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st 9/1000 첫 결제를 만들어내다.
영어 회화 클래스 플랫폼으로 피봇을 하고 나서 프리토타입을 거쳐 지난주 부터 본격적으로 MVP를 론칭하였습니다. 론칭 후 일주일 동안의 인사이트를 정리해봤습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영어 회화 학습은 무엇일까요?
비즈니스 회화 모임, 스터디, 쉐도잉, 클래스? 테스트 해보기 전까지 저희도 알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무도 지갑을 열지 않을 콘텐츠를 만들고 세팅하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직접 물어보는 방법 밖에 없죠.
"영어 회화를 어떻게 공부하고 싶으신가요?" 질문에 대한 답을 듣고 하루 이내에 조건에 맞는 클래스를 찾아냈습니다. 없다면 직접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커리큘럼도 없는 상태의 콘텐츠 썸네일만 만든 상태로 구매를 요청해봤어요.
결제가 완료된 경우에만 클래스의 상세페이지와 커리큘럼을 만들어서 플랫폼에 업로드 했습니다. 소재 자체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할만큼의 강한 니즈를 가진 고객 중심으로 초기 유저를 확보하고자 했습니다.
7명 중 6명이 결제하다.
그 결과 결제율이 기대보다 높았습니다. 고객이 실제로 구매할 의향이 있는 콘텐츠를 플랫폼에 입점 시키는 것이 초기에는 효과적일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클래스를 경험한 고객이 만족했을 때 적극적으로 비슷한 니즈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홍보해보려고 합니다.
스테디 셀러 콘텐츠를 찾아라
현재까지 가장 많은 결제가 이루어지고 있는 콘텐츠는 'IT 종사자를 위한 비즈니스·커리어 영어 토론 세션'입니다. 고객 인터뷰 결과 IT·스타트업 관련 업계에서 일 하고 계신 분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1. 기본적으로 영어 회화 수준이 높다.
2. 월 10만원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3. 추가적인 학습 효과 보다는 감각 유지의 목적이 강하다.
4. 해외 비즈니스나 최신 정보 수집을 위해 영어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5. 커리어 성장을 위해 영어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하고 있다.
인터뷰 결과를 바탕으로 온라인 영어 회화 모임을 만들었고 결제를 요청해봤습니다.
월 10,000원, 영어 토론 세션 입장권 판매
첫 세션에서는 공수가 많이 들어가는 토픽 선정, 커리큘럼을 과감히 제외하였습니다. 그리고 회화 수준에 맞는 그룹핑만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첫 세션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공수를 많이 들였던 테스트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만족도 차이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모임의 참가자 분들은 현직 VC, Product Manager, 스타트업 CEO 분들이셨고 다양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자발적으로 네트워킹의 질을 높여주셨습니다.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피드백을 주실 수 있도록 업데이트 시킬 수 있는 소통 채널을 개설하였습니다.
메이커들을 위한 온라인 영어 회화 네트워킹에 관심 있는 분들은 플랫폼에 구경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영화, 책, 게임, 취미와 접목해서 배워보고 싶은 영어 회화 클래스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외국인 친구들과 즐기는 취미생활 커뮤니티 플랫폼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키야 이렇게 깔끔한 정리까지! 축하+감사드립니다 무종님! 👍
감사합니다!
대표님, 저와 영어쪽 다른 교육업체 대표님들께서 경험한 내용을 공유 드립니다. 1. 기본적으로 교육사업은...영어회화 포함해서 두 가지 방향이다. (1) 교육적으로 접근하는 대표님 (2) 사업적으로 접근하는 대표님 2. 안타깝게도 교육적으로 접근하는 대표님들은 많이들 실패하신다. 혹은 50억 언더의 매출액 수준의 기업체로 남아계신다. 3. 이상하게도 교육을 사업적으로 접근하는 대표님들은 승승장구 하는 경우가 많다. 마치 커피를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 인스타 마케팅 잘 해서 성공하는 것과 비슷(?)하다. 참고로 야나두가 성공한(?) 이유는 마케팅을 잘해서이다. 4. 정말로 교육을 받아야 하고, 교육내용이 중요한 학생과 교육내용에는 사실 크게 흥미없는 성인은 완전히 다르다. 5. 성인교육시장이 어려운 이유는 굳이 내가 이거 안 해도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고 3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돈을 많이 내서라도 해야 한다. 휴넷이 성공한 이유는 자기 돈 내는 교육이 아니라,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즉, 남의 돈) 교육이 중심이라서 그렇다. 6. 성인교육시장에서 제일 돈을 많이 벌었던 시원스쿨은 1370억의 매출액을 어떻게 냈을까? 그들의 커리큘럼이 좋아서??? 아니다. 결합상품이라는 혹하는 상품이 있었다. 결합상품을 사면, 비싸지만, 그래서 돈 값은 한다는 심리가 작용했다. 야나두나 뇌새김도 별반 다르지 않다. 물론 상품 다 팔아버리면 그 뒤에 할 게 없다라는 한계가 존재하기는 한다. 7. 트레바리와 스터디서치의 성공포인트는 그들의 모임에 숨겨져 있다. 과연 스터디서치의 커리큘럼이 좋고 교육내용이 좋아서 성공했을까? 트레바리의 모임 내용이 매우 알차서 성공했을까? 8. 온라인 교육만으로는 한계가 존재한다. 잘 나가는 하이컨시(시대인재)를 보라. 그들은 오프라인 사업으로 2600억의 매출액을 올렸다. 전년 대비 무려 800억원 증가다. 막대그래프가 미친듯이 우상향 중이다. 저는 대표님께서 교육적인 면도 좋지만, 사업적인 면으로 먼저 접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업이 성공하면 그 이후에 교육적인 면을 가다듬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일단 살아남아야지 그 다음에 뭔가 더 좋은 걸 할 수 있으니까요.
@Tomi 비즈니스로 접근하라는 말씀 잊지 않을게요! 항상 코멘트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기존 성인 타겟에서 학생으로도 테스트해보려고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배워서 방향을 잘 찾아가보겠습니다!
무종님 메이커로그가 Must Reads #223에 선정되었습니다! https://stib.ee/81Q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