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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n
Jinn ·

이 문제 해결하면 사무실 임대료 안 내도 됩니다.

차명진과 이우석은 지식노동자를 위한 몰입 도구 어웨이큰을 만들고 있습니다.
어느 날 사랑하는 고객님으로부터 요청을 받았습니다.

"Awaken의 태스크 상태를 팀원들끼리 공유할 수 있다면, 리모트로 협업할 때 팀원이 지금 어떤일에 몰입하는 지 정확한 맥락을 공유받을 수 있는 유일한 솔루션인 거 같습니다. 시중의 다른 태스크 관리 툴을 아무리 잘 써도, 그 태스크의 상태를 현실과 동기화시키는 건 결국 사람이 직접 변경해야해서 업무 중간 중간마다 태스크 관리 앱을 따로 열고 상태를 바꿔야하는 게 너무 번거롭습니다. Awaken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슬랙 연동만 되더라도 인당 월 10달러를 지불할 의사가 있습니다."


세상에, 이건 우리도 공감하는 문제인데!
어웨이큰을 만드는 이우석과, 차명진은 원격 근무로 일하고 있어요.
저희도 원격 근무를 하면서 느낀 문제가 있었고, 이 문제를 탐구해보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원격 근무하며 경험한 문제는...

  • 업무 긴장 저하: 집에서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일을 늦게까지 하거나 적게 합니다.

  • 단절감: 외롭습니다.

  • 실시간 협업 불가: 일정 조율이 어렵습니다. 비대면으로는 얘기가 더 길어집니다.

오프라인.png

이 문제를 해결하면 사무실에서 일할 이유가 없겠습니다.

이미 시장에는 원격 근무 문제를 해소하는 도구가 있습니다. 사무실입니다. 사무실은 우리가 제 시간에 출근할 명분을 만들어주고, 또 과로를 막아줍니다. 같은 시간에, 같은 맥락을 공유하며 협업하게 해줍니다.

하지만 사무실은 비쌉니다. 단지 한 순간, 한 공간에서 일하기 위해서 매달 100만 원 가까이 임대료를 내는 것은 너무 비합리적입니다. 게다가 더 짜증나는 점은 출근 준비와 이동에 매일 1~3시간을 더 쓰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저는 사람들이 그 시간과 임대료를 별로 아까워하지 않는 게 좀 의아합니다.

원격 근무의 몇 가지 문제만 해결하면 돈과 시간을 아끼면서 일할 수 있습니다. 저는 원격 근무의 업무 긴장이 떨어지는 문제와 단절감을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가장 고통을 느끼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어웨이큰 팀의 아이디어

문제: 외로움. 팀원과 일하는 시간이 다르다면 항상 오프라인인 모습만 보인다.
해결: 온라인 상태가 아닌 집중도를 공유한다.

문제: 집에서 일할 때 집중이 어렵다. 일을 늦게까지 하거나 너무 적게 한다.
해결: 일과 휴식의 경계를 만든다.

온라인 상태는 공유하지 않는다.
집중도, 완료 업무를 공유한다.

  • 팀원의 온라인 상태를 공유하는 도구는 외로움을 해소해주지 않습니다. 저희 팀은 슬랙과 Gather.town을 써봤는데요. 제가 아쉬운 건 팀원과 일하는 시간이 다를 때 항상 팀원이 오프라인인 모습만 보게 된다는 점입니다. 이래서는 모두 퇴근한 사무실에서 쓸쓸하게 야근을 하는 기분이 듭니다.

  • 팀원의 집중도를 보여주는 편이 낫습니다. 집중도는 일을 하는 동안 증가하고 쉬는 동안 서서히 감소합니다. 집중도는 팀원이 온라인이 아닐 때에도 남아있습니다. 팀원이 지구 반대편에 있거나, 야행성이어도 그 온기를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 일한 시간을 공유하는 것보다 집중도를 공유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일한 시간을 직설적으로 공개하는 건, 제 생각엔 조금 무식한 방법 같습니다. 일한 시간을 공개하는 행위는, 일을 늘어지게 하는 직원을 칭찬하고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 직원을 조지는 문화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지식 근로에서는 엉덩이를 오래 붙인다고 높은 성과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 집중도는 직원들의 단절감을 해소하는 기능도 하면서, 집중력을 높여주기까지 합니다. 집중도는 한 가지 일을 너무 오래하면 증가하지 않습니다. 이는 사용자가 큰 업무를 분할 정복할 수 있게 만듭니다. 적절히 휴식을 취하면서 집중력을 유지하도록 돕습니다.

awaken widget.png

데스크톱 위젯에서 집중도가 높은 팀원을 강조합니다.

일과 휴식의 경계를 만든다.

  • 업무 시간을 지키는 당연한 일이 재택 근무에서는 어렵습니다. 업무 시간을 업무에만 쓰고 퇴근 시간이 되면 퇴근을 하는 일이요.

  • 업무 환경과 휴식 환경을 물리적으로 분리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저는 집에서 일할 때 집중이 어렵습니다. 밀린 집안일이 보이기도 하고 잠깐 쉬려다가 너무 오래 쉬기도 합니다. 동거인이 말을 걸기도 하고요.

  • 휴식 환경을 물리적으로 분리하기 어렵다면, 심적으로 분리해보면 어떨까요? 사람들이 집중할 때 뽀모도로 타이머를 쓰고는 합니다. 집중 시간과 휴식 시간을 의식적으로 분리하고, 그것을 지키겠다고 스스로 약속하는 것입니다. 이런 심적 분리를 원격 근무자 출퇴근 시간에도 적용해보려고 합니다.

  • 업무를 시작한 시간에 맞게 업무 종료 시간을 보여줍니다. 늦게까지 과로하거나 업무 도중에 오래 쉬는 것을 예방합니다.

어웨이큰 팀 플랜 UI.png

현재 하던 일이 끝나면 휴식 페이지가 표시됩니다.

결론

  • 원격 근무로 전환하면, 매일 1~2 시간과 사무실 임대료를 아낄 수 있습니다.

  • 차명진과 이우석은 기업이 원격 근무로 전환하는 것을 가로막는 장벽을 제거하려고 합니다.

  • 지금 그 첫 걸음으로 어웨이큰 팀플랜 베타 테스트 참여 기업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차명진과 이우석이 원격 근무 문제를 해결하게 도와주세요.

  • 원격 근무를 하면서 외롭거나 집중이 잘 안 되나요?

    어웨이큰 팀플랜 베타 테스트에 참여해주세요.

  • 원격 근무로 전환을 생각해본 적 있나요?

    덧글로 생각을 알려주세요.
    저는 왜 사람들이 더 많이 원격 근무를 하지 않는지 궁금해요.

함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겠습니다.

베타 테스트 신청: https://tally.so/r/mY009v

공식 홈페이지: https://team.awaken.es/

베타 테스트는 8월 14일부터 7일간 운영됩니다.
베타 테스트 신청은 8월 3일 자정에 마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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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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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한
이대한

공감이 정말 많이 되는 글입니다! 한가지 질문 드릴 게 있어요. 원격 근무를 진행하면 다같이 모여서 일할 때에 비해 '서로가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믿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려워지고, 이에 따라 스스로도 일할 의지가 떨어져서 결국 팀원 전체의 업무 효율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생각합니다. 업무 집중도를 공유하는 것으로는 이런 상호 신뢰를 만들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떤 기능을 추가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요?

Jinn
Jinn

질문 감사합니다. ㅎㅎ 팀원이 업무를 완료할 때, 다른 팀원이 알 수 있게 하면, 그 부분이 보완된다고 믿어요. 저희 팀은 지금 업무 하나를 완료할 때마다 슬랙에 알림이 가게 해두었어요. 덕분에 서로 열심히 하고 있다는 자극, 일을 늘어지게 하면 안 된다는 긴장을 받게 되었어요. 저는 팀원들이 약속한 일을 제 때 일을 완료하기만 한다면, 일을 오래 하는지, 짧게 하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업무 완료만 공유해도 신뢰할 수 있는 것 같아요.

Jinn
Jinn

혹시 디스콰이엇 팀은 원격 근무를 하고 있나요?

David Bang
David Bang

일하고 있는건지 알 수가 없다 -> 이거 원격근무 원 탑 문제 아닐까 싶네요 기대돼요

Jinn
Jinn

기대 감사합니다. ㅎㅎ

신승현
신승현

쿠팡은 팀바팀으로 재택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서 제가 있는 팀은 재택 위주로 근무하고, 일부 출근 선호하는 분들만 출근하시는데요, 쿠팡에서 재택이 잘 되는 이유를 생각해봤어요. 우선 쿠팡은 글로벌로 채용을 해서 자신의 매니저, 팀원들, 협업자들이 해외에 있을 확률이 높아요. 어차피 서로 다른 시간대에 떨어져 있으니 재택이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두번째로는 okr 트래킹을 하면서 타이트하게 관리를 해요. 매주 숫자로 성과를 공유하는데 숫자가 안 좋으면 설명을 하고 목표치에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압박감이 큽니다. 세번째로는 정기적인 업무공유/보고 미팅 때문에 그 미팅에 들고갈 자료 준비하다 보면 실험도 빨리 빨리 돌리게 되고, 언제까지 무슨무슨 준비를 해야 할 지 다 나와서 바쁘게 움직일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네번째로는 어차피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없어서 협업을 해야 하니 협업하는 분들과 슬랙이나 미팅으로 의견을 많이 물어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협업하는 분들과 상태 공유가 되는 것 같아요. 물론 제 매니저는 그걸 다 볼 시간은 없으시고 그냥 제가 슬랙으로 의견 물어보거나 주1회 있는 1:1 시간에 프로젝트들 상황 공유하는 걸로 파악하시구요. 물론 쿠팡에서도 재택을 싫어하는 부서장들이 있어서 주2-3회 출근일을 만드는 조직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재택을 악용하는 분들도 있구요. 하지만 저는 재택 사랑합니디 😍😍😍 어웨이큰이 원격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시면 좋겠네요!

Jinn
Jinn

말씀 듣다보니, 성과를 공유하는 문화가 잘 자리잡혀 있으면 재택에서도 업무 긴장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네요. ㅎㅎ 도구가 아니라 문화가 문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험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양승현
양승현

댓글을 통해 저도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단비
정단비

저희는 완전 원격근무를 하고 있는데요. 개인시간도 자유롭게 쓸 수 있고 너무 편합니다. 그리고 출퇴만 보고 하고 중간시간은 어떻게 사용하든 관여하진 않습니다. 다만 하루에 계획한 결과물이 확실하게 나와야 합니다. 슬랙으로 실시간 교류를 하는데 몇시간씩 연락이 안되는건 문제사항이 됩니다. 서로 터치를 안하는것이 원격근무의 장점이라 생각하는데 이 부분을 용인할 수 있는 사람들만 가능해서 원격근무 비율이 적은게 아닌가 합니다. 원격근무 해도 외롭다고 생각 안되는 팀원들이 오래할 수 있는것 같아요. 일과 휴식은 퇴근 사인 이후에 연락을 안하면 분리가 됩니다..ㅎㅎ

Jinn
Jinn

저도 중간에 간섭하지 않고 결과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이상적인 문화 같아요. 원격 근무를 해도 외롭다고 생각 안 되는 팀원들과 일하는 것도 좋은 해결 방법이네요.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명진님 메이커로그가 Must Reads #242에 선정되었어요! https://stib.ee/vql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