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관
한 번은 주니어 개발자에게 질문한 적이 있다. PM이 원하는 개발자는 어떤 개발자 일까? 여러가지 대답이 나왔지만 내가 생각하는 PM이 원하는 개발자는 기능을 시간내에 개발하는 개발자이다. 정확히는 지속적으로 일정을 맞추는 개발자이다. 사실 일정을 맞춘다는 것보다 “지속적” 이라는 말이 더 중요한데, 한 두번은 몰라도 지속적으로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는 내가 생각하기엔 두가지 능력이 필요하다.
첫번째는 구조화 능력이다. 기능이 계속 늘어나면 복잡해지기 마련이고, 같은 기능을 추가해도 시간이 더 걸리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는 코드에 구조라는게 필요하고, 이 구조를 잘 만드는게 시니어리티의 핵심이 된다고 생각한다.
두번째는 빠른 학습 능력인데, 이미 몇번 개발을 해본 기능이라면 대충 얼마나 걸릴지 알지만, 자기도 모르는 영역이라면 이 일정에 개발이 가능한지 알 수 없다. 이럴때 1-2일 정도 리서치를 위한 시간을 달라고 PM을 설득하고 빠르게 해결책을 찾아가야 되는데 이 때 빠른 학습능력이 필요하다.
지속적으로 일정을 맞추는 개발자를 나는 신뢰한다. 그 사람이 일주일 걸린다고 하면 일주일이 걸리고, 그 사람이 하루가 걸린다고 하면 하루가 걸린다고 생각한다. “저 사람이 다 못 끝내면 안되니깐 버퍼로 3일만 더 가져가자” 이런 생각 안하게 하는 사람을 신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