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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박주영

동아리 3주 해커톤의 2주차가 끝나가는 시점이다.

1주차 때 우리는 계속해서 서비스의 문제정의를 갈아엎고 다시 정의하는 과정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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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너무 뜨거워...

지금 우리 팀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저번주 내내 문제정의를 다시 했기 때문에 이번주에 해야할 게 많았기 때문이다.

이번주 우리팀의 목표는 다음과 같았다.

  • 서비스에 들어갈 기능들 정하기

  • 기능에 맞춰서 와이어프레임 작업과 개발 기술 검증 및 서버 ERD 작성하기

  • 와이어프레임이 나올 때 마다 바로바로 기능 구현하기

위 목표에 맞춰서 최대한 빠르게 진행을 하려고 했지만, 마음처럼 쉽게 되지는 않았다.

계속되는 시간과의 싸움

문제 정의에는 많은 시간을 들였지만, 그 문제를 해결하는 기능을 구상하는데에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었다. 이미 계획했던 일정보다 진행도가 늦춰져있었기 때문에 우리 팀의 마음은 다급한 상황이라 기능을 정하는데 있어서도 정말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기능이 아니거나, 조금이라도 시간이 걸릴 것 같은 기능들은 대부분 가지치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디자인도 마찬가지었다. 기능들을 포함하는 와이어프레임과 GUI 작업 또한 개발을 위해서 많은 레퍼런스를 탐색할 시간 없이 진행해야 했다.

이에 막상 프런트 개발은 3주짜리 프로젝트의 절반이 지난 2주차 수요일 부터 시작할 수 있었다. 재미있는건 너무 늦게 시작해서 마음은 불안했지만, 아이디에이션을 하다가 개발을 하게 되니 마음은 한층 평화로워졌다.

시간 관리는 정말 어렵다.

계속해서 데드라인을 정하지만, 막상 데드라인까지 진행했을 때 나온 결과물이 너무 부족하다고 느껴서 조금 더 진행을 하게 되고, 때문에 일정이 딜레이 되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이러한 상황을 우리팀 PM이 계속해서 신경을 쓰지 않았다면 정말로 프로젝트가 늦춰졌을 것 같다.

마지막 남은 1주 동안에도 시간과의 싸움은 계속될 것 같다. 각 상황마다 어떤 것이 최선의 판단이지 고민하고 적절히 선택해서 좋은 서비스를 완성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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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박주영

예절주입 당한 해커톤 후기

지난 토요일 동아리에서 진행한 숏커톤(숏+해커톤)에 참가하였다. 숏커톤은 무박 2일 18시간이라는 적은 시간동안 6~7명의 기획, 디자이너, 개발자들이 모여서 간단한 IT 서비스를 만들어 보는 프로젝트이다.

근자감에 차있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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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 숏커톤을 하기 전에 나는 근거 없는 자신감에 차 있었다. 많은 사람이 칭찬할 만한 서비스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나에게 그런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었다. 또한 겉으로 티는 안 내도 마음속으로는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까지 다 관여하여 영향력을 펼쳐 보이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수면 부족이 유일한 방해물이라고 생각했기에 낮잠도 야무지게 자고 와서 더욱 자신만만했었다.

시작과 동시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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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 내가 낸 아이디어가 하나도 없었다...

  • 하지만 시작 하자마자 나의 망상은 끝이 나고 말았다. 아이디어를 구상할 때부터 나는 정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다른 팀원들이 열심히 피그잼에 아이디어를 적어서 몇십 개가 쌓일 동안 나는 한 가지의 아이디어조차 못 내고 말았다. 그러고는 다른 팀원들의 아이디어에 반박만 하는 내 자신을 보니 내가 너무 싫어졌다. 성격상 꼼꼼한 것을 떠나서 나는 매우 느렸고, 짧은 시간 안에 결과물을 내는 것은 나에게는 너무나도 어려웠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프로젝트를 해본 경험이 없었다. 말 그대로 사실 근자감이었던 것이다.

버르장례식

  • 그렇게 기획하는데 내가 아무것도 기여하지 못한 우리 팀의 주제는 버르장례식으로, 유저의 안 좋은 버릇을 가졌던 과거의 모습을 온라인으로 삼일장 치러주는 서비스를 만들기로 했다. 유저가 자기가 죽이고 싶은 버릇과 그 버릇을 가졌던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하면, 다른 사람들이 와서 잘 죽었다는 등의 조문을 댓글로 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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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시작

  • 어느 정도 기획이 된 이후 나는 그래도 역할이 개발자니까 개발이라도 잘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개발을 시작하였다. 나는 시작할 때 로그인 페이지와 죽은 버릇을 조문하는 뷰 페이지를 맡게 되었는데, 빨리 두 개를 끝내고 추가적인 페이지를 더 맡아서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로그인 기능을 구현해 본적은 없었지만, 파트장님의 도움을 받아 생각보다 금방 구현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바로 다음으로 뷰 페이지를 구현하려고 했었는데, 아직 페이지 디자인과 서버 API 명세서가 나오지 않아서 당장 시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다른 남은 페이지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나는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나는 페이지 별 로그인 여부를 확인하는 기능과 로그아웃 기능을 구현하였다. 숏커톤 시작 전에 동아리 운영진들에게 로그인 같은 부가적인 기능에 집착하지 말고 핵심 기능을 우선 구현하라는 조언을 들었지만, 사실 디자인과 API 명세서가 나오기 전이기 때문에 수정 가능성을 생각해 보면 선뜻 시작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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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 페이지.jpg

이게 핵심이야

  • 결국 새벽 4시 정도, 종료까지 약 6시간 정도 남은 시점에서야 서버 API 명세서와 뷰 페이지의 대략적인 레이아웃이 완성되어 뷰 페이지를 시작할 수 있었다. 해당 페이지가 우리 서비스의 핵심 페이지로, 이 페이지가 완성되지 못하면 우리 서비스가 아예 미완성이 되는 거여서 어느 정도 부담감을 가진 상태로 구현을 시작하였다. 뷰 페이지에는 좌측에 고인의 영정사진이, 우측에는 조문 댓글을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되어야 했다. 이에 따라 간단한 레이아웃을 먼저 구현한 후, 서버에서 댓글과 이미지를 불러오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생각보다 순조롭게 기능을 완료하여서 남은 레이아웃을 마무리하는 도중 알 수 없는 에러를 마주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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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 뷰 페이지.jpg

에러와 마주한 나

  • 해당 에러는 서버에서 읽어온 데이터가 없다는 에러였는데, 정말 당황스러웠던 것은 조금 전까지 멀쩡히 데이터를 잘 읽어왔었고, 관련된 코드를 조금도 건드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 에러는 발생하는 지점이 매번 랜덤한 것처럼 보였다. 기존에 나는 에러를 마주하면 Ctrl+z를 반복하면서 에러가 되는 부분을 찾고, 문제점을 유추하고 해결해 와서 이번에도 똑같이 해결하고자 하였는데, 이 에러는 어떨 때는 a 지점쯤 되돌렸을 때, 어떨 때는 b 지점쯤 되돌렸을 때, 어떨 때는 c, d 지점 등 매번 다른 곳에서 에러가 발생하였다. 처음 보는 에러에 나는 당황하였고 30분 동안 해결해 보고자 끙끙댔지만, 밤을 새우며 점점 정신이 이상해지고 있었던 나는 에러의 단서조차 유추할 수 없었다. 결국 멘붕이 온 나는 파트장님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도움을 요청하였다.

  • 에러는 리액트가 비동기여서 발생하는 null safety 관련 문제였었다. 파트장님의 도움으로 겨우 문제를 해결하였지만, 한 시간 정도의 아까운 시간을 날리게 되었다. 결국 종료 시각이 거의 다 되어서야 뷰 페이지의 기능적인 것만 완성할 수 있었다. 다른 페이지를 더 하기는커녕 내가 맡은 페이지도 완벽히 완수하지 못하고 말았다. 또한 내가 맡은 일에 너무 급급하다 보니 팀원들과 현재 상황을 공유하지도, 제대로 소통하지도 못하였다.

예절주입 당한 나

  • 너무나도 좋은 팀원들을 만나서 심리적 안정감을 과도할 정도로? 확보한 상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도 내가 맡은 역할 하나 제대로 못 하는 것을 경험하니 마음이 조금 무거웠다. 나는 내가 디자인 배치에 민감해서 디자인의 사소한 부분까지 챙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애초에 신경을 쓰지도 못했다. 내가 만든 페이지를 본 디자이너가 이게 내가 디자인 한 페이지가 맞나? 라고 생각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너무 미안했다.

  • 사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경험 없는 사람이 경험자처럼 하고 싶다고 될 리가 없기 때문이다. 근자감에 차 있던 나에게 이번 숏커톤은 말 그대로 예절주입을 해주었다. 운영진이 숏커톤의 목적이 롱커톤 전의 예방주사라고 했는데 제대로 맞은 것 같다. 2주라는 짧은 시간밖에 남지 않았지만, 최대한 열심히 준비하고, 숏커톤 때의 경험을 기억하며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빵상하.jpeg고생한 우리 빵상하 팀 너무 고맙고 수고했어!!

여담

  • 여담으로 현업 FE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형한테 이번에 만든 서비스를 보여줬었다.

    • 나: 이거 이번에 우리가 18시간 동안 만든거야

    • 형: 18시간 동안 이거 만들었다고?

    • 나: …내가 이거랑 이 페이지 만들었어

    • 형: 개발자가 너 혼자가 아니라고? 몇명인데?

    • 나: 3명이긴 했는데 실제로 개발하는 시간은 10시간도 없었어..

    • 형: 3명이서 10시간 동안 만든게 이거라고?

    • 나: …….

갈 길이 멀다. 화이팅 해야겠다. 파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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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박주영

축복의 기회 PARD

안녕하세요! 이번 PARD 2기 웹 파트로 들어오게 된 박주영입니다!!

어쩌다가 파드에?

  • 개발자로서 필요한 역량 들을 학습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혼자서는 얻을 수 없는 역량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건 바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 코딩 공부와는 다르게 다른 사람과 협업을 할 때에만 성취를 할 수 있죠. 때문에 협업, 특히 실무와 비슷한 환경에서의 경험을 학부 시절에 할 수 있다면 너무나도 좋겠다 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 이러한 막연한 생각이 있었던 중에 지인을 통해 파드를 알게 되었습니다. 파드의 소개 글을 보면서 정말로 협업에 진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값진 경험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곧바로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협업이란 무엇일까?

  • 제대로 된 협업 경험이 없는 저로서는 단순히 이론적인 이야기일 수 있지만, 저는 협업이란 시너지라고 생각합니다. 둘 이상이 더해졌을 때 단순히 두 개를 더한 만큼의 결과가 아니라 그 이상의 결과가 나오는 것이죠.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피드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야 혹은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 바라볼 때에 느끼거나 보이는 점들이 다르고, 이런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이 발견될 때에 비로소 시너지가 나올 것이기 때문이죠. 이번 파드 활동을 하면서 이런 시너지를 직접 체험을 해봤으면 좋겠네요!

첫 모임 후기!

  • OT를 하면서 가장 먼저 느낀 것은 파드 운영진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아직 일 년도 안 된 동아리가 이렇게나 성장하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모은다는 게 정말 쉽지 않은데, 그런데도 해낸 그 열정과 실행력에 감탄했습니다.

  • 또 기억나는 건 현재 내 모습과 파드가 끝난 뒤 내 모습을 적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금 내 현재 상태를 돌아보며 부족한 점을 마주하고, 그러면서 미래의 발전된 나를 꿈꾸는 좋은 동기부여가 되었던 거 같아요.

파드에 들어오게 된 것이 정말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점이 많은 만큼 모든 것을 다 흡수해 버리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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