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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공황 장애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앱을 만들어 수십억원을 번다 (feat. 사용자 20만명)

안녕하세요 :) 오늘은 혼자서 공황 장애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앱 Rootd를 만들어 수십억원을 벌고 있는 Ania의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image.pngRootd의 창업자 Ania

아래 글은 2023년 10월 06일에 발행된 뉴스레터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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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a는 캐나다에서 국제 관계를 공부하던 평범한 대학생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예고도 없이 공황 장애가 찾아왔어요. 학자금 대출에 허덕이고 있던 상황에서 의사를 찾아가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죠. 어떻게든 도움을 구하고자 공황 장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들을 찾아보았지만 마땅한 것이 없었어요.

image.png2017년도까지만 해도 공황 장애 관련된 앱을 찾을 수 없었다.

Rootd는 공황 장애로 힘들어하던 자신을 위한 서비스를 고민하는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Ania는 개발자가 아니었어요. 사이드 프로젝트로 그래픽 디자인을 조금 해보고, 웹 개발도 아주 조금 해보았기에 앱을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노트를 펴고 어떤 서비스가 있으면 좋을지 그려보기 시작했어요. 손그림을 포토샵에 옮긴 뒤, 외주 개발 업체를 찾아갔고요. 외주 업체는 개발 비용으로 5천만원을 불렀습니다. 사회 초년생이었던 그녀는 감당할 수 없는 가격에 문을 닫고 나올 수 밖에 없었어요.

학교 게시판에 공황장애에 대한 앱을 만들고 싶다는 대자보를 붙여요. 그러자 취업을 준비하던 컴퓨터 공학과 학생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의미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학생의 도움으로 첫번째 앱을 만들게 되어요. 대학생 개발자를 데리고 앱을 만들었기 때문에 몇백만원 밖에 들지 않을 수 있었어요.

image.png2017년 처음 배포된 Rootd의 랜딩 페이지. 단순하다.

공황 장애는 순식간에 짧은 시간 동안 찾아오는 증상이에요. 그 순간만큼은 심장이 멈추어 버릴 것만 같은 생각이 들어요. Ania는 Rootd의 첫번째 버젼에 공황이 찾아왔을 때 누를 수 있는 빨간색 버튼을 핵심 기능으로 만듭니다. 빨간 버튼을 누르면 차분한 여성의 목소리로 환자의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 이야기가 나오고요.

image.pngRootd의 핵심 기능인 빨간 버튼. 공황 발작이 올 때 누른다.

공황 장애를 겪고 있던 창업자 본인이 필요로 했던 기능을 가장 먼저 출시한 거에요. 앱을 다운로드 받은 사람들은 리뷰를 통해 빨간 버튼이 자신의 공황에도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는 장문의 이야기를 남기기 시작합니다.

image.pngRootd의 빨간색 버튼이 자신을 살렸다는 리뷰들

적은 사람들이 겪는 문제였지만, 적어도 그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서비스였던 거죠. 소수의 사람들이 모여 Rootd는 20만명이 사용하는 앱이 되었습니다.

image.png구글의 Rootd 검색 트래픽. 계속 늘어나고 있다.

Q. Rootd는 어떻게 VC 투자 없이, 마케팅 지출 없이 20만명의 유저를 얻을 수 있었나요?

Rootd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앱스토어 검색 결과 최적화에 있어요. 공황장애를 검색했을 때 최상단에 Rootd가 나올 수 있도록 설계했거든요. 사실 '공황장애' 보다 '불안'을 검색하는 사람이 훨씬 많아요. 그럼에도 공황 장애만을 타겟하여 앱을 설계했죠. 오직 공황장애라는 좁은 영역에 100% 집중했던 것은 Rootd 성장의 기반이 되었어요. 불안함을 다스리기 위한 명상앱들은 많습니다. 불안함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더 많고요. 하지만 이런 앱들이 제시하는 서비스로는 공황장애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는 힘들었어요. Ania는 자신이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 공황장애에 집중함으로써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어갈 수 있었던 거죠.

image.png미국 앱스토어에서 Panic Attack을 검색했을 때 Rootd는 최상단에 노출되고 있다.

스토리텔링을 잘한 것도 Rootd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어요. 세계 정신 건강의 날과 같이 특별한 날에 맞춰서 컨텐츠를 발행하고 여러 신문사에 메일을 보내 PR 기사가 퍼질 수 있도록 했거든요. 컨텐츠들이 쌓여서 앱스토어에서 주목할 앱으로 여러번 소개되기도 했고요.

Q. Rootd의 수익 모델은 무엇인가요?

유료 플랜이 있어요. 한달에 팔천원, 일년에 팔만원입니다. 처음에 Rootd를 런칭했을 때 유저들에게 유료 구독 유도하는 걸 적극적으로 하지 못했다고 해요. 힘든 사람들에게 처음부터 돈을 받고 서비스를 팔아도 괜찮을까? 싶었던 거죠. 그러다가 실험차 유료 구독을 앱 설치 직후에 바로 시도해보았는데, 고객 불평은 하나도 없으면서 매출이 5배 올랐습니다. Ania에게는 혁신적인 순간이었죠.

image.png앱 설치 직후 노출되는 유료 플랜 유도 팝업. 팝업이 노출되는 순서를 바꿔서 매출이 다섯배 올랐다.

Q. Rootd는 왜 VC 투자를 받지 않았나요?

Rootd가 성장곡선을 그리자 많은 VC에서 투자 제안을 했어요. 하지만 Ania는 투자도 받지 않고, 정규 직원도 고용하지 않아요. 사람들을 많이 고용한다고 해서 Rootd가 풀고자 하는 문제를 훨씬 빨리 해결할 수 있다고 보지 않았거든요. 투자자를 위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공황장애를 겪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고요. 많은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투자를 받은 뒤에는 고객보다 투자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모습을 보고, 투자 없이 차근차근 서비스를 키워야 겠다는 생각을 한거에요.

Q. 비개발자인 Ania가 어떻게 혼자 앱을 운영할 수 있는 건가요?

Ania는 정규직 개발자를 채용하지 않고, 개발자와 계약을 맺으면서 앱을 운영하고 있어요. 앱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훌륭한 개발자 팀을 꾸려야 한다는 인식을 깨는 새로운 방식이에요.

몇가지 배운점을 정리해 보았어요.


  1. 내가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자. Ania는 자신이 겪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었다. 자신이 곧 서비스의 유저이기 때문에 유저의 니즈를 짐작할 필요없이 사람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2. 수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지만 심각하지 않은 문제를 푸는 것보다 적은 사람들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더 쉽다. 불안 관리는 더 많은 사람들이 겪는 문제였지만, 그만큼 경쟁자도 많았다. Rootd는 공황 장애라는 소수가 겪고 있는 심각한 문제에 집중함으로써 살아남을 수 있었다.

  3. VC 투자를 받지 않아도 앱을 성공적으로 키워낼 수 있다. VC 투자를 받는 것만이 답이 아니다.


언섹시 리서치 클럽 3기 모집 🤓

전세계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하는 언섹시 리서치 클럽이 3기 모집을 시작합니다!

Q. 무슨 서비스 인가요?

4주 동안 양질의 해외 비즈니스 아티클을 읽고 생각을 공유하는 클럽이에요. 언섹시 비즈니스 뉴스레터를 운영하는 제가 매일 3개의 비즈니스 아티클을 공유드립니다!

 

Q. 왜 만들게 되었나요?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그 안에서 정말 다양한 비즈니스들이 만들어지고 있어요. 수많은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 알게 전까지는 당근마켓, 토스와 같은 앱을 런칭해 유니콘을 만드는 것만이 IT 창업의 전부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만들어내고, 적은 인원으로도 운영이 가능한 비즈니스들이 많다는 사실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습니다.신세계를 열어주었던 다양한 비즈니스 케이스를 공유하고 싶었어요. 마음속 한켠에 창업을 꿈꾸시는 분들과 전세계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공부하고,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시간을 갖고 싶었습니다.

 

Q.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되나요?

✅ 기간: 2023년 10월 30일 ~ 11월 24일 (4주)

✏️ 리서치 : 월~금 큐레이션된 아티클을 읽고 학습 일지 작성 (주 5회)

🧵 아이디어톤 : 리서치클럽 크루원과의 오프라인 아이디어톤 (11월 4일, 11월 18일)

💻 라이브세션 : 매주 1회, 창업가 분들을 초대한 라이브 세션 진행

🤓 비즈니스 상담소 : 창업을 시작해보고 싶은 분들을 위한 1:1 컨설팅

 

비즈니스도 아는만큼 보인다고 생각해요. 너무 적은 사업 모델만 알고 있을 때는 창업이 더 두렵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공부하고 시야를 넓혀가며 마음속에 쟁여두었던 창업가로의 여정을 함께 나아가고 싶습니다.

신청 링크 : https://breakbook.oopy.io/unse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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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소개팅 앱을 운영하며 월 1000만원의 순수익을 벌어가는 한국인 개발자 (feat. 2년 동안 버텼다)

안녕하세요 :) 오늘은 소개팅앱 커피한잔을 혼자서 운영하며 월 천만원 이상의 순수익을 만들고 있는 인디 개발자 재호님의 인터뷰를 가져왔습니다. 카카오를 퇴사하고 홀로서기에 성공한 개발자 재호님의 여정은 어떠했는지 자세히 담아 보았어요.

커피한잔을 만들고 있는 재호님

아래 글은 2023년 09월 27일에 발행된 뉴스레터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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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한잔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커피한잔은 직장인 소개팅 서비스에요. 사진 없이 가상의 회사 명함으로 소개팅을 도와줍니다. 2017년 11월에 오픈하여 벌써 6년이 된 서비스에요. 하루 평균 2천명 내외의 유저분들이 커피한잔을 사용해주고 있어요. 커피한잔을 통해 결혼을 하고 편지를 보낸 커플이 무려 35쌍이나 된다고 해요. 커피한잔은 지난 6년 동안 한명의 개발자가 운영하고 성장시켜왔어요. 1인 개발자로서 회사를 떠나 홀로서기에 성공한 재호님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았어요.

얼굴 사진이 없는 직장인 소개팅이 특징이다.

얼굴 사진이 없는 직장인 소개팅이 특징이다.

 

Q : 커피한잔을 만들기 전에 대표님의 여정이 궁금해요.

네이버, 카카오에서 오랫동안 개발자로 일했어요. 네이버에서는 N드라이브를 만들고, 카카오에서는 카카오톡을 만들었습니다. 멋진 동료들도 많고, 개발하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처음부터 무언가를 만들어본 적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대기업에서 일하면 거의 대부분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기반 위에서 개선을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카카오라는 회사 이름을 떼어내고 1만원이라도 벌어보는 것이 목표였어요.

 

Q : 소개팅앱에 대한 아이디어는 어떻게 갖게 되신거에요?

얼굴 없는 직장인 소개팅 앱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2015년부터 했어요. 2014년에 블라인드가 처음 나왔는데, 블라인드에서 사람들이 알아서 소개팅을 성사시키는게 너무 신기한 거에요. 저도 블라인드 게시판을 보면서 소개팅 나가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고요. 그래서 블라인드처럼 직장인 기반의 소개팅 서비스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몇년 동안은 계속 생각만 했어요. 3년이나 묵혀두다가 시작한 아이디어였던 거죠. 그렇게 오래 묵혀두었던 아이디어였는데, 그래도 늦지 않았던 거였어요.

 

Q : 앱을 런칭하기까지는 얼마나 걸리셨나요?

2017년 4월부터 만들어서 12월에 오픈했으니 7개월 정도 걸렸어요. 커피한잔 처음에는 팀으로 작업을 했었어요. 디자이너, 안드로이드 개발자, 아이폰 개발자, 서버 개발자 두명, 이렇게 다섯명이서 만들었어요. 정말 어벤저스라고 생각했던 훌륭한 팀원들이었어요. 자신감이 넘쳤죠. 앱을 잘 만드는데까지는 문제가 없었어요.

12월에 오픈을 하고 첫 3일 동안 방문자들이 막 들어왔어요. 런칭 전에 웨이팅 리스트도 받아두었거든요. 데일리 방문자가 700명까지 올라가고 결제도 발생했어요. 그때 기뻐서 소리지르기도 했어요. 그런데 그 뒤가 문제였어요.  그 뒤로 방문자가 계속 줄어들었거든요. 런칭 초기에 반응이 없는 건 당연한 건데, 저희는 너무 크게 실망했어요.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거죠. 친한 친구들이었는데, 서로 감정이 상해서 이야기하는 순간들이 이어졌어요. 그 시간들이 정말 힘들고 고통스러웠어요. 지금도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무서운 시간이에요. 그렇게 4개월의 시간이 흐르고 팀원들과 헤어지기로 했어요. 제가 혼자 남아서 더 해보겠다고 했어요.

재호님의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전단지 돌리던 때 회상글.

재호님의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전단지 돌리던 때 회상글.

 

Q : 혼자 남은 뒤의 상황은 어땠나요?

2018년 3월에 팀원들과 헤어지고 한 세달 동안 가만히 있었어요. 방문자 수가 계속 줄어들다가 300명으로 수렴하게 되었어요. 운영자가 아무것도 안하는데도 300명씩 들어오는게 이상했어요. 결제도 조금씩 있었고요. 10명 중에 1명이 결제를 했어요. 왜인지는 모르지만, 분명 뭔가 있으니까 사람들이 찾아주고 결제를 한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2018년 6월쯤 다시 힘을 내서 조금씩 홍보를 하고, 프로덕트도 개선하기 시작했어요. 일간 방문자가 300명에서 500명 정도로 조금씩 올라왔죠. 그래도 평균 방문자가 500명인 시절이 굉장히 길었어요. 그렇게 2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계속 개선했어요. 그러다가 코로나 때 서비스가 터진 거에요. 일간 방문자가 평균 2천명까지 올라갔어요.

 

Q : 와. 버텨야 했던 시간이 길었네요. 힘들지 않으셨어요?

정말 쉽지 않았죠. 누구나 그런 구간에 들어가면 “더이상 안될 것 같은데, 여기서 이렇게 창업하는게 손해보고 있는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든단 말이에요. 카카오 때 함께했던 동료들 중에서 창업해 로켓을 타고 올라가는 친구들 보면서 비교하게 되고요. 2년 뒤에 잘될 거라는 보장이 있으면 당연히 괜찮은데, 그때는 전혀 모르잖아요.

네이버 다닐 때 이해진 의장님이 성공이라는 건 계속 뒷걸음질 치다가 더이상 물러날 곳 없는 마지막 한걸음에서 나온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그 말씀이 마음속에 계속 남아 있었고, 그 말을 믿고 싶었어요. “하다 보면 되는 거야. 나는 그 말을 믿을거야” 라고 생각하면 계속 버텨냈던 것 같아요.

 

Q :  중간에 다른 서비스를 시작해봐야 겠다는 생각은 안하셨어요?

커피한잔에 집중했던건 매일 들어오는 300명이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계속 방문해주시는 데에는 분명 무슨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당시에는 그 이유는 몰랐지만 이제는 알아요. 그분들은 저를 신뢰하기 때문에 계속 커피한잔을 찾아주셨던 거에요. 적어도 이 소개팅 앱은 거짓말 하는 앱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믿으셨던 거죠. 다른 소개팅 앱들은 가짜 사진이나 프로필을 연결해주는 경우가 많거든요.

저희 서비스는 결제율이 매우 높아요. 10명 중 2명이 결제를 하는 서비스에요. 이런 서비스가 없더라고요. 서비스를 믿기 때문에 돈을 쓰신다고 생각해요. 사용자가 커피한잔을 신뢰하는 크기가 곧 커피한잔의 이익인거죠. 커피한잔을 만들때부터 정직하게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꾸준히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에 믿어주는 사람들이 생긴거죠.

소개팅앱의 평균 결제율과 커피한잔의 결제율

소개팅앱의 평균 결제율과 커피한잔의 결제율

 

Q : 요즘 수익은 어떻게 되나요?

코로나 이후로 커피한잔에서 나오는 수익이 카카오 때 받았던 월급을 넘어섰어요.

 

Q : 월 천만원이 넘는 건가요?

그쵸. 순이익으로 천만원이 넘어가요. 커피한잔 이익이 월급을 넘어섰을 때 더이상 아무도 부럽지가 않았어요. 그전에는 저 스스로도 확신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저를 증명했다고 생각했어요. 내 힘으로 세상에 가치를 만들어서 밥벌이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진짜 좋았어요. 그전까지 다른 사람들을 부러워했던 이유는 저를 의심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Q : 행복하신가요?

정말 행복해요. 걱정이 하나도 없거든요. 커피한잔을 통해 결혼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보람있어요. 정직하게 가치를 만들고 그만큼의 가치를 돈으로 받는다는 것만큼 행복한게 없는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면 이런저런 피드백이 많이 와 있어요. 그런 연락들이 다 재미있고 행복인 거에요. 제가 만든 세상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고, 그걸 볼 수 있다는 게 진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에요.

 

최근에 35번째 결혼 커플이 탄생했다.

최근에 35번째 결혼 커플이 탄생했다.

결혼 메일을 받을 때마다 블로그에 메일을 공유한다.

결혼 메일을 받을 때마다 블로그에 메일을 공유한다.

 

일론 머스크 같이 세상에 큰 영향을 끼치는 창업가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존경해요. 누군가는 제가 만들고 있는 커피한잔이 세상에 주는 영향은 너무 작은 것 아니냐고 말할 수 있어요. 저는 이제는 그런 말들이 상관 없어요. 세상을 바꾸지 않아도 괜찮아요. 제 주위에 있는 사람들한테 조금 더 가치를 주는걸로 저는 만족하거든요. 언섹시해도 상관없다는 거에요. 제가 만들고 있는 작은 공동체 안의 사람들이 행복하고, 저와 가족들이 행복할 수 있다면 충분해요.

 

Q : 요즘에는 얼마나 오래 일하고 게셔요?

커피한잔에 투자하는 시간은 하루에 두세시간 정도에요.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열심히 만들어 놓았거든요. 직원이 없는 만큼 컴퓨터가 일해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Q : 창업을 꿈꾸거나,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많은 사람들이 창업은 1%만 성공한다는 말에 속아서 도전을 안해요. 어쩌면 그 말은 뻥일수도 있어요. 100명 중에 한명만 성공한다는 지표가 나오는 이유는 3년 동안 매일 몰입해서 작업을 한 사람들 뿐 아니라 3개월 하고 그만둔 사람, 6개월 하고 그만둔 사람들도 100명에 포함되기 때문이에요. 매일 꾸준히 3년, 5년, 10년 동안 한 사람들을 모수로 잡으로 성공 확률은 훨씬 높아질 거에요. 그러니까 어쩌면 꾸준히 오랫동안 하는만큼 리스크가 낮아지는 거에요.

그런데 아무리 똑똑한 사람들도 100명 중에 1명도 안된다는데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이런 걱정을 하고 도전하지 않는거죠. 오히려 모든 걸 던질수록 실패할 확률이 낮아지는데 말이죠.

물론 돈 버는 일이 쉽지 않아요.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하루에 한시간씩 3년 동안 하루도 안 빼먹고 매일 작업하겠다는 각오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3개월 사이드 프로젝트로 제품을 만들어서 누군가 쓰는 것까지는 달성할 수 있겠지만 돈을 버는 건 조금 다르거든요. 3년 정도는 바라보고 해야죠. 저는 하루에 한시간이 아니고 훨씬 많이 했어요. 하루에 8시간 커피한잔만 생각하면서 3년을 했어요.

꾸준히 매일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 여실히 들어나는 깃헙

꾸준히 매일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 여실히 들어나는 깃헙

 

Q : 혼자서 작업하는 것도 추천하시나요?

완전 추천해요. 요즘은 혼자서도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세상이거든요. 몰라서 안한다기보다는 무서워서 안하는 것 같아요. 결국에는 제가 혼자서도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세상에 왔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 옵션을 많은 분들이 알게 되면 좋겠어요.

팀원들과 함께 간다면 각자가 원하는 것들에 대한 동기화를 잘 해야 하는 것 같아요. 너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원하는 것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계속 맞춰야 하는 거죠. 혼자 만들어갈 때는 제 마음과 컴퓨터만 챙기면 되어서 좋아요.

 

Q :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저 혼자서만 잘 먹고 잘 사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가끔 들어요. 돈 몇 백만 원이라도 좋으니까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한 달에 300만 원이라도 좋으니까 해외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이걸로 세금 내면 지금보다 더 기쁠 것 같아요. 그러면 제가 사회에 조금 더 많이 돌려주는 거니까요.

그리고 더 많은 분들이 용기를 내서 도전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것도 너무 보람있을 것 같아요.

 

몇가지 배운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꾸준히 오랫동안 할 수 있다면, 창업을 성공시킬 수 있다. 미디어에 나오는 통계를 무턱대고 믿지 말자.

  • 비즈니스의 가치는 신뢰에서 나온다. 사람들이 서비스를 믿고 의지하는 만큼 이익이 생긴다.

  •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사람에 있다. 사람들에게 진짜 가치를 주고 돈을 버는 것만큼 기쁜 일이 없을 것이다.

 

커피한잔과 재호님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

커피한잔 서비스 : https://withcoffee.app/

재호님의 링크드인 : https://www.linkedin.com/in/jehokim/


언섹시 리서치 클럽 3기 모집 🤓

전세계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하는 언섹시 리서치 클럽이 3기 모집을 시작합니다!

Q. 무슨 서비스 인가요?

4주 동안 양질의 해외 비즈니스 아티클을 읽고 생각을 공유하는 클럽이에요. 언섹시 비즈니스 뉴스레터를 운영하는 제가 매일 3개의 비즈니스 아티클을 공유드립니다!

 

Q. 왜 만들게 되었나요?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그 안에서 정말 다양한 비즈니스들이 만들어지고 있어요. 수많은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 알게 전까지는 당근마켓, 토스와 같은 앱을 런칭해 유니콘을 만드는 것만이 IT 창업의 전부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만들어내고, 적은 인원으로도 운영이 가능한 비즈니스들이 많다는 사실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습니다.신세계를 열어주었던 다양한 비즈니스 케이스를 공유하고 싶었어요. 마음속 한켠에 창업을 꿈꾸시는 분들과 전세계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공부하고,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시간을 갖고 싶었습니다.

 

Q.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되나요?

✅ 기간: 2023년 10월 30일 ~ 11월 24일 (4주)

✏️ 리서치 : 월~금 큐레이션된 아티클을 읽고 학습 일지 작성 (주 5회)

🧵 아이디어톤 : 리서치클럽 크루원과의 오프라인 아이디어톤 (11월 4일)

💻 라이브세션 : 매주 1회, 창업가 분들을 초대한 라이브 세션 진행

🤓 비즈니스 상담소 : 창업을 시작해보고 싶은 분들을 위한 1:1 컨설팅

 

비즈니스도 아는만큼 보인다고 생각해요. 너무 적은 사업 모델만 알고 있을 때는 창업이 더 두렵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공부하고 시야를 넓혀가며 마음속에 쟁여두었던 창업가로의 여정을 함께 나아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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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4개의 서비스를 운영하며 1년에 30억원을 버는 인디 개발자 (feat. 실패한 프로젝트는 70개)

아래 글은 2023년 09월 20일에 발행된 뉴스레터에 실린 글입니다.
전체 뉴스레터를 보시려면 옆의 링크를 클릭 하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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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오늘은 4개의 서비스를 혼자서 운영하며 1년에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만들고 있는 인디 개발자 Pieter Levels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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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는 네덜란드에서 경영학과를 전공한 평범한 대학생이었어요. 특별한 점이 있다면 음악을 좋아해서 졸업 하고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다는 거였죠. 유튜브 채널에 올렸던 전자 음악이 꽤나 괜찮았나봐요. 한달에 300만원 정도의 수익이 들어왔거든요. 10년 전 20대 중반의 졸업생에게는 넉넉한 수입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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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하고 음악 유튜브를 통해 쏠쏠한 수익을 올렸던 피터

유튜브 수익을 가지고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디지털 노마드로 살았어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유튜브에서 들어오는 돈이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결국 네덜란드에 있는 부모님 집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게 되었어요.

돈이 떨어진 채로, 부모님 집에 돌아올 수 밖에 없었던 피터는 심각하게 우울해 졌습니다. 뭐라도 해야 우울함이 나아진다는 조언을 듣고 난생 처음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기로 해요. 유튜브 채널 운영자를 위한 대시보드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때만 해도 프로그램 개발을 해본적이 없었어요. 구글에 프로그래밍 하는 방법을 검색하며 개발을 하나씩 배워갔습니다. 계획했던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까지 1년이나 걸렸어요.

신나는 마음으로 서비스를 런칭했습니다. 꽤 많은 사람들이 서비스를 구경하러 들어왔어요. 그런데 얼마 안가 사용자들이 다 떠나갔습니다. 있으면 좋긴 하지만 엄청 필요한 서비스는 아니라는 코멘트를 남기면서요. 피터가 1년 동안 만든 프로그램이었지만, 돈은 한푼도 벌지 못하고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애초에 사람들이 진짜 원한 서비스가 아니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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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돈을 내면서까지 필요한 기능인지에 대한 검증 없이 시작했던 첫번째 프로젝트. 1년이나 걸려 런칭했지만 돈을 한푼도 벌지 못했다.

더이상 프로그램 하나를 1년이나 들여서 만들면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뭐든 빠르게 만들고 런칭해서 사람들이 이걸 진짜 원한다는 걸 아는게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죠. 그래서 12 startups in 12 months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열두달 동안 열두개의 서비스를 런칭하기로 마음을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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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월 동안 12개의 스타트업을 만들 것이라는 블로그 글을 작성하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첫번째 프로젝트는 친구와 이메일로 주고 받은 음악들을 플레이리스트로 저장해주는 서비스였어요. 재밌게 만들었지만, 돈을 벌지 못했어요. 두번째 프로젝트도 마찬가지였고요. 다만 만드는데 한달도 쓰지 않았기 때문에 큰 타격이 없었습니다. 세번째 프로젝트는 한국의 챌린저스와 같은 서비스였어요. 사용자는 자신이 이루고 싶은 목표와 함께 보증금을 걸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돈을 잃게 되는 서비스 였습니다. 드디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달에 50만원씩 벌리기 시작해요. 조금씩 자신감을 얻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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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돈이 벌리기 시작한 프로젝트. 챌린저스와 유사한 서비스였다.

다음 프로젝트는 디지털 노마드 하기 좋은 도시에 대한 정보를 정리한 구글 스프레드 시트였어요. 음악 유튜버이었을 당시 동남아시아를 돌아다니며 디지털 노마드 생활을 했기 때문에 각 도시에 대한 정보를 아는게 중요했죠. 그는 코딩 하나 없이 도시별 환율, 인터넷 속도 치안 상황 등을 적은  스프레드 시트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뿌렸어요. 만드는데 하루도 걸리지 않았을 거에요.

그런데 이 스프레드 시트가 트위터에서 바이럴되기 시작합니다. 스프레드 시트 한장이었지만, 사람들이 원하고 있던 정보였던 거에요. 사람들이 스프레드 시트에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들을 추가하면서 스프레드 시트는 더 많은 인기를 얻게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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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6천만원을 벌어들이고 있는 노마드 리스트의 첫번째 버젼. 스프레드시트에서 수요가 확인되지 않았다면 지금의 웹사이트를 만드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그제서야 피터는 코딩을 시작해 정식 웹사이트를 만듭니다. 바이럴이 지속되고, 디지털 노마드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노마드 리스트는 처음으로 피터에게 큰 성공을 맛보게 해준 서비스가 되었어요. 일년 동안 공들여서 만든 유튜브 대시보드는 한푼도 벌지 못하고 접게 되었지만, 하루만에 만든 스프레드 시트는 거대한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이후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채용 공고 서비스를 만들면서 디지털 노마드 유니버스를 확장해 갔어요. 노마드 리스트와 리모트 OK는 1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1년에 10억원 이상의 매출이 나오는 황금알을 넣는 거위가 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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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레드 시트로 수요가 검증되자 만들기 시작한 10년 전의 웹사이트. 지금은 훨씬 화려한 웹사이트가 되었다.

지난 10년 동안 피터가 런칭한 프로젝트는 80개에 가까워요. 그중 76개는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성공한 4개의 프로젝트에서 연 30억원의 매출이 나오고 있고요. 수많은 프로젝트가 실패에도 불구하고, 계속 시도했다는 것이 가장 존경스러운 부분이에요.

📸 http://PhotoAI.com $57K MRR (월매출 : 7천 5만원)

🖼 http://InteriorAI.com $47K MRR (월매출 : 6천만원)

🌍 http://NomadList.com $45K MRR (월매출 : 6천만원)

🛰 http://RemoteOK.com $54K MRR (월매출 : 7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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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의 트위터 계정 상단에는 자신이 얼마나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실패했는지가 항상 고정 노출되어 있다.


피터가 80개의 프로젝트를 런칭하면서 갖게된 철학이 있어요. 프로덕트를 만들고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1. 사소할지라도 각자의 일상에서 진짜로 불편함을 느끼는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덕트를 만들어야 합니다. 노마드 리스트는 디지털 노마드 생활을 하던 제가 가고 싶은 도시를 찾아야 했기 때문에 만든 거였어요. 당신의 정원사라면 정원사가 갖고있는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게 유리합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문제라고 생각하는게 비슷 비슷하다는 거에요. 당신이 독특한 경험을 하고, 당신만의 독특한 취미 생활이 있을수록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어요.

  2. 작은 문제에서 시작하세요. 일론 머스크를 존경하더라도 처음부터 우주를 정복하는 회사를 만들려고 하지 마세요. 시작을 작게 해서 작은 성공을 경험하고, 점점 큰 문제를 풀어가면 됩니다. 당신이 정말 작은 문제에서 시작해 천명에게만 팔 수 있다고 하더라도, 10만원에 팔 수 있다면 1억원을 벌 수 있어요. 노마드 리스트도 “디지털 노마드” 를 위한 웹사이트로 시작해서 지금은 “여행자”를 웹사이트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어요. 좁은 영역에서 성공하면 넓히는 건 더 쉬운 일이에요.

  3. 아이디어들을 모두 노트에 적어두세요. 시간이 지나도 자꾸 생각나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만들어보면 됩니다.

  4.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아무도 당신의 아이디어를 못 뺏어갑니다. 그들은 결국 실행하지 않을 거니까요.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고 빨리 만들어 가세요.

  5. 코딩을 배우고 싶다면, 코딩 학원에 가기 보다 직접 구글에 “how to make a website”를 검색해서 배우세요. 창업가에게 가장 중요한 건 원하는 건 무엇이든 배울 수 있는 능력을 갖는 것이니까요.

  6. 코딩을 배우고 싶지 않다면, 노코드 툴을 써서 웹사이트를 만드세요. 요즘 결제 기능까지 쉽게 붙일 수 있는 좋은 도구들이 많아요.

  7. 프로토타입을 한달 이상 만들지 마세요. 한달 이내로 MVP를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뿌려본 뒤, 사람들이 정말 원하는 것인지 확인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8. 프로덕트를 쓸 사람들이 모여있을 온라인 커뮤니티를 최대한 많이 찾으세요. 조랑말을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라면, 조랑말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네이버 카페, 오픈채팅방, 온라인 커뮤니티를 다 찾아서 홍보해야 합니다.

  9. 커뮤니티에 홍보 하면 트래픽이 갑자기 뛸 거에요.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계속 줄어들 거고요. 계속 줄어든다고 바로 서비스를 접지 마세요. 줄어드는 건 당연한 거에요. 한달 정도의 시간이 지났을 때 수렴하는 구간이 생기는지, 모두가 떠나가는지 확인하세요. 

  10. 프로덕트 런칭 초기부터 돈 받는 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사용자들이 돈을 내는 것이야말로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것의 가장 확실한 증거이니까요. 아무도 돈을 내지 않는. 서비스는 계속 만들 수 없어요.

그는 요즘 생성형 AI에 꽂혀서 AI 서비스들을 혼자서 빠르게 만들고 런칭하고 있어요. AI 개발을 시작한 지 1년이 되지 않아 AI 서비스에서 나오는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되었고요. 그는 끊임없이 새로운 프로덕트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공유하는 여정을 정말로 즐기는 것 같아요. 자기 일을 즐기는 사람의 에너지는 주변 사람도 즐겁게 만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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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투자금 없이 연매출 10억원의 SaaS를 만들었다. 설문 도구 Tally 이야기.

아래 글은 2023년 09월 13일에 발행된 뉴스레터에 실린 글입니다.
전체 뉴스레터를 보시려면 옆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
뉴스레터 보러 가기]

안녕하세요 :) 오늘은 부부가 투자금 없이 시작한 서비스로 3년 만에 연매출 10억원을 만든 이야기를 공유드려요. 탑티어 IT회사 출신도 아닌 평범한 부부는 어떻게 투자금 없이도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는 SaaS를 만들 수 있었을까요?

tally.png구글폼과 타입폼에 대적하는 폼빌더 서비스 Tally. 마케터인 마리와 개발자인 필립이 만들었다.

회사를 다니고 있던 마리와 필립은 사이드 프로젝트로 여행 인플루언서와 호텔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했지만 꽤 많은 고객들이 서비스를 좋아해주는 걸 보고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키워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둘은 퇴사를 하고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벨기에서 아시아로 떠납니다.

image.png부부의 첫번째 프로젝트였던 Hotspot. 여행 인플루언서와 호텔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이었다. 호텔이 핫스팟을 통해 홍보를 해 줄 여행 인플루언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

아시아에 도착해 서비스를 만들기 시작한지 3달 만에 코로나가 터져 버려요. 여행 업계가 폭삭 망가져 버렸죠. 조금이나마 있었던 초기 고객들이 대부분 떠나가 버립니다. 부부는 프로젝트를 포기하고 벨기에에 돌아올 수 밖에 없었어요. 부부가 시작한 첫번째 실패했습니다.

image.png퇴사 후 본격적으로 시작한 첫번째 프로젝트를 포기하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이미 퇴사를 해버린 마리와 필립은 다음 서비스를 고민하기 시작해요. 마리는 오랜시간 마케터로 일해오면서 구글폼을 자주 사용했어요. MVP 테스트를 할 때도 쓰고, 유저 피드백을 받을 때도 썼죠. 그런데 구글폼은 항상 디자인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렇다고 타입폼과 폼스택과 같은 유료 설문조사 툴을 쓰자니 비용이 부담스러웠고요. 구글폼보다 아름답지만 무료로 쓸 수 있는 설문 도구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이어졌습니다. 개발자인 남편과 함께 설문 도구를 만들기 시작해요.

image.png많은 설문 도구들이 있었지만, 무료이면서 디자인이 예쁜 도구는 없었다.

굉장히 다양한 설문조사 도구들이 있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시장이었어요. 게다가 마리와 필립은 자본이 많지도, 투자금을 받지도 않은 불리한 상황이었죠. 포화된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위해서는 차별화 포인트가 필요했어요. Typeform과 같은 유료폼처럼 예쁜 디자인을 가지고 있지만 무료라는 것으로 포지셔닝 했습니다. 무료 플랜으로도 무제한으로 응답을 받을 수 있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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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Tally의 초기 랜딩페이지. 여행 인플루언서 플랫폼 HotSpot을 그만둔 지 3개월만에 런칭했다.

마리와 필립은 제품을 만들고 바로 메이저 커뮤니티에 홍보하지 않았어요. 작은 개발자 커뮤니티를 돌면서 Tally를 잘 쓸 수 있을 것 같은 사람들에게 콜드메일을 보내 서비스를 소개하고 피드백을 요청했습니다. 그렇게 인디 개발자 씬에서 조금씩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어요. 콜드메일을 보냈던 사람들은 조언자이자 초기 앰배새더가 되었습니다.

MVP를 만들고 콜드메일을 보내서 제품의 초기 고객을 확보하는 것과 동시에 피드백을 구했다.

동시에 인디개발자 커뮤니티에 폼빌더를 추천해달라는 게시글이 올라오면 댓글에서 Tally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마케팅을 했어요. 작지만 단단한 초기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한 활동이었던거죠. 수작업으로 모은 유저들이 1,500명이 되었을 때 메이저 커뮤니티인 프로덕트 헌트에 Tally를 홍보했습니다.

image.png유저들이 커뮤니티에서 Tally를 추천해주며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초기 고객들의 피드백을 통해 좋은 프로덕트가 되었던 Tally는 수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게 되어요. 1,500명이었던 유저는 순식간에 3,000명으로 늘어납니다.

순항하는 것만 같았던 Tally에게도 고민의 순간이 있었어요. 유저가 8천명이 되고 월매출이 300만원 정도가 되었을 때 성장률이 느려지기 시작했거든요. 마리와 필립은 Tally가 더 커질 수 있는 프로덕트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하게 됩니다. 월 300만원이 작은 매출은 아니지만, 두 부부가 생활하기에 충분한 금액은 아니었으니까요.

고민 끝에 부부는 사용자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해요. Tally가 없어진다면 얼마나 아쉬울지에 대해서 물어봤어요. 설문에 참여했던 유저의 96%가 Tally가 서비스를 접는다면 아쉬울 거라고 말했어요. 분명 좋은 서비스를 만들고 있고, 꾸준히 사용자들을 만족시키는 서비스를 만들면 되겠다는 확신을 얻어요. 고객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창업자 부부가 모든 고객 문의에 직접 답장을 쓰기 시작했고요.

Tally의 PMF가 맞춰진건지 고민되던 순간에 창업자들은 유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96%의 유저가 Tally가 없어진다면 정말 아쉬울 거라고 말했다. 설문 결과에 힘을 내어 계속 나아갔다.

그리고, 정말 Tally는 승승장구의 길을 걷습니다.

  • 2020년 9월 : 런칭

  • 2021년 11월 : 월 매출 700만원

  • 2022년 2월 : 월 매출 : 1,300만원

  • 2022년 6월 : 월 매출 : 2,600만원

  • 2022년 10월 : 월 매출 : 3,900만원

  • 2023년 5월 : 월 매출 8,000만원

image.png월간 매출액이 3만 달러가 되었을 때 창업자 마리가 공유한 그래프. 불과 7개월 후인 2023년 5월에 월 매출은 6만 달러가 되었다.

Tally가 점점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프로덕트 자체가 새로운 고객들을 데려올 수 있는 마케팅 도구였기 때문이었어요. 마리와 필립은 Growth Fly Wheel이 제대로 동작했다고 봤습니다.

  1. 무료버젼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끌어 모은다.

  2. 무료 버젼 Tally로 제작한 설문조사에 'Made with Tally' 뱃지가 크게 노출되도록 만든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Tally를 알게된다.

  3. 설문조사를 제작해보는 사람의 3% 정도가 유료 플랜을 결제한다.

  4. 무료 버젼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유료 플랜 구매자도 많아진다.

Tally의 Growth Fly Wheel

프로덕트만으로도 신규 유저 유입이 가능했기 때문에 마케팅 비용을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직원을 고용할 필요도 없었죠. 월 매출이 2,600만원 이었을 때 그들이 쓰는 비용은 SaaS 구독료 250만원이었어요. 마진율이 96%인 사업인거죠.

image.png월매출이 2만 달러였을 때의 월 지출 비용은 250만원 뿐이었다

마리와 필립은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탑티어 테크 회사 출신도 아니었어요. 심지어 테크 회사의 본진인 미국에서 살고 있던 것도 아니었고요. 두 부부가 서비스를 성장시킨 여정을 엿보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배운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프로덕트 극초기에는 대형 마케팅이 필요없다. 소수의 타겟 유저의 의견을 듣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구글 시트에 수백명을 리스트업하고, 이메일 보내는 것을 두려워하지도, 시간을 아까워하지도 말자.

  2. PMF가 맞춰졌는지 고민될 때는 고객에게 물어보자. 우리가 서비스를 접었을 때 너무 아쉽다고 말하는 고객이 많다면 잘하고 있는 것이다.

  3. 최고의 마케팅은 프로덕트 자체로 홍보하는 것이다. 프로덕트 기반으로 그로쓰 플라이휠 구조를 만들어내는 건 정말 강력한 힘이 된다.

  4. 결론적으로 정말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서, 사람들이 알아서도 소문내고 싶어하는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


마리와 필립이 PMF가 맞춰진건지 고민했을 때 사용했던 고객 만족도 조사 템플릿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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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분들에게 뉴스레터를 공유해주신 분들에게 Tally의 PMF 검증 템플릿을 전달드릴게요.

뉴스레터의 레퍼럴 링크를 사용해주시거나, 아래 이메일로 지인 추천을 완료했다는 메일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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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를 많이 팔고 싶었던 청년은 4년만에 2000억 가치의 SaaS를 만들었다.

안녕하세요 :) 오늘은 티셔츠를 팔던 청년이 투자금 없이 4년만에 30세의 나이로 2,000억원 기업 가치의 SaaS를 만든 이야기를 들려 드리려고 해요. 테크업계에서 일하지도 않았던 비개발자 청년이 4년만에 어떻게 이런 성공을 만들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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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의 나이에 2000억원 기업가치의 SaaS를 만든 Lemlist의 창업자 길라움

2018년에 길라움에게는 돈과 네트워크,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대학에서 화학공학을 공부하고 P&G에서 인턴을 했지만, 이렇게 쭉 사는 건 너무 별로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P&G를 끝내고 세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돈이 없었지만 여행지에서 잡다한 일을 하면서 숙박을 하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요.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그에게는 여전히 돈과 네트워크, 둘 다 없었지만 무엇이든 할 수 있겠다는 용기를 가지게 되었어요. 그래픽 디자이너인 아버지와 힘을 합쳐 티셔츠 브랜드를 런칭해요. 그는 화학 공학을 전공해서 마케팅에 대해서 하나도 몰랐습니다. 티셔츠가 많이 팔릴 거라고 예상하고 1000개를 생산했지만, 한달 동안 3개 밖에 팔지 못했어요. 첫번째 사업 실패를 맞이한 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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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라움이 아버지와 함께 런칭한 티셔츠. 마케팅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그는 거의 팔지 못했다

실패에 좌절하고 있었던 시기에 친구가 Lead Generation Agency를 함께 시작해 보자고 제안해요. 티셔츠 사업을 하며 좋은 것을 만들어도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걸 느낀 길라움은 콜드 메일을 통해 고객을 모셔오는 에이전시 사업을 시작합니다. 클라이언트를 위해 수많은 콜드메일을 보내면서 중요한 사실을 파악하게 되죠.

개인화된 콜드 메일을 보냈을 때 전환율이 훨씬 높다는 것이었어요. 이름만 바꾸는 개인화 메일보다 받는 사람 회사의 로고가 들어간 이미지나 GIF가 보내졌을 때는 전환율이 더 높아졌어요. 세일즈와 콜드메일의 본질은 잠재 고객과 대화를 하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냅다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대화를 시작하는거죠. 개인화된 이미지는 대화를 이끌어 내기에 좋은 수단이었고요.

Example of lemlist dynamic cold email

콜드메일 에이전시를 운영하면서 회사의 로고 이미지가 들어간 개인화된 이메일의 전환율이 높다는 걸 발견했다.

모든 콜드메일에 개인화된 이미지를 추가했어요. 매번 손으로 한땀한땀 이미지를 수정해 콜드메일을 보내는 건 꽤나 귀찮은 일이었습니다. 이걸 자동화시키는 도구가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찾아보지만 마땅한 도구가 없었어요. 에이전시를 운영하던 길라움이 SaaS의 세계로 발을 내밀게 된 시발점이었습니다.

길라움은 콜드메일 에이전시를 그만두고 콜드메일 SaaS를 만들기 시작해요. 개인화된 이미지가 포함된 콜드메일을 보내기 쉬운 SaaS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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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Lemlist의 초기 웹사이트. 개인화된 이미지를 첨부한 메일을 보낼 수 있는 것이 핵심이었다.

초기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이 만든 SaaS를 통해 수많은 콜드메일을 보냅니다. 콜드메일 소프트웨어를 잘 팔기 위해서는 그 도구를 사용해 훌륭한 콜드메일을 보내는 것으로 증명해야 했어요. 수많은 콜드 메일을 보내기 시작한 뒤 3개월 뒤에 유니콘 스타트업 ZenDesk와의 계약이 성공합니다.

회사 초기 콜드메일을 통해 영업에 성공했던 Zendesk의 첫번째 답장.

콜드메일을 통해 초기고객을 확보한 이후 Lemlist가 가장 집중했던 건 양질의 컨텐츠를 쏟아내며 잠재 고객사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었어요. 길라움은 창업을 해가며 배운 것들, 실패한 것들, 성과들을 투명하게 공유했어요. 콜드 메일을 잘 보내는 방법에 대한 양질의 자료를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기도 했고요. Lemlist의 컨텐츠를 보고 신뢰가 생긴 고객사들이 인바운드로 연락오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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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라움은 콜드메일 팁을 공유하는 컨텐츠를 배포하며 회사의 신뢰도를 높였다.

개인화된 이미지를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단순한 도구로 시작했던 Lemlist는 "더 많은 고객을 만들기 위한 최고의 콜드메일 도구" 라는 비전 아래에 끊임없이 발전을 했어요. 지금은 링크드인에서 타겟 유저의 이메일을 쉽게 추출하는 기능과 전환율이 높은 카피라이팅을 쉽게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들이 Lemlist의 핵심 기능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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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현재 Lemlist의 랜딩페이지. 콜드메일의 본질에 맞춰 타겟팅과 카피라이팅 기능이 핵심이 되었다.

많은 기능들이 출시된 이후 어떤 기능이 핵심인지 정의한 것도 Lemlist의 고속 성장에 정말 중요했어요. 초기에 Lemlist의 구독 취소율은 굉장히 높았어요. 구독을 취소한 고객들과 취소하지 않고 잘 쓰는 유저들을 면밀하게 분석해요.계속 구독하는 고객사들은 CRM 연동 기능, 클릭 추적 도메인 기능을 굉장히 열심히 쓴다는 것을 알게되죠. 그래서 그 두가지 기능을 훨씬 좋게 만드는 것에 집중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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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을 통해 CRM 기능을 디벨롭했다.

극초기에는 콜드메일을 통한 초기 고객 확보하고 컨텐츠를 통해 신뢰도를 쌓아갔어요. 콜드메일의 본질은 무엇인가를 고민하며 기능들을 발전시켜 나갔죠. 그렇게 영업용 콜드메일 SaaS Lemlist가 시작된 지 4년만에 회사는 2,000억원 기업가치를 받습니다. 한푼도 없이 세계여행을 하던 20대 청년 길라움은 30세의 나이에 20%의 지분을 400억원에 매각했고요 :)

몇가지 배울 점을 정리해 보았어요.


  • 에이전시로 시작해서 SaaS를 만들어가는 건 현금을 벌면서 PMF를 찾아가기에 좋은 루트다. 에이전시를 통해 여러 클라이언트를 만나면 그들이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는 어려움을 알게되죠. 실제로 그 어려움을 해결해주고 서비스 비용을 받게 되고요. 에이전시를 통해 반복적으로 발견한 문제와 해결책을 스케일업 시키는 것이 곧 SaaS가 되는 것이더라고요.

  • 콜드메일의 핵심은 타겟팅과 카피라이팅이다. 누구에게 보낼 것인가, 어떻게 이야기 할 것인가가 곧 콜드메일의 핵심이더라고요. 돈과 네트워크가 아무것도 없을 때 콜드메일은 정말 소중한 도구가 되는구나 새삼 느꼈어요.

  • B2B 비즈니스에서 컨텐츠를 만드는 건 비용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이다. 길라움이 콜드메일 SaaS를 팔기 위해 콜드메일 웨비나를 열고, 콜드메일 템플릿을 만든 것처럼 컨텐츠는 정말 유용한 고객 획득 수단이 되어요.

  • B2B SaaS에서도 아하 모먼트 분석은 유효하다. 당근마켓에서 근무했을 때 리텐션이 높은 유저와 낮은 유저를 가르는 초기 행동이 무엇인지 정의하는 일을 했었어요. 이런 아하 모먼트 분석이 B2B 소프트웨어에서도 유효하다는 걸 배웠습니다.


추신 : 개인적으로 가슴에 와닿았던 길라움의 포스팅이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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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에게 용기를 잃지 않는 것, 자기 확신을 가지는 건 너무나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확신을 갖기 어려울 때가 많아요. 창업을 하고 있는 친구를 만난다면 그들이 주먹을 꽉쥐며 붙잡고 있는 용기와 확신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

비개발자였던 길라움이 어떻게 엔지니어 공동창업자를 찾아 SaaS를 만들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언섹시 비즈니스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3명의 지인분들에게 뉴스레터를 알려주세요! :)

지인분들에게 뉴스레터를 공유해주신 분들에게 길라움이 공동창업자를 설득할 수 있었던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드릴게요. 콜드메일 잘 보내는 팁에 대해 정리한 문서는 덤으로 전달드리고요!

뉴스레터의 레퍼럴 링크를 사용해주시거나, 아래 이메일로 지인 추천을 완료했다는 메일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grum.je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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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를 퇴사하고 컨텐츠로 연매출 2억원을 앞두고 있는 노코드 장PM님 인터뷰

안녕하세요 :) 오늘은 블라인드를 퇴사하고 컨텐츠 판매로 연매출 2억원을 앞두고 있는 노코드 캠프 장병준님의 여정을 따라가 보았어요.

노코드 캠프 소개

블라인드 비즈니스 리드 자리를 나와 컨텐츠 크리에이터가 된 병준님

블라인드 비즈니스 리드 자리를 나와 컨텐츠 크리에이터가 된 병준님

  • 노코드 캠프는 장병준님이 운영하는 노코드 강의에요.

  • 올해 초 노코드를 활용한 Chat GPT 영상이 바이럴되면서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게 되었어요.

  • 병준님이 노코드 캠프를 시작하기 전에는 테크회사에서 일하던 평범한 직장인이었어요. 퇴사 이후 컨텐츠 비즈니스를 시작한 첫해에 6천만원의 매출, 두번째 해인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1억 2천만원의 매출을 만들었어요. 기존에 회사에서 받았던 연봉을 넘겼습니다.

  • 병준님도 한때 유니콘 스타트업을 만드는 창업가의 꿈을 꾸었다고 해요. 하지만 컨텐츠 크리에이터로 일하는 현재의 라이프스타일이 행복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병준님의 독립 여정과 언섹시 비즈니스에 대한 생각을 듣고 왔습니다 🤓

노코드 캠프 이전에 어떤 일을 하셨나요?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다 경험했어요. SKT에서 첫 회사생활을 하고, 극초기 스타트업 사운들리로 이직했어요. 그다음 블라인드에서 PM과 사업 개발을 했었습니다.

병준님의 링크드인 프로필

병준님의 링크드인 프로필

지금처럼 컨텐츠 크리에이터를 하려고 회사를 나온건 아니였어요. 공동창업자와 함께 앱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런데 쉽지 않더라고요. 한 7개월 동안 PMF를 못 찾으니까 힘들었어요. 함께 했던 형에게 미안했지만 스타트업 하는 것을 포기하고 싶다고 말했죠. 스타트업을 끝내고 노코드 강의를 판매하는 프리랜서 일을 시작했던 게 지금으로부터 1년 반 전인 2022년 2월쯤이었던 것 같아요.

당시 만들던 앱이 커뮤니티 기반의 학습을 할 수 있는 채팅앱이었어요. 그때 개밥먹기를 하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던 게 노코드 강의였고요. 테스트 삼아 노코드 라이브 강의를 홍보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꽤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신청하신 거에요. 노코드라는 영역이 지불 용의가 높은 영역일 수 있겠구나 생각했어요. 

병준님의 첫 노코드 라이브 강의 홍보 

병준님의 첫 노코드 라이브 강의 홍보 

왜 노코드 강의에 대한 지불 용의가 높다고 느끼셨어요?

라이브 강의 가격이 59만원이었거든요. 높은 가격인데 10명이 구매해주시는 것을 보고 확 느꼈죠. 2022년 첫해에 세번의 라이브 강의를 오픈했고, 하반기에 VOD 강의를 런칭했어요. 강의 첫 해에 매출이 6천만원 정도 나왔어요. 정말 뿌듯습니다. 퇴사 전에 연봉이 6천만원 정도였는데, 퇴사하고 연봉 정도의 수익을 만들어 낸 것이었어요. 가족들이랑 많은 시간 보내면서 연봉 정도의 매출을 만들어내는 비즈니스를 만들면 프리랜서로 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룬 거죠.

 

처음에 노코드 강의를 판매할 생각은 어떻게 하신 거에요?

3년 전에 처음으로 노코드라는 것을 알게되고, 관심이 생겨서 유튜브를 시작했어요. 퍼스널 브랜딩을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이었죠. 수익 생각은 안하고요. 직장 생활과 병행하며 영상을 제작했기 때문에 많은 에너지를 투입하지 못했어요. 제작 능력도 부족해서 성과가 잘 나지는 않았습니다. 더디게 성장해서 만 2년 동안 3천명이 안되는 구독자가 모였으니까요.

그럼에도 유튜브를 했기 때문에 노코드 강의에 사람들이 관심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아요. 강의 런칭도 수월하게 할 수 있었고요. 올해 초 Chat GPT 블로그 자동화 영상이 알고리즘을 타면서 한달만에 구독자가 4만명이나 늘었어요. VOD강의, 기업 강의 등 모든 퍼널의 지표는 덩달아 좋아졌고요. 이제와서야 유튜브가 가성비 좋고 효과적인 마케팅 채널임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초반 성과가 저조했지만 유튜브를 지속했던게 지금 결과의 큰 비결인 것 같아요.

2023년 2월 한달 동안 4만명의 구독자가 늘었다.

2023년 2월 한달 동안 4만명의 구독자가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얼마나 나오고 있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올해 상반기 매출이 1억 2천만원이 나왔어요. 유튜브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Chat GPT 영상 덕분에 구독자가 6만 6천명이 되었어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다행히 직원을 채용해야 하거나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이 아니에요. 지금은 강의, 유튜브 컨텐츠 제작, 커뮤니티 운영 모두 혼자서 하고 있어요. 구글에 노코드 관련 키워드로 30만원 정도의 마케팅 비용을 쓰는 정도이고요.

 

지식 창업의 관점에서 중요한 건 뭘까요?

가장 중요한 건 사람들이 큰 돈을 지불하고 싶으면서까지 알고 싶어하는 영역을 찾는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노코드라는 영역을 찾은 건 정말 운이 좋았죠. 강의를 구매할 때, 어떤 사람이 가르치는가보다는 어떤 영역에 대한 강의인지가 훨씬 중요한 것 같아요. A라는 사람이 잘 가르쳐서 30만원을 내는 것이 아니라 30만원을 내고서라도 해결하고 싶은 문제이기 때문에 30만원을 내는 거죠. 높은 지불 용의가 있는 영역을 찾아내기만 한다면, 그 영역을 듣는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건 상대적으로 쉬운 문제에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노코드 키워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노코드 키워드

라이브 강의는 초기에 적은 리소스로 지불 용의가 높은 문제인지를 확인하기에 좋은 수단이에요. VOD 강의를 만드는 것보다 빠르게 준비할 수 있으면서도 가격을 테스트할 수 있으니까요.

라이브 강의

라이브 강의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도 중장기적으로 컨텐츠 크리에이터에게 큰 힘이 되어요. 사실 커뮤니티 구성원이 300명 이하일 때는 커뮤니티를 만든 사람만 이야기 해요. 그런데 300명이 넘어가면 좋은 컨텐츠를 공유하시는 분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고요.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면 구성원분들이 이야기해주시는 것이 컨텐츠의 중요한 연료가 되는 것 같아요.

노코드 커뮤니티 회원들과 송년회도 진행했다.

노코드 커뮤니티 회원들과 송년회도 진행했다.

언섹시 비즈니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프로덕트 만드는 창업자들 정말 존경하고 인정해요. 저도 정말 프로덕트로 유니콘 회사를 만들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프로덕트를 성공적으로 만드는 건 정말 힘든일인 것 같아요. 초기에 많은 적자를 감내하면서 큰 투자를 받고 빠르게 성장시켜야 하는 압박을 받는 것이 힘든 것 같아요. 불확실성도 크고요. 스타트업 창업가들의 고된 라이프 스타일이 조금 무서워요.

프로덕트 창업과 비교해 컨텐츠 사업은 리스크가 적고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사업인 거죠. 다만 컨텐츠 사업은 어느정도 성장할 수 있는 한계점이 있는 것 같아요. 컨텐츠의 유효 기간도 있고요. 그래서 다음 스텝으로는 에이전시 비즈니스를 해보고 싶어요. 고객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해주는 비즈니스를 하면서 사업의 규모를 컨텐츠 비즈니스보다 키우는거죠.

많은 사람들이 유니콘의 성공을 존경해요. 멋있으니까요. 다만 유니콘을 만들기 위해서는 포기해야 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있어요.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스마트한 능력을 가지고, 언섹시 비즈니스이지만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선택하는 것도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결국에 자신에게 맞는 라이프 스타일의 비즈니스를 선택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요.

 

요즘 행복하신가요?

마음이 여유롭죠. 제 시간을 제가 설계해서 쓸 수 있거든요. 업무 총량이 적은 건 아니에요. 주 52시간 정도는 일하는 것 같아요. 다만 스케쥴에 대한 자율권이 있는게 좋아요. 가족들이랑 보낼 수 있는 시간도 많고요. 아이가 행복하게 자라는 걸 볼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것 같아요.

여전히 위대한 사람이 되고 싶었던 과거의 욕망은 마음 한켠에 남아 있어요. 하지만 이제 그것만이 유일한 선택지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언섹시 비즈니스의 가치를 응원해요. 우리 사회의 다양성과 자율성이 없어서 사람들의 마음이 괴롭다고 생각하니까, 더 많은 가능성을 알리고 싶다는 소명이 생겼어요. 우리 같은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병준님의 글과 함께 인터뷰 글을 마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병준님의 글. "일단 시작하는 힘이 중요하다. 일단 시작해서 좌충우돌 하다보면 진심으로 느끼는 바가 있다. 진짜 좋은 아이디어는 나쁜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길 때 나온다"

 

몇가지 배울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큰 돈을 주고서라도 지금 당장 해결하고 싶어하는 문제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022년의 "노코드" 는 수십만원을 지불하고서라도 빠르게 배우고 싶은 키워드였던 것죠. 프로덕트 뿐 아니라 컨텐츠 비즈니스도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하는 문제를 해결해준다는 건 동일한 것 같아요.

  2. 꾸준히 오래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준님의 여정을 되짚어 보면 꾸준히 해오던 것들이 큰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초기 반응이 뜨겁지 않았음에도 3년 동안 제작해 온 유튜브, 오랜시간 이끌어 왔던 노코드 커뮤니티가 그랬죠. 맞는 방향을 찾았다면 꾸준히 달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노코드 장PM님의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jangpm


언섹시 리서치 클럽 2기 모집 🤓

전세계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하는 언섹시 리서치 클럽을 시작합니다 🤓

언섹시 리서치 클럽 2기 (~09/02 신청 마감)

언섹시 리서치 클럽 2기 (~09/02 신청 마감)

Q. 무슨 서비스 인가요?

4주 동안 양질의 해외 비즈니스 아티클을 읽고 생각을 공유하는 클럽이에요. 언섹시 비즈니스 뉴스레터를 운영하는 제가 매일 3개의 비즈니스 아티클을 공유드립니다!

Q. 왜 만들게 되었나요?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그 안에서 정말 다양한 비즈니스들이 만들어지고 있어요. 수많은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 알게 전까지는 당근마켓, 토스와 같은 앱을 런칭해 유니콘을 만드는 것만이 IT 창업의 전부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만들어내고, 적은 인원으로도 운영이 가능한 비즈니스들이 많다는 사실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습니다.신세계를 열어주었던 다양한 비즈니스 케이스를 공유하고 싶었어요. 마음속 한켠에 창업을 꿈꾸시는 분들과 전세계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공부하고,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시간을 갖고 싶었습니다.

Q.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되나요?

기간: 2023년 9월 4일 ~ 9월 29일 (4주)

리서치 : 월~금 큐레이션된 아티클을 읽고 학습 일지 작성 (주 5회)

아이디어톤 : 리서치클럽 크루원과의 오프라인 아이디어톤 (9월 16일)

비즈니스도 아는만큼 보인다고 생각해요. 너무 적은 사업 모델만 알고 있을 때는 창업이 더 두렵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공부하고 시야를 넓혀가며 마음속에 쟁여두었던 창업가로의 여정을 함께 나아가고 싶습니다.

신청 링크 : https://breakbook.oopy.io/unse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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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하는, 언섹시 리서치 클럽 2기를 모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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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섹시 리서치클럽 아티클 리스트


전세계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하는 언섹시 리서치 클럽을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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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무슨 서비스 인가요?

4주 동안 양질의 해외 비즈니스 아티클을 읽고 생각을 공유하는 클럽이에요. 언섹시 비즈니스 뉴스레터를 운영하는 제가 매일 3개의 비즈니스 아티클을 공유드립니다!

Q .왜 만들게 되었나요?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그 안에서 정말 다양한 비즈니스들이 만들어지고 있어요. 수많은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 알게 전까지는 당근마켓, 토스와 같은 앱을 런칭해 유니콘을 만드는 것만이 IT 창업의 전부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만들어내고, 적은 인원으로도 운영이 가능한 비즈니스들이 많다는 사실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습니다.

신세계를 열어주었던 다양한 비즈니스 케이스를 공유하고 싶었어요. 마음속 한켠에 창업을 꿈꾸시는 분들과 전세계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공부하고,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시간을 갖고 싶었습니다.

Q.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되나요?

  • 기간: 2023년 9월 4일 ~ 9월 29일 (4주)

  • 월~금 큐레이션된 아티클을 읽고 학습 일지 작성 (주 5회)

  • 리서치클럽 크루원과의 오프라인 아이디어톤 (9월 16일)

비즈니스도 아는만큼 보인다고 생각해요. 너무 적은 사업 모델만 알고 있을 때는 창업이 더 두렵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공부하고 시야를 넓혀가며 마음속에 쟁여두었던 창업가로의 여정을 함께 나아가고 싶습니다.


💯 이런 사람에게 특히 추천해요

비즈니스 트렌드를 빠르게 습득하고 싶지만 어디서 볼 수 있는지 모르시는 분

내가 잘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일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 분

양질의 해외 아티클을 꾸준히 읽고, 나만의 고유한 생각을 정리하고 싶으신 분

창업가, C Level, PM, 개발자, 디자이너 등 다양한 메이커들과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싶으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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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100억원의 플러그인 제국을 만든 90년생 파키스탄 남자 이야기

안녕하세요 :) 오늘은 웹사이트를 만들어주는 컨설팅 비즈니스에서 시작해 연매출 100억원의 워드프레스 플러그인 제국을 만든 파키스탄 남자 시드의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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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프레스 관련 블로그와 SaaS를 운영하는 Awesome Motive의 창업자 시드 (Syed Balkhi)

시드는 파키스탄에서 태어난 1990년생 청년이에요. 아주 어렸을 때 부터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일곱살 때부터 명절 카드를 팔아서 돈을 벌어보기 시작했거든요. 파키스탄에서 즐거운 생활을 보내던 시는 열두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어요. 미국에서의 학교 생활이 쉽지 않았던 시드는 점심 시간에 학교 도서관에 틀어박혀 게임을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만들어 둔 네트워크 방화벽 때문에 자꾸 게임이 멈추는 거에요. 학교에서 막아둔 방화벽을 뚫기 위해 온갖 시도를 하게 됩니다. 그 시도가 코딩에 눈을 뜨게 만들어요. 코드를 써야만 방화벽을 뚫고 게임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방화벽을 뚫는 방법"을 검색하다가 특정 웹사이트들이 이 검색어로 유입되는 높은 트래픽을 이용해서 큰 돈을 벌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image.png2000년대 초반 어린 시드는 도서관에서 방화벽 뚫는 방법을 검색하고 코딩과 SEO 비즈니스에 눈을 뜨게 되었다. 위 검색어에서 최상단에 노출되는 MUO는 수많은 검색 키워드 트래픽을 얻고 있을 것이다.

코딩에 눈을 뜬 시드는 고등학교 내내 웹사이트를 만들어주고 돈을 받는 작은 에이전시 비즈니스를 운영해요. 삼촌이 웹사이트 하나 만들어줄 수 있냐고 물어본 것에서 시작한 에이전시는 꽤 짭짤한 수입원이 됩니다. 그런데 마침 웹사이트를 쉽게 만들어주는 도구인 워드프레스가 출시되죠. 웹사이트 만들기도 쉽고, 고객이 직접 웹사이트를 관리할 수 있어서 워드프레스로 클라이언트의 웹사이트를 만들기 시작해요. 적은 노력으로 더 많은 클라이언트를 상대할 수 있게 된거죠. 다만 유지 보수 작업을 위해 워드프레스 업데이트 내용을 수정해서 PDF로 전달하는 운영성 작업이 너무 많아지는게 애로사항이었습니다. 워드프레스 업데이트 내용을 PDF로 전달하는게 아니라 블로그에 올려두면 되겠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시작한 워드프레스 블로그가 월 200만명이 방문하며, 연매출 100억원 워드프레스 제국의 시작이 된 웹사이트 WP Beginne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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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초기의 WP Beginner. 에이전시 비즈니스를 운영하던 시드가 고객사를 위해 만든 블로그였다.

WP Begineer는 정말 빠르게 성장해요. 당시 개발자가 작성한 개발자를 위한 워드프레스 가이드 웹사이트는 있었지만, 개발자가 아닌 사람들을 위한 웹사이트는 없었거든요. 워드프레스가 나온지 무려 6년이나 지났던 때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에요. 시드는 방화벽 뚫는 방법을 알려주고 돈을 벌고 있는 웹사이트의 전략을 그대로 따라해요. 사람들이 워드프레스에 관련해서 자주 검색하는 키워드를 알아내고, 키워드에 맞는 블로그 게시글을 작성합니다. 워드프레스 관련 질문을 남기는 온라인 포럼에 WP Beginner 글을 링크해서 유저들을 데려오기도 하고요. 그렇게 출시 1년만에 매출이 10억원을 내는 블로그가 되어버립니다. 이때 시드의 나이가 21살이었어요. 파키스탄에서 이민 온 젊은 청년의 빠른 성공이었습니다.

출시 14년이 지난 현재까지, 워드프레스 관련 키워드의 검색 결과 상단을 차지하면서 가장 큰 워드프레스 블로그로 성장했어요. 사람들이 많이 검색하는 키워드 뿐 아니라 홈페이지에 문의 들어오는 워드프레스 질문들을 참고해 컨텐츠를 생산하니 사람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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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프레스 관련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키워드의 검색 결과 상단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WP Begi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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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0만명의 방문자 중 81%가 검색어를 통한 유입이다. 15%는 주소창에 바로 wpbeginner.com을 입력한 경우. 이말은 광고비를 하나도 태우지 않고 월 200만명의 방문자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굉장한 지표.

WP Beginner의 성공 이후 시드는 재미있고 영리한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시켜가요. 워드프레스 플러그인들을 만들고, 인수합니다. 워드프레스 사용자들을 위한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사용자들이 지금 가장 필요로 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알게 된거죠. 그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직접 플러그인으로 출시하거나, 잘만든 플러그인 서비스를 인수해요. 인수한 서비스들을 블로그에 소개하며 트래픽을 부어주고요. 워드 프레스를 중심으로 거대한 생태계를 만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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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프레스 사이트에서 쉽게 팝업을 띄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SaaS. 시드의 팀이 직접 만들었다. 연매출 20억원 이상을 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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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는 WP Beginner의 추천 게시글을 통해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SaaS들을 소개한다. 컨텐츠와 SaaS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영리한 전략이다.

그렇게 하나둘씩 SaaS 서비스를 만들고 인수해 간 시드는 현재 30여개에 가까운 워드프레스 관련 플러그인과 SaaS를 소유하며 연매출 100억원 이상을 만들고 있는 Awesome Motive를 운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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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가 소유하고 있는 30여개의 워드프레스 플러그인과 SaaS

몇가지 배울점을 정리해 봤습니다.


  1. 검색어는 곧 욕망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검색한다는 건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원하고 있다는 거죠. WP Beginner는 워드프레스 관련 키워드들을 장악하면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어요. 2023년 현재, 많은 사람들이 원하지만 아직 충분한 답변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키워드는 무엇이 있을까요?

  2. 에이전시 -> 컨텐츠 -> SEO -> SaaS 로 이어지는 생태계는 아름답습니다. 시드는 에이전시를 운영하며 사람들이 자주 묻는 질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정리하면 컨텐츠를 만들었고요. 컨텐츠를 만들자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 더 많은 니즈를 알게 됩니다. 그들의 니즈에 맞는 SaaS를 만들어주면서 자산을 크게 늘릴 수 있었던 거죠.

  3.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 늦은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시드가 WP Beginner를 시작했을 때는 워드프레스가 런칭한 지 6년이나 지난 시점이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개발자를 위한 설명서가 없었던 거죠.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이 있다면 아직 기회가 있는 것입니다.


여담 : 몇달전에 시드가 팟캐스트에 나와 자산이 아무것도 없는 20대 초반으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다시 돈을 벌 계획인지에 대해서 말하는 시간이 있었어요. 우선 에이전시 비즈니스를 통해 현금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예를 들어 요즘 같은 시기에 GPT를 쓰면서 컨텐츠 에이전시 비즈니스를 운영하면 빠르게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요. 두번째로는 AI Wrapper 서비스를 만들 것 같다고 했습니다. 법률 회사를 위한 GPT 챗봇처럼 GPT가 덧붙여진 서비스들은 꽤 빠르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언섹시 리서치 클럽 2기 모집 공지

언섹시 비즈니스에서 소개되는 비즈니스들을 어디에서 찾는지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매일 1개의 영문 비즈니스 아티클을 읽고 공유하는 언섹시 리서치 클럽 2기를 모집합니다!

4주, 20일 동안 매일 비즈니스 아티클을 읽고 생각을 공유할 크루분들을 찾아요. 언섹시 비즈니스 주인장이 매일 1개의 큐레이션된 아티클을 전달드려요. 국내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비즈니스 트렌드를 빠르게 쫓아가는 주인장의 모든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알게되고, 내게 맞는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얻어 갈 수 있을 거에요. 에너지가 넘치는 똑똑한 크루 네트워크를 얻어갈 수 있는 건 덤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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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 커피 알바생이 시작한 디자인 에이전시. 17년만에 7000억원 가치의 상장 기업이 되었다. Tiny 이야기.

안녕하세요 :) 오늘은 열아홉살의 커피 알바생이었던 앤드류가 디자인 에이전시를 시작으로 7,000억원 기업 가치의 지주회사 Tiny를 만든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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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y의 창업자 Andrew Wilkinson

오늘 소개하는 Tiny는 크고 작은 인터넷 비즈니스를 인수해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성장시키는 지주 회사에요. 디자이너들이라면 다 알고 있는 커뮤니티 Dribble, 세계에서 가장 큰 디자인 에이전시 중 하나인 Metalab, 커피 메이커 Aeropress를 비롯해 수 많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요. 워렌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라는 지주회사로 여러개의 회사들을 사들이고 가치를 높이는 것과 같은 전략이에요. 금융, 소비재에 집중하는 워렌버핏과 다르게 인터넷 비즈니스에 집중하는 방식으로요. 올해 4월 캐나다 주식시장에 상장했고, 경제 상황이 안 좋은 요즘에도 7천억원의 기업 가치를 유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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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비즈니스를 인수해 장기적으로 성장시키는 지주 회사 Tiny의 홈페이지

Tiny의 기원은 17년 전에 만들어진 디자인 에이전시 Metalab에 있어요. 에이전시를 운영하면서 벌어들인 현금으로 인터넷 비즈니스들을 하나둘씩 살 수 있었거든요. 그리고 Metalab은 Tiny의 창업자 앤드류가 바리스타를 그만두고 만든 가짜 웹에이전시에서 시작했습니다.

2006년, 열아홉의 앤드류는 시급 8천원을 받고 커피숍에서 일하는 바리스타였어요. 그런데 단골 손님 맥스가 웹사이트를 만들어주고 120만원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아요. 웹디자이너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구글에 "Freelance Web Design Jobs"를 검색해 몇개의 채용 공고들을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곧바로 경력 없는 열아홉살의 바리스타에게는 아무도 일을 맡기지 않는다는 냉혹한 현실을 깨닫죠. 그래도 포기하지 않아요. 괜찮은 회사인것처럼 보이는 가짜 회사 홈페이지를 만들거든요. 로고도 만들고 경력도 있는 것처럼 모호한 회사 소개를 적어놓고요. 그리고 웹사이트를 모든 웹디자이너 채용 공고 메일에 보냅니다. 그 가짜 웹사이트가 지금도 Tiny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며 연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만들고 있는 디자인 에이전시 Metalab의 시작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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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에이전시 Metalab의 2007년 웹사이트. 수많은 프로젝트를 잘 진행하고 있는 에이전시인 것처럼 웹사이트를 만들어 수많은 클라이언트에게 콜드 메일을 보냈다. "We Help People Make Cool Stuff"는 앤드류가 있어보이기 위해 추가한 문장. 지금까지도 쓰이고 있다.

앤드류는 Metalab 초기에 유명한 사람들에게 연락해서 무료로 디자인을 해주겠다는 연락을 굉장히 많이 보냈다고 해요. 공짜로 작업해준다고 하니 믿져야 본전인 유명인들은 일을 맡겼어요. 앤드류는 무료로 좋은 디자인 작업을 해 준 뒤, 추천을 통해 더 많은 클라이언트를 소개 받게 됩니다. 이 전략으로 전공자도, 경력자 아니었지만 네트워크를 쌓아갈 수 있었어요. Slack, Uber와 같은 큰 클라이언트와의 계약까지 성사시키죠. Metalab은 꾸준히 현금을 버는 좋은 비즈니스로 성장합니다. 1년 만에 3억원의 매출을 만들어요. 50%가 영업 이익인 구조를 가지고요. 웹디자이너 손님을 흠모했던 바리스타가 1년 만에 자신이 꿈꾸었던 삶을 이루게 된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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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ab이 제작에 참여한 제품들. 지금까지 291개의 제품을 런칭했고, 그 중 6개는 유니콘의 반열에 오른 서비스가 되었다.

현금이 많아지면서 투자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 앤드류가 우연히 읽은 책이 워렌버핏 이야기였어요. 처음으로 회사를 인수해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성장시키는 지주회사 개념을 알게 됩니다. 새로운 회사를 만드는 일은 재미있고 멋져 보이지만, 실상은 정말 힘들어요. 앤드류는 0에서 1을 만드는 것보다 3에서 10을 만드는 것이 더 쉽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좋은 회사를 사서 키우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되어요.

그렇게 35개의 인터넷 비즈니스를 소유하고 있는 지주회사 Tiny가 탄생했어요. 연 매출 700억원에 기업가치는 7천억원이나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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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y가 소유하고 있는 서비스들. 에이전시, 플랫폼, SaaS 등 정말 다양하다.

앤드류가 인터넷 비즈니스들을 살 때는 몇가지 핵심 기준들이 있어요. 3년에서 5년 정도 운영된 서비스이면서 연간 매출이 5억 이상은 되어야 해요. 마진율이 높은 BM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인력이 많아야만 할 수 있는 비즈니스는 안됩니다. 무엇보다 경쟁사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경쟁 우위가 있어야 해요. 지배적인 브랜드 파워가 있거나, 충성도 높은 커뮤니티를 가지고 있는 서비스들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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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y가 구매하는 회사들의 기준

2017년에 인수한 디자이너 커뮤니티 Dribble처럼요. 2017년에 Dribble은 이미 디자이너 사이에서 공고한 자리를 가지고 있는 커뮤니티였어요. Dribble의 브랜드 파워를 이용해서 더 큰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던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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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비즈니스이지만 비용 구조 비효율적이거나, 경영진이 무너진 회사들을 사서 개선하는 경우도 있다 (Abstract, Stamped 케이스)

회사를 인수한 다음에는 더 큰 회사로 키울 수 있는 경력있는 CEO를 찾아요. 잠재력 높은 무경험자 보다는 해당 산업에서 성공 경험을 해 본 경력자를 선호합니다. 때로는 레퍼런스 체크에만 2천만원이라는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훌룡한 CEO를 데려오는 것에 집중해요. 주변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을 찾아 CEO를 맡긴 다음, 앤드류는 또 다른 회사를 알아보러 가는 거에요. 앤드류는 위임을 잘하는 것이 기업가의 핵심 역량이라고 말해요.

지주회사라는 구조로 Tiny를 운영하는 건 앤드류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명확히 알고 있기 때문이에요. 짧은 시간 미친듯이 집중해서 문제를 정의하고 0에서 1 만드는 것을 잘한다고 판단했어요. 하지만 열정이 오래가지는 못해요. 매일 매일 디테일하게 진행해야 하는 업무 하는 것에도 약하고요. 짧은 시간 집중해서 성장할 수 있는 회사를 알아보고, 인수한 뒤 운영은 위임하는 사업 구조를 선택한 건 현명한 결정이었죠.

혁신적인 회사를 만드는 일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아요. 섹시하고 가슴이 뛰는 일이니까요. 그럼에도 앤드류와 같이 혁신적이지는 않지만 단단한 비즈니스를 사서 성장시키는 투자 회사도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었어요. 기업가에 혁신가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앤드류는 네가지 종류의 기업가가 있다고 이야기 해요.

  • 혁신가 : 부리또라는 음식을 개발한 사람

  • 리믹서 : 부리또를 판매하는 음식점 치폴레를 처음 만드는 사람

  • 스케일 전문가 : 치폴레를 100개 이상의 지역으로 확장시키는 사람

  • 최적화 전문가 : 치폴레의 비용을 최소화하고, 수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최적화에 집중하는 사람

여러분은 어떤 타입의 기업가인가요?

스크린샷 2023-08-17 오전 10.17.19.png앤드류가 이야기하는 4가지 타입의 기업가.

몇가지 배울점을 정리해 봤습니다.


  1. 콜드 메일은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어요. 앤드류는 경력이 하나 없을 때 잘 나가는 에이전시인 척 웹사이트를 만들어 수백개의 콜드 메일을 보냈어요. 그렇게 만나게 된 첫번째 클라이언트가 Metalab의 시작이 되었던 거죠. 무료로 디자인 작업을 도와주겠다고 보낸 콜드 메일들이 클라이언트 네트워크를 성장시킨 지렛대가 되었고요.

  2. 모든 일을 잘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기업 구조가 있어요. 훌륭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0에서 100까지 모든 일을 잘할 필요가 없어요. 앤드류가 0에서 1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1에서 100 만드는 건 위임했던 것처럼요. 자신의 강점에 집중하고, 위임을 잘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Tiny 창업자 앤드류는 매년 한 해를 정리하고, 올 해의 목표를 정리하는 노트를 쓴다고 해요. 그가 사용하는 노트 템플릿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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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분들에게 뉴스레터를 공유해주신 분들에게 앤드류가 매년 적는 노트 템플릿을 공유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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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초콜릿을 팔아 2년만에 매출 100억원을 만든 21세 대학생.

안녕하세요 :) 오늘은 섹스 초콜릿 브랜드를 만들어서 2년 만에 매출 100억원을 만든 21세 대학생에 대한 이야기를 드리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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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초콜릿 브랜드 tabs의 창업자 Oliver

대학 입학 이후 첫 겨울 방학을 맞은 Oliver는 괜찮은 프로젝트 하나를 해봐야 겠다고 생각해요. 그때 틱톡에서 섹스 초콜릿이라고 하는 걸 리뷰하는 영상을 보게 되죠. 영상의 조회수는 800만이나 되었어요. 도대체 섹스 초콜릿이 뭐야 하는 생각으로 구글에 섹스 초콜릿을 검색했습니다. 그런데 검색 결과에 노출되는 제대로 된 브랜드가 하나도 없었어요. 그때 올리버는 섹스 초콜릿 브랜드를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틱톡을 통해 바이럴 될 수 있는 소재인데, 괜찮은 검색 결과가 없다는 걸 확인했으니까요. 2년 만에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 Tabs Chocolate의 시작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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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Tabs Chocolate의 시작점이 되었던 섹스 초콜릿 리뷰 영상. 틱톡에서 바이럴 될 수 있는 소재인데, 검색 결과에 노출될 정도로 괜찮은 브랜드가 없다는 지점을 주목했다.

20세 대학생이 괜찮은 섹스 초콜릿 브랜드를 만들면 틱톡에서 바이럴 시킬 수 있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그런데 사실 진짜 어려운 건 실행이잖아요. 올리버는 어떻게 이를 현실로 만들어 갔을까요? 생각보다 단순했어요. 단순하지만 인내가 필요한 작업들이었죠.

구글에 "Chocolate Contract Manufacture" 을 검색하고 노출되는 수백개의 초콜릿 공장을 구글 스프레드 시트에 리스트업 했어요. 위에서부터 하나씩 전화해보면서 괜찮은 공장을 찾기 시작한 거죠. 올리버에게 영감이 되었던 틱톡에서 보았듯이 섹스 초콜릿은 이미 나와있는 제품이었어요. 올리버의 입맛에 맞게 괜찮은 초콜릿을 제작해줄 수 있는 공장만 찾으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패키지를 제작할 때는 피그마를 사용해서 직접 초안을 그리고, 온라인에서 프로페셔널 디자이너를 구해 디자인 정리를 부탁했어요. 그 뒤에는 중국 공장을 찾아서 패키지 프로토타입을 만들었어요. 초콜릿은 미국에서 만들고, 패키지는 중국에서 만들자는 게 그의 생각이었습니다.

첫 제품이 나올 때까지 초기 자본 비용은 4천만원 정도 들었고, 1년이란 시간이 걸렸어요. 좋은 아이디어를 얻은 건 순간이었지만, 현실로 만들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필요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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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는 구글에서 공장을 검색하고 스프레드 시트에 리스트업 한 뒤 하나씩 전화해 봤다.

1년이란 제품 준비 기간 끝에 출시된 섹스 초콜릿 브랜드 Tabs는 틱톡에서 미친듯이 바이럴 되며 빠르게 성장합니다. 한달 만에 3억원의 매출이 나왔어요. 올리버가 브랜드를 시작하며 바이럴 될 수 있을 거라는 가설이 맞았던 거에요. 올리버는 상업적인 브랜드인 Tabs가 틱톡에서 바이럴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 많은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고용해요. 일반인처럼 보이는 그들에게 광고가 아닌 것처럼 초콜릿을 먹고 리뷰하는 영상을 찍어 올려달라고 했어요. 유명인이 아닌 만큼 낮은 비용으로 고용할 수 있기에, 굉장히 많은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고용합니다. 그들이 만든 수 많은 컨텐츠들 중에 하나라도 바이럴되면 성공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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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가 고용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들이 일반인인 것처럼 탭스 초콜릿에 리액션하는 영상을 틱톡에 올렸다. 

기본적으로 섹스 초콜릿이라는 소재가 바이럴 되기에 좋은 소재였어요. 올리버는 틱톡에서 바이럴이 되기 위해서는 도파민을 폭발시킬 수 있는 성격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해요. 난생 처음 본 것이거나, 진짜 웃기거나, 정말 귀엽거나, 너무 궁금하게 만드는 것들이어야 하는 거죠.

브랜드 인지도가 생긴 Tabs는 Sex Chocolate을 검색했을 때 광고 없이도 최상단에 노출되는 브랜드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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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Sex Chocolate 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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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출시 이후 Tabs의 매출 그래프. 초기 틱톡 바이럴 마케팅으로 급성장을 이루었다. 이후 하나의 브랜드로 인지되고 섹스 초콜릿이라는 키워드의 구글 검색 결과를 점유하면서 꾸준히 성장하는 그래프를 만들 수 있었다.

그래서 도대체 섹스 초콜릿이 일반 초콜릿과 어떻게 다른 거야? 라고 많이들 궁금해 하실텐데요. 사실 대단히 특이한 성분이 들어간 것이 아니에요. 혈액 순환을 높여주는 성분 조금, 테스토스테론을 자극하는 성분 조금이 더 들어간 초콜릿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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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s 초콜릿 성분

사실 올리버의 사업에서 진짜 중요했던 건 초콜릿 자체가 아니라 그걸 섹스 초콜릿이라는 개념으로 포장하고, 틱톡이라는 도구를 마케팅에 활용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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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s 초콜릿 홈페이지. 사실은 기존 초콜릿과 크게 다르지 않은 초콜릿을 관능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몇가지 배울점을 정리해 봤습니다.


  1. 틱톡과 릴스를 활용해서 빠르게 성장하는 작은 브랜드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사용자들의 도파민을 폭발시킬 수 있는 소재라면 처음 보는 브랜드와 제품이라도 틱톡을 통해 순식간에 바이럴될 수 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어요. 젊은 사람들을 타겟해 새로운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숏폼은 꼭 생각해보아야 하는 마케팅 도구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2. 급성장하고 있는 키워드지만, 구글에 제대로된 검색결과가 없다면 기회의 영역이에요. 올리버가 TABS가 성공할 거라는 확신을 얻었던 건 SEX CHOCOLATE 이라는 키워드의 구글 검색 결과에 괜찮은 브랜드가 하나도 노출되지 않았었기 때문이죠.

  3.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내기 위한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하지만, 실행을 위해서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해요. 올리버가 Tabs의 아이디어를 얻은건 순식간이었어요. 하지만 이를 제품화시키고 세상에 내놓을 때까지는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고요. 중간에 포기했다면 매출 100억원이라는 결과도 없었을 거에요. 아이디어보다 중요한 건 믿고 끝까지 만드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올리버가 Tabs를 키우면서 사용했던 SaaS, 고용했던 외주 업체는 어떤 곳들이 있는지 궁금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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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분들에게 뉴스레터를 공유해주신 분들에게 TABS의 SaaS, Agency 전략을 정리한 문서를 공유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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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0분 뉴스레터 쓰고, 연간 100억원을 번다.

구독자 125만명의 데일리 테크 뉴스레터 TLDR의 성장 스토리

안녕하세요 :) 오늘은 테크 소식을 전하는 데일리 뉴스레터를 작성해서 1년에 100억원을 버는 청년에 대한 이야기를 드리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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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dr 뉴스레터의 창업자 Dan Ni.

Dan Ni는 예일대학교에서 수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뒤, 뉴욕에서 주식 트레이더로 일했어요. 그러다 조만간 Scraper API라는 스크래이핑 SaaS를 만들게 됩니다. 정확한 자료는 없지만 주식 트레이더를 하면서 수많은 웹페이지의 정보를 긁어오는 API가 필요해졌고, 그것을 직접 만든게 아닐까 싶어요. Scraper API는 아주 간단한 코드로 Re Captcah, IP 보호 장치 등을 뚫고 HTML 파일을 긁어올 수 있는 프로그램이에요. Scraper는 5년만에 연 400만 달러의 수익이 나는 SaaS로 성장했고, SaaS Group에 인수되며 엑싯까지 성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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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당시의 Scraper API 랜딩 페이지. 한줄의 코드로 웹페이지를 스크래핑 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Scraper API가 성장한 이후에 무엇을 할까 생각하던 Dan은 자신이 매일 같이 최신 테크 뉴스를 찾아본다는 것에 주목해요. 그렇게 관심있는 테크 소식을 전하는 간단한 뉴스레터 TLDR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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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에 시작되었던 TLDR 뉴스레터. 2018년 당시의 랜딩 페이지. 지금과 큰 차이는 없다.TLDR은 Too Long, Didnt Read의 약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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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가 20만명이 되지 않았던 2020년 당시의 데일리 뉴스레터. 요즘 보내주는 TLDR 뉴스레터와 형식이 비슷하다.

Dan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최신 테크 뉴스를 열심히 보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뉴스레터를 작성하는데 많은 시간을 쓰지 않았어요. 30분 만에 그날 내보낼 내용들을 적어냈죠. 테크 뉴스레터는 Dan에게 사업이라기 보다 놀이였을 거에요. 성공적인 SaaS를 엑싯할 수 있을 정도로 유능한 엔지니어인 창업자가 큐레이션한 테크 뉴스이었기에, 다른 뉴스레터와 차별점이 있었습니다.

Dan은 글을 쓰는데 많은 시간이 들지 않았기 때문에 구독자를 빠르게 성장시키기 위한 마케팅 전략에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폭발적인 구독자 성장을 이루어 냈습니다. 2023년 현재 TLDR 뉴스레터의 구독자는 125만명이 되었거든요.

TLDR 뉴스레터의 구독자 수 증가 추이. 첫 20개월 동안 13만명의 구독자가 생겼다. 그 뒤, 공격적인 페이드 마케팅을 통해 구독자 수를 크게 끌어올렸다.

구독자 수가 75만명일 당시, TLDR 뉴스레터를 통해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이 발생했어요. 이제 구독자 수가 1.5배 성장한 125만명이 되었으니, TLDR은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발생시키는 거대한 미디어 기업이 되었을 것으로 보여요. 좋아서 한 놀이가 덕업 일치의 거대한 사업이 되었습니다.

그 많은 TLDR 뉴스레터의 매출은 어디에서 나올까요?


TLDR의 수익은 대부분 뉴스레터 광고에서 발생합니다. TLDR 뉴스레터에는 3개의 광고 구좌가 있어요. 최소 7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의 광고비를 받아요. 최근 테크 뉴스에 관심있는 개발자라는, 몸값이 비싼 타겟층 수십만명에게 노출될 수 있는 기회이다 보니, 글자 뿐인 홍보 구좌임에도 큰 광고비를 받을 수 있게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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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 광고 구좌부터 18000 광고 구좌까지 3개의 광고 옵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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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0$ 광고 구좌. 주로 객단가 높은 제품을 판매하는 B2B SaaS, 의료, 금융 기업이 광고를 한다. 7월 26일에는 AI 인프라 소프트웨어가 2000만원을 내고 광고를 하고 있었다.

TLDR은 2가지 방면에서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어요.


도메인 확장

  • 데일리 테크 뉴스라는 큰 영역에서 시작한 TLDR은 Crypto, AI, Design, Cyper Security 등의 세부적인 뉴스레터들을 만들어내고 있어요. Tech에서 시작해 더 뾰족한 영역으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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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칭 준비중인 도메인 한두개가 아니다. CyberSecurity, People, Design, Marketing, Sales... etc.

인재 채용

  • TLDR은 2023년 Talent Collective라는 구인 구직 게시판을 런칭했어요. 수십만명의 엔지니어 구독자 풀을 활용할 수 있는 또다른 방법은 채용이라고 생각했던 거죠. 게시판에 채용 공고를 올려주는 대가로 회사에게 비용을 받는 비즈니스 모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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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DR이 구인구직 게시판을 시작하는 건 자신이 가진 자산 (엔지니어 구독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몇가지 배울점을 정리해 봤습니다.


  1. 찐으로 좋아하는 일을 해야한다. 존경하는 VC이자 창업가인 Naval Ravikant가 한 이야기가 있어요. 다른 사람들은 하기 싫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나한테는 놀이처럼 즐거운 것이 일이 되는게 최고라는 것이였습니다. Dan에게는 최신 테크 뉴스를 읽고 공유하는게 딱 그런일이 아니었을까요? 누가 시키지 않아도 매일 같이 보던 뉴스들을 공유하던 것이 TLDR의 시작이었으니까요.

  2. 엔지니어 인재풀을 가지고 있다는 건 정말 가치가 높다. TLDR의 구독자 대부분은 엔지니어에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직군인 엔지니어들이 매일 같이 보는 미디어를 만들자, 이들의 관심을 활용해서 사업을 확장하는 건 훨씬 쉬워졌어요. 컨텐츠 비즈니스를 하는 경우, 이 컨텐츠를 누가 보는지가 정말 중요합니다.

TLDR이 구독자를 급성장시킬 수 있었던 마케팅 전략이 궁금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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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분들에게 뉴스레터를 공유해주신 분들에게 TLDR의 마케팅 전략을 정리한 문서를 공유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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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케터를 고용해서 2년만에 연 100억의 매출을 만들었다. 아웃소싱 에이전시 Growth Assistant.

안녕하세요 :) 오늘은 미국 회사들에게 필리핀에서 거주하고 있는 마케터와 디자이너를 아웃소싱으로 연결해주는 사업으로 2년 만에 연 100억원의 매출을 만든 Jesse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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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 제시는 퍼포먼스 마케팅 에이전시를 운영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맥킨지와 골드만 삭스와 같은 탑티어 컨설팅 펌에서 많은 일들을 해외에 맡긴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들은 고객사에게 발표할 PPT 디자인 정리, 데이터 가공, 간단한 리서치 등을 해외 아웃소싱을 통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해결하고 있었어요. 제시는 컨설팅 펌의 아웃소싱 전략을 운영하고 있는 마케팅 에이전시에 적용해 봅니다. 필리핀에서 마케팅 공부를 한 마케터를 고용해 그들에게 URL 태깅, QA, 비디오 편집, 마케팅 소재 편집 등의 일을 위임했어요. 필리핀 마케터들과 원격으로 일하는게 훌륭하다는 것을 몸소 느낀겁니다. 그리고 아웃소싱 에이전시 Growth Assistant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려요.

"우리 회사 뿐 아니라 수많은 스타트업과 DTC 브랜드들도 인하우스 마케터를 임금이 낮은 외국의 마케터로 대체하면 훨씬 비용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자국에서 대학을 졸업했고, 마케팅 경력이 있는 사람들을 풀타임으로 연결할 수 있다면 회사와 인재 모두에게 윈윈할 수 있는 구조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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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우스 마케터보다 임금이 낮지만, 인재 퀄리티를 보장해주는 것으로 비교 우위를 가져가는 Growth Assistant

좋은 아이디어였지만 제시가 사업을 시작할 때까지는 수년의 시간이 필요했어요. 적절한 파트너를 못 찾았기 때문이죠. 그런데 마침 중학교 때 친구였던 아드리안이 헤지펀드 인사팀을 그만두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들었습니다. 수십년간 인사 행정에서 근무했던 아드리안이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같이 Growth Assistant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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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친구였던 둘.
아드리안이 함께 하겠다는 메일을 보내자마자 GrowthAssistant.com 도메인을 35$에 샀다.

제시는 사업 초기에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사용하는 것에 집중합니다. 예전에 같이 일했던 필리핀 마케터들을 Growth Assistant의 인재로 데려오고, 같이 일했던 클라이언트 회사들에게 영업 이메일을 보냈어요.

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심플했습니다. 회사들이 반복 업무에 가장 고통을 느끼고 있는 디지털 마케팅 어시스턴트와 그래픽 디자이너 두 직무에 대해서 훨씬 낮은 임금으로 인재를 공급하는 것이었어요. 표준 패키지를 만들어서 주 40시간을 일하는 대신 월 250만원을 지불하는 것을 유도했죠. 에이전시 사업이었지만, 프로덕트처럼 판매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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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wth Assistant의 프라이싱 정책. 1개의 패키지를 프로덕트처럼 판매한다. 고객사별로 계약시간과 조건을 협상해야 하는 오퍼레이션을 현격하게 줄일 수 있는 방법이었다.

30일이 되지 않아 첫 고객이 생겼고, 100일이 되었을 때 그들은 월 5,000만원의 매출이 발생하는 계약들을 성사시킵니다. 그리고 그 100일 동안의 여정을 트위터에 공유했는데, 그게 또 바이럴이 되어 버려요. 대기자 명단이 14명에서 250명으로 늘어나고, 대기업과의 계약이 성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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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럴이 되었던 제시의 트윗

지난 2년간 원격 근무가 자연스러워지고, 기업들의 자금이 풍부했던 것을 토대로 빠르게 성장한 그들은 2023년, 연 100억원의 매출을 만들고 있는 아웃소싱 에이전시가 됩니다. 배달 앱 Doordash, 명상 앱 Calm, SaaS앱 Click Up 등 큰 회사들이 그로스 어시스턴트의 고객사가 되었고요.

몇가지 배울 점을 정리해 보았어요.


1) 오프쇼어링은 거시적인 트렌드에요. 임금이 낮은 국가의 인재에게 업무를 아웃소싱하는 회사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원격 근무가 자연스러워졌기 때문에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능력이 훌륭한 인재들을 더 적은 임금으로 고용해도 좋은 니즈가 생긴 거죠. 언어가 다르다는 문제만 잘 해결해줄 수 있다면 한국에서도 오프쇼어링 회사들이 더 많이 생겨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요.

2) Unfair Advantage를 활용하세요. 제시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그로스 마케팅 씬에서 일을 했어요. 회사들이 어떤 파트에서 고통받아하고 있는지, 누가 비효율적으로 일하고 있는지가 훤히 보이는거죠. 같이 일했던 필리핀 마케터들도 많았고요. 자신이 가진 경력을 지렛대 삼아서 그로스 어시스턴트라는 더 큰 사업을 만들어 냈어요.

3) 오퍼레이션이 중요한 사업에서는 마케팅과 운영이 핵심 역량이에요. Growth Assistant는 테크 기업이 아닙니다. 미국 회사에게 필리핀 마케터를 연결해주는 아주 간단한 브로커 사업이죠. 핵심 역량은 어떻게 많은 고객사와 인재를 데려올 수 있는가, 그들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 운영할 수 있는가에 있어요. 마케팅 전문가인 제시와 오퍼레이션 전문가인 아드리안의 조합이 좋았던 거죠.

참고 자료

  1. Growth Assistant 홈페이지 (링크)

  2. 바이럴이 되었던 제시의 트위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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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 read this week #5 - 도시와 야망, 위대한 일을 하기 위한 방법, 결정 프레임워크, 일관성 원칙

안녕하세요 :) 이번주 What I read this week에서는 인상 깊게 읽은 칼럼들을 가져왔어요. 비즈니스 소개글은 하니지만, 좋은 화두를 많이 던져준 글이라 소개드리고 싶었습니다.

내 집처럼 느껴지는 도시는 어디일까 - Paul Graham


번역 링크

가장 좋아하는 뉴스레터 중 하나인 종현님의 뉴스레터를 통해 폴 그레이엄이 도시와 야망이라는 주제로 작성한 글을 읽었다. 아름다운 문체와 명료한 생각에 빠져들었다.

  • 수백가지의 미묘한 방식으로 도시는 메시지를 보낸다. 놀라운 것은 메시지가 도시마다 아주 다르다는 것이다.

    • 뉴욕 : 당신은 돈을 더 많이 벌어야 한다.

    • 보스턴 : 당신은 더 똑똑해야 한다.

    • 실리콘밸리 : 당신을 위대한 것을 만들어 더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 파리 : 당신은 더 스타일리쉬 해야 한다.

  • 도시는 당신이 창문 너머로 보게되는 광경이나 엿듣게 되는 대화를 통해서, 마치 실수처럼 당신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실리콘밸리로 이사한 친구가 그 곳에 살면서 가장 마음에 안드는 게 엿듣는 대화의 수준이 별로라는 점이라고 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친구가 사차원 같은 소리를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이해한다. 일상에서 엿듣게 되는 대화가 바로 당신이 어떤 사람들 사이에서 살고 있는지를 말해주는 것이다.

  • 아무리 의지가 강하더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 받지 않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당신에게는 소중한 일이지만 주위의 그 누구도 그 일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의욕이 꺾이기 마련이다.

  • 미술이나 문학, IT 같은 분야에서는 환경이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 주변 사람들이 당신이 하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분이 의욕을 자극하고, 또 같은 부류의 사람들을 찾는데 도시의 규모와 구조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 무엇을 하고 싶은지 확고하지 않다면, 젊을 때 여러 곳에 살아보는게 가장 안전할 것이다. 도시가 어떤 메시지를 보내는지는 살아보지 않고서 알 수 없다. 이곳 저곳 직접 살아보고, 또 아니다 싶으면 떠나며 시행착오를 통해 어디에 살 지를 결정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정말 집처럼 느껴지는 곳을 찾았을 때, 비로소 자신이 어떤 종류의 야망을 가지고 있는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서울은 어떤 메시지를 주는 도시일지에 대해 생각해봤다. 내게 서울은 루저가 안된다고 말하는 도시라고 생각했다. "당신은 평균 이상이 되어야 한다. 평균 이하의 성적을 내면 사랑받지 못할 것이다"

다른 메시지를 주는 도시에서 살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한국이 아닌 국가의 도시에서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는 차차 알아가야 한다. 학교나 회사에 소속되지 않은채 다양한 도시를 경험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을까.

위대한 일을 하기 위한 방법 - Paul Graham


번역 링크

폴 그레이엄이 7월에 작성한 장문의 글을 도엽님이 Frontier 뉴스레터에서 번역 해주셨다. 주제는 위대한 일을 하기 위한 방법이다.

  • 무엇을 할 지는 흥미를 1순위에 두고 선택하라. 무엇을 할 지 결정하는 과정에서 당신을 유혹하는 여러 세력이 존재한다. 가식, 겉치레, 두려움, 돈, 정치, 타인의 영향. 하지만 흥미로운 것을 우직하게 좇다보면 그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 흥미만 있다면 당신은 길을 잃지 않을 것이다.

  • 당신이 젊고 야망 있지만 뭘할 지 모른다면 어디서 시작해야 할까? 운이 당신의 편에 설 때까지 지속해서 액션을 취해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건 호기심이다. 다양한 것을 시도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많은 책을 읽고, 질문을 해라.

  • 당신이 아주 흥미롭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고 있고 정도를 걷고 있다면, 부담은 적을 것이다.

  • “내” 프로젝트를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당신이 언젠가 위대한 일을 한다면, 본인의 프로젝트에서 나온 것일 확률이 높다.

  • 다작하는 것은 과소평가 된다. 더 많은 것을 시도할수록, 새로운 것을 발견할 가능성이 커진다. 하지만 많이 실패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어라.

  • 가장 똑똑한 사람들조차 어떤 일을 할 지 결정할 때 놀랄만큼 보수적이다.

  • 어렸을 때 최대한의 리스크를 감수해라. 경험의 부족은 리스크를 회피하는 성향을 만든다. 그러나 어릴 때가 가장 큰 리스크를 질 수 있을 때이다. 과하게 어려운 것을 시도할 때 마주치는 질문들보다 더 좋은 질문의 원천은 없다.

  • 동료들은 당신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러니 롤모델들과 함께 일해라. 당신도 그들을 닮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통찰력을 제공하는 동료가 몇몇 있다면 충분하다.

이 글을 읽기 전에 "위대한 일" 이라는 원대한 단어를 좋아하지 않았다. 위대한 일을 꿈꾸는 건 스스로를 작고 불안하게 만든다고 생각했다. 위대한 일을 꿈꾸었던 순간, 위대한 일을 빨리 달성하지 못하는 스스로를 질식시키려고 했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 내가 꿈꾸었던 위대한 일은 가식, 겉치레, 두려움, 돈의 영향 아래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높은 기업가치의 기업을 일구는 것, 재산이 많아지는 것, 명성이 높아지는 것만이 위대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호기심을 따라가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다면, 다시 위대한 일을 꿈꿔봐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Shaan's Decision Framework


영상 링크

가장 좋아하는 팟캐스트 My First Million의 호스트 Shaan은 큰 결정을 할 때 몇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기록해둔다고 한다.

6가지 질문

  • 어떤 결정인지 (Decision)

  • 결정을 내렸던 당시에 크고 중요한 결정이라고 생각했는지 (Did it Seem Big?)

  • 결정을 내리게 되었던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One Decisive Reason)

  • 언제 다시 이 시트에 들어와 결정을 회고할 예정인지 (Date to Revisit)

  • 회고한 시점에 적어보는 결정의 결과 (Outcome)

  • 결정 이후에 배우게 된 점은 무엇인지 (Lesson Learned)

스크린샷 2023-07-23 오후 1.10.00.png
Shaan의 결정 자문 자답 예시

아주 간단한 기록이라도 그 기록들이 쌓여있을 때 더 좋은 결정을 하는 힘이 된다. 단순하지만 정말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Robert Cialdini - 일관성 원칙


설득의 심리학을 읽으면서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일관성있게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사회적으로 일관성 있는 사람이 좋게 평가받으며, 매번 의견을 바꾸는 것보다 일관적으로 행동하는게 더 편하기 때문이다. 일관성있게 행동한다는 건, 한번 정한 입장을 쉽게 바꾸지 않고 계속 고수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처음에 어떤 입장을 정립 했는지 정말 중요해진다.

일관성 원칙은 크게 2가지 방면으로 영향을 미친다.

  • 다른 사람이 일관성의 원칙을 이용해 원하는 것을 이루고자 하는 경우

    • 세일즈맨들은 물건을 팔기 위해서 고객의 입장을 본인에게 유리한 쪽으로 정립하기도 한다.

  • 스스로가 정한 일관성의 법칙에 영향을 받는 경우

    • 나는 몸이 허약한 편이야라는 입장을 정립하는 경우, 그 생각을 일관성있게 유지하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하지 않을 확률이 높아진다.

    • 반대로 나는 굉장히 건장한 편이라고 확신하는 경우, 그 생각을 일관성있게 유지하기 위해 건강한 습관을 가지기려고 노력하는 게 자연스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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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1년 만에 수십억원에 팔린 낱말 게임. Wordle의 러브 스토리.

안녕하세요 :) 오늘은 여자친구를 위해 만든 낱말 게임으로, 개발 1년 만에 뉴욕타임즈에게 수십억원의 가치를 받고 매각시킨 영국인 Josh Wardle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1m inventor has Wordle at his feet
낱말 게임 Wordle의 창업자 Josh Wardle. 핀터레스트의 프론트 엔지니어로 일하며 만든 토이 프로젝트였다.

Josh는 여자친구가 뉴욕타임즈에 나오는 낱말 게임을 좋아하는 것을 보고, 여자친구를 위한 게임을 하나 만들어줘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수익 창출의 목적 없이 여자친구와 Josh, 단 둘을 위한 낱말 게임 Wordle을 만듭니다.

How to Play Wordle: What to Know About the Popular Online Word Game
스무 고개처럼 여러번의 시도로 정답인 단어를 찾아가는 낱말 게임 Wordle. 정답 단어에 포함된 스펠링을 입력하면 노란색으로 표시되고, 정답 단어에 포함된 스펠링이면서 위치도 맞으면 초록색으로 표시된다.

둘만을 위한 작은 게임이었기에 아무에게도 홍보하지 않았어요. 6개월이 지나서야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한번 해보라고 알려주곤 했죠. 친구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고, josh의 개인블로그 구석에 wordle을 플레이할 수 있는 아주 작은 링크를 공개합니다.

스크린샷 2023-07-19 오전 9.08.06.png
2021년 1월에 만들어진 게임 Wordle. 10개월이 지난 2021년 10월에서야 개인블로그의 작은 링크로 세상에 공개됩니다.그때 워들에 들어갈 수 있었던 링크는 powerlanguage.co.uk/wordle 이었어요.

어떻게 링크를 알고 들어오게 되었는지, 어느 순간 뉴질랜드 사람들이 트위터에서 wordle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해요. 어떤 사람은 자신이 푼 게임 결과를 이미지로 편집해서 공유하기도 하구요. Josh는 그런 현상을 보고 게임 결과를 쉽게 이미지로 만드는 기능을 추가해야 겠다고 생각하죠.

Wordle
트위터에서 이렇게 이야기 되기 시작하다가...
image.png
Elizabeth 라는 여성이 처음으로 자신이 푼 결과를 컬러 타일 이미지로 올려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걸 보며 Josh는 쉽게 타일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합니다.

게임 결과를 이미지로 만들 수 있는 기능이 배포되자, 컬러 타일 이미지들이 트위터에 미친듯이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푼 게임 결과를 공유하기 시작한 거에요. 다른 사람이 공유한 이미지를 보고 이건 뭐지? 하면서 게임을 시작하구요. 바이럴 루프가 돌아가기 시작한 것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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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미친듯이 도배되기 시작하는 컬러 타일 이미지. 몇번의 시도로 Wordle을 풀었는지 나타낼 수 있어요.

트위터의 바이럴에 힘입어 Wordle의 일간 방문자 수는 2022년 2월 100만명으로 성장합니다. 불과 4개월 전인 2021년 11월에는 90명 뿐이었는데요. 말도 안되는 성장 속도였던 것이죠.

스크린샷 2023-07-19 오전 9.19.48.png
Wordle 구글 검색어 트렌드 (2021년 1월 - 2022년 3월)

그리고 여자친구를 위한 게임을 만든지 딱 1년만에, 뉴욕 타임즈에게 수십억원의 가격으로 Wordle은 인수됩니다. Josh가 세상에 링크를 공개한지 딱 4개월 만이에요. 엄청나죠.

Wordle이 바이럴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하자 수 많은 카피캣들이 나왔다고 해요. 수익 생각 없이 만든 자신의 제품을 카피해서 돈까지 버는 모습을 보자 마음이 아파진 josh는 뉴욕타임즈에 인수 제안에 빠르게 승낙한 것이였구요. 그가 수익화에 진심이었다면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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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의 wordle 인수 기사.

몇가지 배울 점을 정리해 보았어요.


  1. 자기 자신이나 친구에게 필요한 제품을 만드세요. Wordle은 여자친구를 위한 퀴즈게임으로 시작했어요. 우리와 가까운 단 한사람이라도 제대로 만족시킬 수 있다면 수 많은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건 더 쉬워지는 것 같아요.

  2. 게임(게이미피케이션)에는 기하급수적으로 빨리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어요. 낱말 게임 Wordle,  올웨이즈의 올팜, 친구를 칭찬하는 앱 GAS의 폭풍 성장은 게임이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참고 자료

  1. Wordle의 홈페이지 (링크)

  2. Wordle이 처음 공개되었던 Josh의 개인 블로그 (링크)

  3. 다양한 게임들이 서비스되고 있는 뉴욕 타임즈 게임 부문 (링크)

스크린샷 2023-07-19 오전 9.35.36.png
2022년 타임 매거진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 TOP 100에 선정되기도 한 Jo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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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블로그를 쓰던 아저씨는 Gmail 플러그인을 만들어 혼자 연 100억원을 벌었다.

안녕하세요 :) 오늘은 인도에서 Gmail 플러그인을 만들어서 혼자 1년에 100억원을 버는 이 아저씨의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드리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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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Inspiration의 창업자 Amit Agarwal

Amit은 인도의 MIT라고 불리는 IIT 대학교를 졸업한 뒤, 2004년 테크 블로그를 시작합니다.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을 어떻게 잘 사용하는지에 대해 많은 글을 썼어요. "구글 시트 사용해서 개인화 된 이메일 보내는 방법" 같은 글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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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Inspiration의 모태가 되었던 테크 블로그

글에서 끝나지 않고, 그 방법을 원클릭으로 구현해주는 플러그인을 출시해요. "Mail Merge with Attachments" 라는 작은 플러그인 이었어요. 100명에게 행사 안내 이메일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 있다고 생각해볼게요. 본문 내용은 똑같은데, 맨 앞에 들어가는 이름만 바뀌어야 하는 거에요. 그걸 1번의 클릭으로 가능하게 해주는 플러그인이었어요. 2004년에 나온 걸 생각하면 정말 빠르게 시작한 거죠. 그리고 이 기능이 대박을 터뜨립니다.

Multiple Recipients in Mail Merge
Mail Merge의 초기 핵심 기능

지금까지 이 플러그인은 750만번 다운로드 되었다고 해요. 엄청난 숫자죠. 그리고 일부 기능은 유료로 제공하고 있는데 가격은 1년에 49$ 입니다. 무료 다운로드 유저의 5%만 유료 결제를 진행한다고 가정해도 mail merge 플러그인 하나로 연 20억원 가까운 수입이 나오고 있는 거에요.

놀라운 건 Amit이 판매하고 있는 플러그인이 총 13개나 된다는 것입니다...

  • 문서 관리 플러그인 : 구글 시트, 구글폼의 데이터에서 문서를 병합. 계약서 자동화에 용이함

    • 유료 플랜 1년 79$ , 누적 다운로드 600만

  • 알림 플러그인 : 구글폼이 작성되었을 때 개인화 된 이메일 전송

    • 유료 플랜 1년 49$ , 누적 다운로드 1000만

  • 유튜브 플러그인 : 웹에서 모든 크기의 유튜브 영상을 편하게 올릴 수 있는 장치

    • 유료 플랜 1년 79$ , 누적 다운로드 8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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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l Merge 외에도 12개가 더 있는 Admit의 자식들. 

플러그인 유료 수입, Google Ad Sense 등을 다 합치면 연 100억원 이상의 소프트웨어 매출을 내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돼요. 최근에 수많은 SaaS들이 출시되기도 했고, Zapier가 이런 자동화 분야에서 정말 큰 성과를 내고 있어서 Admit의 수익이 줄었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지만, 그럼에도 이정도 규모를 혼자서 만들고 있다니 대단합니다.

몇가지 배울점을 정리해 봤습니다.

  1. Amit은 블로그에서 시작했어요. 자신이 관심있는 글들을 쓰다가, 사람들의 관심이 가장 많았던 글을 프로덕트로 만든거죠. 블로그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과 동시에 마케팅 도구가 되었습니다. 플러그인 출시 이후 가장 먼저 플러그인을 열성적으로 쓸 블로그 독자들이 대기하고 있었으니까요.

  2. 기회는 생각보다 단순한 곳에 있을 수 있어요. Admit이 만든 플러그인은 한줄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Gmail, Google Sheet와 같은 단순한 프로덕트에 붙어있는 플러그인으로 이런 큰 수익이 날 줄 누가 알았겠어요.

참고 자료

  1. Digital Inspiration 홈페이지 (링크)

  2. Amit Agarwal의 링크드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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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게 상도 받은 A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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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아카이빙 비즈니스

오늘은 데이터나 컨텐츠를 잘 아카이빙한 웹사이트로 돈을 벌고 있는 비즈니스들을 소개드리려고 해요. 세상에 널려 있는 정보들을 정리해서 모아두는 것만으로도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ploding Topics

개요 : 최근 검색량이 폭증하고 있는 키워드들을 보여주는 웹사이트 (링크)

방문자 수 : 월 117만명

수익 모델 : 유료 구독 모델 (월 39$, 99$,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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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 폭증하는 키워드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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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상품의 이미지와 추정 판매량을 같이 보여주는 피쳐가 최근에 추가 되었다. 해외에서 급부상하는 상품을 확인하기에 좋을 것 같다.

요즘 사람들이 무엇에 미쳐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너무 좋은 웹사이트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검색어 데이터를 제공해주고 있지만, 검색량이 급증하는 키워드들만 보고 싶다는 생각을 여러번 했었거든요. 현재 구글은 검색어 트렌드에 대한 공식 api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해요. Exploding Topics는 여러 소스를 크롤링해서 정제한 다음 결과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Milled

개요 : 10만개 브랜드의 이메일 뉴스레터 내용을 아카이빙해서 보여주는 웹사이트 (링크)

방문자 수 : 월 106만명

수익 모델 : Milled에서 소개한 뉴스레터의 상품을 구매했을 때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 (제휴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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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led.com의 메인 페이지. 여러 브랜드의 최신 뉴스레터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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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있는 브랜드 페이지로 들어가면 해당 브랜드의 모든 뉴스레터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뉴스레터 운영을 잘하는 브랜드의 메일을 참고하기 위해서 이메일 구독을 눌러보신 적 있지 않으신가요? 그러다보면 어느새 메일함이 잘 보지 않는 브랜드 뉴스레터들을 꽉 차게 되더라구요. Milled를 만든 창업자도 같은 문제를 느끼고 Milled를 만들었다고 해요. 그런데 어떻게 이 모든 뉴스레터의 정보를 매일 가져올 수 있는 걸까요? 10만개를 다 구독한 다음 데이터를 정제하는 것인지, 다른 방법이 있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Marketing Examples

개요 : 저자가 큐레이션한 성공적인 마케팅 케이스들을 아카이빙한 웹사이트 (링크)

방문자 수 : 월 14만명 (뉴스레터 구독자 : 13만명)

수익 모델 : 웹사이트 광고, 뉴스레터 스폰서십 광고, 저자의 유료 코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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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 Examples의 메인 페이지. Harry Dry 1명이 큐레이션한 정보들이 모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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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y Dry가 Marketing Examples를 키우기 위해 사용했던 전략도 하나의 게시글로 남아있다.여러 커뮤니티에 컨텐츠를 홍보하고, 최종적으로 뉴스레터 구독을 유도하는 전략. 각 커뮤니티에 맞게 컨텐츠를 조금씩 변경했다고 한다.

Marketing Examples를 보고서는 한국에서도 충분히 나올만한 블로그인데? 라는 생각을 했어요. 마케팅 사이드에서는 대학내일에서 운영하는 캐릿이 비슷한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캐릿이 시류성이 강한 최신 컨텐츠에 집중한다면 조금 더 두고 두고 볼 수 있는 마케팅 케이스 스터디 아카이빙 웹사이트가 하나 있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Exploding Topics를 보고 나니 한국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키워드가 궁금해졌다. 네이버 검색어 트렌드 웹사이트를 통해 몇개의 키워드들을 검색해봤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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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 2023년 7월 | "요양보호사 자격증" 검색수

"도파민" 도 2023년 들어 부쩍 많이 검색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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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 2023년 7월 | "도파민" 검색수

최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키워드를 아시는 분들은 공유해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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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인 비즈니스, Andrew Huberman, 도파민, Robert Cialdini, 호감 원칙, 사회적 증거 원칙

인터넷의 부동산. 웹 도메인 비즈니스.

도메인 이름을 사고 파는 건 부동산을 사고 파는 것과 비슷하다.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땅에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작은 땅을 하나 사는 것이다. 교통이 편리한 땅이 비싸듯이, 어떤 이름들은 훨씬 비싼 값을 받는다.

최근에 거래된 가장 비싼 도메인은 무엇일까?

가장 비싸게 거래된 도메인 Top 10

CarInsurance.com은 이름 하나에만 650억원에 팔렸다. 가장 비싸게 팔린 도메인들의 특징은 객단가가 비싼 업종을 위한 이름이라는 것이다. 자동차 보험, 여름 휴가용 숙소, 개인용 비행기 등 손님 1명을 데려오면 큰 돈을 벌 수 있는 업계에서 비싼 값을 주고서라도 이름을 사갔다.


문득 korea.com이라는 도메인도 서비스가 있을까 싶어서 들어가봤다. 무려 월 방문자가 50만명이 넘어가는 처음보는 뉴스 서비스를 하고 있었다.

월 방문자 50만명의 뉴스 사이트 korea.com | 도메인 이름이 트래픽에 큰 기여를 하지 않았을까 예상했다. 알고보니 1999년 두루넷이라는 회사가 60억원에 구매를 했던 도메인 이름이라고 한다. 20세기에 60억이라니.


모든 도메인 이름은 ICANN이라는 글로벌 중앙 조직에서 관리하고 있었다. 우리가 웹 도메인 구매를 위해 들어가는 Godaddy, Namecheap, 가비아 같은 서비스는 공인 중개 사무소라고 보면 된다.


스타트업 창업가이자 투자자인 Julian Shapiro를 좋아한다. 그는 첫번째 비즈니스로 NameLayer라는 이름의 웹 도메인 사업을 했었다. 어렸을 때부터 도메인 사는 걸 좋아했다고 한다. 도메인은 보통 언제까지 소유한다는 형태의 만기 계약을 한다. Julian은 매일 계약이 만기가 되는 도메인 주소를 알아내는 간단한 코드를 작성했다. 당시 하루에 약 5만건 정도의 도메인의 소유권이 만료되었다고 한다. 5만건의 만기되는 주소 중에서 매력적인 100개의 이름을 뽑아낼 수 있는 규칙을 만든다. 그 다음 이름을 하나씩 보고 15개의 도메인 이름을 손수 픽한다. 그렇게 구매한 수십 수백개의 도메인 이름을 몇달 뒤에 더 비싼 가격에 파는 것이 그의 사업 NameLayer의 시작이었다.

Julian Shapiros는 현재 Julian.com을 가지고 있다.


Andrew Huberman. 도파민

앤드류 휴버만 박사님은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신경과학을 전공한 박사님이다. 2년 전 신경과학을 다루는 팟캐스트를 런칭했는데 2023년 현재 미국 스포티파이 팟캐스트 차트 2위를 달성할 정도로 미친듯이 빠른 인기를 얻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는 350만명. 이름에 대한 소문만 듣고 컨텐츠는 이번주에 처음 보게 되었는데 정말 좋은 내용이 많았다.


그가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모닝 루틴.

"저는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밖에 나가 10분 정도 햇빛을 봅니다. 이른 아침 눈에 자연광을 비추는 것은 인간의 수면, 에너지, 기분과 신진대사에 정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행동이에요"


도파민.

"도파민은 기대감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기대하던 일이 일어나는 경우 도파민이 덜 발생하지만, 기대하지 않던 일이 발생하면 도파민이 폭발합니다. 기대하던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도파민이 폭락하구요. 도파민은 매우 주관적으로 작동합니다. 긍정적으로 기대하되 실망을 덜 하는 방향으로 자신을 이끄는 것이 좋습니다.


당신이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해봅시다. 목표에 도달할 때 도파민의 양이 고점에 도달하고 그 뒤에는 떨어진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지속적으로 동기부여를 받으면서 도파민 폭락을 막는 방법은 여전히 목표를 향한 계단을 오르고 있다고 믿는 거에요. 두 가지가 정말 중요합니다.


1) 목표의 진행 상황을 평가할 스케쥴을 설정하는 거에요. 특정한 간격마다 자신에게 보상하는 겁니다. 물질적인 것이 아닌 정신적인 것이어야 합니다. '나는 잘하고 있어'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는 것 같은 보상이죠.
2) 도파민 시스템은 주관적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우리가 계속해서 실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실제로 더 적은 양의 도파민이 더 적게 분비됩니다. 자신에게 보상해주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일주일에 3시간 유산소 운동을 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면, 일주일 뒤에 달성 여부를 체크하면서 나는 잘하고 있어, 나는 최고야 라고 말해야 해요. 스스로에게 정신적인 보상을 해주는거죠.

주간 회고가 필요한 과학적인 이유.


가장 위험한 건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도파민을 폭발시키는 것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겁니다. 포르노, 틱톡, 약물 중독 같은 것들이요. 이런 행위들은 도파민 시스템을 망가뜨립니다. 우리가 건강하게 동기부여를 얻고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죠.


Robert Cialdini. 심리학.

로벌트 치알디니 교수님의 심리학 책을 매일 조금씩 읽고 있다. 재밌고 실생활에도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 많다. 오늘은 호감도, 사회적 증거, 권위를 활용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심리학 원칙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호감 원칙 : 좋아하는 사람에게 부탁을 받으면 거절하기 어렵다.

대부분의 의료 소송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환자와 의사 사이의 관계다. 의료 소송을 진행하면서 '저는 정말 이 의사를 좋아하지만, 고발하고 싶어요' 라고 말하는 의뢰인을 한번도 본 적이 없다.


외모가 평범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호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유사성'이다.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좋아한다. 중고차 영업사원들은 고객의 중고차를 살펴보면서 고객과의 유사성을 찾으라고 훈련 받는다. 만약 당신의 트렁크에서 캠핑 장비를 발견한다면 영업 사원은 자신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고 이야기 할 것이다.


우리는 자신에 대한 모든 칭찬을 믿는 경향이 있고, 자신을 칭찬해주는 사람은 누구든 좋아한다.


설득의 달인들은 우리가 동료라는 느낌을 이용한다. 최대한 고객에게 유리한 거래 조건을 제시하려고 상사와 '대립' 하면서까지 고객 편을 드는 영업 사원이 하나의 예시다. 이 책을 쓰기 위해 내가 몰래 취재했던 자동차 대리점의 게리라는 열업 사원은 고객에게 상사와 의견 대립이 있는 것처럼 말했다. 그러고는 상사가 일에 열중하고 있는 사무실에 들어와 혼자 아무말 없이 커피나 탄산음료를 먹는다. 시간이 흘렀다고 생각하면 게리는 넥타이를 풀고 기진맥진한 표정을 지으며 고객에게 돌아갔다. 가까스로 쟁취한 가격을 말했지만, 사실 그것은 사무실에 들어가기 전 생각해 놓은 가격이었다.


사회적 증거 원칙 : 인기가 높을수록 더 인기가 높아진다.

2018년 이전까지 넷플릭스는 시청시간과 시청률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다 어느순간 국가별, 전세계의 인기 순위를 줄줄이 흘리게 되었다. 당시 CPO였던 피터는 어떤 프로그램이 인기 있는지를 알게된 회원들이 그 프로그램의 인기를 더욱 끌어올린다는 실험 결과를 본 것 이었다. 넷플릭스의 중역들이 인기가 인기를 낳는 사실을 알아차린 것이다.


주도자는 5퍼센트 뿐이고, 나머지 95퍼센트는 따라쟁이들이다. 다른 사람의 행동은 영업사원이 제시하는 어떤 증거보다 설득력이 있다.


불확실성 : 확신이 없을수록 주변에서 답을 찾는다.

베이징에 한 레스토랑은 메뉴판에 인기 태그를 붙이자마자 전체 메뉴의 매출이 크게 올라갔다. 당연히 인기 태그가 붙여진 음식의 매출이 가장 크게 올랐고, 그것을 가장 많이 구매한 고객은 레스토랑을 처음 방문한 낯선 고객들이었다. 처음 쇼핑카트라는 발명품이 나왔을 때 아무도 사용하지 않았다. 너무 낯설었기 때문에. 그래서 발명가는 사람을 몇명 고용해 매장에서 카트를 끌고 쇼핑하게 만들었다. 그러자 다른 고객들이 이들을 따라하기 시작했고, 카트가 전국적으로 유행하게 되면서 4억 달러가 넘는 재산을 축적한 거부가 되었다.


뇌 스캔 결과를 보면, 사람들과 다른 의견을 가질 때마다 학자들이 '독립의 고통'이라고 부르는 부정적인 정서와 연관된 뇌의 편도체 부분이 활성화 된다. 다른 사람과 의견을 달리하는 것은 정서적으로 고통스러운 상태이고, 그 고통은 다른 사람과 같은 의견을 가지고 압박을 가한다.


사회적 증거 원칙이 가장 강력하게 작동할 때는 자신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행동을 볼 때이다. '많은 수'와 마찬가지로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의 행동은 그 행동이 타당하고, 실행 가능하며, 사회적인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강화한다.


나는 3년 동안 스타트업 기업 오파워의 수석 과학자로 일하며 주민들에게 이웃과 비교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는지 정보를 제공했다. 아무 이웃이나 비교 대상으로 삼은 게 아니라, 바로 근처에 있는집, 혹은 당신과 같은 집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평수가 같아서 비교가 가능한 집을 선택했다. 그 결과 다른 집보다 에너지 소비가 많은 집들은 악착같이 에너지 소비를 줄여가기 시작했다.

opower의 에너지 리포트. 국내 전기세 리포트도 이런 형식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즐거운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

Hope you have a little win everyday.

가장 좋았던 내용들을 피드백 주시면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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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exy Business

Unsexy Business

중고 클래식카와 중고 불도저를 팔아 수백억원을 벌고 있는 비즈니스들

오늘은 좁은 영역을 타겟으로한 중고 마켓플레이스에 적은 인원으로 큰 수입을 만들고 있는 비즈니스들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Cars & Bids : 1,000억원에 매각된 자동차 유튜버의 자동차 경매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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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s & Bids: Auctions of cool modern cars, trucks, and SUVs

Cars & Bids has daily auctions of cool enthusiast vehicles from the 1980s to the 2020s — like Porsche, BMW, Mercedes-Benz, and more.

https://carsandbids.com/

개요 : 467만명의 구독자를 지니고 있는 자동차 유튜버 Doug Demuro가 2020년에 시작한 중고 클래식카 마켓 플레이스. 온라인 경매 형태로 가격이 결정된다.

월 방문자 수 : 400만명

기업가치 : 1,000억원 (최근에 50%가 매각되었다)

수익 모델 : 구매자가 구매 가격의 4.5%를 플랫폼에 지불한다 (최소 25만원에서 최대 500만원)

재미있는 사실

1) 1980년과 2000년 사이에 만들어진 차만 포스팅될 수 있다. 신세대의 클래식카(?)를 타겟한 플랫폼이다.

2) Doug는 2013년부터 유튜브에서 클래식 자동차를 리뷰하기 시작했다. 오직 아이폰만을 사용해서 자동차를 리뷰했다. 10년 동안 이어온 결과 현재 구독자는 450만명이 넘어간다. 아직도 프로덕션 팀 없이 유튜브를 만들고 있다.

Doug의 유튜브. 화려하지 않은 영상이지만, 동영상 하나하나의 조회수가 높다.

3) Cards & Bids는 크리에이터가 팬을 모은 뒤, 팬을 기반으로 프로덕트를 만든 케이스이다. 이런 케이스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Doug가 경매 플랫폼을 만들때, 기술적으로 플랫폼을 만들 수 있는 공동 창업자를 찾았다. 지분은 Doug가 더 많이 가져갔다고 한다.

모든 자동차 상세 설명 페이지에 Doug의 한문단 평이 담겨있다.


Bring a trai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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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st vintage and classic cars for sale online | Bring a Trailer

Bring a Trailer Auctions is the best place to buy and sell vintage and classic vehicles - Porsche, BMW, Land Rover, and more.

https://bringatrailer.com/

2023년 현재 Bring A Trailer 웹사이트

2007년 Bring A Trailer 웹사이트. 잡지 UX를 가지고 깔끔한 사진으로 클래식 자동차를 소개한다는 점에서 2023년의 웹사이트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개요 : 2007년에 시작된 클래식카 경매 웹사이트의 고전 강자. 마켓플레이스보다 잡지와 비슷한 UI/UX를 가졌다.

월 방문자 수 : 800만명

연 매출 (추정): 700억원~800억원 내외

수익 모델

1) 구매자가 구매 가격의 5%를 플랫폼에 지불한다 (최소 30만원에서 최대 600만원)

2) 판매자는 물건을 올릴 때 13만원을 내야 한다. 포토그래퍼 서비스를 받아 물건을 올리면 56만원.

재미있는 사실

1) 1980년과 2000년 사이에 만들어진 차만 포스팅될 수 있다. 신세대의 클래식카(?)를 타겟한 플랫폼이다.

2) 2022년 Bring A Trailer의 중고 거래액은 1.75조원에 달한다 (1.35 billion $)

3) 그의 대학 친구가 혼자서 광신도처럼 수집한 자동차 정보를 공개해보라고 제안하면서 블로그를 시작한 게 Bring A Trailer의 시작이었다.

4) 블로그가 커지면서 판매 요청이 생겼고, 자동차가 판매될 때 125$를 청구하는 것이 첫 수익 모델이었다.


Boom & Bu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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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d Heavy Equipment for sale - Boom & Bucket

Find and buy used Heavy Equipment for sale. Inspected and guaranteed. Financing and warranty available. Get started now!

https://www.boomandbucket.com/equipment

개요 : 트랙터, 굴착기와 같은 중고 중장비를 거래하는 마켓플레이스

월 방문자 수 : 5만명

수익 모델 : 거래가의 일부를 수수료로 청구한다.

재미있는 사실

1) 창업자는 11조 기업 가치의 간편결제 스타트업 BOLT의 15번째 멤버로 일했었다. BOLT에서의 경험을 통해 B2B 전자 상거래가 크게 뜰 것이라고 확신했다.

2) Boom & Bucket의 공동창업자들은 건설 중장비 업계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콜드메일과 네트워킹을 통해 수백 시간의 고객 인터뷰를 진행했고, 중고 장비 중개인이 되기 위한 수업을 듣고 협회에 가입하기도 했었다.

3) Boom & Bucket은 결국 큰 비용이 드는 구매 결정에 따르는 불안감을 낮춰서 성공한 비즈니스이다. 중고 중장비 거래는 그동안 불신과 불만으로 가득차 있었다고 한다. 우선 품질을 제대로 확인하기가 어렵고, 소유권이나 유치권 같은 법적 문제도 깔끔하게 해결해야 하며, 구매가 완료된 물건을 이동하는 것도 어려웠다. Boom & Bucket은 중간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역할을 함으로써 구매자와 판매자의 문제를 해결해준 것이다. 창업자는 그들이 궁극적으로 Trust Business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중장비는 거래가 성사된 이후에 이동하는 것도 큰 문제라고 한다. 아직 수동으로 계약하는 방식 밖에 없는 실정. 여기도 새로운 비즈니스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었다.


구매 단가가 큰 거래일수록 알아야 하는 정보가 많다. 특히 단가가 높은 중고거래라면 더더욱 그렇다. 위에서 소개한 세가지 플랫폼들은 오직 하나의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구매 과정에서 사용자들이 겪는 불안감과 짜증남을 줄일 수 있었던 것 같다. 모두 자동차를 거래하는 플랫폼이지만 조금씩 다른 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재미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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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exy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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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구직 게시판 하나로 수십억원을 벌고 있다고? Niche Job Board Business

오늘은 구인구직 게시판으로 수십억원의 매출을 만들고 있는 잡보드 비즈니스들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아주 좁은 영역에 집중해 게시판의 가치가 올라간 케이스들이라고 볼 수 있어요.


we work remotely (WWR)

게시판 초기 버젼. 지금과 크게 달라진 건 없다.


개요 : 리모트 워크가 가능한 테크 잡을 모아두고 있는 게시판

월 방문자 수 : 180만명

(예상) 연매출 : 30억원 ~ 50억원

수익 모델 : 상단에 우선 노출되는 구인 광고. 7일 동안 고정되는 구인글을 작성하려면 149$를 내야 한다

재미있는 사실

1) 현재 게시판의 주인은 Tiny의 Andrew Wilkinson이다. Tiny는 Unsexy한 테크 회사들을 인수해서 업사이드를 만들어내는 지주회사로 올해 캐나다에서 상장했다. 

2) Andrew Wilkinson은 디자인 에이전시부터 SaaS, 오프라인 빵집, Dribble 을 소유하고 운영하고 있는데, 자신이 운영하는 비즈니스 중 가장 '쉬운' 비즈니스가 Job Board 비즈니스라고 말했다.

수익 모델. 돈을 많이 낼수록 강조되고, 오래 노출된다. 굉장히 심플한 모델


Remote Ok

게시판 초기 버젼. 당시에는 여러 플랫폼의 정보를 긁어오는 게시판이었다.

2023년 현재. 작은 회사들의 채용 공고가 많다.

개요 : WWR과 동일한 성격의 리모트 워커를 위한 게시판

월 방문자 수 : 180만명

연 매출 : 10억원 내외

수익 모델 : 잡 포스팅을 올리려면 돈을 내야 한다. 시작 가격은 99$. 상단에 고정하거나, 하이라이팅을 하면 추가 금액이 발생한다.

재미있는 사실

1) 1인 개발자가 만들고 운영한다. 운영자 Levels는 Remote OK외에도 Nomad List, Photo AI, Interior AI와 같은 서비스를 혼자 성공시켰다. 1년에도 수십개의 서비스를 개발하고 많은 수가 실패한다. 그중 일부가 큰 수익을 내고 있다.

2) 초기에는 여러개의 잡보드 사이트에서 리모트 워크가 가능한 잡을 긁어서 모아 보여주는 게시판으로 시작했다. 이후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긁어서 보여주는 방식이 아니라 직접 포스팅을 하게 하는 방식으로 바꾼다.

3) 긁어서 보여주는 방식은 수익을 만들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Pomp Crypto Job Board

개요 : 크립도 씬의 채용 공고만 모여져 있는 웹사이트

월 방문자 수 : 3만명 (크립토 윈터로 많이 줄었다)

(예상) 연 매출 : 1억원 내외

수익 모델 : WWR, Remote OK와 동일

재미있는 사실

1) Crypto 씬에서 인지도가 높았던 Pomp가 만들었다. Pomp는 현재 크립토, 비즈니스 관련 팟캐스트, 리서치 구독 서비스, 뉴스레터, 강의를 운영중이다.

2) 개발 없이 잡보드를 쉽게 만들 수 있는 노코드 툴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Smart Job Boards)


Japan dev

Japan Dev 초기 버젼. 지금과 다르게 회사 리뷰가 메인이다.

2023년 현재. 잡보드로 바뀌었다.

개요 : 일본에서 일하고 싶은 개발자를 위한 잡보드

월 방문자 수 : 37만명

(예상) 연매출 : 6억원 내외

수익 모델 : Japan Dev를 통해 취업하는 경우, 회사에서 연봉의 n%를 Japan Dev에 지급한다.

창업 스토리

1) 2명이 운영한다. 2명은 부부다. 남편이 개발하고, 와이프가 디자인했다.

2) Trello 보드에서 시작했다. 창업자는 2014년에 내가 일하고 싶은 일본 회사를 트렐로 보드에 정리하기 시작했다. 워라밸이 좋고, 월급이 괜찮고, 최신 테크 스택을 사용하면, 글로벌 친화적인 회사들 위주로 모았다. 외국인 개발자가 조건에 맞는 회사를 찾기는 너무 어려웠다. 여러가지 노력 끝에 꽤 괜찮은 3,40개의 회사들을 찾을 수 있었다.

3) 사람들은 회사 리뷰보다 채용 게시판을 원한다는 걸 알게된다.

4) 잡보드로 전환하고 첫 회사를 데려오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창업자가 본업으로 일하고 있던 회사인 Mercari부터 설득했다. 그 다음엔 Japan Dev 초기의 잡플래닛 버젼에서 높은 평점이 매겨졌던 Indeed를 설득했다. 2개의 회사를 설득하니 다른 회사를 설득하는 것이 조금 더 쉬워졌다.

5) 그럼에도... 12개월 동안 매출이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퇴근하고 일을 했고, 무척 피곤한 시기를 보낸다.

6) 그러다가... 적절한 마케팅 채널을 찾는다. SEO, Email, SNS. 개발자였기에 마케팅의 중요성을 과소평가 했었다. 마케팅에 집중했고 결국 돈을 벌기 시작한다.

Japan Dev 방문자 수 증가 그래프


구인 구직 게시판은 사용자에게 바로 경제적인 이득을 만들어줄 수 있는 서비스다. 구직자는 직장을 구하면 큰 돈이 생기는 것이며, 구인자는 빠른 시간 안에 좋은 사람을 채용하면 큰 돈을 아끼는 것이니까. 사용자가 느끼는 경제적인 가치가 명확하기에 간단한 비즈니스 모델과 오퍼레이션으로도 괜찮은 수익을 만들어내는 회사들이 나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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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 read this week #3 - 상호성의 법칙, 좋은 글, D2C 그로스 전략,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패션 브랜드들

심리학 - 상호성의 법칙 (로버트 치알디니)

매일 밤 로버트 치알디니가 쓴 설득의 심리학을 조금씩 읽고 있다. 재밌고 유익하다.


누르면 작동한다 (고정 행동 패턴)

칠면조는 성실하고 주의 깊게 새끼를 보호하는 훌륭한 습성을 지녔다. 그런데 이런 어미 칠면조의 양육 방법에 묘한 점이 있다. 어미의 모든 양육 행동이 새끼 칠면조가 내는 '칩칩' 소리로 촉발된다는 사실이다. 새끼가 '칩칩' 소리를 내면 어미는 새끼를 보살핀다. 새끼가 '칩칩' 소리를 내지 않으면 어미는 새끼를 무시하거나 죽이는 경우도 있다.
칠면조 뿐만 아니라 사람도 누르면 행동하게 되는 패턴들이 있다. 다음에 나오는 상호성의 법칙도 그런 패턴 중에 하나이다.


상호성의 법칙: 상대방에게 먼저 호의를 베풀면 상대방이 그 호의를 원하건, 원하지 않건 간에 상대방은 상호성의 법칙에 따라 나에게 호의를 되갚고 싶다는 강박 관념에 시달리게 된다

몇 년 전 한 대학 교수가 간단한 실험을 했다. 생면 부지의 사람들을 무작위로 선택한 다음 그들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발송했다. 교수를 만나본 적이 없음을 물론이고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는 사람들로부터 엄청난 양의 답장이 왔다. 그저 그들은 카드를 받으면 무조건 답장을 보내야 한다는 자동화된 반응에 따라 행동했을 뿐이다.
연구자들은 남부 캘리포니아의 사탕 가게에서 상점에 들어올 때 무료 사탕을 받은 사람들과 받지 못한 사람들의 구매 패턴이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았다. 무료 사탕 선물을 받은 사람들은 42 퍼센트 더 많이 사탕을 구매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먼저 도움을 주는 것이 왜 좋은 것인지를 과학적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좋은 글이란 뭘까

Julian Shapiro

좋은 글에는 아래의 요소 중 하나가 포함되어 있다.

1) 직관적이지 않은 주장 : "세상이 이렇게 돌아간다는 걸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2) 놀라운 주장 : "미쳤다. 믿을 수 없어"

3) 섬세하게 잘 써진 글 : "글이 아름답구나"

4) 많은 이들이 느꼈지만 표현하지 못했던 것 : "맞아. 나도 진짜 이렇게 느꼈는데!"


Lenny's Newsletter - Growth Inflection

에어비앤비 PM 출신인 Lenny의 글을 좋아한다.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구조로 작성되어 있는 글이 많다.

1) 결과적으로 성공한 케이스를 정의한다.

2) 성공을 위해 했던 것들을 담당자 인터뷰와 리서치를 통해 정리한다.

2) 공통적인 액션들을 묶어서 구조화한다.


Growth - 샤워 필터기를 판매하는 D2C 브랜드 Jolie의 유저 유입 전략

Jolie는 굉장히 빠르게 성장한 샤워 필터기 브랜드이다. 2021년 12월에 창업했고, 작년에 50억, 올해 500억 연매출을 앞두고 있다. 그들의 초기 유저 유입 전략이 영리해서 가져왔다.

1)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의 우편 번호(zip code)를 입력한다.

2) 국가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그 집의 수돗물 상태를 보여준다.

3) 수돗물 상태를 보여준 뒤, 샤워 필터기 판매를 유도한다.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패션 브랜드들

채널톡 유튜브 채널을 보다가 국내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젊은 창업자의 패션 브랜드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Pottery : 7년차에 연매출 150억원

우알롱 : 5년차에 연매출 300억원

Satur : 3년차에 연매출 100억원

스몰브랜더에서 Satur 대표님을 인터뷰한 글이 있는데 멋진 내용이 많다 (원문 링크)

저는 어떤 시장에 진입할 때 대중적인 카테고리부터 노리지 않아요. 무조건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는 구체적인 키워드부터 시작해서 점점 영역을 넓혀가죠. 서핑할 때 필요한 옷이라던지,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20세 남성들이 입을만한 옷처럼 말이에요.
브랜드 전개 방식을 크게 두가지로 예시 들어볼게요. 첫번째는 라프 시몬스 프라다, 샤넬과 같은 브랜드인데요. 이 브랜드들은 디자이너의 감성에서 출발해요. "나는 이런 감성을 가졌으니까 이런 걸 만들어 갈거야" 라고 말하는 아티스트와 비슷하죠. 디자이너 고유의 감성에서 출발한 브랜드는 계속해서 등락을 경험할 수 밖에 없어요.
다른 방식으로는 파타고니아와 랄프로렌과 같은 브랜드가 있는데요. 이 브랜드들은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서 시작해요. 랄프로렌은 미국 중상류층 문화를 공략했고요. 파타고니아는 자연주의를 기반으로 한 레포츠 문화를 공략했어요.
제게 '브랜드'란 '재구매' 입니다.


매주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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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섹시 비즈니스

매주 일요일, 화려하지 않은 비즈니스들을 소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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