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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
김민 ·

실망의 연속에도 깨달은 것들

PM 실격, 짐승합격~!

나카지마 아츠시(문호 스트레이독스) - 나무위키

롱커톤 2주차를 마무리하며 드는 생각은, 나는 예상보다 많이 부족하다! 였습니다.

1주차에는 우유부단하고 꼼꼼하지 못한 나 자신에게 실망했고,

2주차에는 빠르게 진행되는 혼돈의 카오스에서 나의 자리를 빨리 찾지 못하는 모습에 실망했습니다.

아카데미 생활과 병행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3월의 저에게 일침을 날리고 싶어지더라고요 ^^ “넌 너의 능력을 너무나도 과대평가 했구나” 라고요. 

맞습니다. 파드의 롱커톤은 제 예상보다 훨씬훨씬훨씬 많은 에너지를 쏟으며 참여해야했어요.

"와! 재밌겠다! 해볼까?" 라는 단순한 생각만으로 시작하기엔 큰 도전이었습니다. 그걸 가장 많이 깨달은 1주차에는 부족한 저의 체력과 정신력이 가장 원망스러웠습니다. 두가지 토끼를 잡으려다 모두 놓치게 생겼다는 것도 깨달았어요.

스스로에게 여러번 실망하다보니, 눈물조차 나지 않더군요. 제가 생각했던 기대치가 높아서 그런지, 잘하고 있는 기준을 모르겠어서 저조차도 의심이 되었고 같이 하고 있는 기획자에게도 믿음을 주지 못하는 것 같아 미안해졌어요.

자괴감이 드는 어떤 하루는, "아 그냥 아이디어 피칭 성공하지 말고 다른 팀에 들어갈 걸 그랬나?" 라는 후회도 솔직히 했습니다.

이 감정이 가장 크게 느껴진 하루에는 새벽 5시까지 잠에 들지 못했어요. 이전보다 훨씬 잠을 못자는데 왜 효율적으로 진행이 되지 못할까요? 하하 아무래도 효율적으로 진행할만큼 제 역량이 뛰어나지 않다는 것이었겠죠?

이렇게나 부족한 PM 아래에서 우리 무지개떡 팀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좌절하며 멈춰있었을까요?

놀랍게도 저희 팀은 다른 팀보다 엄청난 심리적 안전감을 형성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그 비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데일리스크럼을 통한 투명한 공유였습니다!

데일리스크럼(a.k.a 데일리스껄!)

유용짤에 있는 소혓바닥님의 핀 - 2024 | 웃긴 인용구, 웃긴 밈, 웃긴

저희 팀은 데일리스크럼(a.k.a 데일리스껄)을 매일 3회씩 하는데요

솔직히 이걸 이정도까지 해야하나? 라고 생각했지만 강력하게 주장했던 서브 기획자의 선택에 매일 박수를 보냅니다. 👏🏻

믿고 실행해보니, 저의 부족한 점을 투명하게 공유하게 되었고 놀랍게도 제 빈틈을 팀원들이 채워주더군요.

특히 저의 부족한 점을 가장 잘 채워주고 있는 저희팀 서브 기획자 성현이는 저보다 훨씬 꼼꼼하고 계획적이라서 제가 놓친 부분을 잘 메꿔줬어요.

우유부단한 저의 성격이 팀에 큰 해를 끼친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깨닫고, 의사결정에 대한 생각도 투명하게 공유했습니다. 부족한 PM이지만, 제가 정한 의사결정의 방식을 믿고 지금까지 따라주고 있는 성현이에게 오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논리의 빈틈은 무려 우리 팀원들이 다같이 채워줬습니다. (개발자까지!)

1주차는 내내 솔루션 회의만 하고 개발을 시작하지 못했는데요, 모두 형편없는 기획자의 역량때문에 생긴 일인데 비난과 짜증 한번 내지 않고 끈기있게 같이 고민해줬어요.

"여러분 너무 힘들죠.. 죄송해요 이 부분을 제가 더 많이 신경써야했는데.." 라는 말에, "저는 이 과정이 재밌어요! 어차피 이게 잘 안되면 나중에 다 무너지거든요" 라는 대답을 받고 집에 가서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

이걸 통해 제가 확실하게 깨달은 것은, 투명한 공유는 백번을 말해도 모자라다 입니다. 

투명한 공유로 서로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팀을 위해 이렇게나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공유하면 엄청난 심리적 안전감이 생깁니다.

약점을 공개하면 안될 것 같죠?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하지만 눈 꼭 감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니 말하지 않아도 도움을 주는 마법이 생깁니다.

여기서 배웠으니, 저는 이제 어느 팀에 가서도 투명한 공유를 강조할 예정입니다.

내가 하는 말이 법이 된다면?

법 없이 사는 사람들, 내 말이 곧 법이다?! | 보다

내가 하는 말이 곧 법이다 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솔직히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늘 경험하고 있어요. 대통령이 되어도 내가 하는 말이 법이 되진 않을텐데.. 참 놀라운 경험입니다.

제가 경험한 PM이라는 자리는 의사결정의 끝판왕이었습니다. 당연히 예상은 했죠, 의사결정을 많이 해야한다는 사실을. 

하지만 늘 야근을 하는 모습은 사실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코어타임이 끝난 뒤 비로소 “진짜” PM의 업무를 시작할 수 있더라고요. 이 세상의 모든 PM님들, 진심으로 존경스럽습니다!

기획 산출물을 작성하면서도 쏟아지는 수많은 의사결정의 상황들. 숏커톤(파드의 해커톤)때의 카오스가 2주 내내 반복된다면 믿겨지시나요? 정말 경험하기 전까지는 모르더라고요.

그래도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힘은, 긍정적인 사고방식 덕분이었어요.

때로는 "지나치게 긍정적이야!" 라는 말을 듣는 ENFP 이지만

긍정이 없었으면 빠른 해결책을 도출하지도, 지금까지 "어쩌겠어~ 너가 선택한건데 해야지!" 라는 말을 꺼내며 버티지도 못했을 겁니다.

 

감사와 책임감

감사짤/압도적 감사짤/극적인 만화대사 짤 등 유사짤 모음(카톡짤/짤방/웃긴짤/만화대사/만화짤/카톡짤/감사짤/감사합니다 선생님/얼떨결에  성공) : 네이버 블로그

착하고 끈기있고 열심히 하는 우리 팀원들을 보면 늘 감사하고 눈물이 납니다.

더 잘하는 PM이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매일 부족한 모습을 마주하고 미안해집니다. 이 글을 쓰는 오늘도 논리적이지 못한 저의 모습을 마주했어요😂

그러나 오늘도 저는 "책임감 책임감 또 책임감" 을 머릿속에 새기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합니다. 그 누구보다 책임감이 주어질 때 열심히 하는 타입이더라고요. 평소에는 부족했던 끈기도 최대치로 끌어올려집니다.

다음주는 정말 나와의 싸움이에요.

발표를 크게 두려워하지 않았던 나였지만, 요즘따라 참 많이 두려워요. 아무래도 책임감이 많이 생겨서겠죠? 내가 하는 말이 팀원 모두의 성과로 결정된다는 사실을 느낄때면 무섭습니다.

가장의 마음을 알 것 같은 매일을 보내고 있어요! ㅎㅎ

완벽하진 않아도, 최선을 다할겁니다.

그리고 끝까지 팀원을 믿고 잘 헤쳐나갈 저를 믿겠습니다.

務知凱德: 무지개덕(힘써서 알고 개선하여 덕을 쌓는다)
이라는 이름 그대로 나아가고 있는 무지개떡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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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D_CLUB 그룹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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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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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람
박예람

잘하고 있드아!!!

박예람
박예람

김민이라는 사람은, 책임감이 참 강하고 마음씨가 따뜻해서 모두가 그녀를 좋아한답니다

김민
김민

예람이에게 늘 따뜻함을 배우고 싶어요

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무지개떡 이름이 귀엽네요 ㅎㅎ

김민
김민

감사합니다! ㅎㅎ 귀여운 이름이지만 실력은 귀엽지 않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김도현
김도현

아자아자!! 화이팅!!

Yoomin Hwang
Yoomin Hwang

쓰껄

ChangHyunBoo
ChangHyunBoo

멋져요

채채
채채

데일리 쓰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