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열혈팬을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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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비즈니스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많은 고객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그 무엇을 골라도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는 아주 매력적인 포인트가 있다.
아주 유명한 아티클 중 '1000 true fans'라는 글이 있는데, 여기서 말한 것이 1,000명의 팬을 만들수만 있다면 평생 먹고 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들이 1년에 10만원씩만 내도 1억을 벌 수 있다.
아직 '팬'을 어떻게 만들지? '팬'이 뭐지? 라는 것에 대해 감이 잘 안오던 찰나에 팻 플린의 'Superfans'라는 책을 읽게 됐다. 한국말로는 '열혈팬' 정도가 되겠다.
많은 창업가들이 AARRR 로 구성된 고객 확보 퍼널을 생각하는데, 본인은 그 접근법은 고객을 숫자로만 생각하게 되는 재미없는 방법이라고 한다.
몇 명에게 노출 시켜서, 몇 명을 전환시키고...
이것보다 본인에게 맞는 방식은
본인을 찾아온 사람들과의 인간적인 교류를 통해 열혈팬으로 만드는 방식이 훨씬 더 재밌고 비즈니스에도 좋다고 한다.
열혈팬은 자신이 책을 낸다고 할 때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는데 스무권을 사서 모든 지인들에게 돌리는 그런 사람들이라고 한다. 그들은 자신의 비즈니스를 함께 키워나가고 알아서 홍보를 해준다. 그리고 이들은 경쟁사에서 더 좋은 제품이 나왔다고 해서 떠나가지도 않는다. 이들은 나와 한 팀이다.
이 책에는 일반 청중을 자신의 열혈팬으로 만드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나와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3가지를 소개한다.
모든 메세지에 답장해라
내가 악수를 청했는데 상대방이 보지 못했거나 아니면 봤음에도 악수를 받지 않고 멀뚱멀뚱 서있는다고 생각해보자. 굉장히 뻘쭘하고 기분이 나쁠 것이다.
디지털 세계에서는 메세지를 보내는 것이 악수를 청하는 것과 같다. 누군가 메세지를 보냈는데 답장하지 않는 것은 악수를 받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한다.
저자인 팻은 모든 채널의 메세지, 댓글 등에 전부 답장하도록 신경을 쓴다고 한다.
이렇게까지는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이 비유가 굉장히 와닿았다.
나는 다행히도(?) 나에게 연락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모든 메세지에 답장을 다 할 수 있다. (그럼에도 가끔은 인스타 댓글 등에 답장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반성하자.)
하지만 비즈니스가 클수록 전부 답장을 못하는 시점이 오는데, 그 때는 소통을 대행해주는 사람을 고용해서라도 전부 답장을 하라고 한다.
이 때 중요한 점은, 본인인 척을 하는 게 아니라 본인을 대변하는 다른 사람임을 표시하는 것이다.
그들의 언어를 사용해라
이별 후에 이별 노래를 듣다가 눈물 흘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다 한 번씩은 있죠?ㅋㅋ).
그 이별 노래의 가사가 내 심정을 너무나도 잘 대변해줬을 때 온갖 감정과 감동이 휩쓸려온다.
비즈니스에서도 마찬가지로 고객이 말하고 생각하는 그들의 언어로 소통을 해야한다. 고객은 '나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라고 느낄 때 정말 큰 감동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들이 쓰는 언어를 알기 위해서는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관찰하고 이야기를 많이 하고 들어보면 점점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가장 큰 고민과 문제점은 무엇이고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지 유심히 관찰해보자.
슛을 쏠 기회를 줘라
농구나 축구를 해봤다면 아무도 나에게 패스를 하지 않는 기분이 뭔지 알 것이다. 분명 같은 팀에 속해있지만 사실상 난 팀원이 아닌 거 같은 그 느낌... (나는 왜 알지?)
고객에게 '우리는 한 팀이야'라고 해놓고 한 번도 패스를 안한다면 그는 자신은 여기서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단번에 알 것이다.
그럼 어떻게 슛을 쏠 기회를 주냐?
레고는 팬층이 굉장히 두텁기로 유명한데, 레고 커뮤니티에서는 팬들이 직접 디자인한 레고 제품 아이디어들을 받고 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이 중에서 호응이 좋은 것들을 실제로 한정판 제품으로 출시한다. 본인이 상상해서 디자인한 것이 실제 제품으로 나오면 얼마나 기쁠까? 레고 팬들은 레고 회사와 함께 만들어간다는 의식이 굉장히 강할 것이다.
한 문장 요약
팻 플린의 'Superfans'는 여러가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상황들로 비유를 들며 열혈팬을 만들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거의 인간관계론 책과 비슷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비즈니스를 인간적인 교류 관점에서 많이 설명하는 독특한 책이었다.
결국 그 수많은 방법들은 한 문장으로 축약된다.
'자신이 가치있는 사람이라고 느끼게끔 해줘라'
그리고 그러기 위해선 비즈니스를 할 때 하는 모든 일의 포커스를 본인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맞춰야한다고 한다.
"Make it about them, not you"
결국 비즈니스는 다른 사람에게 가치를 주고 신뢰를 얻어 그 대가로 재화를 받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인간관계와 참 많이 닮아있다. 비즈니스를 분석하는 건 숫자이지만, 항상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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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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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신뢰할 수 있는 커뮤니티는 무엇일까?] 에서 성공한 커뮤니티가 달성한 3가지를 작성했었어요. 1. Create their own influencers : 커뮤니티 만의 인플루언서 만들어 주기 2. Focus on outcomes rather than vanity metrics : 사람들의 삶을 바꿔라, 그럼 그들은 돌아온다. 3. Understand that communities are forever evolving : 빠른 시일 내엔 원하는 결과를 얻기 힘들다. 커뮤니티는 영원히 성장한다. 지속가능한 커뮤니티를 만드는 데 집중하라. 1~3 모두 Superfan을 만드는데 중요한 체크포인트라고 생각해요 ㅎㅎ
커뮤니티 빌딩 권위자이신 권도언님께서 또 이렇게 의견을 더해주시니 너무 감사하네요 ㅎㅎㅎ '커뮤니티 안의 인플루언서 만들어주기' '사람들의 삶을 바꿔라' 진짜 버릴 게 하나도 없는 것들이네요. 특히 인플루언서 만들어주기는 놓치기 쉬운 유니크한 포인트인 거 같습니다!
마케팅 쪽에서 유명한 '러브 마크' 라는 책이 있는데요. 인지도보다 고객의 감정적인 충성도를 브랜딩의 목표로 하라고 제안하는 책이라, 슈퍼팬과 맥락 맞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여기도 '러브 마크(=고객의 팬심)'를 만들기 위한 방법론이 많이 나와 있어서 추천드려 봅니다! 저는 책 내용 중 '존경받지 못하면 사랑받을 수도 없다'는 말이 몇 년 지난 지금도 엄청 기억에 남아 있어요👀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 걸 보면 아주 인상깊은 책이었나봐요!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참에 브랜딩에 대해 좀 더 깊게 공부해볼 수 있겠네요!
AARRR 퍼널을 고객을 숫자로만 판단하는 재미없는 방법론이라 말한 게 인상 깊네요... 디지털 제품에도 역시 '휴먼터치'는 필수인 것 같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D
저도 그 부분이 꽤나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어요. 그런데 저도 어느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가 많더라고요! 휴먼터치.. 휴먼이면 휴먼 터치가 자연스럽게 있는건데 그런 단어까지 있는 걸 보면 이걸 종종 잊는 경우가 많은 거 같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