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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성권
국성권 ·

완강!!! 느낀 점


나머지 세 개의 강의를 모두 듣고서 짧게 저의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강의가 나누어져있지만 남아있는 세 강의는 이전의 카테고리를 모두 포함하는 내용입니다.


퍼널

퍼널은 초기유저 확보의 다음 단계로 이전의 준비 과정들을 증명하는 부분이고 저는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과정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리뉴얼이 완료되고나면 실제로 서비스를 진행해보면서 고객을 구분하고, 구분된 고객에 따라 다른 형식의 마케팅 메세지를 이용하며 고객의 패턴을 분석해나가고자 합니다.


사업계획서

저도 사업계획서는 1년 반여간 정말 많이 썼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같은 사업계획서인데 어디는 서류를 통과하고, 어디는 서류가 떨어졌어요. 평가하시는 분에 따라 보는 관점이 다르시기 때문으로 이해했습니다만 오늘 강의를 듣고나니 제가 사업계획서를 제 맘대로 쓰고있었다는걸 느꼈습니다.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들은 아마 대부분 저처럼 수치화된 지표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 부분을 저의 약점이라 생각하다보니 어떻게든 저의 추측을 증명하려고 쓸데없이 추정수치들에 집착했습니다. 이 수치가 어디서 나왔고, 왜 나왔고, 앞으로 어떤 이유로 성장할 것이고. 증명되지 않은 수치를 어떻게든 설득해보려고 많은 노력을 했고, 무조건적으로 다른 경쟁자보다 우리가 낫다는 식으로 허황된 내용을 작성했습니다. 오늘 강의를 들으면서 이 부분을 콕 지적하셔서 정말 부끄러웠어요. 그 때에는 그렇게라도 저를 드러내지 않으면 제가 부족한 것을 들킬거 같아서 무서웠던 것 같아요. 요즘은 꼭 어떤 정부지원사업을 신청하지 않더라도 꾸준히 사업계획서를 작성해보고 있어요. 사업계획서는 쓸 때마다 달라지는 부분이 있고, 매번 같은 부분이 있는데요. 달라지는 부분은 저도 아직 확신을 갖지 못하거나 좀 더 발전한 부분일 것이고, 매번 같은 부분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을 제 확신같은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적어도 주에 한 번은 전체를 다 작성하지는 못해도 핵심적인 부분들은 꾸준히 작성하고 있습니다. 내년의 사업계획서를 적기까지 모든 내용이 변하지 않게 만드는게 올해의 목표입니다.


스타트업이란

스타트업을 왜 시작하셨어요? 라고 하면 처음에는 '나밖에 해결을 못할 문제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때에는 정말 나뿐인 것 같고, 내가 제일 잘 이해하는 것 같았지만 저는 흔한 후발주자였습니다. 그걸 인정하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새롭게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은 나에서 고객으로 바꾸어보았습니다.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자, 내가 최초가 되어보자. 이런 생각보다는 내 주변 사람들이 피해받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부터 시작해보자가 지금의 방향성입니다. 스타트업이 뭐다라고 말하기에는 이제 2년차라서 아직은 어렵지만 연차가 낮기 때문에 알 수 있는건 생각보다 즐겁다는 거예요. 평소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성취감을 아주 소소한 부분에서 느끼는게 스타트업의 묘미인 것 같습니다. 한 명의 이용자라도 제게 말을 걸거나 어떤 의견을 전해주면 설령 그게 저희의 부족함을 탓하는 피드백이더라도 묘한 성취감이 느껴집니다. 그 소소한 성취감들 때문에 갈 길이 멀어도 즐거운 것 같습니다.


전체 강의를 듣고서

2년차에 접어들면서 돌이켜보면 뭘하든 따끔한 말들을 들을 때가 많았습니다. 저와 같은 처지의 대표님들과 만날 일도 없어 항상 혼자 투자나 정부지원사업에 도전하고, 따끔한 말을 들으며 돌아서고를 계속해서 반복되다보니 나는 잘못만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정답이 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실패를 무한히 반복하다보니 제 방향성이 위태로웠는데 이번 강의를 들으면서 조금은 위로받았습니다. 조금 이상할 수 있지만 상장을 얘기하며 신문이나 뉴스에서 봤던 각광받는 스타트업도 저와 같은 시도를 했었고, 같은 판단착오가 있었다는 것이 크나큰 위안이었습니다. 물론 갈 길이야 멀지만 적어도 같은 길을 걸어왔다는 점에서 생각보다 많이 틀리지는 않았다는 적당한 점수의 성적표를 받게되어 기쁩니다. 앞으로도 착실히 성장해서 언젠가는 저도 Textbook의 한 페이지에 앉아 누군가의 위안이 되기를 바라며 글 마칩니다. 오다은 매니저님 덕분에 좋은 강의 감사히 들었습니다. 함께했던 대표님들 모두 화이팅하시고 어느 순간, 어느 때에 꼭 만나서 인사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
Textbook Club 그룹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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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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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은
오다은

성권님~ 써주신 글을 하나하나 읽었다가, 다시 올려서 읽었다가 여러번 곱씹게 되네요..ㅎㅎ '그 때에는 그렇게라도 저를 드러내지 않으면 제가 부족한 것을 들킬거 같아서 무서웠던 것 같아요' 솔직한 이야기로 마지막을 장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Textbook을 디스콰이엇에서 운영하면서 창업가 분들의 일기장 같은 이야기들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성권님도 화이팅하시고 앞으로 또 많은 곳에서 뵙고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국성권
국성권

자주 인사드리겠습니다 :) 또 봬요!

데이몬
데이몬

사업계획서가 저에게는 여전히 어렵게 다가왔는데 강의가 기대되네요ㅎㅎ 성권님 이야기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국성권
국성권

감사합니다!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