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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혜영
오혜영 ·

#3 좋은 소식 (12/17~12/23)

민트컨디션이 첫 파트너(a.k.a. 고객사)를 유치했다.

그것도 디스콰이엇 메이커로그를 통해서!

이로써 한동안은 스터디카페 비용과 아임웹 비용과 경영지도사 수험비 등등을 걱정하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


사실 나는 글을 쓰는 거에 묘한 완벽주의가 있어서

(약 28년전 경기도 주최 창작 글짓기 대회 동시대회 수상자입니다. 이후 수상경력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글을 한 편을 제대로 완성하는 데 에너지가 너무 많이 들어서

결과적으로 글을 잘 안쓰게 되었다. (...)


그런데 클럽에 4회 안올리면 강퇴 한다고 공지가 올라오고

탈퇴 버튼을 열심히 찾았지만 도저히 찾을수가 없어서....

모르겠다 그냥 쓰자...;; 하고 쓰게 된 것이 바로 이 메이커로그이다.


메이커로그를 쓰면서 당장 계약이 들어오는게 아니라고 해도

한 주 동안 내가 한 일들을 정리하고 점검해볼 수 있었고.

누가 본다고 의식하기보다는 가볍게 정보를 나누는 것이라

좀 더 마음 편하게 쓸 수 있었던 것 같다.


첫 컨택부터 딜 확정되기까지 고민했던 것을 적어본다.


#1 문의 후 조사

채널톡으로 첫 문의가 들어와

회사에 대해 서치하고, 앱을 다운 받고,

유저로 가입해 사용해본 후 다음날 회신을 드렸다.


그리고 첫 미팅은 찾아뵙는 것으로 제안을 드렸다.

온라인으로 다 가능한 업무라고 해도 '사람'을 직접 만나지 않으면

뭔가 참 일이 쉽게 풀리지 않는다는 것이 내 생각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예비 파트너사가 대중교통으로 2시간 이내 거리라면

꼭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다.


#2 미팅 당일

미팅이 있던 날 엉뚱하게도 오전에 영어 스터디 모임에 참석했다.

이번 달엔 바빠서 한번도 못 나가다가 새 멤버 분이 오신다길래 갔는데

그 분이 마침 프리랜서 브랜드 마케터로 활동하고 계신 분이었다.

강남에서 하는 모임도 아니고 동네에서 하는 모임인데

이렇게 이 타이밍에 만나다니!! ㅎㅎ

덕분에 미팅 하기 전 여러 응원과 팁을 받을 수 있었다.



첫 미팅은 '무조건 듣는다'는 것이 또다른 원칙이다.

해당 사업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대표자 혹은 내부자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잘 듣는 것이 정말로 정말로 중요하다.


내가 고객에게 필요한 사람이라고 주장하며 어필하려고 한다거나,

필요한 타이밍이 아니라면

업에 대한 가벼운 지식으로 함부로 의견을 내거나 하지 않는다.


'현재까지 해온 것' '앞으로 해야하는 것'

이 사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들으면서 계속 메모하고 파악하려고 한다.

나의 경우 양면시장 서비스 경험은 있지만,

앱 홍보 경험은 없었으므로 이 부분도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감사하게도 돌아오는 길에

추운날 오시느라 수고했다며 대표님이 기프티콘을 보내주셨다.

일할땐 가급적 T가 되고자 하지만

MBTI F인 자로서 행!복!


#3 제안서 작성

미팅날 들은 것을 바탕으로 제안서를 작성했다.


1페이지 : 현황

2페이지 : 업무 프리뷰

3페이지 : 예상 일정 & 견적


민트컨디션 런칭 이전 지인의 지인분 일을 도우면서 만든 워드 양식이 있는데

이번에는 좀 더 그럴듯하게 만들고 싶어서 미리캔버스로 작업했다.


해보니 가독성, 작업 효율 면에서는 워드가 압승이긴 한데

예뻐서 더 읽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디자인 한 시간이 아깝진 않겠지?

그래서 답은 아직 나도 모르겠다. ㅎㅎ


#4 위기, 제안과 COUNTER OFFER

제안서가 절반쯤 완성될 즈음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열이 난다고 연락이 왔고...

먹던 순댓국을 뒤로 하고 울면서 데리러 갔다.


만일 회사를 계속 다녔었다면

이럴 때 얼마나 더 곤란했을까?

애도 아프고 멘탈도 나가고

일도 제시간에 못할것 같고,

엉망진창이었다.

더구나 매일 다니던 소아과는 마침 휴진!


다행히 근처 다른 소아과는 대기가 엄청 많았지만 친절했고

대기하면서 폰으로 제안서 텍스트 부분을 거의 완성했다.


병원에서는 다음 날까지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코로나&독감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고

다음날 나 혼자 병원에 가기가 무척 힘든 환경이었기 때문에

밤 9시쯤 과감하게 친정행을 결정했다.


다음날 아침 친정 아빠가 아이를 봐주셔서

제안서의 남은 1/3을 겨우 다 완성해서 보낼 수 있었다.


결과는..!


너무 적은 금액으로 견적 주신 게 아니냐며

제안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일하기로 했당!

오잉 세상에 이런 일이..? 😮



**


쓰고 보니 정말 스펙터클한 한 주였다.

힘든 일도 있었고,

정말 많은 우연과 조력자가 있었다.

그리고 나도 누군가의 이야기에서는 우연이자 조력자이겠지.


기쁘지만, 동시에 긴장감을 잃지 않고

다음 한 주도 달려볼 생각이다. :)

민트컨디션

스타트업&SMB를 위한 마케팅 최적화 / 데이터 마케팅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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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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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규
김동규

와!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첫 고객사 유치가 정말정말 힘든데... (저도 열심히 유치 중입니다 ㅎㅎ) 메이커로그 통해서 유치하셨다니 저도 메이커 로그를 빨리 올려야겠네요. 축하드립니다!

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아이가 아파서 깜짝 놀라셨을 것 같아요 ㅠㅠ 그래도 잘 마무리 되어서 다행입니다. 아직 클럽에 스스로 나가는 기능은 없는데, 덕분에 혜영님의 메이커로그를 볼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네요 ㅋㅋㅋ 이제 4회 모두 채우셔서, BiP 후기 글 올려주시면 혜영님께도 졸업 혜택 드릴게요!!

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 주시니 고객이 먼저 견적서의 가격을 올리는 일도 생기는군요.. 정말 멋지네요!! 항상 응원합니다 혜영님 :)