며, 연 2억원의 매출을 만들고 있습니다. 한달에 130만원을 내야 커뮤니티에 들어갈 수 있어요. 비싼 돈을 낸 소수의 사람들에게 깊이 있는 코칭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시드 투자를 받고 싶은 초기 스타트업 창업자를 위한 커뮤니티, Founders Cafe

 

파운더스 카페의 창업자 역시 VC 투자를 받아 큰 기술 스타트업을 만들고 싶었던 창업자였어요. 창업은 외롭고 힘든 일이라는 걸 몸소 느꼈죠. 외로움을 커뮤니티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잘하면 비즈니스도 되겠다고 생각했고요. 커뮤니티를 원한다면 이메일을 달라는 구글폼을 하나 만들어서 뿌렸어요. 무려 40명이나 되는 창업자들이 돈을 내고서라도 커뮤니티에 들어가고 싶다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홈페이지 하나 없는 상태에서요. 연 2억을 버는 파운더스 카페의 시작이었습니다.

구글폼 하나를 커뮤니티에 올리는 것으로 수요를 검증했다.

 

멤버들에게는 1주일에 한번 1:1 코칭이 제공되어요. 다른 창업가들과의 네트워킹 세션도 진행되고요. 고객 유치를 위한 강의 자료들도 있어요.

스탠포드에서 공학을 전공한 창업자임에도 이 모든 걸 노코드 툴을 활용해서 돌리고 있어요. 굳이 기술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느낀거죠. 아이디어를 검증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제품을 만들기 전에 유료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도 기꺼이 돈을 내려는 사람이 없다면 만들 필요가 없는 것이니까요.

 

[파운더스 카페 운영을 위해 사용하는 노코드 툴]

  • 회원용 DB 관리 : airtable

  • DB 관리 자동화 : zapier

  • Linkedin과 DB 연동 : phantom buster

 

CREATOR SCIENCE (연 7억 매출, 1인 운영, 크리에이터)

크리에이터를 위한 자료, 네트워킹을 제공하는 커뮤니티. Creator Science

 

크리에이터를 위한 커뮤니티에요. 창업자 혼자서 운영하며, 연 매출 7억원을 만들고 있어요. 유료 멤버십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1년에 300만원이라는 거금을 지불해야 해요. 재미있는 부분은 창업자가 일부러 커뮤니티 최대 인원을 200명으로 제한 한다는 것이에요. 200명이 넘어가면 창업자 혼자서 관리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지고 구성원들이 느끼는 만족도가 떨어질 것이라고 본거죠. 1년에 300만원을 내는 구성원이 200명이면, 유료 멤버십만으로 연 6억원을 벌게 됩니다. 심플하죠?

 

주로 뉴스레터를 쓰거나 유튜브를 키우는 사람들이 들어와 있어요. 

유튜버, 팟캐스트 운영자, 세일즈 코치 등이 멤버로 들어와 있다.

 

창업자는 스타트업에서 사업 개발을 하던 평범한 직장인이였어요. 매일 비슷한 일을 하는 것이 지겨웠죠. 뭐라도 창의적인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1년 동안 매일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그게 뉴스레터가 되었어요. 뉴스레터 구독자를 기반으로 지금의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커뮤니티 비즈니스들을 보고 배운 점을 정리해 보았어요.


  • 유료 커뮤니티는 더 많아질 거에요. 1,000명의 팬이 있으면 먹고 살 걱정이 없다고 말한 미래학자가 있어요. 그의 말은 사실이 되었습니다. 옛날에는 전국민이 같은 프로그램을 보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죠. 각자가 좋아하는 것들이 달라졌어요. 수많은 소규모 크리에이터들이 나올 거에요. 크리에이터들은 자기만의 작은 커뮤니티를 만들면서 돈을 버는 것이 일반화 될 겁니다.

  • 권위자가 아니어도 커뮤니티를 시작할 수 있어요.오늘 소개드린 세명이 각 분야의 최고 권위자는 아니였어요. 꾸준히 글을 쓰면서 모은 소수의 팔로워들이 있을 뿐이었죠. 작은 팬들을 시작으로 커뮤니티를 만들고, 조금씩 키워나갔습니다.

  • 커뮤니티 시작 전에 소수의 구독자는 있어야 해요.최고 권위자는 아니였지만, 소수의 팬들은 있었어요. 커뮤니티의 초기 멤버로 데려올 사람들이 필요하니까요. 

 

 

커뮤니티를 시작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매일 컨텐츠를 발행해서 구독자를 만들어요. 인스타그램, 뉴스레터, 유튜브 어떤 플랫폼이든 좋습니다. 플랫폼 하나를 고르고 매일 한개의 컨텐츠를 만든다면, 나만의 팬들이 생길 거에요. Creator Sciece의 창업자 Jay, Superpath의 창업자 Jimmy 모두 매일 글을 쓰는 챌린지를 했던 것이 자신의 인생을 바꾸었다고 말해요.

  • 컨텐츠 홍보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좋은 컨텐츠를 홍보하지 않아서, 사람들에게 잊히는 경우를 많이 보았어요. Jay는 컨텐츠를 만드는 것만큼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요. 

  • 유료 멤버십을 빠르게 시도해봐요. 돈을 받을 수 없다면 지속할 수 없겠죠. 겁이 나더라도 유료 판매를 시도해 보아야 해요. Founders Cafe의 창업자 Maddie는 구글폼 하나로 유료 판매를 시작했어요. 간단하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팔리지 않으면, 또 다시 만들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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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exy Business

Unsexy Business

노코드 툴로 이런 것도 만들 수 있다고? (feat. 연 30억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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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30억 이상 매출이 나오는 웹사이트가 있습니다. 개발자 없이 노코드 툴만 사용했어요.

창업자 혼자 시작했고요. 노코드 툴을 사용해 복잡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가능해졌어요. 개발자를 고용할 필요가 없으니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수요를 검증할 수 있는거죠. 큰 수익을 내는 3개의 노코드 비즈니스를 뜯어보았어요.

Flexiple (프리랜서 매칭 서비스, 연 매출 30억)


노코드로 만든 서비스 FLEXIPLE. 상위 1% 프리랜서를 연결해서 연 30억을 번다.

노코드로 만든 서비스 FLEXIPLE. 상위 1% 프리랜서를 연결해서 연 30억을 번다.

상위 1% 프리랜서 개발자를 회사와 연결해주는 웹사이트에요. VC 투자 없이 시작해 5년만에 연간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5년 전에 프리랜서 플랫폼이 없었던 건 아니에요. 그러나 상위 1% 실력자를 찾는 건 여전히 어려웠어요. 상위 1%의 프리랜서만 소개시켜준다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 봤어요.

외주 개발에 1천만원을 들여서 멋진 홈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수천명의 지원자들이 지원해도 돌아갈 수 있는 확장 가능한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요. 추천 알고리즘도 만들고, 온보딩 프로세스도 만들었어요. UX 디자이너도 고용해서 홈페이지를 예쁘게 만들고요. 그런데... 아무도 홈페이지를 사용하지 않았어요.

프리랜서분들을 인터뷰 하면서 그들이 원하는 건 예쁜 웹사이트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프리랜서는 프로젝트를 원했고, 회사는 실력있는 프리랜서를 만나기만 하면 되었어요. 추천 알고리즘이나 예쁜 웹사이트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던 거죠. 웹사이트를 버립니다. 구글 스프레드 시트 하나만으로 고객 관리를 다시 시작했어요. 기술이 아닌 비즈니스 본질에 집중했습니다.

 

  • 링크드인 콜드 메일을 통해 고객 확보

  • 메일을 통해 프리랜서와 고객 연결

  • 구글 스프레드 시트를 통한 업무 시간 관리

  • 계약서 및 인보이스는 수기로 작성하고 관리

 

그렇게 스프레드 시트와 이메일 만으로 1억원의 매출을 만들었어요. 그 다음에서야 노코드로 웹사이트를 만듭니다. 시장의 수요를 검증하기에는 부족할 것이 없는 도구였던 거죠.

노코드로 만든 FLEXIPLE의 첫번째 웹사이트

노코드로 만든 FLEXIPLE의 첫번째 웹사이트

이후 플렉시플은 SEO에 집중했어요. 구글 검색을 통해 홈페이지에 들어오도록 만들려고 했습니다. 서비스는 천천히, 그러나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연 10억 매출을 만드는데 4년이 걸렸지만, 그 다음 해에 연 매출은 30억이 되었거든요.

 

플렉시플이 사용한 노코드 스택은 아래와 같아요.

  • 웹사이트 : Unicorn Platform, Webflow

  • 프리랜서에게 자동 이메일 보내기 : Airtable, Zapier

  • 로그인, 회원가입 : Memberstack

 

FLEXIPLE의 창업자는 노코드를 고려해보라는 조언을 남겼어요.

  • 저라면 수요가 검증되기 전에 코드와 기술에 돈을 투자하지 않을 거에요. 기술보다 비즈니스에 집중할 겁니다. 처음부터 확장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없어요.

  • 노코드는 제약이 많아요. 그런데 이런 제약은 비즈니스 본질에 집중하도록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빠르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고요.

  • 제가 다시 사업을 시작한다면, 가능한 빨리 SEO 작업을 시작할 겁니다.

 

Formula Bot (데이터 분석 서비스, 연 매출 4억)


노코드 툴 버블을 사용해서 만들어진 AI 서비스, 포뮬라봇

노코드 툴 버블을 사용해서 만들어진 AI 서비스, 포뮬라봇

문장을 입력하면 엑셀 함수를 찾아주는 AI 서비스에요. SQL 구문을 작성해 달라고 할 때 쓸 수 있어요. Chat GPT가 나오기 몇달 전에 출시 되었어요. 10년차 데이터 분석가였던 창업자가 노코드 툴 버블을 사용해서 만들었습니다. 창업자는 Chat GPT가 출시되기 전, 우연히 GPT API를 노코드에 연결해서 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버블로 혼자서 한달만에 만들었습니다. 

포뮬라 봇은 미국의 대형 커뮤니티 레딧에서 바이럴 되면서 첫 고객을 얻었다.

포뮬라 봇은 미국의 대형 커뮤니티 레딧에서 바이럴 되면서 첫 고객을 얻었다.

타이밍이 좋았습니다. Chat GPT가 나오기 직전에 출시되어, 커뮤니티에서 바이럴을 탈 수 있었거든요. 수백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틱톡 인플루언서가 알아서 소개를 해주기도 했고요. Chat GPT가 출시된 이후에는 관련 키워드의 검색 결과 상위를 차지하면서 또 한번 수혜를 입었어요. GPT라는 큰 파도를 탄 거죠. 비개발자가 노코드 툴로 만든 AI 서비스는 1년 만에 4억원의 매출을 내게 됩니다. 

물론 Chat GPT에서 파일 업로드 기능을 추가한 뒤에 방문객이 많이 줄었어요. 그럼에도 월 2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으니 놀라운 일입니다. 앞으로의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노코드 만으로 이런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영감이 되었어요.

 

Formula Bot의 노코드 스택은 아래와 같아요.

  • 웹사이트 : 버블

  • AI : Open AI API

 

Makerpad (노코드 교육 자료 아카이빙, 연 매출 6억)


노코드 학습 자료가 아카이빙 되어 있는 메이커 패드

노코드 학습 자료가 아카이빙 되어 있는 메이커 패드

노코드 학습 자료가 정리되어 있는 웹사이트에요. 노코드 툴만 사용해서 창업자 혼자 만들었습니다. 창업 3년 만에, 연간 6억원의 매출을 내고 있었어요. Zapier라는 노코드 대기업이 웹사이트를 인수합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십억원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어요.

메이커 패드가 출시되었을 때 모습. 노코드 툴을 추천하는 아주 간단한 웹사이트였다.

메이커 패드가 출시되었을 때 모습. 노코드 툴을 추천하는 아주 간단한 웹사이트였다.

창업자 벤은 메이커 패드를 런칭하기 전부터 SNS에 노코드 툴에 대한 꿀팁 자주 공유했어요. 덕분에 모인 팔로워가 조금 있었죠. 메이커 패드를 런칭했을 때, 소수의 팔로워들은 초기 고객이 되어 주었고요. 메이커패드는 노코드 시장의 빠른 성장과 함께 덩달아 성장했어요. 20만원 상당의 유료 멤버십과 스폰서 광고를 통해 돈을 벌었습니다.

 

메이커패드가 사용한 노코드 스택은 아래와 같아요.

  • 웹사이트 : Webflow

  • 데이터 분석 : Simple Analytics

  • 이메일 전송 : Convert Kit

 

벤은 예비 창업자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남겼어요.

  • 이제는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꼭 코딩을 배울 필요가 없어요. 제가 간절히 전하고 싶은 메시지 입니다.

  • 여러분은 어떤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싶나요? 대부분의 시간을 어떤 일을 하면서 보내고 싶으신가요? 500만원 미만의 운영 비용으로 1억원 정도의 매출이 나는 서비스면 충분한가요? 아니면 세상을 바꾸는 스타트업을 시작하고 싶은가요?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솔직해져야 합니다.

 

노코드 서비스들을 보며 느낀 점을 정리해 보았어요.


  • 빠르고 저렴하게 제품을 만들어서 시장성을 검증할 수 있는 세상이 된 것 같아요. 기술이 코어가 되는 서비스를 만들 것이 아니라면, 비즈니스 모델에 집중해서 노코드 툴로 빠르게 시장을 검증할 수 있어요. 기술 기반의 서비스를 만드는 것인지, 기술 중심의 서비스를 만드는 것인지 잘 생각해 봐야 해요. 기술 기반의 서비스를 만든다면 기술은 양념일 뿐이에요.

  • Bubble을 사용하면 복잡한 웹사이트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버블과 GPT의 API로 만들어진 Formula Bot을 사용해보면 깜짝 놀랄 거에요.

 

 

저도 웹플로우를 사용해서 웹사이트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


노코드 툴로 만들어 본 웹사이트

노코드 툴로 만들어 본 웹사이트

조이너리는 빠르게 성장할 초기 스타트업을 큐레이션 해서 모아둔 웹사이트에요. 아쉽게도 위에 소개드린 서비스들만큼 수익을 내지는 못했지만요. 노코드 툴 웹플로우를 사용해서 만드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라고요. 

웹플로우를 사용해서 웹사이트 만드는 방법이 궁금하신 분이 있나요? 3명의 친구에게 언섹시 비즈니스 아티클을 소개해주세요! 어떻게 웹플로우를 사용해 웹사이트를 만들었는지에 대한 20분짜리 영상을 보내드릴게요.

뉴스레터의 레퍼럴 링크를 사용해주시거나, 아래 이메일로 지인 추천을 완료했다는 메일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이메일 : grum.jeon@gmail.com

 

더 많은 비즈니스 케이스가 궁금하신가요?


전세계의 다양한 언섹시 비즈니스 모델을 공부하는 모임, 언섹시 리서치클럽 (오픈 알림 신청중, 1월 초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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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exy Business

Unsexy Business

못생긴 웹사이트 분석 도구로 혼자 월 2억원을 버는 아저씨 (feat. 내 월급은 얼마지)

웹사이트 분석 도구로 혼자서 월 2억원을 버는 아저씨가 있습니다. 웹사이트에서 사용하고 있는 SaaS 목록을 제공하는 BuiltWith 이야기에요. 영업 사원, 개발자 직원, CS 직원도 없습니다.

SaaS 목록을 알려주는 것으로 어떻게 돈을 버는 것일까요? 어떻게 혼자서 월 2억원이 넘는 매출이 나오는 SaaS를 운영하고 있을까요?

연간 20억 이상의 매출을 만들고 있는 Built With의 창업 스토리와 비즈니스 모델을 알아볼게요.

BuiltWith는 웹사이트에서 어떤 소프트웨어를 쓰는지 알려주는 도구이다. 무신사는 Hotjar, Datadog, Braze, Salesforce 등의 소프트웨어를 쓰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BuiltWith는 웹사이트에서 어떤 소프트웨어를 쓰는지 알려주는 도구이다. 무신사는 Hotjar, Datadog, Braze, Salesforce 등의 소프트웨어를 쓰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BuiltWith의 창업자 게리는 평범한 직장인 개발자 였어요. 사이드 프로젝트를 런칭하는 스타트업 꿈나무였습니다. 4개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만들었는데, 모두 유저를 얻는데 실패했어요.

스타트업 꿈나무였던 게리. 해커톤 행사에서 찍은 사진

스타트업 꿈나무였던 게리. 해커톤 행사에서 찍은 사진

BuiltWith 이전에 실패했던 프로젝트들. 서핑 날씨 예측 서비스 컴퓨터 에너지 모니터링 도구, 코드 생성 도구까지 다양했다.

BuiltWith 이전에 실패했던 프로젝트들. 서핑 날씨 예측 서비스 컴퓨터 에너지 모니터링 도구, 코드 생성 도구까지 다양했다.

 

성공한 사이드 프로젝트가 부러웠습니다. 성공한 서비스들이 어떤 툴로 만들어 졌는지 뜯어보는 것이 취미였어요. 셜록 홈즈처럼 공개된 코드를 뜯어보면, 어떤 SaaS를 써서 만들어 졌는지 알 수 있었거든요. 은밀한 취미 생활을 다음 프로젝트로 만들어 보아야 겠다고 생각한 것이 BuiltWith의 시작이였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한 BuiltWith의 초기 모습. 검색 바에 웹사이트 URL을 넣으면 어떤 소프트웨어로 만들어 졌는지 알 수 있었다.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한 BuiltWith의 초기 모습. 검색 바에 웹사이트 URL을 넣으면 어떤 소프트웨어로 만들어 졌는지 알 수 있었다. 

 

웹사이트 출시 이후 개발자 게리가 할 수 있었던 마케팅 활동은 IT 언론사에 메일을 보내는 것 뿐이였어요. 근데 그게 성공적으로 먹혀듭니다. Read Write Web이라는 언론사에서 BuiltWith을 소개해줬거든요. 처음으로 성공 경험을 맛 보아요. 동시 접속자 300명이 넘어가는 걸 보고 기절할 뻔 하죠.

동시 접속자가 357명이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을 찍었던 게리

동시 접속자가 357명이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을 찍었던 게리

 

런칭 초기 BuiltWith을 마음에 들어하던 한 개발자의 블로그 포스팅

런칭 초기 BuiltWith을 마음에 들어하던 한 개발자의 블로그 포스팅

 

BulitWith은 개발자들의 인기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했지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했어요. 광고 슬롯도 만들어보고, SEO 최적화 컨설팅도 해보았지만 성공적인 건 없었죠.

서버비라도 벌어보자는 생각을 하며 2년이 지났을 때, 한통의 메일이 옵니다. Drupal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회사들의 리스트를 쫙 받아보고 싶다는 메일이였어요. 얼마를 내면 리스트를 줄 수 있느냐는 질문과 함께요.

런칭 2년후 사용자에게 온 이메일. 사용자가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줬다.

런칭 2년후 사용자에게 온 이메일. 사용자가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줬다.

 

알고보니 B2B 소프트웨어 영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누가 어떤 소프트웨어를 쓰고 있는지 아는 건 중요한 정보였어요. 경쟁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리스트를 알고 있으면 영업 메일을 보내기 쉬우니까요.

채널톡과 유사한 언섹시톡이라는 SaaS를 만들었다고 한다면, 가장 판매하기 좋은 대상 중 하나는 채널톡을 쓰고 있는 사람들일 거에요. 이때 채널톡을 사용하는 회사들의 리스트를 받아볼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은 거죠.

세일즈를 해본 적 없었던 게리는 모르고 있었던 니즈였어요. 고객이 나서서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주었습니다. 특정 SaaS 사용하는 회사들의 리스트를 유료로 판매하기 시작해요.

한국에서 채널톡을 사용하는 서비스들의 리스트. 모든 서비스를 보기 위해서는 유료 결제를 해야한다.

한국에서 채널톡을 사용하는 서비스들의 리스트. 모든 서비스를 보기 위해서는 유료 결제를 해야한다.

사용자의 건의 메일 이후 추가된 Built With 유료 플랜. 리스트 전체를 보려면 한달에 최소 40만원을 내야 한다.

사용자의 건의 메일 이후 추가된 Built With 유료 플랜. 리스트 전체를 보려면 한달에 최소 40만원을 내야 한다.

 

SaaS 서비스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BuiltWith의 수요도 덩달아 증가했어요. 타이밍이 좋았습니다.

2010년대 SaaS 서비스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BuiltWith에 대한 수요도 같이 증가했다.

2010년대 SaaS 서비스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BuiltWith에 대한 수요도 같이 증가했다.

 

게리는 큰 팀을 운영하는 것이 자신의 성격과 맞지 않는다는 걸 알았어요. 직원을 뽑지 않고도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사용자들의 질문을 웹사이트 FAQ 페이지만으로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FAQ 문항을 작성하고, 동영상 답변을 만들었어요.

FAQ는 텍스트와 함께 동영상 안내가 제공된다.

FAQ는 텍스트와 함께 동영상 안내가 제공된다.

FAQ에 등록되어 있는 질문과 답변은 100개 가까이 된다.

FAQ에 등록되어 있는 질문과 답변은 100개 가까이 된다.

 

  •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 찰떡 같았던 비즈니스 모델

  • 사람이 없어도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

3가지 요소가 조화를 이루며, 영업 사원 없이 혼자 운영하면서도 월 2억원 이상을 버는 SaaS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BuiltWith을 시작한 지 10년이 되었을 때, 창업자 게리가 남긴 글과 함께 글을 마치겠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거의 같은 일을 매일 같이 하고 있어요. 고객 피드백을 기반으로 코딩하고 새로운 기능을 만드는 일이에요. 10년 후에도 같은 일을 하고 있어도, 저는 괜찮습니다. 관리할 팀을 꾸리거나 투자자에게 빚을 지고 싶지 않았어요.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일을 즐기지 못할 거에요."


Gary Brewer, Founder of BuiltWith 

BuiltWith의 이야기를 통해 배운점을 정리해 보았어요.


  • 누군가 돈을 주면서 도움을 요청한다면, 굉장히 좋은 신호다. 사람들이 요청하는 도움을 유료로 판매하면 비즈니스가 된다.

  • 좋은 프로덕트를 만드는 것과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건 다른 게임일 수 있다. BuiltWith 프로덕트의 본질은 15년 동안 똑같았어요. 하지만 런칭 2년 만에 제대로된 비즈니스 모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 자신에게 맞는 비즈니스 구조를 만드는 것만큼 중요한 건 없다. 창업자 게리는 큰 팀을 운영하는 것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았어요. 그래서 자신이 즐겁게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그는 아직도 일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해요.

 

더 많은 비즈니스 케이스가 궁금하신가요?


  • AI 비즈니스의 미래를 연구하는 모임, AI 리서치클럽 (모집중, 11월 17일까지)

  • 전세계의 다양한 언섹시 비즈니스 모델을 공부하는 모임, 언섹시 리서치클럽 (오픈 알림 신청중, 1월 초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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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exy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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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튼을 투자한 앤파트너스의 전종현님과 함께, AI 리서치 클럽을 시작합니다 🤓

✏️ AI 리서치 클럽 1기 모집


뤼튼을 투자한 앤파트너스의 전종현님과 함께, AI 비즈니스의 미래를 연구하는 AI 리서치 클럽을 시작합니다 🤓


Q. 왜 만들게 되었나요?
많은 미디어에서 AI를 이야기하지만 피상적인 수준을 넘어 본질을 깊이있게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이번 AI 흐름은 구조적으로 어떻게 다르며, 우리는 무엇을 주목해야 하는지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Q. 어떤 주제로 진행되나요?

  • 1주차: 이번 AI는 Next Big Thing이 맞습니다.

  • 2주차: 어떤 비즈니스 기회들이 있을까요?

  • 3주차: AI 프로덕트들을 조사해 봅시다.

  • 4주차: 새롭게 등장할 서비스들을 알아봅시다.

제가 궁금한 것들도 종현님에게 많이 여쭈어 볼 예정입니다.

  • Character AI는 어떤 사람들이, 왜 쓰는걸까요?

  • 종현님이 투자하고 싶은 해외 AI 스타트업들이 궁금합니다.

  • 한국에서도 수천억 밸류가 되는 AI 기업들도 나올 것 같아요. 어디에 기회가 있을까요?

AI 세상의 비즈니스 기회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참여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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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션 하나로 수억원을 벌어 들이는 1인 기업가들이 이렇게 많습니다.

노션 하나로 수억원을 벌어 들이고 있는 창업자들을 소개 드립니다 :)

구글에서 notion을 검색하는 사람들의 수. 가파르게 성장했다.

구글에서 notion을 검색하는 사람들의 수. 가파르게 성장했다.

노션 사용자가 정말 많아졌어요. 노션을 등에 업고 큰수익을 만드는 소규모 비즈니스들도 많아졌고요. 비즈니스 모델과 창업자들의 이야기를 살펴볼게요.

 

Easlo (템플릿 판매, 월 7천만원, 1인 운영)

BM : 숏폼 마케팅 -> 무료 템플릿 제공 -> 이메일 수집 -> 유료 템플릿 판매 (10만원 X 월 700명 = 월 7천만원)


노션 템플릿을 판매하는 easlo

노션 템플릿을 판매하는 easlo

 

노션 템플릿을 팔아서 월 7천만원의 수익을 만들고 있는 22살의 청년입니다. 팀원도 없고 개발자도 없습니다. 혼자서 운영해요. 시작한지 3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7억원이 넘는 매출을 만들었어요. 들어가는 비용이 적기 때문에 마진율이 매우 높고요.

창업자 친에게 아무것도 없었던 시절, 퍼스널 브랜딩을 위해 SNS에서 노코드 툴에 대한 팁을 공유했어요. 소수의 팔로워들이 생겼죠. 

팔로워 중 한명이 친의 템플릿을 공유받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내요. 돈을 주고서라도 사고 싶다고 했습니다.그렇게 소소하게 템플릿 비즈니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요즘도 친은 SNS에 생산성 꿀팁을 아주 깔끔한 디자인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 이 포스팅은 무려 280만명에게 노출되고 4만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요즘도 친은 SNS에 생산성 꿀팁을 아주 깔끔한 디자인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 이 포스팅은 무려 280만명에게 노출되고 4만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요즘은 많은 고객들을 틱톡과 인스타그램 숏폼 영상을 통해서 얻고 있어요. 생각보다 틱톡에서 노션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팁을 배우는 것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Easlo의 틱톡 계정. 가장 많은 조회수를 얻은 노션 팁 영상을 87만명이 보았다.

Easlo의 틱톡 계정. 가장 많은 조회수를 얻은 노션 팁 영상을 87만명이 보았다.

 

판매 전략은 인스타와 틱톡을 통해 수십만명에게 노션 꿀팁을 공유하고, 그중 일부가 무료 템플릿을 다운로드 받게 만드는 것입니다. 무료 템플릿을 받기 위해서는 이메일을 입력해야 하고요. 수집한 이메일 주소로 유료 템플릿 판매를 유도하죠.

Easlo의 무료 템플릿과 유료 템플릿

Easlo의 무료 템플릿과 유료 템플릿

 

유료 템플릿의 가격은 10만원이 넘어요. 가치가 있는 제품이라는 인식을 만들어주는 게 필요했죠. 무료 템플릿이 습관 기록, 일기 쓰기 등 일상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유료 상품은 '세컨드 브레인' 이라는 노트 기록 방법론을 가져와 전문적인 상품으로 포지셔닝 했습니다. 한달에 700명 정도가 이 유료 템플릿을 구매하고 있어요. 

유료 템플릿의 가격. 30일 내 무료로 환불해준다는 조건을 내걸은 것이 인상적이다.

유료 템플릿의 가격. 30일 내 무료로 환불해준다는 조건을 내걸은 것이 인상적이다.

 

Easlo의 창업자 친은 초기 창업가들에게 한가지 조언을 남겼어요.

제품을 팔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브랜드를 신뢰해야 해요. 유용한 컨텐츠를 공유하면서 신뢰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마케팅해야 할 지 모르겠다면,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것으로 시작해보세요.

 

Notion Mastery (강의 판매, 월 7천만원, 5인 운영) 

BM : 유튜브 채널 구독자 획득 > 노션 강의 판매


노션 강의 'Notion Master'의 메인 홈페이지

노션 강의 'Notion Master'의 메인 홈페이지

 

노션 사용법을 알려주는 유료 강의에요. 수강료가 무려 100만원 입니다. 그런데 1년에 800명이 강의를 구매하고 있어요. 1천명이 안되는 고객이지만, 1년에 10억원 가까운 매출을 발생시키는 비즈니스 입니다.

10억원을 버는 방법. 1만원 상품을 10만명에게 팔거나, 100만원 상품을 1천명에게 팔면 된다.

10억원을 버는 방법. 1만원 상품을 10만명에게 팔거나, 100만원 상품을 1천명에게 팔면 된다.

 

창업자는 마리는 ADHD로 고생하고 있던 에이전시 디자이너였어요. 디자인 작업을 하는 것은 즐거웠지만 ADHD로 인해서 작업 프로세스를 정리하는 게 고역이였죠. 그러다 우연히 노션을 접하게 됩니다. 산발적으로 생각이 떠오르는 사람에게는 노션이 정말 괜찮은 도구라는 것을 알게되죠.

4년 전 마리가 사용했던 노션 템플릿. 당시만 해도 노션을 잘 쓰는 사람이 적었다.

4년 전 마리가 사용했던 노션 템플릿. 당시만 해도 노션을 잘 쓰는 사람이 적었다.

 

마리가 노션을 열심히 쓰기 시작한 4년만 해도 지금처럼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도구가 아니였어요. 주변 사람들이 이 도구는 뭐냐, 어떻게 쓰는거냐 물어보기 시작해요. 몇명은 강의를 만들어 주면 돈을 주고서라도 사겠다고 이야기 했고요. 유튜브를 찍어달라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반응이 심상치 않다고 생각한 마리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12주 동안, 매주 1개의 유튜브 영상을 올려보자고 마음 먹습니다.

12주간 12개의 영상을 올려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던 유튜브.

12주간 12개의 영상을 올려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던 유튜브.

 

영상을 보는 분들이 생기니 노션 강의 요청이 더 많아졌어요. 어떻게 강의를 찍고 운영해야 하는지 몰랐지만, 아주 작게 시작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과외 해주는 느낌으로 시작했던 강의가 월 7천만원을 만들고 있는 Notion Mastery의 시작이었습니다.

노션 페이지 한장으로 소박하게 시작했던 강의

노션 페이지 한장으로 소박하게 시작했던 강의

 

지금도 유튜브 채널은 유료 강의 판매의 핵심 마케팅 채널 역할을 하고 있어요. 

이전과 비교해 많이 세련되어진 유튜브 영상들

이전과 비교해 많이 세련되어진 유튜브 영상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노션에 대한 팁을 공유하면서 사람들을 빠지게 만들고, 그 중 일부를 100만원짜리 유료 강의로 모셔오는 전략인거죠.

두가지 가격 플랜이 있다.

두가지 가격 플랜이 있다.

 

Notion Mastery의 창업자 마리는 1인 메이커들을 위한 조언을 남겼어요.

자신의 타고난 강점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해요. 불안감이 심한 사람이라면, 연중무휴 24시간 고객 지원이 필요한 비즈니스를 만들지 마세요. 많은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는 것이 싫다면 적은 사람들에게 비싸게 판매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생각하고요. 

이런 질문들을 던져보세요.

  • 사람들을 잘 다루나요?

  • 즉흥적으로 일을 처리하나요?

  • 디테일 챙기는 것을 좋아하나요?

  • 많은 회의에 활력을 잃어버리나요?

내가 천성적으로 잘할 수 있는 일을 중심으로 사업을 설계해야 해요. 그러면 사업이 훨씬 재미있고, 쉬워집니다.

 

Note Forms (Notion SaaS, 월 1천만원, 1인 운영) 

BM : Freemium 모델 (무료 프로그램 제공 > 유료 프로그램 구입 유도)


Noteform 메인 랜딩페이지. 하버드 대학과 현대 자동차도 쓰고 있다고 하니 괜히 좋아 보인다.

Noteform 메인 랜딩페이지. 하버드 대학과 현대 자동차도 쓰고 있다고 하니 괜히 좋아 보인다.

 

설문조사를 만들고, 결과를 노션에서 바로 받아볼 수 있는 소프트웨어 도구예요. 설문 결과를 노션 페이지에 착착 쌓아준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런칭 1년 만에, 월 매출 1천만원이 나오는 서비스가 되었어요. 창업자 혼자서 만들고 마케팅도 다 하고 있고요.

창업자 줄리안은 아마존에서 일하는 개발자였어요. 월급이 높았지만,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맛이 없었죠. 자신의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아마존을 나와요.

회사를 나온 뒤에는 프리랜서 일도 하고, 수십개의 작은 프로젝트를 런칭해보면서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여러가지 시도들을 해봅니다. 그러던 중 노션에서 공식 API를 런칭하게 되어요. 개발자들이 노션의 API를 활용해서 이것저것 시도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거죠. 노션 API를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구글폼의 결과를 노션으로 받아볼 수 있게 만드는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되었어요.

2년 전, 노션에서 출시한 노션 공식 API

2년 전, 노션에서 출시한 노션 공식 API

 

개발자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직접 만든 경험이 있다보니 랜딩페이지를 만들어 수요를 확인하는 대신, 빠르게 만들고 고객 반응을 확인해 보기로 합니다. MVP를 만들고, 커뮤니티에 홍보글을 작성해 100명 남짓한 사람들이 노트폼의 첫번째 버젼을 쓰게 되죠.

다행히 100명의 유저들은 노트폼을 좋아해 주었어요. 좋은 프로덕트가 제일 좋은 마케팅이라는 말처럼, 유저들은 직접 컨텐츠를 만들어서 노트폼을 홍보해주기 시작했어요.

노션에 맞는 폼빌더가 나왔다는 걸 유튜브 영상으로 만든 고객들. 시켜서 한 것이 아니였다.

노션에 맞는 폼빌더가 나왔다는 걸 유튜브 영상으로 만든 고객들. 시켜서 한 것이 아니였다.

 

수요를 검증한 이후 빠르게 유저를 늘릴 수 있었던 전략 중 하나는 Freemium 모델을 활용하는 것이였습니다. 누구나 무료로 간단한 형식의 노트폼을 활용할 수 있게 하였고, 무료 제품에는 "Powered by NotionForms" 라는 문구를 새겨 넣어요. 우연히 노트폼으로 만든 설문조사를 작성하게 되는 사람들에게 노트폼을 알릴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였죠. 

무료 제품에 붙어있는 Powered by NotionForms 문구

무료 제품에 붙어있는 Powered by NotionForms 문구

고객들이 알아서 만든 컨텐츠와 Freemium 모델 덕분에 노트폼의 유입 대부분은 구글 검색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 유료 마케팅을 거의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고객들이 알아서 만든 컨텐츠와 Freemium 모델 덕분에 노트폼의 유입 대부분은 구글 검색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 유료 마케팅을 거의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런칭 한달 만에 유료 플랜을 오픈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노트폼을 알게 될수록 노트폼의 유료 플랜까지 결제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올라갔어요. 

어떤 기능을 추가로 개발해야 하는지 고민이 될 때는 고객들에게 개인화 된 이메일을 보냈고요. 이메일을 통해 인터뷰 일정을 잡고 줌으로 얼굴을 보고 대화하면서 제품의 부족한 점과 좋은 점을 하나씩 정리하면서 기능을 디벨롭 했어요.

노트폼을 가입하면 받게되는 이메일. 창업자의 영상과 함께 따뜻한 말이 적혀있다.

노트폼을 가입하면 받게되는 이메일. 창업자의 영상과 함께 따뜻한 말이 적혀있다.

 

그렇게 좋은 제품을 만들고, 고객의 이야기를 끊임없이 들었던 노트폼은 런칭 1년 만에 월매출 1천만원을 찍게 됩니다.

노트폼의 월간 매출 그래프

노트폼의 월간 매출 그래프

 

 

노션 비즈니스를 보고 배운 점을 정리해 보았어요.


  • "새로운 플랫폼이 로켓 성장하면, 스몰 비즈니스들의 기회가 탄생한다" 오늘 소개드린 비지니스들은 청바지 비즈니스라고도 볼 수 있어요. 노션이라는 광산이 발견되자, 광산 주변에서 청바지를 판 상인들 역시 돈을 벌게된 거죠. 

  •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를 아낌 없이 공유해라. 자연스레 기회가 생길 것이다" Easlo와 Notion Mastery의 비즈니스 기회는 창업자들이 좋은 팁을 주변 사람들에게 공유하면서 생기게 되었어요. 좋은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시작이 되어 큰 비즈니스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 "새로운 플랫폼을 등에 업은 비즈니스를 운영한다면, SEO가 중요한 마케팅 전략이 된다" 공통적으로 위 비즈니스들의 핵심 마케팅 채널은 구글 검색이였어요. 구글에서 "notion template", "notion course", "notion forms" 를 검색했을 때, 서비스가 노출되면서 유입이 많아진 거죠. 거대 플랫폼을 등에 업은 비즈니스는 거대 플랫폼과 함께 검색되는 키워드를 노려야 해요. 빨리 시작할수록, 강력한 브랜딩을 가지고 있을수록 검색 결과 상위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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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섹시 트렌드] vSaaS, ADHD, 도파민, Character AI

이 글은 2023년 11월 7일에 발행된 뉴스레터에 실린 글입니다.
전체 뉴스레터를 보시려면 옆의 링크를 클릭 하시면 됩니다. [뉴스레터 보기]


안녕하세요, 요즘 흥미롭게 생각하는 트렌드에 대해 소개드리려고 해요. 새로운 시장 기회는 4가지 카테고리의 변화에서 찾을 수 있는 Julian Shapiro의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Unsexy Trendings에서는 시장의 기회를 소개드리는 것에 초점을 맞추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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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기회는 4가지 거대한 섹터의 변화에서 생겨난다. 1) 소비자의 행동이 크게 변화하거나 2) 규제가 변화하거나 3) 기술의 혁신이 일어나거나 4) 유통 과정이 크게 변화할 때.

 

오늘은 3가지 트렌드를 소개드립니다.


  • Vertical SaaS 서비스들의 성장

  • ADHD, 도파민에 대한 관심의 증가

  • 인공지능 챗봇 Character AI를 이용하는 2억명의 사람들

 

Vertical SaaS


20세기 후반부터 SaaS 서비스들의 발전 양상을 표현한 그래프. Horizontal SaaS가 범용적인 소프트웨어라면, Vertical SaaS는 특정 분야에 포커싱한 소프트웨어라고 볼 수 있다.

 

[Background]

특정 산업을 위한 소프트웨어인 Vertical SaaS 서비스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Horizontal SaaS가 모든 자영업자 사장님들이 공통적으로 쓸 수 있는 범용적인 도구를 만드는 것이라면, Verticlal SaaS는 세탁소, 미용실 사장님 각각을 위한 소프트웨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 무인 세탁소 운영자를 위한 고객 관리 도구 : Cents

  • 체육관 운영자를 위한 고객 관리 도구 : Classpass

  • 피자 가게 사장님을 위한 고객 관리 도구 : Slice

  • 미용실 운영자를 위한 고객 관리 도구 : Squire

  • 제약 회사 세일즈맨을 위한 고객 관리 도구 : Veeva

최근 빠르게 성장한 Vertical SaaS들은 공통적으로 고객을 관리하기 위한 도구였어요. 예약을 받고, 결제를 하고, 마케팅 메시지를 보내는 기능을 산업에 맞게 커스터 마이징한 서비스들인거죠.

 

[Why Now]

10년 전만 해도 피자 가게 사장님은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했어요. 대부분 손으로 가계부를 작성했죠. 컴퓨터를 잘 하시는 소수의 사장님들만 엑셀을 썼을 거에요. 지금은 많은 사장님들이 디지털에 익숙해졌어요. 클라우드 환경이 발전하면서 소프트웨어를 세팅하는 것이 쉬워진 것도 큰 변화이고요.

 

[Surprising]

Vertical SaaS의 대표 주자 중 하나로 창업 6년만에 5조원 가치로 상장한 Veeva에 대해서 소개드려요. 제약 회사에서 일하는 영업 사원을 위한 고객 관리 도구에요. 아스트라 제네카, 존슨앤존슨, 화이자 같은 곳의 영업사원들이 주요 사용하는 서비스 입니다. 코로나 백신으로 우리에게 익숙해진 이런 제약 회사들은 영업 이익율이 높아요. 마진율이  높은 제약 회사를 타겟으로 소프트웨어를 파는 것이기 때문에 Veeva도 높은 마진율을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아스트라 제네카의 영업 사원이 Veeva CRM을 통해 수익을 높였다는 글

Veeva CRM 대시보드 페이지. 디자인은 정말 단순하다.

 

Veeva는 고객 한명이 쓰는 비용도 엄청 커요. 창업 초기에 200개 고객사로 1,200억 매출이 나왔을 정도니까요. 재미있는 점은 Veeva의 창업자는 Salesforce에서 근무했던 사람이라는 거에요. 범용적인 CRM 도구를 만드는 회사에서 근무하다 제약 회사라는 좁은 영역의 CRM 도구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

 

[Opportunities]

수백, 수천억원 규모의 Vertical SaaS들이 앞으로 더 많이 쏟아져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아직도 수많은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니까요. 한국에 대입해서 생각해보면 종근당, 대웅제약과 같은 제약 사업의 영업사원이 사용하는 고객 관리 도구, 해운 산업, 건설 산업 의 업무 효율을 10배 이상 높여주는 소프트웨어 도구들이 나올 것이라고 보여요.

Vertical SaaS 초기에는 워크플로우를 효율화 해주는 서비스들이 많이 나오고, 그 다음에 데이터 분석을 도와주는 서비스들, 이후 자동화를 통해 효율을 최대화 시키는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다는 리포트.

 

ADHD, 도파민


구글에서 ADHD가 검색된 트래픽 수. 2004년부터 2020년까지 크게 변하지 않던 검색수가 3년 전부터 빠르게 치솟고 있다.

 

[Background]

팬데믹 이후 ADHD 약을 처방 받거나, 자신이 ADHD가 아닌지 고민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크게 늘었어어요. 아직 한국에서는 ADHD 키워드의 검색량이 크게 늘지 않았지만, 관련된 키워드라고 볼 수 있는 '도파민'을 검색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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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도파민을 검색하는 사람들의 수. 구글에서 ADHD 검색수가 급증한 시기와 비슷한 시기부터 빠르게 검색량이 늘고 있다. 

 

[Why Now]

크게 두가지 사회적인 변화로 ADHD와 도파민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고 생각해요.

1) 팬데믹 기간에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있던 사람들이 너무 많았어요.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집에서 핸드폰을 보는 것이 일상이었던 기간은 하나의 생활 습관이 되어 버린거죠.

2) 릴스, 틱톡, 숏츠 등 숏폼의 빠른 성장으로 오랜 시간 집중하는 능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어요. 지하철에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스크롤을 무한히 올리면서 숏폼 영상을 보고 있는 풍경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Surprising]

ADHD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이에 도움이 된다고 홍보하는 상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ADHD 책상, 플래너, 시계 같은 것들이 그런 예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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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의자를 검색한 사람들의 수가 급증하는 걸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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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플래너 역시 우상향 하고 있다.

 

[Opportunities]

슬프지만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도파민 중독, ADHD로 힘들어하는 트렌드는 지속될 것 같아요. 이 문제를 도와줄 수 있는 서비스와 프로덕트들도 쏟아져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Character.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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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 AI 를 검색하는 사람들의 수가 그야말로 로켓 성장했다.

 

[Background]

다양한 캐릭터를 선택해 채팅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Character AI는 가상의 챗봇 캐릭터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플랫폼이에요. 런칭한 지 1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월간 사용자가 2억명입니다. 웹사이트가 정말 단순하게 생겼어요. 1년도 안된 단순한 채팅 서비스의 유저가 카카오톡의 4배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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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일론 머스크 챗봇과도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갑자기 확 뜬 서비스들이 그렇듯이 반짝 인기를 뒤로 하고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질 서비스가 아닐까 싶었어요. 그런데 런칭 1년 동안 방문자 수가 크게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월 2억명 부근에서 수렴하고 있더라고요. 웹사이트 평균 체류 시간도 30분이나 되고요. 반짝 유행이 아니라는 신호로 보여요. 분명 어떤 욕망을 잘 해결해주고 있는 서비스인거죠.

 

[Surprising]

재미있었던 점은 주 사용자층이 10대라는 거에요. 이 친구들은 왜 AI 챗봇 서비스에 계속 방문해서 오랜 시간 AI와 대화를 하는 걸까요? 지금 당장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거대한 변화의 초입에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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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 AI를 사용하는 유저들의 연령 분포. 18-24세가 전체의 57%이다.

 

트위치나 틱톡이 성장하던 초기에도 비슷한 상황이었거든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감하지 못했지만 소수의 사람들이 미친듯이 열광하는 서비스였어요. 그러더니 어느새 모두가 사용하는 메인스트림이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하철에서 Character AI로 가상의 챗봇과 대화를 하는 풍경이 생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많은 사람들이 AI가 미래를 바꿀 것이라 말해요. Character AI 는 AI가 바꿀 미래의 단편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떤 서비스들이 만들어 질까요?

이번 AI 파도는 무엇이 다르며, 앞으로 어떤 비즈니스가 생겨날 지 손에 잡히는 공부를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챌린지 플랫폼 책너두에서 VC 앤파트너스의 파트너 전종현님과 함께 AI 리서치 클럽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책너두 AI 리서치 클럽 (w/ 앤파트너스 전종현 파트너)


Q. 무슨 서비스 인가요?

  • 4주, 20일 동안 양질의 AI 관련 아티클을 읽고 생각을 공유하는 클럽입니다.

  • 4천명이 넘는 분들이 구독하고 있는 전종현의 인사이트의 호스트가 큐레이션한 AI 관련 아티클을 매일 공유 받게 됩니다. 

  • 종현님은 앤파트너스에서 뤼튼의 pre-A 투자를 진행했어요.

 

Q. 왜 만들게 되었나요?

  • 많은 미디어에서 AI를 이야기하지만, 피상적인 수준을 넘어 본질을 깊이있게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 GPT-3로 촉발된 이번 AI 흐름은 구조적으로 어떻게 다르며, 우리는 무엇을 주목해야 하는지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어떤 기회들이 생기게 될 지 그림을 그릴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믿어요.

 

Q. 어떤 주제로 진행되나요?

주제 : Generative AI로 파생될 비즈니스 기회들

  • 1주차: 이번 AI는 Next Big Thing이 맞습니다.

  • 2주차: 구체적으로 어떤 비즈니스 기회들이 있을까요?

  • 3주차: 최근 잘 되고 있는 AI 프로덕트들을 조사해 봅시다.

  • 4주차: 새롭게 등장한/등장할 서비스들을 알아봅시다.

 

종현님에게 많이 여쭈어 볼 예정입니다.

  • Character AI는 어떤 사람들이, 왜 쓰는걸까요?

  • 종현님이 투자하고 싶은 해외 AI 스타트업들이 궁금합니다.

  • 한국에서도 수천억 밸류가 되는 AI 기업들도 나올 것 같아요. 어디에 기회가 있을까요?

 

책너두 AI 클럽 더 알아보기 : https://breakbook.oopy.io/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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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비개발자 창업자 혼자서 월 10만명, 연간 거래액 40억원이 발생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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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세요 앱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해주세요는 심부름 앱 서비스에요. 실시간으로 동네의 이웃분들에게 심부름을 요청할 수도 있고, 심부름을 해줄 수도 있습니다. 2021년 6월에 오픈하여 2년이 조금 넘은 서비스입니다. 월 평균 10만명의 유저분들이 해주세요를 이용하고 있어요. 해주세요에 심부름 헬퍼로 등록한 분들은 20만명이나 되고요. 지난 2년 동안 한 명의 풀타임 직원 없이 성장시켜 왔어요. 놀라운 점은 창업자가 비개발자라는 것입니다. 비개발자인 조현영 대표님은 어떻게 직원 고용 없이 10만명이 사용하는 앱 서비스를 만들 수 있었는지, 이야기를 듣고 왔습니다.

실시간으로 심부름을 요청하고, 심부름을 수행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심부름을 요청하고, 심부름을 수행할 수 있다.

 

Q. 해주세요 출시 이전에 대표님은 어떤 일을 하셨나요?

2015년까지 카카오에서 일했어요. 그리고 미국 LA에서 첫 창업을 했습니다. 첫 창업에서 정말 온갖 시행 착오를 다 겪었어요. 첫번째와 두번째 서비스는 망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세번째 서비스를 출시했어요. 해외에 사는 외국인들에게 국내 성형외과를 광고하는 중개 앱을 만들었는데 꽤 성과가 있었어요. 그런데 곧 코로나가 터졌죠. 사용자는 급격히 줄어들었고 당시 20명 가까이 되었던 직원들도 5개월만에 모두 퇴사하면서 혼자가 되었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뼈아픈 실패였어요.

폐업 직전 정말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국내 남자들을 위한 성형외과 정보앱(그루밍족)으로 피봇했어요. 당시 다른 회사로 이직한 개발자 한 명이 밤에 파트타임으로 도와주었고요. 다행히 그루밍족이 한국 병원들과 유저들에게 반응이 좋았습니다. 출시 6개월 만에 월 1억 원 정도 순 매출이 나왔거든요.

한국에 돌아와 피봇한 서비스 그루밍족

한국에 돌아와 피봇한 서비스 그루밍족

 

매출이 잘 나오는 건 좋았지만, 하다보니 아쉬운 것들이 많더라고요. 그루밍족은 병원 광고 플랫폼이라 헤게모니, 다시 말해 주도권이 플랫폼보다는 병원에 있어요. 단순 광고 플랫폼으로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없다고 느꼈어요. 성형이라는 버티컬 영역만 다루는 것이 재미없다는 생각도 했고요.

카카오톡이나 쿠팡처럼 전 국민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장 조사를 하다가 심부름 시장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충분히 매력적인 시장인데 절대적인 플랫폼 강자가 없더라고요. 그 외 작은 규모의 B2C 업체들이 많은 시장이다 보니 도전해볼만 하다고 생각했어요.

다행히 성형앱을 운영하던 첫 회사가 국내 상장사에 인수가 되었고, 두 번째 회사인 하이퍼로컬을 설립하여 2년 전 해주세요를 출시했습니다.

 

Q. 심부름 플랫폼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 어떻게 만들어 내셨어요? 개발자가 아니시잖아요.

저와 친분이 두텁고 실력이 좋은 개발자 두 분이 파트타임으로 앱을 개발해 주셨어요. 또 아르바이트 한 명을 구해서 같이 기획하고, 아는 디자이너분에게 외주로 디자인을 부탁했어요. 기획부터 출시까지 석 달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사실 해주세요를 출시하기 전까지 만들었던 서비스가 7개나 되어요. 출시도 제대로 못 해보고 접은 서비스도 있죠. 많은 서비스들을 만들어 보고 망해봐서 그런지 해주세요는 조금 더 빠르게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해주세요 홈페이지

해주세요 홈페이지

 

Q. 첫 출시하고 난 뒤 반응이 어땠나요?

사실 초기부터 반응은 폭발적이었어요. 서버가 자주 다운될 정도였으니까요. 팬데믹 기간이어서 사람들이 심부름에 대한 더 큰 니즈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굉장히 많은 유저가 들어왔고 동시에 CS 문의도 쉴 새 없이 들어왔죠. 저희는 앱 특성상 심부름비를 선결제하고 심부름을 제공 받는 구조이거든요. 돈이 걸려 있는 문제이다 보니 조그만 실수가 있어도 굉장히 강한 컴플레인이 들어왔어요. 당시에 거의 밤을 새우면서 CS 대응을 했어요. 너무 힘들었는데, 한편으로는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Q. 런칭 이후에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대표인 제가 CS를 하다보니 유저들의 불만과 니즈를 피부로 느끼고 즉각 즉각 개선해 나간 이유가 가장 컸다고 봐요. 그랬더니 처음엔 욕을 하던 사람도 나중엔 충성 고객이 되더라고요.

 

Q. 요즘은 방문자 수나 매출이 얼마나 되나요?

시즌마다 편차가 큰데 한 달 평균 10만 명 정도가 사용하고 있어요. 참고로 1년 전부터 광고는 전혀 안 하고 있습니다. 작년 매출은 거래액 기준으로 22억 나왔고, 올해는 2배 정도 나올 것 같아요.

 

* 해주세요는 거래액의 10%를 수수료로 가져간다. 이외에도 유료로 지불했을 때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있기 때문에 거래액의 약 20% 가까이가 해주세요의 매출액이 된다.

 

Q. 지금도 풀타임 직원은 대표님 혼자인가요?

네, 맞습니다. 파트타임 개발자 2명과 로테이션으로 재택 근무하는 CS 알바가 4명 있어요. 디자인은 꼭 필요할 때만 일시적으로 프리랜서 계약을 해서 작업하고요. 그 외, 하루에 30분씩 재택으로 일하는 회계 직원이 있고요.

 

Q. 직원 채용을 굉장히 조심스럽게 하시는 이유가 뭐예요?

첫번째로 온라인 플랫폼 운영은 비노동 집약적이기 때문이에요.

첫번째 회사 운영하며 20명을 채용하고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배운 거예요. 사업을 하면서 가장 큰 비용이 드는 것이 인건비라는 걸 뼈저리게 알게 되었거든요. 첫 사업을 할 때는 개발자, 마케팅 담당자, 영업 담당자 등 다 필요할 것 같아서 인력을 막 채용 했어요. 돌이켜보면 코딩 빼고 웬만한 거는 제가 다 할 수 있는 일이었는데 말이죠.

두 번째 회사인 하이퍼로컬을 설립하면서 온라인 플랫폼은 비노동집약적이라는 걸 깨달은 거예요. 건설업 아니면 조선업, 자동차 제조 등은 철저하게 인력이 투입되어야 하는 사업이에요. 로봇이 대신해 주지 않으면 사업이 커갈수록 인력이 더 필요한 구조죠. 투자 받아서 공장도 지어야 하고요. 그런 사업은 투자금이나 많은 인력이 필요한 게 맞아요. 근데 저희는 무형 자산인 온라인 플랫폼이잖아요. 물론 개발자가 반드시 필요하죠. 그런데 꼭 풀타임으로 인하우스에 있어야 되나? 사업 초반엔 아닐 수도 있다고 보거든요. 이것에 대해서는 찬반 논쟁이 많아요. 저는 지금도 해주세요로 이걸 계속 입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두번째로 채용은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이에요.

대부분의 창업가는 미래를 긍정적으로 꿈꾸는 경향이 있어요. 올해 10억, 내년 50억, 내후년 100억. 이런 식으로 큰 목표들을 잡는거죠. 그리고 높은 목표와 사업 계획에 맞게 인력도 미리 채용해요. 그런데 보통 사업이 생각대로 굴러가지 않거든요. 인력은 채용했는데 사업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으면 인건비 때문에 힘들어지는 거죠.

회사가 힘들어졌다고 직원을 바로 내보낼 수 있을까요? 힘들죠. 4대 보험도 들어야 하고, 퇴사 한다고 해도 1년 이상 일하면 퇴직금도 줘야 하죠. 직원 한 명이 가지고 오는 비용적 부담은 대부분 대표님이 생각하는 거 이상으로 커요. 예전에는 그걸 잘 몰랐던 거예요. 그러니 쉽게 쉽게 채용했어요. 물론 그런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혼자서 할 수 있는 것 같긴 하지만요. 5년 전 저에게 이 말 했으면 저도 안 믿었을 거예요.

기획, 디자인, 운영, CS, 각종 행정 업무 등 우선 창업자가 모든 일을 직접 해보고, 그 다음에 채용을 하거나 프리랜서를 고용하는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요. 창업가가 미리 해보고 각 업무에 대한 이해를 쌓아야 업무도 잘 맡길 수 있는 거라고 봐요.

조직 관리를 잘한다고 회사가 성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결국 중요한 건 어떤 전략을 갖는지에 있다고 봐요. 전략이 안 좋으면 아무리 좋은 조직이 있다고 하더라도 회사는 산으로 갈 수 밖에 없어요.

 

Q. 온라인 플랫폼을 준비중인 예비 창업자분들에게 해주실 이야기가 있나요?

직원을 섣불리 뽑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시중에는 너무 좋은 API 또는 솔루션들이 많아요. 단편적인 예로, 서버를 개발할 필요 있나요? 지도를 개발할 필요가 있나요? 결제를 개발할 필요가 있나요? 채팅을 개발할 필요가 있나요? 그냥 API 갖다 쓰는 거에요. 예전처럼 다수의 개발자들이 일일이 다 개발할 필요가 없다니까요. 그리고 이젠 좋은 프리랜서 매칭 플랫폼도 많아요.

그리고 함께 일하는 분들에게 명확한 지시를 하는 것이 중요해요. 예전 회사를 운영할 때는 전략도 애매하고, 지시도 애매하니까 20명의 직원이 맨날 우왕좌왕 했어요. 이제는 무엇을 요청할지 제가 명확하게 아니까 제 계획데로 굴러가는 느낌이에요. 물론 아직도 매일매일 시행착오를 겪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줄었어요.

그리고 사람이 수기로 해야 하는 것들을 다 자동화시켜 버렸어요. 웬만한 거는 다. 이것 때문에 저와 함께 일하는 개발자분들이 고생을 많이 했죠.

 

Q. 투자도 안 받고, 마케팅도 안 하신다고 들었어요. 이유가 있으신가요?

회사 설립 초기 개인 투자는 받았는데 아직 기관 투자는 받지 않았어요. 필요한 시기가 오면 투자 유치도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에요. 다만 지금은 그 시기가 오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해주세요는 마케팅을 안 해도 자연유입으로 매일 약 1,000명이 신규 가입을 합니다. 이렇다 보니 아직은 큰돈이 필요하지 않고 마케팅도 1년째 아예 안 하고 있어요.

제가 회사를 운영하고 또 주변을 보면서 깨달은 사실 하나는, 사람은 큰돈이 생기면 돈을 쓰지 머리를 안 쓰게 된다는 사실이에요. 저는 돈이 많이 없어서 마케팅으로 매출과 서비스 지표를 올리려는 생각을 가질 수가 없어요. 돈과 마케팅 없이 어떻게 고객을 만족시키고 서비스를 개선해야 할지만 고민하는 거죠. 그러니까 저와 함께 일하는 분들도 다 전이가 되는거 같아요. 물론 저와 일하는게 힘들다고 일을 그만 두시는 분들도 있고요. 반대로 같이 일해보고 실력이 없거나 개선의 여지가 없는 분은 냉정하게 계약을 종료합니다.

돈을 마케팅에 쓰고, 무료 쿠폰을 많이 뿌리면 일시적으로 고객의 마음을 살 수는 있어요. 하지만 고객의 마음을 영원히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좋은 서비스를 만드는 것 뿐이라고 생각해요. 좋은 서비스가 곧 좋은 마케팅이고 좋은 영업이 되는거죠.

 

Q. 혼자서 많은 것을 하다보면 번아웃이 오지 않나요?

번아웃은 거의 매일 옵니다. 하루에 대략 15시간 일하고, 평균 퇴근 시간은 새벽 2~3시예요. 물론 주말과 공휴일에도 사무실에 출근합니다. 사실 저는 제가 지금 하는 일 말고는 대안이 없어요. 사업을 8년 간 했기 때문에 이걸 접고 다른 회사에 들어갈 수도, 또 장사를 시작할 수도 없을 겁니다. 지금 하는 일이 제 인생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늘 하기 때문에 번아웃이 와도 고객과 서비스만 바라보며 그저 달리는거 같아요.

공유 오피스 사무실에서 매일 15시간씩 일한다.

공유 오피스 사무실에서 매일 15시간씩 일한다.

 

그래도 전국적으로 해주세요를 통해 도움을 얻고, 또 돈을 벌어가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보람을 느낍니다. 지금은 해주세요 심부름을 전업으로 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분들에겐 해주세요가 생계 수단인거죠. 많이 버시는 분들은 한 달에 300~400만원 정도 버십니다.

 

Q. 최근 대표님이 가장 집중하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늘 그래왔듯 서비스 기획과 운영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요. 아직도 CS는 매일하고요. CS를 보면 무엇을 고쳐야 할지, 어떤 기능을 개발하면 좋을지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어요. 제 루틴을 보면 사용자들이 불편해 하는 것들을 빨리빨리 해결해 주고 또 헬퍼들한테 돈도 많이 벌어가게 해주고 이런 선순환 구조를 계속 만드는 걸 고민하는게 전부에요. 그게 저한테는 큰 보람으로 다가오는거 같아요.

 

Q.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해주세요를 잘 성장시켜서 국민 서비스로 만들고 싶어요. 솔직히 매일매일 뼈가 깎이듯 힘든데 아마 포기는 안 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이게 제 라이프 미션 같은 느낌이라서요. 적당히 언제까지 하고 이런 건 없을 것 같아요. 갈 때까지 쭉 가지 않을까 싶어요. 이런 제 목표가 이루어지면 너무 좋은 거고, 혹여 성공 못하더라도 나름 유의미한 플랫폼을 운영하는 거니까요.

 

참조 링크 🤓


해주세요 서비스 : https://pleasehelp.co.kr/

언섹시 비즈니스를 구독하고, 일주일에 한번 비즈니스 이야기를 받아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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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exy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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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웹사이트로 혼자서 연 10억원을 버는 1인 사업가들 (feat. 노코드 1인 비즈니스 2편)

Group 118.png지난편에 이어 오늘도 노코드로 큰 수익을 내는 1인 사업가들의 이야기를 가져습니다. 오늘 소개드리는 서비스들의 공통점은 웹사이트 디자인이 별로라는 거에요. 멋진 디자인으로 런칭하고 싶어서 작업 시간이 길어진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세상에는 못생긴 웹사이트로도 큰 수익을 만들어내는 서비스들이 많더라고요. 이 서비스들을 보고 디자인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빠르게 런칭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he Van Trump Report (농업 분석 뉴스레터, 연 150억 이상)

BM : 유료 뉴스레터 구독


농산물 투자에 관한 데일리 뉴스레터에요. 매일 농산물 시장의 가격 변화, 농산물 기업들의 전략들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작성해서 보내줍니다. 창업자인 케빈 혼자서 뉴스레터를 쓰는데, 연 150억 이상의 매출을 만들고 있어요.

비즈니스 모델은 단순합니다. 한달 뉴스레터 구독료가 8만원인데, 구독자가 1만 5천명이에요. 뉴스레터 구독 수입만으로 한달에 12억, 1년에 150억입니다. 1년에 한번 FarmCorn이라는 오프라인 컨퍼런스도 개최하기 때문에 케빈이 벌어들이고 있는 매출은 더 높을 거에요.

10년 전에 시작된 Van Trump Report 뉴스레터의 모습. 10년이 지난 지금도 크게 달라진 건 없다.

10년 전에 시작된 Van Trump Report 뉴스레터의 모습. 10년이 지난 지금도 크게 달라진 건 없다.

 

케빈은 수년 동안 원자재를 거래했던 트레이더였어요. 트레이더 일을 하면서 대두 가격, 밀 가격 같은 것들에 대한 전문가가 되었죠. 대두와 밀의 가격이 얼마나 중요할까 싶지만, 이런 기본적인 원자재 가격의 변화는 테슬라, 코카콜라와 같은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줄 정도로 중요해요.

Van Trump 리포트에서 공유되는 자료의 일부. 국가별 밀 수출양을 정리했다.

Van Trump 리포트에서 공유되는 자료의 일부. 국가별 밀 수출양을 정리했다.

 

소수의 투자자들만 관심있는 주제이지만, 그들에게는 큰 금액을 주고서라도 좋은 정보를 받아볼 니즈가 있는 주제입니다. 뉴스레터 디자인이 예쁘지 않아도, 구독자들에게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요.

케빈이 연 매출 150억원을 만드는 뉴스레터를 운영하면서 쓰는 비용은 정말 적어요. 못생긴 웹사이트를 호스팅하는 서버비, 뉴스레터 플랫폼 사용 비용, 6명의 계약직 직원들의 급여가 전부입니다. 매출 규모에 비해 얼마 되지 않는거죠.

매일 뉴스레터 한편씩을 작성합니다. 뉴스레터를 쓴 지는 10년이나 되었고요. 저녁 파티에 나와도 얼른 다음날 뉴스레터를 쓰러 허겁지겁 들어간다고 해요. 연 150억원을 버는 서비스지만, 다른 사람에게 엑싯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워 보입니다.

 

[The Van Trump Report의 비즈니스 구조]

  • BM1 : 뉴스레터 유료 구독 (월 구독료 8만원 X 구독자 1만 5천명)

  • BM2 : 농산물 투자 컨퍼런스 (1년에 한번 개최, 참가비 150만원)

매년 초 FarmCon이라는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참가비는 무려 150만원. 소수의 사람들이 관심있어 하는 분야이지만, 그만큼 정보의 값어치가 높은 영역이다.

매년 초 FarmCon이라는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참가비는 무려 150만원. 소수의 사람들이 관심있어 하는 분야이지만, 그만큼 정보의 값어치가 높은 영역이다.

 

[The Van Trump Report의 노코드 스택]

  • 이메일 뉴스레터 발행 : Salesforce

 

Copywriting Course (카피라이팅 교육, 연 5억 이상)

BM : 카피라이팅 강의 판매


Neville Mehdora는 카피라이팅 강의로 혼자서 연 5억원을 벌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카피라이팅을 전문적으로 배웠거나 광고 회사를 다녔던 적은 없습니다. 한번도 직장에 다닌 적도 없고요. 그저 수십개의 크고 작은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면서 돈을 버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던 학생이었어요. 고등학생 때는 야광팔찌를 온라인에서 파는 프로젝트를 꽤 크게 키웠고요.

야광팔찌를 온라인으로 사고 팔 수 있는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야광팔찌를 온라인으로 사고 팔 수 있는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대학을 졸업할 때가 되었을 때, 직장에 간 선배들은 돈을 벌지만 행복해 보이지 않았어요. 똑같은 돈을 벌면서 재밌는 일을 할 수 있다면 훨씬 즐거운 삶이지 않을까 생각했죠.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짜 비즈니스로 만들어 직장에 다니지 않고도 괜찮은 삶을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그 여정을 개인 블로그에 기록했어요. 이번달에 벌고자 하는 목표 수익은 얼마이고, 실제로 얼마를 벌었는지 말이죠.

개인 블로그에 월별로 얼마를 어떻게 벌었는지 투명하게 공개했다.

개인 블로그에 월별로 얼마를 어떻게 벌었는지 투명하게 공개했다.

 

그런데 이 개인 블로그가 엄청 흥해버려요. 당시 Neville은 카피라이팅에 빠져서 어떻게 더 매력적인 글쓰기를 할 수 있을지 공부했었거든요. 매력적인 글을 쓰다 보니 수만명이 방문하는 블로그가 되었습니다.

글쓰기에 자신감을 얻은 Neville은 친구가 시작한 스타트업의 뉴스레터를 직접 써주기로 해요. 친구가 운영하는 서비스는 소프트웨어를 사고파는 마켓플레이스인데, 매주 한번씩 할인되는 소프트웨어 정보를 메일로 보내고 있었죠. Neville은 할인 정보가 아니라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에 집중했어요. 노트북을 잃어버렸을 때를 회상하는 이야기가 나오다가 마지막에 노트북 추적 소프트웨어를 홍보하는 방식이었죠. 

친구의 뉴스레터를 맡게된 지 18개월만에 구독자가 75만명을 모아요. 카피라이팅 업계에서 알아주는 사람이 됩니다.

Neville이 작성한 친구의 회사 App Sumo의 뉴스레터. 전단지와 같았던 기존 뉴스레터 방식에서 스토리 위주의 뉴스레터로 구성을 바꾸었다. 뉴스레터가 광고로 느껴지지 않자 구독자가 빠르게 증가했다.

Neville이 작성한 친구의 회사 App Sumo의 뉴스레터. 전단지와 같았던 기존 뉴스레터 방식에서 스토리 위주의 뉴스레터로 구성을 바꾸었다. 뉴스레터가 광고로 느껴지지 않자 구독자가 빠르게 증가했다.

 

이후 Neville은 카피라이팅 강의를 런칭합니다. 카피라이팅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쭉쭉 성장하여 연 5억원의 매출이 나오는 강의가 되었고요. 그가 꿈꾸던, 직장에 다니지 않고도 즐거운 일을 하며 돈을 버는 일을 찾게 된 거죠.

카피라이팅 강의 웹사이트의 메인화면

카피라이팅 강의 웹사이트의 메인화면

 

[Copywriting Course의 비즈니스 구조]

  • BM : 카피라이팅 강의 판매 (월 13만원, 연100만원)

 

[Copywriting Course의 노코드 스택]

  • 랜딩페이지 : Lead Pages

  • 뉴스레터 전송 도구 : Convert Kit

컨텐츠가 본질이기 때문에 레이아웃은 심플하게 유지한다고 말하는 Neville

컨텐츠가 본질이기 때문에 레이아웃은 심플하게 유지한다고 말하는 Neville

 

Marketing Examples (마케팅 자료 아카이빙, 월 방문자 21만명)

BM : 스폰서십 광고 (브랜디드 컨텐츠)


Marketing Example은 성공적인 마케팅 케이스들을 모아놓은 웹사이트에요. 한달에 20만명 이상이 꾸준히 방문하고, 뉴스레터 구독자는 13만명이나 됩니다. 웹사이트에 마케팅 회사들을 광고해주고, 광고비를 받는 방식으로 돈을 벌고 있습니다. Harry Dry라는 청년이 혼자서 운영하고 있어요.

웹 개발자였던 Harry는 인상적인 랜딩페이지가 아카이빙 되어 있는 웹사이트를 자주 방문했었어요. 그러다 문득 랜딩페이지 아카이빙처럼 마케팅 전략들을 잘 모아 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당시 Harry는 마케팅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르는 개발자였기 때문에 스스로 공부하는 셈치고 자료를 모아보기로 합니다. 한달 정도 리서치해서 Marketing Example을 런칭했어요. 

마케팅 자료를 모아놓은 단순한 웹사이트인 Marketing Examples

마케팅 자료를 모아놓은 단순한 웹사이트인 Marketing Examples

 

런칭 첫주에 100명의 구독자가 생겼습니다. 처음으로 자신이 만든 컨텐츠에 구독자가 생긴 것이 신기했던 개발자 Harry는 자신감을 얻어요. 계속 글을 씁니다. 마케팅 전략들을 모으는게 일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마케팅 전문가가 되어가요. 배운 마케팅 전략을 뉴스레터 홍보에 써먹고요.

마케팅 자료들을 모으다보니 자연스레 마케팅 지식이 쌓였다. 뉴스레터 유도 팝업이 디벨롭된 과정.

마케팅 자료들을 모으다보니 자연스레 마케팅 지식이 쌓였다. 뉴스레터 유도 팝업이 디벨롭된 과정.

 

그렇게 불과 6개월 만에 3만 8천명의 구독자가 모이게 되어요. 마케팅에 대해서 잘 모르던 개발자가 만든 마케팅 아카이빙 웹사이트의 성과이기에 더 놀랍죠.

 

[Marketing Example의 비즈니스 구조]

  • 마케팅 컨텐츠 발행 -> 뉴스레터 구독자 증가 -> 웹사이트 트래픽 증가 -> 광고 슬롯 판매

 

[Marketing Example의 노코드 스택]

  • 뉴스레터 전송 도구 : Sendgrid, Postmark

 

배운점을 정리해 보았어요.


  • Focus : 공통적으로 관심있는 하나의 분야에 집중해서 컨텐츠를 만들었어요. 관심있는 분야를 파다보니 다른 곳에서는 얻기 어려운 정보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 Price of Information : 세개의 서비스를 함께 보면서, 어떤 섹터인지에 따라 사용자가 지불하고자 하는 가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Van Trump Report는 1만 5천명의 구독자를 가지고 있지만 연 150억원을 벌어요. 반면 Marketing Example은 13만명의 구독자가 있지만 연 10억원을 벌고요. Van Trump가 제공하는 정보의 가치가 더 높은거죠.

  • Design does not matter : 모든 서비스에서 아름다운 UX 디자인이 중요한 건 아니라는 걸 배웠어요. 이 서비스들의 핵심 가치는 좋은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웹사이트가 못생겼어도 컨텐츠만 좋으면 돈을 쓸 수 있는 거죠.

 

참고 자료


 

Marketing Examples에서 가장 유익했던 컨텐츠 3개의 번역본을 공유드려요 :)


3명의 친구에게 언섹시 비즈니스 뉴스레터를 공유해주시면 Marketing Examples에서 가장 큰 도움을 얻었던 3개의 아티클 번역본을 전달드릴게요! 뉴스레터의 레퍼럴 링크를 사용해주시거나, 아래 이메일로 지인 추천을 완료했다는 메일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이메일 : grum.jeon@gmail.com

 

더 많은 비즈니스 모델을 공부하고,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싶다면 언섹시 리서치클럽에 함께 하세요! (D-1)


신청 링크 : https://breakbook.oopy.io/unse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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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코드 툴을 사용해 직원 없이 혼자서 연 20억원을 버는 1인 사업가들 (feat. 마진율 90%)

1인 사업자로 큰 매출을 만들기 위해서는 꼭 개발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세상에는 선입견을 깨는 정말 다양한 비즈니스 케이스들이 많더라고요. 오늘은 노코드툴만 사용해 혼자서 연 20억원 이상을 벌고 있는 사업가 7명의 이야기를 가져왔습니다 :)

 

Justin Welsh (연 30억 매출, 90% 마진)

BM : 셀프 브랜딩 컨텐츠 -> 뉴스레터 -> 강의 판매


저스틴은 30대에 영업직 임원으로 고속 승진한 직장인이었어요. 회사는 빠르게 성장했지만, 주 80시간 이상을 일하느라 공황 장애가 올 정도로 건강이 안 좋아졌습니다. 건강을 챙기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으로 회사를 나와요.

B2B 세일즈 경험을 내세워 다른 B2B 회사들에게 컨설팅을 해주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합니다. 컨설팅 비즈니스를 키우기 위해 링크드인에 자신의 영업 전략을 공유했어요. 여러개의 글을 올리면서 링크드인 팔로워 수가 조금씩 늘기 시작합니다.

퇴사 직후 Justin의 링크드인 게시글. 초기에는 세일즈 전문가로 포지셔닝했다.

퇴사 직후 Justin의 링크드인 게시글. 초기에는 세일즈 전문가로 포지셔닝했다.

세일즈 전략을 배우고 싶은 사람보다 링크드인 팔로워를 늘리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되어요. 6개월 만에 자신의 정체성을 세일즈 아닌 셀프 브랜딩 전문가로 포지셔닝 합니다. 

6개월 뒤 저스틴의 링크드인 게시글. 퍼스널 브랜딩 전문가로 피봇했다.

6개월 뒤 저스틴의 링크드인 게시글. 퍼스널 브랜딩 전문가로 피봇했다.

 

[저스틴의 비즈니스 구조]

저스틴의 매출 전략은 간단합니다.

1) 링크드인과 트위터에 수많은 컨텐츠를 올리고 팔로워를 모아요. 

2) 팔로워들에게는 뉴스레터를 구독하도록 유도하고요.

3) 뉴스레터 구독자들에게 팔리는 컨텐츠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강의를 판매합니다.

4) 뉴스레터 스폰서십 광고를 받아서 부가 수익을 얻기도 하고요.

1인 사업가를 위한 마케팅 퍼널

1인 사업가를 위한 마케팅 퍼널

 

저스틴은 유료 강의 판매와 뉴스레터 광고를 통해 연간 직원 없이 연간 30억원의 매출을 만들고 있어요. 마진율은 90% 이고요. 불과 4년 만에 이룬 성과이니 엄청나죠. 직원 없이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이유는 노코드 툴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이에요.

 

[사용하는 노코드 툴]

  • 온라인 강의 운영을 위한 웹사이트 : Kajabi

  • 온라인 강의 녹화 : Loom

  • 결제 : Stripe

  • SNS 게시글 발행 : Hypefury

  • 뉴스레터 템플릿 : Type Share

  • 데이터 분석 : Fathom, Shield

  • 사용자 후기 : Testimonial

  • 노코드 툴 연결 : Zapier

 

저스틴은 1인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두가지 조언을 남겼어요.

  • 컨설팅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것은 괜찮은 방법이에요. 20명을 컨설팅 하다보면 공통적으로 질문하는 것들이 나오게 될 거에요. 그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모아서 강의로 제작하고 판매해 보세요.

  • 어떤 것을 컨설팅할지 모르겠다면, 최근 2년 동안 열심히 몰두한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지금 당신이 당연하게 알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당연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당신보다 2년 뒤쳐져 있는 사람에게 당신은 훌륭한 컨설턴트가 될 수 있어요.

  • 사람들이 가장 해결하고 싶은 영역은 보통 세가지 안에 들어와요. 건강해지고 싶은 욕망,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 사랑하는 사람을 찾고 싶은 욕망. 이 세가지 영역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를 만든다면 많은 사람들이 기꺼이 돈을 낼 거에요.

 

Miss Excel (연 20억 매출)

BM : 틱톡/인스타그램의 엑셀 영상 -> 홈페이지 -> 뉴스레터 구독 -> 강의 판매


Miss Excel은 엑셀 교육 브랜드에요. 창업자 Kat은 평범한 컨설턴트였습니다. 엑셀을 매우 잘했고요. 직장 생활에 지루함을 느낀 그녀는 호기심으로 틱톡에 엑셀 영상을 올려요. 당시 틱톡은 10대들만 보는 채널이라고 여겨졌고, 엑셀과 같은 교육 컨텐츠가 주목을 받을 거라는 생각은 아무도 하지 않았을 때였죠. 믿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영상을 업로드 했습니다. 영상은 10만 조회수를 얻으며 폭발적으로 바이럴이 됩니다.

미스 엑셀의 틱톡 영상. 틱톡 특유의 유쾌한 바이브로 엑셀을 가르친다.

미스 엑셀의 틱톡 영상. 틱톡 특유의 유쾌한 바이브로 엑셀을 가르친다.

 

그렇게 그녀의 미스 엑셀 인생이 시작되어요. 평범한 컨설턴트였던 그녀는 엑셀 강의로 연 20억원의 매출을 얻게 됩니다.

 

[미스 엑셀의 비즈니스 구조]

미스 엑셀의 비즈니스 구조는 저스틴과 유사해요.

1)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숏폼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미스 액셀이라는 브랜드를 알려요.

2) 엑셀에 관심있는 분들이 무료 엑셀 팁을 다운로드 받도록 유도해요. 이때 이메일 정보를 받습니다.

3) 이메일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운영하는 유료 엑셀 강의를 판매하고요.

4) 업무용 도구인 엑셀의 특성을 이용해 기업 계약도 굉장히 많이 진행합니다.

엑셀 팁을 얻기 위해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도록 만들었다. 이후 이메일 구독자들에게 엑셀 강의를 판매하는 이메일이 보내진다.

엑셀 팁을 얻기 위해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도록 만들었다. 이후 이메일 구독자들에게 엑셀 강의를 판매하는 이메일이 보내진다.

 

[미스 엑셀이 사용하는 노코드 도구]

  • 온라인 강의 운영을 위한 웹사이트 : Thinkfic

  • SNS 랜딩 페이지 : Linktree

  • 영상편집 : WeVideo

  • 이메일 수집을 위한 랜딩페이지 : Flodesk

 

Design Joy (연 20억 매출)

BM1 : 콜드메일을 통한 클라이언트 유치 -> 시스템 효율화로 혼자서 20명의 클라이언트 작업

BM2 : 트위터로 1인 비즈니스 성장기 공유 ->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방법에 대한 강의 판매


혼자서 운영하는 디자인 에이전시에요. 클라이언트와 가격 협상을 진행하는 다른 에이전시와 다르게 정찰제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미팅도 갖지 않아요. 오직 텍스트로만 디자인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미팅이 없는 대신 디자인 요청을 받으면 3일 안으로 결과물을 전달해요.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줄이고, 작업 시간을 최대화하는 시스템을 만든거죠.

디자인 조이 초기의 가격 페이지. 3년째 정찰제를 유지하고 있다.

디자인 조이 초기의 가격 페이지. 3년째 정찰제를 유지하고 있다.

 

효율화된 시스템 덕분에 창업자 브렛은 20개의 클라이언트 작업을 혼자서 진행하고 있어요. 한명의 클라이언트는 최소 월 700만원을 지불하고요.

올해 10월 디자인 구독 서비스 누적 매출이 4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10월 디자인 구독 서비스 누적 매출이 40억원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혼자서도 운영 가능한 에이전시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강의를 판매하면서 더 큰 수입을 만들고 있습니다. 굉장히 빠른 기간에 강의 수입이 에이전시 수입과 비슷해지고 있어요.

2023년 디자인 에이전시 사업의 매출은 12억원, 강의 매출은 9억 5천만원이 나오고 있다.

2023년 디자인 에이전시 사업의 매출은 12억원, 강의 매출은 9억 5천만원이 나오고 있다.

 

[디자인 조이가 사용하는 노코드 도구]

  • 홈페이지 : Webflow

  • 회원가입, 로그인 기능 : Memberstack

  • CS 문의 : Intercom

  • 클라이언트 미팅 조율 : Calendly

  • 클라이언트의 디자인 요청 : Trello

  • 이미지 작업을 위한 소스 : Unsplash, Shutterstock

  • 온라인 강의 운영을 위한 웹사이트 : Circle

노코드 툴을 통해 직원 고용 없이 운영 효율을 최대화 하고 있다.

노코드 툴을 통해 직원 고용 없이 운영 효율을 최대화 하고 있다.

 

브렛은 에이전시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마케팅 조언을 몇가지 남겼어요.

  • 풀타임 디자이너 채용 공고를 올린 회사들에게 콜드 메일을 보내세요. 지금 채용이 시급한 회사만큼 디자이너 구독 상품을 판매하기 좋은 곳이 없습니다.

  • 큰 규모의 디자인 에이전시에게 디자이너 구독 상품을 팔아보세요. 디자인 조이의 고객 중 절반은 다른 디자인 에이전시에요. 하청에 하청을 두는 거죠.

  • VC들에게 연락해보세요. VC들은 자신이 투자한 회사들의 채용을 도와주고 싶어해요. 풀타임 디자이너를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것보다 빠르게 결과물을 낼 수 있는 계약직 디자이너를 쉽게 구하기를 원할 거에요.

 

오늘 소개드린 1인 사업자들의 공통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Branding : 개인을 강력하게 브랜딩 해서 마케팅 비용을 0원에 가깝게 낮추었어요.

  • Distribution : 링크드인, 트위터, 틱톡과 같이 급부상하는 플랫폼을 이용해서 팬을 모았고요.

  • Pricing : 팬의 1%에게 비싼 제품을 팔아서 큰 매출을 만들었습니다.

  • Low Expense : 노코드 툴을 사용해서 많은 운영 업무를 자동화 했어요. 직원을 고용하지 않고 매월 200만원 이하의 금액으로 수천만원의 매출이 발생하는 비즈니스의 운영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나머지 4개의 1인 사업자는 다음주에 돌아올 2편에서 소개드릴게요 :)

 

참고 자료

  • Miss Excel의 여정에 대해 더 보고 싶으시다면... 링크

  • Design Joy의 사업에 대해 더 자세히 보고 싶으시다면... 링크

 

저스틴은 카피라이팅의 천재에요. 트위터와 링크드인에 올리는 짧은 글만으로 100만명의 팔로워를 모았습니다. 그의 카피라이팅 팁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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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exy Business

Unsexy Business

엑셀 시트 하나로 시작해 연간 수십억을 벌어들이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feat. 9천억 상장회사 포함)

오늘은 엑셀 하나만으로 시장의 수요를 검증하고 수십억원의 매출을 내는 서비스가 된 5개의 회사를 소개드려요. 사업 모델은 단순합니다. 요즘 사람들이 원하는 정보를 한 곳에 모으는 것이에요.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인터넷에 있는 모든 정보를 크롤링해서 모은 것도 아니었어요. 친구들에게 물어보거나, 구글링한 것을 잘 정리해서 엑셀 시트에 모아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Nerd Wallet (기업가치 9,000억원, 나스닥 상장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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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Nerd Wallet의 초기 웹사이트. 엑셀과 다를바 없는 형태의 표가 전부이다. 여러 신용카드의 비용과 혜택이 정리되어 있다.

신용 카드, 은행, 보험 등을 비교하고 추천해주는 웹사이트에요. 창업자 여동생이 "어떤 카드를 쓰는게 해외 송금 수수료가 제일 저렴해?" 라고 물어본 것에서 시작되었어요. 구글링 해도 괜찮은 정보가 없다보니, 창업자는 카드사에 나와있는 정보들을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하나씩 모았어요. 동생에게 전해준 구글 스프레드시트가 동생 친구들에서 사이에서 유행처럼 퍼져 나가기 시작했고요. 이를 보며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 창업자는 100만원으로 도메인 이름을 사고 웹사이트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이 웹사이트는 9000억 가치의 상장 기업 Nerd Wallet이 되었습니다.

Levels FYI (월 방문자 300만명)

2017년 Levels FYI의 초기 웹사이트. 엑셀을 백엔드로 하여, Google, Facebook, Microsoft 개발자의 연차별 연봉 정보가 정리되어 있다. Levels FYI 이전에는 잘 정리된 곳이 없었다.

실리콘밸리 빅테크 개발자들의 연차별 연봉 정보를 정리해 놓은 웹사이트에요. 창업자는 직장인 커뮤니티에서 연차별 연봉에 대한 질문이 많은 것을 보고, 사이드 프로젝트로 유명한 회사들의 연봉 정보를 정리해보기로 했죠. 주변 친구들을 인터뷰해서 빅테크 연봉 정보를 구글 시트에 모았어요. 구글 시트를 백엔드로 두고 런칭한 것이 한달에 300만명이 방문하고 있는 Levels fyi의 시작이었습니다.

Cyber Leads (연간 매출 7억원, 1인 기업)

Cyber Leads의 유일한 프로덕트는 매달 한번씩 이메일로 보내는 신규 투자 기업 리스트다.

매달 신규 투자를 유치한 회사 리스트를 공유하고 연간 7억원을 벌고 있는 서비스에요. 주요 고객은 신규 투자를 받아서 재정이 빵빵한 스타트업들에게 외주 서비스를 팔고 싶은 에이전시 사업의 운영자들이고요. 구글 시트에 투자 받은 회사들의 연락처를 정리한 것으로 시작했어요. 구글 시트 하나에 돈을 지불하겠다는 에이전시들이 있는 것을 보고 사업을 발전시켜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죠. 연 7억원 이상의 매출이 나오는 지금도 구글 시트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에어 테이블이라는 도구를 사용해서 유료 구독자들에게 월 1회 메일을 보내주는 것이 끝이에요.

Nomad List (연간 매출 7억원, 1인 기업)

말 그대로 구글 스프레드 시트에서 시작한 서비스인 노마드 리스트.

노마드하기 좋은 도시들을 정리한 웹사이트에요. 여러 도시들의 물가, 공유 오피스 숫자를 스프레드시트에 기록하는 것으로 시작했어요. 창업자가 SNS에 공유한 스프레드시트에 다른 노마드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의 정보를 구글 스프레드 시트에 추가하면서 점점 풍부한 정보를 가진 구글 시트가 되었어요. 노마드하기 좋은 도시들에 대한 수요가 있구나 판단한 창업자는 그때서야 웹사이트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Sky Scanner (연간 매출 2,000억)

2002년 Sky Scanner의 초기 웹사이트. 구글 스프레드 시트로 수요를 검증한 뒤, 초기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창업자 Williams는 동생을 위해 파리에 가야하는 일이 생겼어요. 돈이 많지 않았던 상황이라 가장 싸고 괜찮은 루트를 찾기 위해 스프레드시트에 여러 항공편을 정리하기 시작했죠. 시트에 수많은 항공편을 정리하고, 필터를 매기고, 정렬을 해보니 너무 편하다는 걸 깨닫습니다. 여기서 시작한 아이디어를 디벨롭한 것이 지금의 Sky Scanner였어요.

몇가지 배울점을 정리해 보았어요.


  • 요즘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모으는 것만으로도 돈을 벌 수 있다. 이 비즈니스를 만드는데 엄청난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

  • 정보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걸 본 다음에 개발해도 충분하다. 수요가 있는지 보려고 기능 구현부터 할 필요 없다. 엑셀 하나로 짧으면 하루, 길어도 일주일 안에 확인이 가능할 때가 많다.

엑셀 하나로 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방법을 정리해 보았어요.


  • Step1 : 사람들이 반복적으로 궁금해 하는 질문을 찾는다.

  • Step2 : 이 질문이 엑셀 시트 하나로 해결될 수 있을지 생각해본다.

  • Step3 : 수작업을 통해 데이터를 모으고, 엑셀 파일 하나를 만든다.

  • Step4 : 질문을 던진 사람들에게 돈을 주고서라도 엑셀 파일을 사고 싶은지 물어본다.

엑셀은 위대한 소프트웨어입니다. 정말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고 있어요. 아직 엑셀을 사용해 업무를 보고 있는 곳이 있다면, 그 영역이 새로운 서비스가 나올 수 있는 영역일 거에요.

엑셀의 언번들링. 엑셀에서 사용되던 다양한 기능들을 발전시켜 큰 회사가 된 서비스들.

Nomad List와 Levels FYI가 엑셀로 수요를 검증한 뒤, 어떤 과정을 거쳐 서비스를 디벨롭 해 갔는지 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신가요?


3명의 친구에게 언섹시 비즈니스 뉴스레터를 추천해주시면 Nomad List와 Levels FYI의 프로덕트 제작 스토리를 전달드릴게요! 뉴스레터의 레퍼럴 링크를 사용해주시거나, 아래 이메일로 지인 추천을 완료했다는 메일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이메일 : grum.je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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